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합병효과 등에 힘입어 2018년 4분기 영업이익이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8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473억 원, 영업이익 572억 원을 냈다고 20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23.5%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합병효과로 작년 4분기 영업이익 급증

▲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엔진사업의 수출 증가와 한화S&C와 합병 효과 등에 힘입어 매출이 확대됐다”며 “영업이익은 합병효과에 더해 민수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며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자체 사업인 항공 엔진사업은 프랫앤휘트니(P&W)의 기어드터보팬(GTF) 엔진 수요 확대에 힘입어 내수와 수출이 모두 늘었다.

방산사업은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내수물량 확대와 한화시스템의 전술정보통신체계(TICN)사업의 안정적 진행, 한화S&C와 합병효과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민수사업인 한화파워시스템은 주문형 압축기사업의 매출 확대로 외형 성장과 함께 2017년 회사 설립 뒤 첫 흑자를 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8년 전체를 놓고 보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466억 원, 영업이익 556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매출은 5.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2.9% 줄었다.

2018년 순이익은 515억 원을 냈다. 2017년 순손실 576억 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올해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 사업 위험요인이 여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속적 사업경쟁력 강화활동을 통해 사업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