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지난해 신규 면세점을 냈지만 초기 투자비용과 임대료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계 목표주가 낮아져, 새 면세점 비용 부담 계속

▲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신세계 목표주가를 기존 43만 원에서 34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월31일 신세계 주가는 26만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차 연구원은 “신세계는 2018년에 인천공항으로 면세점사업을 확장하면서 높은 매출을 냈지만 면세점부분 영업수지는 부진했을 것”이라며 “2019년 신세계 영업이익은 2018년과 비교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신세계는 공항면세점에서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영업손실 500억 원 수준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6월 인천공항 제1터미널 DF1, DF5구역의 면세점 사업권을 따냈지만 투자 초기비용과 비싼 임대료로 쉽게 실적을 개선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는 면세점 사업권 입찰 당시 연간 임대료로 3370억 원을 제시했다.

중국 보따리상이 위축되고 있다는 점도 면세점사업 실적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에서 대리구매, 탈세 등을 규제하는 전자상거래법이 1월부터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는 2019년에 매출 5조3630억 원, 영업이익 39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보다 매출은 3.5% 늘고 영업이익은 1.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