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력사업인 할인점(마트)의 부진을 털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마트 목표주가 낮아져, 할인점 부진 극복하기 쉽지 않아

▲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5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27만 원에서 22만6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이마트 주가는 14일 18만2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의 주력사업인 할인점 부진이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주력사업의 부진을 반영해 2019년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를 23.5%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2018년 4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3조5883억 원, 영업이익 748억 원을 냈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54.4% 줄었다. 

2018년 4분기에 할인점부문에서 매출은 8%, 영업이익은 53.1% 줄어든 여파가 컸다. 창고형 할인마트인 트레이더스와 온라인부문의 매출액이 많이 늘었지만 실적을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는 연결 자회사의 실적이 2019년에도 계속 좋아지겠지만 할인점 부진은 전체 영업이익의 증가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커머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기존 할인점의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고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도 늘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마트 주가의 12개월 선행 기준인 주가 이익배율(P/E)은 12.3배, 주가 순자산비율(P/B) 0.6배 수준에 머물러 기업 적정가치(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면서도 “올해 실적도 부진할 계기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시장과 비교해 초과 수익률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바라봤다. 

이마트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9조4458억 원, 영업이익 471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2% 늘어나는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