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이 제11대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에 취임했다.

한국반도체협회는 15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9차 정기총회에서 진 사장을 제11대 협회장으로 선출했다. 진 사장은 2022년 2월 말까지 3년 동안 협회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반도체산업협회장에 진교영 뽑혀, "4차산업혁명은 반도체의 기회"

▲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


진 협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올해 반도체산업이 쉽지 않을 것을 예상하면서도 4차산업혁명을 통해 기회를 잡자고 강조했다.

그는 “2018년 유례없이 반도체 산업이 호황을 맞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세계경제가 어려워지며 많은 걱정들이 있었고 올해도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4차산업혁명 등을 통해 반도체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고 그 기회를 성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반도체산업의 빠른 성장을 들며 국내 반도체산업 관계자들이 더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진 협회장은 “기술과 환경이 우리가 봐온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변하고 중국이 추격자로서 내수시장과 자본력을 앞세워 진입 중”이라며 “‘반도체 코리아’ 신화를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그는 “장래 유망한 젊은이들이 체계적으로 성장하고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환경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16년 협회장에 취임한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이날 임기가 만료됐다. 

박 부회장은 진 사장에게 “3년 동안 우리 업계를 대표해 많은 수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총회에서 진교영 신임 협회장과 함께 협회를 이끌 제10기 이사회가 구성됐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소자분과 부회장으로 선임되는 등 회원사 대표가 각 분야별 34명의 임원으로 새롭게 선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