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바이오부문과 식품부문 등 모든 사업에서 골고루 성장하며 2018년에 실적이 늘었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6700억 원, 영업이익 8327억 원, 순이익 9253억 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CJ제일제당, 바이오와 식품 '쌍끌이' 호조로 작년 실적 늘어

▲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사장.


2017년보다 매출은 13.3%, 영업이익은 7.2%, 순이익은 123.2%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의 핵심제품인 사료용 아미노산과 식품 조미소재의 판매가 확대됐다”며 “브라질 CJ셀렉타 등 해외 인수업체의 사업 안정화가 더해져 바이오부문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식품부문도 가정간편식(HMR)과 주력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글로벌 식품사업이 성장해 가공식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덧붙였다.

그린바이오와 생물자원을 아우르는 바이오부문 매출은 4조8889억 원으로 2017년보다 14.2% 증가했다. 

그린바이오부문은 2017년보다 매출이 25.3%, 영업이익이 42% 증가했다. 라이신을 비롯한 사료용 아미노산과 식품 조미소재인 핵산의 판매가 증가한 데 힘입었다.

생물자원부문은 글로벌 사료 판매가격과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축산가격 상승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식품사업부문 매출은 5조2718억 원으로 2017년보다 47% 늘었다.

‘햇반컵반’, ‘비비고’, ‘고메’ 등 주요 간편식 제품과 죽과 냉동면 등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김치와 햇반의 매출은 2017년보다 각각 43%, 21%씩 증가했다.

글로벌식품부문 매출은 독일 마인프로스트와 미국 카히키 인수효과로 지난해보다 33% 늘어났다. 글로벌에서는 만두류와 스프링롤류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CJ제일제당은 보통주 1주당 3500원, 종류주 1주당 35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 배당률은 보통주 1.1%, 종류주 2.8%이며 배당금 총액은 약 561억5천만 원이다.

CJ제일제당은 이날 계열회사 CJ푸드빌 진천공장 토지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진천 공장 부지는 101억5100만 원으로 평가된다.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 거점을 강화하기 위해 진천 공장 토지를 매입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