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새로 출시하는 스마트폰 ‘갤럭시S10’시리즈의 판매량이 갤럭시S9의 판매량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갤럭시S10 시리즈의 올해 판매량은 이전 스마트폰인 갤럭시S9의 3300만 대보다 15% 늘어난 3800만 대가 될 것”이라며 “S9시리즈가 2개 모델(기본, 플러스)로 구성된 반면 올해는 중간가격의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는 이용자층을 목표로 새로운 모델이 추가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중간가격 모델 내놔 이전작보다 판매 늘 듯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삼성전자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10 시리즈 출시 행사를 연다. 

조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침체된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우수한 하드웨어 경쟁력을 나타내며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회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갤럭시S10은 총 4개의 모델(라이트, 기본, 플러스, 5G)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갤럭시S10시리즈는 홀디스플레이 디자인과 세계 최초 초음파식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을 특징으로 한다. 

홀디스플레이는 카메라를 위한 작은 구멍만 남기고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운 형태를 말하며 초음파식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뒷면에 초음파 센서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디스플레이에서 지문인식을 하는 기술이다.  

갤럭시S10 시리즈의 평균가격은 기본 모델을 기준으로 S9시리즈와 비교해 10.3% 인상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10과 함께 접는(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조 연구원은 “올해 폴더블폰 예상 출하량은 100만~200만대로 크지 않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24일 화웨이도 폴더블폰을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시장 선점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구본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