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임재후 기자
2019-02-08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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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 생애

    김주영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다.

    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노동계에서 홀로 이끌게 됐다.

    최저임금 및 탄력근로제 등을 놓고 정부와 시민들의 공감대를 얻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1961년 10월15일 경상북도 상주에서 태어나 상주 함창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했다.

    4번 연속 전력노조 위원장을 맡았고 3번 연속 공공산업노조연맹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명박정부와 박근혜정부 시절에 정부의 공기업정책에 반대하는 투쟁을 주도했다.

    한국노총 위원장 선거에서 정권교체와 재벌개혁, 한국노총 혁신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됐다.

    조합원 투표를 통해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를 지지했고 문 대통령 당선으로 정권교체 뒤 노동자들의 요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온화하고 겸손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 활동의 공과

    ▲ (왼쪽부터)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2019년 1월25일 이야기를 나누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회적 대화 참여
    김주영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주영은 2019년 1월30일 페이스북에 ‘민주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결정 불발을 보는 단상’이라는 글을 올리고 “경사노위는 이제 힘들더라도 한국노총이 이끌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1월31일 열린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참여하지 않았다.

    한국노총은 1월25일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논의하는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위에서 사용자 추천 공익위원들이 부당노동행위 삭제와 단체협약 유효기간 연장, 직장 내 쟁의행위 금지 등 6개 안을 제시한 데 반발해 퇴장했다.

    한국노총은 1월28일 상임집행위원회를 열고 경사노위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위원회’와 ‘노동시간제도개선위원회’ 관련 내용을 논의한 끝에 사회적 대화 중단을 경고하는 의미로 1월31일 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경제사회노동위는 대통령 직속 자문 기구로 과거 노사정위원회가 정부 정책 관철을 위한 도구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자 새롭게 만든 사회적 대화기구다. 2018년 11월22일 공식 출범했지만 한국노총 및 민주노총의 참여 여부가 계속해서 문제가 돼왔다.

    2018년 11월 정부 관계자가 노동계 몫으로 추천된 위원을 노골적으로 반대하면서 한국노총은 불참 의사를 내비쳤다.

    한국노총은 2018년 11월30일 성명을 내고 “모처럼 재개된 사회적 대화가 표류하고 좌초될 위기에 처한 데 분노한다”며 “경사노위는 노동사회경제 주체들이 참여해 특히 노사 중심성에 기초해 민주적으로 운영돼야 하는 사회적 대화기구지 위원장이나 상임위원이 끌고 가는 기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김주영은 2017년 9월 대통령을 비롯해 노사정을 대표하는 8자가 만나는 틀의 사회적 대화를 제안했다.

    △광주형 일자리
    한국노총은 민주노총과 달리 광주형 일자리에 우호적 태도를 보였다.

    광주형 일자리는 기업에서 비교적 낮은 임금을 주면 정부와 지자체에서 복리후생 등을 지원해 보완하는 방식의 일자리정책사업이다.

    한국노총은 2019년 1월31일 광주광역시와 현대자동차가 광주형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투자협약을 맺자 성명을 내고 “광주형 일자리를 환영한다”며 “숱한 갈등을 넘어 사회적 대화로 성과를 만들어낸 광주광역시의 노동자, 사용자, 민간, 정부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2018년 11월14일 광주시와 광주형 일자리 세부내용에 합의하고 현대자동차와 최종 협상을 할 수 있도록 광주시에 협상 권한을 위임했다.

    반면 민주노총은 광주형 일자리사업이 정부가 자동차산업의 특성을 깊게 고려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나쁜 일자리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두 노총이 광주형 일자리에 다른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한국노총은 중소기업과 부품회사 구성원들로 꾸려진 반면 민주노총은 완성차 노조 등 금속노조로 주로 구성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오른쪽)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2019년 1월31일 광주광역시 서구 광주시청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에 입장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최저임금 인상 투쟁
    한국노총은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을 두고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정부는 2019년 1월7일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초안을 발표했다. 노·사·공익 3자위원회 방식을 유지하되 합리성과 객관성, 공정성 제고를 위해 결정체계를 구간설정위원회와 결정위원회로 나눈다는 것이다.

    이런 움직임과 관련해 한국노총은 2019년 1월4일 성명을 내고 “최저임금을 결정할 때 당사자인 노동자의 의견을 무시하고 사실상 최저임금제도를 무력화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김주영은 2018년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에 반대해 투쟁을 벌였다.

    그는 2018년 5월23일 국회 앞에서 열린 ‘최저임금 개악 저지! 임금 저하 없는 노동시간 단축! 2018 임단투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에서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제도개선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법 개정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국회에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주영은 “산입범위를 확대하면 최저임금을 1만 원으로 롤린들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국회가 사상 최초의 노사 3개 단체 합의를 외면한 채 각종 상여금과 수당을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하는 법 개정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018년 5월28일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월 정기상여금과 월 복리후생비를 넣는 등의 내용을 포함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한국노총은 최저임금위원회와 일자리위원회,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 사회적 대화 불참을 선언했다. 

    그러나 한국노총은 정부, 국회와 갈등을 빚다가 2018년 6월 말 다시 사회적 대화기구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노총은 2018년 6월27일 보도자료를 내고 “더불어민주당과 고위급 정책협의를 진행하고 그동안 정책실무 차원에서 논의해온 ‘최저임금제도 개선 및 정책협약 이행에 관한 합의문’에 최종 합의하고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더불어민주당과 정책협의를 통해 2019년도 최저임금 고시 이후 지체 없이 최저임금법 재개정 추진, 개정 최저임금법 시행 이전인 올해 안으로 최저임금제도 개선 추진, 개정 최저임금법의 영향을 받는 저임금 노동자 보호, 소상공인·영세자영업자의 임금 지불 능력 제고 및 경영 활성화 지원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2019년도 최저임금 인상이 어려움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을 감안하고 최저임금을 올리는 게 저임금 노동자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사회적 대화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영은 민주노총도 사회적 대화에 참여해 노동계가 의견을 내는 데 힘을 실어주길 요구했다.

    김주영은 2018년 7월11일 “2천만 노동자의 염원이자 500만 저임금 노동자의 생명줄인 최저임금 인상은 중대한 사안”이라며 “민주노총이 지금이라도 협상 테이블에 앉아 머리를 맞대고 함께 헤쳐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합원 수 100만 명 돌파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2018년 말 기준 조합원 수가 101만6천여 명에 이르렀다고 잠정집계했다. 2017년 2월 한국노총 정기 대의원대회에 보고된 조합원 수는 97만5574명이었다.

    2018년 한국노총에 새로 가입한 조합원은 포스코 노동조합만 7천 명이 넘으며 한국노총 산하 LG전자 노조도 3500명 넘게 늘었다.

    2018년 7월에는 삼성화재 자회사인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에 노동조합이 조직돼 한국노총 산하 공공연맹에 가입했다. ‘무노조 경영’을 이어온 삼성그룹에 500여 명 규모의 노동조합원이 생긴 것이다.

    김주영은 2019년 신년사에서 “100만 조합원을 넘어 200만 한국노총으로 가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왼쪽)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19년 1월22일 한국노총-더불어민주당 신년간담회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정재계 인사와 만나며 노동정책 강조
    김주영은 문재인 정부 출범 뒤 각종 경제 관련 정부 행사 참석하고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노동정책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2018년 1월, 7월, 2019년 1월 등 세 차례 면담을 했고 문 대통령의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도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했다.

    2017년 6월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순방 뒤 열린 경제인과 만남에서도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과 함께 참석해 노동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2017년 9월에는 한국노총 위원장 최초로 대한상의를 방문해 박용만 회장을 만났고 10월에는 박용만 회장과 간담회에 이어 호프집에서 호프회동을 하기도 했다. 박병원 경총 회장과도 간담회를 했다.

    이밖에도 여당 야당을 불문하고 정치인들을 만나 노동 현안들을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노총 위원장 당선과 문재인 지지
    김주영은 한국노총 위원장에 올라 대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

    2017년 1월24일 열린 한국노총 제26대 위원장 선거에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와 팀을 이뤄 김만재-이인상 조를 득표율 60.2%로 제치고 당선됐다. 선거에는 선거인단 3125명 가운데 2882명이 참여했다.

    김주영은 당선 직후 “작은 촛불이 모여 대한민국을 바꾸듯 한국노총이 우리 사회를 바꾸는 횃불이 되도록 하겠다”며 “한국노총이 중심이 돼 박근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김주영은 2017년 3월2일 19대 대선에 맞춰 노동정책 요구안을 발표했다. 

    발표에는 '노동중심, 임금·소득주도성장'을 슬로건으로 사회연대적 노사관계, 좋은 일자리와 차별 없는 노동시장, 경제민주화와 정치개혁, 사회안전망 강화를 비롯해 4대 영역, 19대 과제, 41개 요구가 포함됐다. 

    한국노총은 2017년 4월10일부터 24일까지 투표 가능 조합원 67만4464명 가운데 35만1099명(52.05%)이 투표에 참여해 16만4916명(46.97%)의 선택을 받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할 후보로 결정했다.

    김주영은 문재인 캠프 중앙선대위원장에 임명됐다. 5월1일에는 한국노총과 문재인 후보가 대선승리?노동존중 정책협약을 맺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뒤 5월10일 김주영은 '취임 100일에 즈음하여'라는 글에서 “당선 직후 대선에 뛰어들어 한국노총이 지지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대선 승리’의 날이라 더욱 감개가 무량하다”며 “한국노총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노동자의 삶을 지키고 노동존중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투쟁
    김주영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공공부문 정상화 대책에 맞서 ‘성과연봉제 저지를 위한 기획재정부 앞 68일 노숙투쟁’과 더불어 ‘노동개악 중단 촉구 국회 앞 1인 시위’도 30일 동안 전개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전력노조 위원장으로서 한국노총의 2009년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반대하는 대정부투쟁을 이끌었다.

    한국노총은 노동부가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노조의 경영참여와 단체교섭, 노동쟁의 현황 등을 평가해 경영실적 평가기준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노동3권과 노동조합의 권리를 명시한 헌법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대정부투쟁에 들어갔다.

    한국노총은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이 노동기본권을 침해했다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하기도 했다. 

    한국노총 공기업연맹과 전력노조를 통합해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공공노련) 설립을 주도했다. 공공노련 초대 위원장에 오른 뒤 3연임까지 성공했다.

    ◆ 비전과 과제

    ▲ 2018년 11월22일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에게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주영은 사회적 대화를 이끌어 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민주노총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김주영은 2019년 1월30일 페이스북에 ‘민주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결정 불발을 보는 단상’이라는 글을 올리고 “경사노위는 이제 힘들더라도 한국노총이 이끌고 가야 한다”며 “민주노총이 경제사회노동위 참여를 결정해 양대 노총이 함께 노동존중 사회를 견인하길 기대했는데 아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주영은 “노사정위원회에서 민주노총이 나간 뒤 한국노총이 노동계에서 홀로 남아 힘에 부치긴 했지만 그래도 한국노총은 직접 정부 및 사용자와 협상하며 사회적 대화를 지속해 왔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에 불참하기 때문에 경제사회노동위 힘의 균형이 경영계쪽으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크다. 과거 노사정위와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한국노총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동존중 정부를 천명한 문재인 정부가 처음보다 노동정책에서 다소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다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노동계의 주장을 펴기 쉽지 않은 상황으로 파악된다.

    김주영은 2019년 국제노동기구(ILO) 창립 100주년을 맞아 ILO 핵심협약의 비준을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는 유럽연합이 꾸준히 ILO 협약 비준을 요구하고 있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 등도 비준 의지를 나타내고 있어 여건은 조성됐다는 관측이 많다.

    ◆ 평가

    한국노총에서 상대적으로 온건파 활동가로 평가된다.

    2014년 24대 한국노총 위원장 선거 때 문진국 당시 위원장과 팀을 이뤄 출마했는데 선거결과 당선된 김동만 이병균 팀은 진보진영으로, 문진국 김주영 팀은 온건보수 진영으로 분류돼 누가 당선될지 여부가 박근혜 정부의 노동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오랜 기간 공공부문 노조에 몸담으며 상대적으로 결집력과 행동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공공부문 노조의 투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2002년부터 10년 넘게 전력노조 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었고 전국 전력노조와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 토지주택공사 등이 소속돼 있는 공공노련이 출범한 2012년 초대 위원장을 맡은 뒤 3번 연속으로 위원장에 당선돼 투쟁을 주도했다.

    여성노동자의 고용 및 인권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8년 11월29일 한국노총은 노동계 최초로 ‘히포시(HeForShe)’ 세미나를 열었다. 보수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성 평등 노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2010년 3월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해 열린 한국노총 여성노동자대회에서 남녀 고용 평등에 공헌한 활동가에게 주어지는 ‘평등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7년 3월8일에도 제109주년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한국노총에서 기념식을 열고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 및 노동시간 단축 등 제도 개선 추진, 보육·요양 등의 사회적 돌봄체계를 구축할 사회서비스정책과 사회보험 및 공공부조를 강화해 사회안전망을 확충할 것을 결의했다. 

    ‘김주영의 무기는 부드러운 성격과 겸손’이라는 말을 듣는다고 알려졌다. 두 번의 낙선에도 세 번째 도전에서 한국노총 위원장에 당선될 만큼 끈기를 지녔다.

    김주영은 2005년 한전 민영화를 막았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유력 정치인들에게 한국전력사업분할 민영화와 관련한 정책 질의서를 보냈다. 그 결과 노무현 대선후보에게 “대통령이 되면 전력산업구조 개편 계획을 다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노무현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뒤 2년 동안 조사와 연구가 이뤄진 끝에 한전 민영화 계획은 전면 백지화됐다.

    2017년 9월 대통령을 비롯해 노사정을 대표하는 8자가 만나는 틀의 사회적 대화를 제안한 사람이 김주영이었다. 이는 노사정 대표자회의로 이어지는 사회적 대화 흐름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노동계가 사회적 대화를 하자고 한 적은 처음”이라며 “사회적 대화를 하자고 하면 양보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다 같이 조금씩 의견을 모으지 않으면 뜻을 이룰 수가 없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2018년 1월23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오른쪽)과 한국노총 관계자들이 최저임금 위반 및 탈법행위 신고센터 현판식을 진행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노총 임원 선거에서 낙선
    2011년 치러진 23대 한국노총 임원선거에 위원장으로 입후보했는데 3위를 차지해 낙선했다. 

    2014년 진행된 24대 임원선거에서는 문진국 당시 위원장은 위원장 후보로, 김주영은 사무총장 후보로 한 팀을 이뤄 출마했는데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결선투표에서 김동만 후보팀에 뒤져 낙선했다.

    ◆ 경력

    1986년 한국전력에 입사했다.

    1996년 전력노조 서부지부장을 맡았다.

    2002년 4월 16대 전력노조 위원장에 당선된 뒤 19대까지 4번 연속으로 3년 임기의 전력노조 위원장을 내리 맡았다. 3선은 전력노조 62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2012년 공공노련 초대 위원장을 맡아 3번의 임기를 역임했다.

    2017년 1월24일 열린 한국노총 제26대 위원장 선거에서 득표율 60.2%로 위원장에 당선된 뒤 1월31일부터 한국노총을 이끌고 있다. 임기는 2020년 1월31일까지다.

    ◆ 학력

    상주 함창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원광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건국대학교 산업대학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1999년 산업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2004년 근로자의날 행사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1년 근로자의날 행사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3년 전기문화대상을 수상했다.

    ◆ 기타

    ‘한국전력 노조위원장 김주영의 신의 직장에서 인간으로 살아가기’(2009)와 ‘전기는 인권이다’(2011) 등의 책을 썼다. 

    ◆ 어록

    “노사민정이 서로의 입장에서 한발씩 뒤로 양보함으로써 사회적으로 더 큰 한걸음을 내딛게 된 것이 광주형 일자리라고 생각한다.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노조가 조금 양보하고 사용자가 더 크게 양보하고 투자하며, 정부가 노사보다 더 넓고 깊게 지원을 해나간다면 우리 사회에도 '대화'의 문화가 정착될 것이다.” (2019/02/01, 광주형 일자리 타결 소식을 환영하며 페이스북에 올린 글)

    “경사노위는 이제 힘들더라도 한국노총이 이끌고 나가야 한다. 양대 노총이 함께 노동존중 사회를 견인해 나가길 기대했는데 너무 아쉽고 안타깝다.

    “사회적 대화는 긴 호흡이다. 노조가 파업을 통해 힘을 보여주는 단기간의 승부가 아니다. 사회적 대화도 투쟁의 연속이다. 사회적 대화를 지속해야 하는 이유는 전반적 노동 의제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의제들과 관련해 2천만 노동자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역사적 필요와 책무가 있기 때문이다.”

    “노동존중은 노동계를 존중하란 얘기가 아니라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자는 것이다.” (2019/01/30, 페이스북 ‘민주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결정 불발을 보는 단상’이라는 글에서)

    “최저임금 결정구조가 이원화되고 구간설정위원회에서 노동계가 배제되는 등 최저임금 문제뿐 아니라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노동시간단축·탄력근로제 등 새해에도 노동정책이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 노동정책이 후퇴하는 상황 속에서 한국노총은 새해를 맞아 대한민국 2천만 노동자의 대표조직으로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다시 고민하고 확인하자.”

    “한국노총은 노동자 생존권을 지키는 투쟁에 끝까지 함께할 것이다. 2018년 100만 조직화가 실현됐다. 더욱 박차를 가해 2019년에는 200만 조직화를 향해 발돋움하자.” (2019/01/08, 한국노총 신년인사회에서)

    “더 큰 한국노총은 노동존중 사회의 문을 여는 핵심 열쇠다. 산적해 있는 노동의 문제를 사회적 대화로 풀어내고 그 결과가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단결된 목소리가 필요하다. 새해에도 한국노총의 울타리는 지역과 업종,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아우르며 넓어질 것이다.”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자 국제노동기구(ILO) 창립 100주년이 되는 해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노동자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졌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모든 노동자의 노동은 존중돼야 하며 국제노동기구 핵심협약 비준은 그 출발점이 될 것이다.” (2019/01/02, 신년사에서)

    “자꾸 철밥통 이야기하는데 나는 철밥통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 모두가 철밥통 하나씩 들고 살았으면 좋겠다. 기존 정규직 근로자들의 임금을 깎는다고 그 임금이 밑으로 내려가겠나. 기득권 노조가 청년 일자리 창출을 막는다는 근거는 부족하다.” (2018/11/26,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사회적 대화를 복원하자고 한 지 1년이 넘었다. 여건이 성숙되기를 기다렸고 무엇보다 대화기구 안에서 힘이 되고 의지가 돼줄 민주노총의 참여를 기다렸다. 민주노총이 참여하지 않아 정말 아쉽고 유감이다. 노사가 공감하는 쉬운 의제부터 합의하고 시행해 노사정 간 신뢰를 쌓아나가야 한다.” (2018/10/21,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불참을 말하며)

    “통일과 평화 번영을 위한 대장정에 노동계가 함께 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방북을 밑돌삼아 남북 노동단체들이 다음달 평양에서 향후 연대와 협력을 위한 협의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할 계획을 세웠다.” (2018/09/21, 9·19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조심스럽긴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으로 기업이 힘들다는 주장이 저임금을 계속해서 조장한다. 최저임금 인상은 저임금 사업장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의미도 있다. 산입범위 개편을 주장하는 쪽에선 식대 교통비 등도 포함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 비용은 그 사업장에서 일하지 않으면 발생하지 않는다. 임금이 아니라 회사가 당연히 지급해야 할 비용이다. 식대와 교통비를 지급하지 않으려면 회사가 구내식당 및 셔틀버스를 운영해야 한다.” (2018/04/22,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사회적 대화의 성패는 정부와 국회의 역할에 달려 있다. 모처럼 열리게 될 사회적 대화에 우리 국회와 정부가 찬물을 끼얹는 일을 하지 말아 달라” (20180/1/31, 노사정대표자회의에 참석해)

    “노동기본권 등 노사관계 정책이 일자리정책의 하위범주화 또는 부속화돼서는 안 된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일자리 소멸과 비정형 노동 확산 등 노동의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 노동 4.0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 공공부문 임금체계 개편, 최저임금 산입범위 조정은 국정과제에 없는 내용으로 재검토돼야 한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은 정원과 예산을 확보해 전환대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2017/11/13, ‘전국 일자리위원회 워크숍’에 참석해)

    “과거의 기형적 노사정대화를 지양한다. 노사정 8자회의에서부터 진정한 의미의 사회적 대화를 가꾸어 나가야 한다.” (2017/09/26, 대통령이 참여하는 ‘노사정 8자 회의’를 제안하며)

    “내년도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대폭 오른 데 재계 중심으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다. 하지만 이는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이기 때문에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안정과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해 최저임금 1만 원을 실현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2017/07/26, 춘천교도소에 수감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위원장 면회를 간 자리에서)

    “문재인 대선후보를 조직적으로 지원해 대선 승리의 발판을 만든 주역이었지만 문재인 정부의 1호 정책인 일자리위원회가 한국노총을 진정한 동반자로 여기는지 의문이 든다. 일자리위원회가 노동계를 배제하거나 구색 맞추기를 위한 장식물로 여기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좋은 일자리 만들기도 어렵지만, 기존 일자리 지키는 것도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기존 근로자의 권익도 배려해 줘야 한다. 구조조정으로 인한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이 많다. 지금부터라도 일자리위원회와 한국노총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한다면 분명히 상생의 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2017/06/20, 이용섭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간담회에서)

    “오늘 국가 최고권력자의 탄핵심판이 있는 날이라 마음이 어수선하실 것이다. 박근혜 탄핵이 결정되는 역사적 날이자, 한국노총 71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날로 역사는 오늘을 분명하게 기억할 것이다. 2017년은 71년 한국노총 역사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다. 조합원의 뜻을 하나로 모아 노동자·서민을 위한 정권을 창출하고, 새로운 노동운동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역사의 맨 앞에 서겠다. 노동자가 존중받는 평등복지통일국가를 제대로 만들어 100년·200년 한국노총의 역사가 이어지도록 혁신하고 노력하겠다.” (2017/03/10, 제71주년 한국노총 창립 기념식에서)

    “아직 이 땅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커다란 차별의 벽에 맞서야 하는 투쟁의 과정이다. 노동현장에서 여성은 나쁜 일자리와 낮은 임금에 시달리고 있고 워킹맘은 일·가정 양립의 과제를 풀지 못하고 있다. 남성과 여성, 고령자와 청년, 정규직과 비정규직들의 차별을 시정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 속에 여성노동자가 맘 편히 일할 수 있는 근로현장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2017/03/08, ‘제109주년 세계여성의 날 한국노총 기념식’에서)

    “우리 앞에 산적한 노동현안들이 정말 많다. 성과연봉 퇴출제, 단협 시정명령, 5대 노동악법 등을 분쇄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노총 연맹 간에도 생각의 차이와 격차, 정치적 성향의 차이들도 있다. 좀 더 소통하고 많은 대화를 통해 간극을 좁히면서 궁극적으로 한국노총이 하나가 되게 해야 한다. 이번 대선에서 친노동정권을 만들어 내는 것이 저와 한국노총의 시대적 소명이 아닌가 한다.” (2017/02/24, 공공연맹 대의원대회에서)

    “박근혜 정부의 적폐인 성과연봉제 강제도입과 노동 5법, 단체협약 시정명령을 청산해야 한다. 최저임금법과 국민생명·안전관련법, 출퇴근 산업재해 인정법 개정안이 2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되도록 힘써 달라.” (2017/02/14, 한국노총회관을 찾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최근 노조 동의 없이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공공기관의 성과연봉제를 법원이 효력정지시켰다. 명백한 불법임에도 그동안 박근혜 정부가 강압적으로 밀어붙인 것에 법원이 제동을 건 것이다. 우선은 정권교체에 집중하고, 정권교체 이후 노사정 사회적 대화의 새로운 틀을 만들어 협의할 생각이다. 지금의 노사정위원회는 기울어진 테이블이다.” (2017/02/08, 뉴스천지와 인터뷰에서)

    "광장의 촛불민심을 가장 먼저 행동으로 옮긴 사람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었다. 한 위원장의 노력이 촛불로 이어졌다고 본다.“ (2017/02/01, 한국노총 위원장에 당선된 뒤 ‘매일노동뉴스’와 인터뷰에서 한상균 민추노총 위원장 관련 이야기하며)

    "노동진영이야말로 진보운동을 하는 조직이다. 그럼에도 자기가 맡고 있는 일이나 사업영역에 따라 내부에서 진보니 보수니 편가르기를 한다. 앞으로 소통을 강화하겠다.“ (2017/02/01, 한국노총 위원장에 당선된 뒤 ‘매일노동뉴스’와 인터뷰에서)

    "노동을 이해하고 노동자를 위해 말이 아닌 실천을 할 정치세력, 일하는 사람이 정당하게 보상받는 나라를 만들 수 있는 정치세력을 지원하고 만들어 내는 게 한국노총의 중요한 과제이자 임무다. 대통령 당선 전후의 말과 행동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모니터링하겠다.” (2017/02/01, 한국노총 위원장에 당선된 뒤 ‘매일노동뉴스’와 인터뷰에서 대선방침과 관련한 질문에 대답하며)

    “현재 정권이 일방적으로 노동개혁을 추진해 신뢰가 무너졌다. 현재 정부와 대화를 재개하지 않겠다. 정권교체가 이뤄진 뒤 노동계에 불리한 노사정 대화구도가 바뀌면 대화를 재개하겠다.” (2017/02/01, 한국노총 위원장에 당선된 뒤)

    “지난 10년 동안 부패한 정권은 노동자를 노예로 전락시켰다. 그러나 한국노총은 부끄럽게도 이에 맞서 당당하게 투쟁하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앞으로 한국노총이 앞장서서 부패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 (2017/01/06, 한국노총 26대 임원선거 출정식에서 정견을 발표하며)

    “1900만 노동자의 절반이 넘는 비정규직 노동자는 같은 일을 하고도 월급은 절반인 데다 고용불안에 떨어야 한다. 중소기업 노동자는 잔업, 철야, 특근이 일상화했다. 이런 모든 일이 부패한 재벌의 탐욕에서 시작됐다. 재벌을 바꾸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2017/01/06, 한국노총 26대 임원선거 출정식에서 정견을 발표하며)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기술발전은 노동자의 일자리를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다. 한국노총은 이제 변해야 한다. ‘단기 투쟁에 매몰돼 형식적 집회만 열고 있지는 않은가’, ‘말로만 현장을 외치며 힘든 현장은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가’, ‘상층부가 기득권 세력이 돼 안주하고 있지는 않은가’라고 자성하며 뼈를 깎는 혁신, 개혁이 이뤄야 한다.” (2017/01/06, 한국노총 26대 임원선거 출정식에서 정견을 발표하며)

    "아무리 좋은 제도라 해도도 법과 절차를 지키는 것이 정부의 원칙이 되어야 하는데 정부가 시간을 정해서 토끼 사냥하듯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요하다 보니 곳곳에서 불법적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55곳에서 성과연봉제가 도입됐다고 하는데 제대로 절차를 거친 곳은 10곳 정도에 불과하다." (2016/05/12, YTN라디오의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깎아내릴 생각은 없다. 국가 지도자로서 당연히 관심을 가져야 할 일이라고 본다. 그런데 정부의 진단이 완전히 틀렸다. 당연히 처방도 잘못됐다. 청년실업 문제를 노동시장의 문제로 국한해서 본 게 잘못이다. 문제의 핵심은 질 낮은 일자리만 만들어내는 노동정책에 있다.” (2015/08/04,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정부와 여당의 노동정책 관련)

    “현재 한국의 노동시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유연하다. 정년까지 일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나. 뭘 더 유연화하겠다는 건가. 유연화의 결과물이 저임금 비정규 노동의 급증이다. 노동시장 유연성을 확대하겠다는 말은 결국 전체 노동자를 비정규직화하겠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2015/08/04,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정부와 여당의 노동정책 관련)

    “성과가 나지 않거나 맘에 들지 않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쫓아내는 것이 사용자의 행태다. 일반해고 요건을 완화하면 최소한의 법적 보호 장치마저 사라진다. 노동자를 해고할 무한의 자유를 달라는 말과 무엇이 다른가.” (2015/08/04,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정부와 여당의 노동정책 가운데 이른바 ‘쉬운해고’ 관련)

    "2014년 공공부문 노동운동을 진행하면서 공공부문 노동자측이 무너진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두 번 다시 실패하지 않겠다는 것이 이번 통합의 의의다." (2015/04/17, 공공노련 위원장 시절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공공연맹)과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하며)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정부의 공기업 개혁은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삼기 위한 마녀사냥에 지나지 않는다. 공기업 근로자들의 사기가 이렇게 떨어지기도 처음이다. 너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바닥까지 추락하다 보니 ‘이럴 바에는 모두 다 내다 팔아라’라고 자조 섞인 말을 할 정도로 분위기가 침체됐다. 생산성 하락은 피할 수 없다.” (2014/09/29,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부의 공기업 개혁정책과 관련해 이야기하며)

    “새누리당은 공기업 개혁안을 준비하면서 한국노총에 함께 논의하자는 제안조차 하지 않았다. 진정한 개혁을 위해서라면 공기업 근로자나 시민사회에 문을 열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데 그런 과정이 전혀 없었다.” “새누리당은 부인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의 공기업 개혁안의 종착역은 결국 공기업 민영화다.” (2014/09/29,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부의 공기업 개혁정책과 관련해 이야기하며)

    “공기업들의 총부채 규모는 2008년 290조 원에서 2012년 493조 원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이는 박근혜 정부가 2013년 감사원을 통해 확인한 대로 이명박 정부가 국가 부채 규모를 줄이고 국회 통제나 예산 심사를 회피할 목적으로 만만한 공기업을 동원해 4대강, 보금자리주택, 해외자원개발 등 각종 국책사업을 수행하게 하면서 그 비용이 전가돼 불어난 것이다.” (2014/09/29,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부의 공기업 개혁정책과 관련해 이야기하며)

    "우리가 가진 것을 하나씩 칼로 베어내는 정부에 맞서 해야 할 일을 하나씩 하겠다. 총파업도 두렵지 않다." (2009/07/18,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계획을 반대하는 집회에서)

    "대한석유공사도 다 재벌에 넘어갔다. 지금 재벌들이 정유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그래서 기름값이 떨어졌나. 한국이동통신은 대통령 사돈에게 특혜로 줬다. 이게 SK텔레콤인데 과연 통신요금이 떨어졌나." (2008/05/30,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수도와 전기 등 사업의 민영화 가능성과 관련한 질답에서)

    “전력관련 노조연대가 꾸준하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도 공동 간부교육 등을 통해 결속력을 높여나가겠다.” “노조 내부적으로 조합원들의 직접참여를 높여 투명성과 민주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하고 있다. 이번 선거도 본부와 지부, 분회선거를 동시에 실시하고 선거공영제를 완전히 보장했다. 기존의 간선제와 분리선거에 따른 비민주성과 비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자부한다.” (2005/03/24, 전력노조위원장에 두 번째로 당선된 뒤 내일신문과 인터뷰에서) 
  • ◆ 활동의 공과

    ▲ (왼쪽부터)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2019년 1월25일 이야기를 나누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회적 대화 참여
    김주영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주영은 2019년 1월30일 페이스북에 ‘민주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결정 불발을 보는 단상’이라는 글을 올리고 “경사노위는 이제 힘들더라도 한국노총이 이끌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1월31일 열린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참여하지 않았다.

    한국노총은 1월25일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논의하는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위에서 사용자 추천 공익위원들이 부당노동행위 삭제와 단체협약 유효기간 연장, 직장 내 쟁의행위 금지 등 6개 안을 제시한 데 반발해 퇴장했다.

    한국노총은 1월28일 상임집행위원회를 열고 경사노위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위원회’와 ‘노동시간제도개선위원회’ 관련 내용을 논의한 끝에 사회적 대화 중단을 경고하는 의미로 1월31일 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경제사회노동위는 대통령 직속 자문 기구로 과거 노사정위원회가 정부 정책 관철을 위한 도구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자 새롭게 만든 사회적 대화기구다. 2018년 11월22일 공식 출범했지만 한국노총 및 민주노총의 참여 여부가 계속해서 문제가 돼왔다.

    2018년 11월 정부 관계자가 노동계 몫으로 추천된 위원을 노골적으로 반대하면서 한국노총은 불참 의사를 내비쳤다.

    한국노총은 2018년 11월30일 성명을 내고 “모처럼 재개된 사회적 대화가 표류하고 좌초될 위기에 처한 데 분노한다”며 “경사노위는 노동사회경제 주체들이 참여해 특히 노사 중심성에 기초해 민주적으로 운영돼야 하는 사회적 대화기구지 위원장이나 상임위원이 끌고 가는 기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김주영은 2017년 9월 대통령을 비롯해 노사정을 대표하는 8자가 만나는 틀의 사회적 대화를 제안했다.

    △광주형 일자리
    한국노총은 민주노총과 달리 광주형 일자리에 우호적 태도를 보였다.

    광주형 일자리는 기업에서 비교적 낮은 임금을 주면 정부와 지자체에서 복리후생 등을 지원해 보완하는 방식의 일자리정책사업이다.

    한국노총은 2019년 1월31일 광주광역시와 현대자동차가 광주형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투자협약을 맺자 성명을 내고 “광주형 일자리를 환영한다”며 “숱한 갈등을 넘어 사회적 대화로 성과를 만들어낸 광주광역시의 노동자, 사용자, 민간, 정부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2018년 11월14일 광주시와 광주형 일자리 세부내용에 합의하고 현대자동차와 최종 협상을 할 수 있도록 광주시에 협상 권한을 위임했다.

    반면 민주노총은 광주형 일자리사업이 정부가 자동차산업의 특성을 깊게 고려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나쁜 일자리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두 노총이 광주형 일자리에 다른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한국노총은 중소기업과 부품회사 구성원들로 꾸려진 반면 민주노총은 완성차 노조 등 금속노조로 주로 구성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오른쪽)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2019년 1월31일 광주광역시 서구 광주시청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에 입장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최저임금 인상 투쟁
    한국노총은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을 두고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정부는 2019년 1월7일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초안을 발표했다. 노·사·공익 3자위원회 방식을 유지하되 합리성과 객관성, 공정성 제고를 위해 결정체계를 구간설정위원회와 결정위원회로 나눈다는 것이다.

    이런 움직임과 관련해 한국노총은 2019년 1월4일 성명을 내고 “최저임금을 결정할 때 당사자인 노동자의 의견을 무시하고 사실상 최저임금제도를 무력화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김주영은 2018년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에 반대해 투쟁을 벌였다.

    그는 2018년 5월23일 국회 앞에서 열린 ‘최저임금 개악 저지! 임금 저하 없는 노동시간 단축! 2018 임단투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에서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제도개선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법 개정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국회에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주영은 “산입범위를 확대하면 최저임금을 1만 원으로 롤린들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국회가 사상 최초의 노사 3개 단체 합의를 외면한 채 각종 상여금과 수당을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하는 법 개정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018년 5월28일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월 정기상여금과 월 복리후생비를 넣는 등의 내용을 포함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한국노총은 최저임금위원회와 일자리위원회,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 사회적 대화 불참을 선언했다. 

    그러나 한국노총은 정부, 국회와 갈등을 빚다가 2018년 6월 말 다시 사회적 대화기구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노총은 2018년 6월27일 보도자료를 내고 “더불어민주당과 고위급 정책협의를 진행하고 그동안 정책실무 차원에서 논의해온 ‘최저임금제도 개선 및 정책협약 이행에 관한 합의문’에 최종 합의하고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더불어민주당과 정책협의를 통해 2019년도 최저임금 고시 이후 지체 없이 최저임금법 재개정 추진, 개정 최저임금법 시행 이전인 올해 안으로 최저임금제도 개선 추진, 개정 최저임금법의 영향을 받는 저임금 노동자 보호, 소상공인·영세자영업자의 임금 지불 능력 제고 및 경영 활성화 지원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2019년도 최저임금 인상이 어려움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을 감안하고 최저임금을 올리는 게 저임금 노동자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사회적 대화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영은 민주노총도 사회적 대화에 참여해 노동계가 의견을 내는 데 힘을 실어주길 요구했다.

    김주영은 2018년 7월11일 “2천만 노동자의 염원이자 500만 저임금 노동자의 생명줄인 최저임금 인상은 중대한 사안”이라며 “민주노총이 지금이라도 협상 테이블에 앉아 머리를 맞대고 함께 헤쳐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합원 수 100만 명 돌파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2018년 말 기준 조합원 수가 101만6천여 명에 이르렀다고 잠정집계했다. 2017년 2월 한국노총 정기 대의원대회에 보고된 조합원 수는 97만5574명이었다.

    2018년 한국노총에 새로 가입한 조합원은 포스코 노동조합만 7천 명이 넘으며 한국노총 산하 LG전자 노조도 3500명 넘게 늘었다.

    2018년 7월에는 삼성화재 자회사인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에 노동조합이 조직돼 한국노총 산하 공공연맹에 가입했다. ‘무노조 경영’을 이어온 삼성그룹에 500여 명 규모의 노동조합원이 생긴 것이다.

    김주영은 2019년 신년사에서 “100만 조합원을 넘어 200만 한국노총으로 가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왼쪽)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19년 1월22일 한국노총-더불어민주당 신년간담회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정재계 인사와 만나며 노동정책 강조
    김주영은 문재인 정부 출범 뒤 각종 경제 관련 정부 행사 참석하고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노동정책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2018년 1월, 7월, 2019년 1월 등 세 차례 면담을 했고 문 대통령의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도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했다.

    2017년 6월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순방 뒤 열린 경제인과 만남에서도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과 함께 참석해 노동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2017년 9월에는 한국노총 위원장 최초로 대한상의를 방문해 박용만 회장을 만났고 10월에는 박용만 회장과 간담회에 이어 호프집에서 호프회동을 하기도 했다. 박병원 경총 회장과도 간담회를 했다.

    이밖에도 여당 야당을 불문하고 정치인들을 만나 노동 현안들을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노총 위원장 당선과 문재인 지지
    김주영은 한국노총 위원장에 올라 대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

    2017년 1월24일 열린 한국노총 제26대 위원장 선거에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와 팀을 이뤄 김만재-이인상 조를 득표율 60.2%로 제치고 당선됐다. 선거에는 선거인단 3125명 가운데 2882명이 참여했다.

    김주영은 당선 직후 “작은 촛불이 모여 대한민국을 바꾸듯 한국노총이 우리 사회를 바꾸는 횃불이 되도록 하겠다”며 “한국노총이 중심이 돼 박근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김주영은 2017년 3월2일 19대 대선에 맞춰 노동정책 요구안을 발표했다. 

    발표에는 '노동중심, 임금·소득주도성장'을 슬로건으로 사회연대적 노사관계, 좋은 일자리와 차별 없는 노동시장, 경제민주화와 정치개혁, 사회안전망 강화를 비롯해 4대 영역, 19대 과제, 41개 요구가 포함됐다. 

    한국노총은 2017년 4월10일부터 24일까지 투표 가능 조합원 67만4464명 가운데 35만1099명(52.05%)이 투표에 참여해 16만4916명(46.97%)의 선택을 받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할 후보로 결정했다.

    김주영은 문재인 캠프 중앙선대위원장에 임명됐다. 5월1일에는 한국노총과 문재인 후보가 대선승리?노동존중 정책협약을 맺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뒤 5월10일 김주영은 '취임 100일에 즈음하여'라는 글에서 “당선 직후 대선에 뛰어들어 한국노총이 지지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대선 승리’의 날이라 더욱 감개가 무량하다”며 “한국노총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노동자의 삶을 지키고 노동존중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투쟁
    김주영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공공부문 정상화 대책에 맞서 ‘성과연봉제 저지를 위한 기획재정부 앞 68일 노숙투쟁’과 더불어 ‘노동개악 중단 촉구 국회 앞 1인 시위’도 30일 동안 전개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전력노조 위원장으로서 한국노총의 2009년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반대하는 대정부투쟁을 이끌었다.

    한국노총은 노동부가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노조의 경영참여와 단체교섭, 노동쟁의 현황 등을 평가해 경영실적 평가기준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노동3권과 노동조합의 권리를 명시한 헌법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대정부투쟁에 들어갔다.

    한국노총은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이 노동기본권을 침해했다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하기도 했다. 

    한국노총 공기업연맹과 전력노조를 통합해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공공노련) 설립을 주도했다. 공공노련 초대 위원장에 오른 뒤 3연임까지 성공했다.

  • ◆ 비전과 과제

    ▲ 2018년 11월22일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에게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주영은 사회적 대화를 이끌어 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민주노총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김주영은 2019년 1월30일 페이스북에 ‘민주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결정 불발을 보는 단상’이라는 글을 올리고 “경사노위는 이제 힘들더라도 한국노총이 이끌고 가야 한다”며 “민주노총이 경제사회노동위 참여를 결정해 양대 노총이 함께 노동존중 사회를 견인하길 기대했는데 아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주영은 “노사정위원회에서 민주노총이 나간 뒤 한국노총이 노동계에서 홀로 남아 힘에 부치긴 했지만 그래도 한국노총은 직접 정부 및 사용자와 협상하며 사회적 대화를 지속해 왔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에 불참하기 때문에 경제사회노동위 힘의 균형이 경영계쪽으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크다. 과거 노사정위와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한국노총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동존중 정부를 천명한 문재인 정부가 처음보다 노동정책에서 다소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다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노동계의 주장을 펴기 쉽지 않은 상황으로 파악된다.

    김주영은 2019년 국제노동기구(ILO) 창립 100주년을 맞아 ILO 핵심협약의 비준을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는 유럽연합이 꾸준히 ILO 협약 비준을 요구하고 있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 등도 비준 의지를 나타내고 있어 여건은 조성됐다는 관측이 많다.

  • ◆ 평가

    한국노총에서 상대적으로 온건파 활동가로 평가된다.

    2014년 24대 한국노총 위원장 선거 때 문진국 당시 위원장과 팀을 이뤄 출마했는데 선거결과 당선된 김동만 이병균 팀은 진보진영으로, 문진국 김주영 팀은 온건보수 진영으로 분류돼 누가 당선될지 여부가 박근혜 정부의 노동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오랜 기간 공공부문 노조에 몸담으며 상대적으로 결집력과 행동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공공부문 노조의 투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2002년부터 10년 넘게 전력노조 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었고 전국 전력노조와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 토지주택공사 등이 소속돼 있는 공공노련이 출범한 2012년 초대 위원장을 맡은 뒤 3번 연속으로 위원장에 당선돼 투쟁을 주도했다.

    여성노동자의 고용 및 인권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8년 11월29일 한국노총은 노동계 최초로 ‘히포시(HeForShe)’ 세미나를 열었다. 보수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성 평등 노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2010년 3월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해 열린 한국노총 여성노동자대회에서 남녀 고용 평등에 공헌한 활동가에게 주어지는 ‘평등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7년 3월8일에도 제109주년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한국노총에서 기념식을 열고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 및 노동시간 단축 등 제도 개선 추진, 보육·요양 등의 사회적 돌봄체계를 구축할 사회서비스정책과 사회보험 및 공공부조를 강화해 사회안전망을 확충할 것을 결의했다. 

    ‘김주영의 무기는 부드러운 성격과 겸손’이라는 말을 듣는다고 알려졌다. 두 번의 낙선에도 세 번째 도전에서 한국노총 위원장에 당선될 만큼 끈기를 지녔다.

    김주영은 2005년 한전 민영화를 막았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유력 정치인들에게 한국전력사업분할 민영화와 관련한 정책 질의서를 보냈다. 그 결과 노무현 대선후보에게 “대통령이 되면 전력산업구조 개편 계획을 다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노무현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뒤 2년 동안 조사와 연구가 이뤄진 끝에 한전 민영화 계획은 전면 백지화됐다.

    2017년 9월 대통령을 비롯해 노사정을 대표하는 8자가 만나는 틀의 사회적 대화를 제안한 사람이 김주영이었다. 이는 노사정 대표자회의로 이어지는 사회적 대화 흐름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노동계가 사회적 대화를 하자고 한 적은 처음”이라며 “사회적 대화를 하자고 하면 양보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다 같이 조금씩 의견을 모으지 않으면 뜻을 이룰 수가 없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2018년 1월23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오른쪽)과 한국노총 관계자들이 최저임금 위반 및 탈법행위 신고센터 현판식을 진행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노총 임원 선거에서 낙선
    2011년 치러진 23대 한국노총 임원선거에 위원장으로 입후보했는데 3위를 차지해 낙선했다. 

    2014년 진행된 24대 임원선거에서는 문진국 당시 위원장은 위원장 후보로, 김주영은 사무총장 후보로 한 팀을 이뤄 출마했는데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결선투표에서 김동만 후보팀에 뒤져 낙선했다.

  • ◆ 경력

    1986년 한국전력에 입사했다.

    1996년 전력노조 서부지부장을 맡았다.

    2002년 4월 16대 전력노조 위원장에 당선된 뒤 19대까지 4번 연속으로 3년 임기의 전력노조 위원장을 내리 맡았다. 3선은 전력노조 62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2012년 공공노련 초대 위원장을 맡아 3번의 임기를 역임했다.

    2017년 1월24일 열린 한국노총 제26대 위원장 선거에서 득표율 60.2%로 위원장에 당선된 뒤 1월31일부터 한국노총을 이끌고 있다. 임기는 2020년 1월31일까지다.

    ◆ 학력

    상주 함창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원광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건국대학교 산업대학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1999년 산업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2004년 근로자의날 행사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1년 근로자의날 행사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3년 전기문화대상을 수상했다.

    ◆ 기타

    ‘한국전력 노조위원장 김주영의 신의 직장에서 인간으로 살아가기’(2009)와 ‘전기는 인권이다’(2011) 등의 책을 썼다. 

  • ◆ 어록

    “노사민정이 서로의 입장에서 한발씩 뒤로 양보함으로써 사회적으로 더 큰 한걸음을 내딛게 된 것이 광주형 일자리라고 생각한다.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노조가 조금 양보하고 사용자가 더 크게 양보하고 투자하며, 정부가 노사보다 더 넓고 깊게 지원을 해나간다면 우리 사회에도 '대화'의 문화가 정착될 것이다.” (2019/02/01, 광주형 일자리 타결 소식을 환영하며 페이스북에 올린 글)

    “경사노위는 이제 힘들더라도 한국노총이 이끌고 나가야 한다. 양대 노총이 함께 노동존중 사회를 견인해 나가길 기대했는데 너무 아쉽고 안타깝다.

    “사회적 대화는 긴 호흡이다. 노조가 파업을 통해 힘을 보여주는 단기간의 승부가 아니다. 사회적 대화도 투쟁의 연속이다. 사회적 대화를 지속해야 하는 이유는 전반적 노동 의제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의제들과 관련해 2천만 노동자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역사적 필요와 책무가 있기 때문이다.”

    “노동존중은 노동계를 존중하란 얘기가 아니라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자는 것이다.” (2019/01/30, 페이스북 ‘민주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결정 불발을 보는 단상’이라는 글에서)

    “최저임금 결정구조가 이원화되고 구간설정위원회에서 노동계가 배제되는 등 최저임금 문제뿐 아니라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노동시간단축·탄력근로제 등 새해에도 노동정책이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 노동정책이 후퇴하는 상황 속에서 한국노총은 새해를 맞아 대한민국 2천만 노동자의 대표조직으로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다시 고민하고 확인하자.”

    “한국노총은 노동자 생존권을 지키는 투쟁에 끝까지 함께할 것이다. 2018년 100만 조직화가 실현됐다. 더욱 박차를 가해 2019년에는 200만 조직화를 향해 발돋움하자.” (2019/01/08, 한국노총 신년인사회에서)

    “더 큰 한국노총은 노동존중 사회의 문을 여는 핵심 열쇠다. 산적해 있는 노동의 문제를 사회적 대화로 풀어내고 그 결과가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단결된 목소리가 필요하다. 새해에도 한국노총의 울타리는 지역과 업종,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아우르며 넓어질 것이다.”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자 국제노동기구(ILO) 창립 100주년이 되는 해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노동자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졌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모든 노동자의 노동은 존중돼야 하며 국제노동기구 핵심협약 비준은 그 출발점이 될 것이다.” (2019/01/02, 신년사에서)

    “자꾸 철밥통 이야기하는데 나는 철밥통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 모두가 철밥통 하나씩 들고 살았으면 좋겠다. 기존 정규직 근로자들의 임금을 깎는다고 그 임금이 밑으로 내려가겠나. 기득권 노조가 청년 일자리 창출을 막는다는 근거는 부족하다.” (2018/11/26,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사회적 대화를 복원하자고 한 지 1년이 넘었다. 여건이 성숙되기를 기다렸고 무엇보다 대화기구 안에서 힘이 되고 의지가 돼줄 민주노총의 참여를 기다렸다. 민주노총이 참여하지 않아 정말 아쉽고 유감이다. 노사가 공감하는 쉬운 의제부터 합의하고 시행해 노사정 간 신뢰를 쌓아나가야 한다.” (2018/10/21,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불참을 말하며)

    “통일과 평화 번영을 위한 대장정에 노동계가 함께 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방북을 밑돌삼아 남북 노동단체들이 다음달 평양에서 향후 연대와 협력을 위한 협의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할 계획을 세웠다.” (2018/09/21, 9·19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조심스럽긴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으로 기업이 힘들다는 주장이 저임금을 계속해서 조장한다. 최저임금 인상은 저임금 사업장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의미도 있다. 산입범위 개편을 주장하는 쪽에선 식대 교통비 등도 포함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 비용은 그 사업장에서 일하지 않으면 발생하지 않는다. 임금이 아니라 회사가 당연히 지급해야 할 비용이다. 식대와 교통비를 지급하지 않으려면 회사가 구내식당 및 셔틀버스를 운영해야 한다.” (2018/04/22,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사회적 대화의 성패는 정부와 국회의 역할에 달려 있다. 모처럼 열리게 될 사회적 대화에 우리 국회와 정부가 찬물을 끼얹는 일을 하지 말아 달라” (20180/1/31, 노사정대표자회의에 참석해)

    “노동기본권 등 노사관계 정책이 일자리정책의 하위범주화 또는 부속화돼서는 안 된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일자리 소멸과 비정형 노동 확산 등 노동의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 노동 4.0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 공공부문 임금체계 개편, 최저임금 산입범위 조정은 국정과제에 없는 내용으로 재검토돼야 한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은 정원과 예산을 확보해 전환대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2017/11/13, ‘전국 일자리위원회 워크숍’에 참석해)

    “과거의 기형적 노사정대화를 지양한다. 노사정 8자회의에서부터 진정한 의미의 사회적 대화를 가꾸어 나가야 한다.” (2017/09/26, 대통령이 참여하는 ‘노사정 8자 회의’를 제안하며)

    “내년도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대폭 오른 데 재계 중심으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다. 하지만 이는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이기 때문에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안정과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해 최저임금 1만 원을 실현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2017/07/26, 춘천교도소에 수감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위원장 면회를 간 자리에서)

    “문재인 대선후보를 조직적으로 지원해 대선 승리의 발판을 만든 주역이었지만 문재인 정부의 1호 정책인 일자리위원회가 한국노총을 진정한 동반자로 여기는지 의문이 든다. 일자리위원회가 노동계를 배제하거나 구색 맞추기를 위한 장식물로 여기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좋은 일자리 만들기도 어렵지만, 기존 일자리 지키는 것도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기존 근로자의 권익도 배려해 줘야 한다. 구조조정으로 인한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이 많다. 지금부터라도 일자리위원회와 한국노총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한다면 분명히 상생의 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2017/06/20, 이용섭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간담회에서)

    “오늘 국가 최고권력자의 탄핵심판이 있는 날이라 마음이 어수선하실 것이다. 박근혜 탄핵이 결정되는 역사적 날이자, 한국노총 71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날로 역사는 오늘을 분명하게 기억할 것이다. 2017년은 71년 한국노총 역사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다. 조합원의 뜻을 하나로 모아 노동자·서민을 위한 정권을 창출하고, 새로운 노동운동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역사의 맨 앞에 서겠다. 노동자가 존중받는 평등복지통일국가를 제대로 만들어 100년·200년 한국노총의 역사가 이어지도록 혁신하고 노력하겠다.” (2017/03/10, 제71주년 한국노총 창립 기념식에서)

    “아직 이 땅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커다란 차별의 벽에 맞서야 하는 투쟁의 과정이다. 노동현장에서 여성은 나쁜 일자리와 낮은 임금에 시달리고 있고 워킹맘은 일·가정 양립의 과제를 풀지 못하고 있다. 남성과 여성, 고령자와 청년, 정규직과 비정규직들의 차별을 시정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 속에 여성노동자가 맘 편히 일할 수 있는 근로현장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2017/03/08, ‘제109주년 세계여성의 날 한국노총 기념식’에서)

    “우리 앞에 산적한 노동현안들이 정말 많다. 성과연봉 퇴출제, 단협 시정명령, 5대 노동악법 등을 분쇄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노총 연맹 간에도 생각의 차이와 격차, 정치적 성향의 차이들도 있다. 좀 더 소통하고 많은 대화를 통해 간극을 좁히면서 궁극적으로 한국노총이 하나가 되게 해야 한다. 이번 대선에서 친노동정권을 만들어 내는 것이 저와 한국노총의 시대적 소명이 아닌가 한다.” (2017/02/24, 공공연맹 대의원대회에서)

    “박근혜 정부의 적폐인 성과연봉제 강제도입과 노동 5법, 단체협약 시정명령을 청산해야 한다. 최저임금법과 국민생명·안전관련법, 출퇴근 산업재해 인정법 개정안이 2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되도록 힘써 달라.” (2017/02/14, 한국노총회관을 찾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최근 노조 동의 없이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공공기관의 성과연봉제를 법원이 효력정지시켰다. 명백한 불법임에도 그동안 박근혜 정부가 강압적으로 밀어붙인 것에 법원이 제동을 건 것이다. 우선은 정권교체에 집중하고, 정권교체 이후 노사정 사회적 대화의 새로운 틀을 만들어 협의할 생각이다. 지금의 노사정위원회는 기울어진 테이블이다.” (2017/02/08, 뉴스천지와 인터뷰에서)

    "광장의 촛불민심을 가장 먼저 행동으로 옮긴 사람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었다. 한 위원장의 노력이 촛불로 이어졌다고 본다.“ (2017/02/01, 한국노총 위원장에 당선된 뒤 ‘매일노동뉴스’와 인터뷰에서 한상균 민추노총 위원장 관련 이야기하며)

    "노동진영이야말로 진보운동을 하는 조직이다. 그럼에도 자기가 맡고 있는 일이나 사업영역에 따라 내부에서 진보니 보수니 편가르기를 한다. 앞으로 소통을 강화하겠다.“ (2017/02/01, 한국노총 위원장에 당선된 뒤 ‘매일노동뉴스’와 인터뷰에서)

    "노동을 이해하고 노동자를 위해 말이 아닌 실천을 할 정치세력, 일하는 사람이 정당하게 보상받는 나라를 만들 수 있는 정치세력을 지원하고 만들어 내는 게 한국노총의 중요한 과제이자 임무다. 대통령 당선 전후의 말과 행동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모니터링하겠다.” (2017/02/01, 한국노총 위원장에 당선된 뒤 ‘매일노동뉴스’와 인터뷰에서 대선방침과 관련한 질문에 대답하며)

    “현재 정권이 일방적으로 노동개혁을 추진해 신뢰가 무너졌다. 현재 정부와 대화를 재개하지 않겠다. 정권교체가 이뤄진 뒤 노동계에 불리한 노사정 대화구도가 바뀌면 대화를 재개하겠다.” (2017/02/01, 한국노총 위원장에 당선된 뒤)

    “지난 10년 동안 부패한 정권은 노동자를 노예로 전락시켰다. 그러나 한국노총은 부끄럽게도 이에 맞서 당당하게 투쟁하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앞으로 한국노총이 앞장서서 부패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 (2017/01/06, 한국노총 26대 임원선거 출정식에서 정견을 발표하며)

    “1900만 노동자의 절반이 넘는 비정규직 노동자는 같은 일을 하고도 월급은 절반인 데다 고용불안에 떨어야 한다. 중소기업 노동자는 잔업, 철야, 특근이 일상화했다. 이런 모든 일이 부패한 재벌의 탐욕에서 시작됐다. 재벌을 바꾸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2017/01/06, 한국노총 26대 임원선거 출정식에서 정견을 발표하며)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기술발전은 노동자의 일자리를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다. 한국노총은 이제 변해야 한다. ‘단기 투쟁에 매몰돼 형식적 집회만 열고 있지는 않은가’, ‘말로만 현장을 외치며 힘든 현장은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가’, ‘상층부가 기득권 세력이 돼 안주하고 있지는 않은가’라고 자성하며 뼈를 깎는 혁신, 개혁이 이뤄야 한다.” (2017/01/06, 한국노총 26대 임원선거 출정식에서 정견을 발표하며)

    "아무리 좋은 제도라 해도도 법과 절차를 지키는 것이 정부의 원칙이 되어야 하는데 정부가 시간을 정해서 토끼 사냥하듯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요하다 보니 곳곳에서 불법적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55곳에서 성과연봉제가 도입됐다고 하는데 제대로 절차를 거친 곳은 10곳 정도에 불과하다." (2016/05/12, YTN라디오의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깎아내릴 생각은 없다. 국가 지도자로서 당연히 관심을 가져야 할 일이라고 본다. 그런데 정부의 진단이 완전히 틀렸다. 당연히 처방도 잘못됐다. 청년실업 문제를 노동시장의 문제로 국한해서 본 게 잘못이다. 문제의 핵심은 질 낮은 일자리만 만들어내는 노동정책에 있다.” (2015/08/04,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정부와 여당의 노동정책 관련)

    “현재 한국의 노동시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유연하다. 정년까지 일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나. 뭘 더 유연화하겠다는 건가. 유연화의 결과물이 저임금 비정규 노동의 급증이다. 노동시장 유연성을 확대하겠다는 말은 결국 전체 노동자를 비정규직화하겠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2015/08/04,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정부와 여당의 노동정책 관련)

    “성과가 나지 않거나 맘에 들지 않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쫓아내는 것이 사용자의 행태다. 일반해고 요건을 완화하면 최소한의 법적 보호 장치마저 사라진다. 노동자를 해고할 무한의 자유를 달라는 말과 무엇이 다른가.” (2015/08/04,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정부와 여당의 노동정책 가운데 이른바 ‘쉬운해고’ 관련)

    "2014년 공공부문 노동운동을 진행하면서 공공부문 노동자측이 무너진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두 번 다시 실패하지 않겠다는 것이 이번 통합의 의의다." (2015/04/17, 공공노련 위원장 시절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공공연맹)과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하며)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정부의 공기업 개혁은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삼기 위한 마녀사냥에 지나지 않는다. 공기업 근로자들의 사기가 이렇게 떨어지기도 처음이다. 너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바닥까지 추락하다 보니 ‘이럴 바에는 모두 다 내다 팔아라’라고 자조 섞인 말을 할 정도로 분위기가 침체됐다. 생산성 하락은 피할 수 없다.” (2014/09/29,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부의 공기업 개혁정책과 관련해 이야기하며)

    “새누리당은 공기업 개혁안을 준비하면서 한국노총에 함께 논의하자는 제안조차 하지 않았다. 진정한 개혁을 위해서라면 공기업 근로자나 시민사회에 문을 열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데 그런 과정이 전혀 없었다.” “새누리당은 부인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의 공기업 개혁안의 종착역은 결국 공기업 민영화다.” (2014/09/29,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부의 공기업 개혁정책과 관련해 이야기하며)

    “공기업들의 총부채 규모는 2008년 290조 원에서 2012년 493조 원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이는 박근혜 정부가 2013년 감사원을 통해 확인한 대로 이명박 정부가 국가 부채 규모를 줄이고 국회 통제나 예산 심사를 회피할 목적으로 만만한 공기업을 동원해 4대강, 보금자리주택, 해외자원개발 등 각종 국책사업을 수행하게 하면서 그 비용이 전가돼 불어난 것이다.” (2014/09/29,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부의 공기업 개혁정책과 관련해 이야기하며)

    "우리가 가진 것을 하나씩 칼로 베어내는 정부에 맞서 해야 할 일을 하나씩 하겠다. 총파업도 두렵지 않다." (2009/07/18,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계획을 반대하는 집회에서)

    "대한석유공사도 다 재벌에 넘어갔다. 지금 재벌들이 정유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그래서 기름값이 떨어졌나. 한국이동통신은 대통령 사돈에게 특혜로 줬다. 이게 SK텔레콤인데 과연 통신요금이 떨어졌나." (2008/05/30,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수도와 전기 등 사업의 민영화 가능성과 관련한 질답에서)

    “전력관련 노조연대가 꾸준하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도 공동 간부교육 등을 통해 결속력을 높여나가겠다.” “노조 내부적으로 조합원들의 직접참여를 높여 투명성과 민주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하고 있다. 이번 선거도 본부와 지부, 분회선거를 동시에 실시하고 선거공영제를 완전히 보장했다. 기존의 간선제와 분리선거에 따른 비민주성과 비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자부한다.” (2005/03/24, 전력노조위원장에 두 번째로 당선된 뒤 내일신문과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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