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항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SB8’의 임상3상 시험을 마쳤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6년부터 진행해온 항암 바이오시밀러 SB8의 임상3상을 마치고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정보사이트를 통해 이를 알렸다고 10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미국에서 항암 바이오시밀러 임상3상 마쳐

▲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


이번 임상은 세계 각지의 전이성 또는 재발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 763명을 대상으로 SB8이 본뜬 ‘아바스틴’과 SB8의 유효성과 안정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비소세포 폐암은 소세포 폐암과 함께 폐암을 구성하며 폐암의 약 85%를 차지한다. 

아바스틴은 대장암 치료제로 출시돼 전이성 유방암, 비소세포 폐암 등의 치료에도 사용하는 항암제다. 2017년 기준으로 세계 매출이 7조5천억 원에 이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SB8의 임상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발표가 이뤄지면 유럽, 미국 등에서 판매 허가신청 준비를 시작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