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쿠팡 등 e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자의 공격이 거세고 편의점, 신세계푸드, 호텔사업 부진 등으로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마트 목표주가 낮아져, 쿠팡 공세로 e커머스 수익개선 쉽지 않아

▲ 이마트 로고.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29만8천 원에서 25만6천 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이마트 주가는 19만3천 원에 장을 마쳤다. 

차 연구원은 “이마트가 2018년 4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을 터인데 2019년에도 실적 부진에 대응할 뚜렷한 대책이 없다”며 “이마트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야 할 이슈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2018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5441억 원, 영업이익 1278억 원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6.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4.2% 줄어드는 것이다. 

중국에서 광군제 등 글로벌 온라인 판촉행사가 벌어지면서 이마트가 2018년 오프라인 비식품사업에서 부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e커머스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쿠팡도 대규모로 투자받은 것을 발판으로 적극적 판촉을 벌이면서 이마트가 악영향을 받고 있다.

차 연구원은 “쿠팡의 공격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온라인몰을 분할한 뒤 합병해 자금을 수혈하면 이마트가 쿠팡에 반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여지는 적어 2019년 영업이익이 줄어들거나 증가폭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마트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3930억 원, 영업이익 5380억 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1.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