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류근영 기자
2019-01-25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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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생애

    나경원은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다.

    판사 출신 4선 의원으로 비대위체제인 자유한국당의 대정부, 대여 투쟁에 앞장서고 있다.

    1963년 12월6일 서울에서 4녀 가운데 장녀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법을 전공했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판사로 일했다.

    한나라당에 입당하며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대통령 선거에서 이회창 후보 특보를 지냈다.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서울 중구와 동작을 지역구에서 세 차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새누리당 시절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탄핵소추안에 찬성 결의를 했지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출 때 친박근혜계의 지지를 받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섬세하고 소통능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치적 험지에 출마해 승리를 거둔 적이 있고 서울시장에도 도전하는 등 승부사 기질도 갖추고 있다.

    ◆ 활동의 공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은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로 원내 대여 투쟁을 이끌고 있다.

    2018년 12월12일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비박계 복당파로 분류되는 김학용 의원을 큰 표차로 꺾고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박근혜 게이트로 입지가 좁아진 친박 세력의 부활로 풀이되기도 한다. 다만 나경원은 친박계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나경원은 3수 만에 원내대표 도전에 성공했다. 2016년 5월 원내대표 도전 때는 정진석 의원에게 패배했고 2016년 12월에는 정우택 의원에게 졌다.

    나경원은 원내대표 선출 뒤 청와대의 민간사찰 의혹을 두고 강한 정치공세로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을 국정조사에 출석시켰다.

    다만 국정조사에서 자유한국당이 결정적 질문으로 의혹을 파헤치기보다 청와대에 해명 기회만 줬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외에도 김태우 전 특별감찰반원,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의 폭로와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투기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제기했지만 실질적 성과가 없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계파 갈등을 다소 누그러뜨리고 자유한국당 지지율을 방어하고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018년 6.13 지방선거에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출마한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유세하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나경원은 2015년 2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에 선출됐다. 외교통일분야 상임위원장에 여성 의원이 선출된 것은 나경원이 헌정 사상 최초였다.

    나경원은 외교통일위원장에 선출된 뒤 남북관계를 풀어나가는 한편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나경원은 남북 비공개 회담과 5.24 조치 완화를 들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의 핵 도발 등 군사 도발이 연달아 일어나고 개성공단이 폐쇄되는 등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으며 나경원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은 퇴색됐다.

    나경원은 경색된 한일관계를 풀어가려는 노력도 지속했다. 한일관계를 두고는 역사와 경제문제를 분리해서 대응해야 한다는 원칙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조선인 강제징용시설 유네스코 세계유산 추진을 두고는 규탄 결의안을 의결하는 한편 등재를 저지하기 위한 국내외적 조처를 했다.

    한국과 중국 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해 여당과 야당의 합의를 이끌며 비준동의안을 처리한 것은 외교통일위원장으로서 거둔 중요한 업적으로 꼽힌다.

    당시 여당과 야당의 협정 세부사항에 관한 의견 차이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은 비준안을 단독으로 처리할 것이란 태도를 밝혔다. 하지만 2015년 11월30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합의를 하며 비준안은 극적으로 통과됐다.

    나경원은 외교통일위원장으로 있을 때 유난히 외교적 사건과 사고가 많았다.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테러를 당했고 북한의 도발이 이어졌다.

    여러 현안 가운데 한일 위안부 협정, 사드배치 논란 등은 그 뒤로 오랫동안 난제로 남았다.

    ▲ 2018년 12월11일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된 나경원 의원이 정용기 신임 정책위의장과 꽃다발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장 도전
    나경원은 2010년에 서울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한나라당 경선에 도전했으나 오세훈 후보에 패배했다. 나경원은 오세훈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있으며 오세훈의 승리에 기여했다.

    나경원은 2011년 오세훈의 사퇴로 공석이 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다. 오세훈은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무산된 데 책임을 지고 서울시장에서 사퇴했다.

    하지만 나경원은 박원순 후보에게 패배해 낙선했다. 46.7%의 득표율로 박원순 후보에게 7%포인트 뒤졌다. 

    선거 과정에서 피부시술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정치적으로 타격을 받아 2012년 열린 총선에 불출마했다. 2014년 7월 재보궐 선거에서 동작을에 출마해 노회찬 정의당 후보를 꺾고 19대 국회에 입성하면서 정계에 복귀했다.

    △판사 활동과 정계 입문
    나경원은 판사 출신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판사 출신 대선배인 이회창의 권유로 2002년에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 특별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나경원은 이회창이 대선에서 패배한 뒤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지만 곧 정치권에 복귀했다. 2004년 17대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에 위촉된 뒤 비례대표 11번을 받아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07년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명박 후보의 BBK 의혹 등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이명박 후보가 “BBK를 설립했다”고 말하는 동영상이 공개되자 “주어는 없다”고 한 발언이 화제가 되며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서울 중구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2010년 한나라당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하면서 보수진영의 간판 여성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했다.

    ◆ 비전과 과제

    ▲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2015년 11월2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대여 투쟁을 이끌어야 한다.

    나경원은 원내대표 취임 후 2019년 1월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 것을 계기로 국회 의사일정 보이콧을 선언했다.

    나경원은 2월 국회는 없다는 뜻을 보이고 있어 향후 정국이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경원은 손혜원 의원의 투기 의혹을 청와대와 연계하고 연금 사회주의 논란과 탈원전 등 문재인 정부 정책을 향해서 지속적으로 날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

    다만 나경원의 대여·대정부 공세가 결정적 한방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효율적이고 생산적 비판을 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나경원은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원만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당내 통합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경원은 1월16일 의원 연찬회에서 “친박 비박을 넘었더니 친황(친황교안)이라는 말이 나온다”며 “새로운 계파의 출현이 아니라 의원 각자가 존중되는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당대표 선출 이후에는 대여 공세 역할이 대표에게 넘어가고 나경원은 원내에서 여당과 협상을 통해 의정에서 성과를 내는 쪽으로 바뀔 수 있다. 이를 위해 나경원이 출구전략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020년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이 성과를 내기 위해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독려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나경원은 상임위, 소위, 의원총회, 연찬회 등의 출석률을 자료로 만들어 공천 심사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평가

    탄탄한 정치적 행보를 걸어온 엘리트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판사로 있다가 이회창 대선후보의 특별보좌관으로 기용되며 처음부터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시작해 원내 진출도 비교적 순조로웠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것을 제외하면 선거 이력도 평탄했던 편이다.

    한나라당 대변인 시절에는 24시간 전화기를 켜놓고 기자들의 전화를 일일이 받아 ‘똑나대(똑부러지는 나경원 대변인)’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언론이 나경원의 외모와 특정 언행에 집중하면서 정치적 행보와 관련한 평가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때문에 원내대표 자리가 나경원의 정치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대라는 말도 있다.

    나경원은 대중의 관심과 다소 먼 장애인 행사를 추진하거나 여성 문제에 초당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내왔다는 평가도 받는다.

    나경원은 수려한 외모로도 유명하다. 서울대 동기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나경원을 두고 “예쁜 퀸카, 선망의 대상이었다”라고도 말했다. 나경원은 한 인터뷰에서 외모 때문에 정치적 노력이 과소평가돼 득보다 실인 것 같다는 생각도 밝힌 적이 있다.

    류젠차오 중국 차관보는 나경원을 만난 자리에서 “미인이시네요”라고 했다가 외교적 결례 논란을 빚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탄핵에 찬성표를 던졌으나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하는 데는 참여하지 않았다. 친박과는 어느 정도 선을 그으면서 잔류파로 남았던 이력이 원내대표 당선에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대변인을 지내 범친이계로 분류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계파색이 옅고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 보수진영의 구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보수진영에서 보기 드문 여성 정치인으로 상징성까지 갖추고 있어 한때 대선후보로 거론되기까지 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약화한 강남3구 이외 서울지역구 의원이라는 점도 강점이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과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다.

    종교는 천주교로 세례명은 아셀라다.

    딸 김유나씨가 장애인이라 장애인 복지와 인권 보호활동에 관심이 많다. 의원이 되자마자 연구단체 ‘장애아이 위 캔(We can)’을 만들었고 장애인복지특위 위원장을 지냈다. 한국장애인부모회후원회 공동대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사,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 등을 역임했다.

    ◆ 사건사고

    ▲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2014년 7월 동작을 보궐선거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설화 반복
    나경원은 한나라당 대변인 시절부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까지 여러 차례 설화를 빚었다.

    2019년 1월에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놓고 “손혜원 의원은 김정숙 여사와 숙명여고 동창이자 절친”이라며 “단순한 부동산 투기가 아니라 초권력형 비리”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청와대는 “초권력형 비리라는 생각이 초현실적 상상력”이라며 “정치판이 아무리 혼탁하다 하더라도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와 선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일본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들도 빈축을 샀다.

    2019년 1월 강제징용 판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 등과 관련해서 “문재인 정부가 불필요하게 일본 정부를 자극한 게 아닌지 의문”이라며 “일본을 외통수로 몰아간다면 실질적으로 우리에게 타격이 심해질 것”이라고 발언했다. 2015년 12월에는 한일 위안부 합의를 놓고 "아쉬운 점은 있지만 잘한 협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노무현 정부 때는 김해 사저를 노무현 타운이라며 퇴임 후 성주 노릇을 하려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나경원은 2011년 라디오 인터뷰에서 “과한 표현이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명박 대통령 사저 문제나 노 전 대통령 봉하마을이나 모두 비판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노무현재단은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이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가 아방궁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나경원이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나경원에게 봉하 사저에 와서 아방궁인지 직접 확인해 보라고 말했다.

    2016년 10월에는 국회 교육문화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백남기씨 사망원인이 물대포가 아닌 빨간 우의의 폭행 때문이라는 주장을 했다. 사실 확인 없이 일부 진영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되풀이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나경원 딸 성신여대 부정입학 의혹
    나경원의 딸이 성신여대에 부정입학하고 입학 후에 성적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16년 3월 뉴스타파는 나경원의 딸이 2012학년도 성신여대 현대실용음악학과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에 합격하는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나경원의 딸은 면접 때 어머니가 국회의원인 나경원이라 밝혔으며 반주음악을 재생할 연주장비를 준비하지 않았는데 면접위원들이 25분 동안 기다리면서 장비를 준비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위원장이었던 이병우 학과장이 나경원의 딸을 두둔하는 발언을 한 사실도 보도됐다.

    이와 함께 나경원이 2011년 성신여대에서 특강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이 만들어졌고 그 뒤로 장애인 입학생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 이병우 학과장이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에서 음악감독을 맡은 점 등 의심스러운 정황도 포착됐다.

    뉴스타파는 후속보도에서 성신여대가 나경원 딸의 학점을 올려줬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학과가 학사지원팀에 성적 변경을 요청하는 내부 메일을 보냈는데 증거로 제시됐다.

    나경원과 성신여대측은 해당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정상적 절차였으며 부정입학 의혹은 무리한 주장이라고 해명했다. 성적 변경 역시 장애학생의 성적을 따로 매기는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은 황일송 뉴스타파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재판 과정에서 나경원의 딸이 해당 전형에 응시한 21명 중 성적이 21위로 최하위였으나 4명의 면접위원에게 응시생 중 가장 높은 점수인 98점을 받고 합격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017년 9월 법원은 해당 기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허위사실을 적시했다고 볼 수 없고 대학과 나 의원 측에도 해명의 기회를 충분히 줬다”고 판단했다. 2018년 7월 2심도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나경원 비서, 중학생에 막말과 협박
    2018년 5월 박창훈 나경원 의원실 비서가 페이스북에서 중학생과 논쟁을 벌이다가 전화 통화를 해 막말과 협박을 해 논란이 일었다.

    통화 내용을 녹음한 파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비하하는 말과 해당 중학생이 위협을 느낄 수 있는 협박성 발언도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논란이 커지자 박 비서는 페이스북에서 “30대 중반이 넘은 어른으로 중학생에게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한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도 페이스북에서 “소속 비서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피해를 본 당사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직원을 제대로 교육하지 못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1억 피부과 논란
    나경원은 연회비 1억 원의 피부과에 다녔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011년 10월 시사IN은 나경원이 청담동에 위치한 연회비 1억 원짜리 피부관리 전문의원을 출입했다고 보도했다. 나경원은 딸의 치료를 위해 갔다가 몇 차례 피부관리를 받았다며 비용은 35~40회에 500만~600만 원 선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2012년 1월 연간 최대 이용 가능 금액은 3천만 원이며 나경원은 10번 방문해 550만 원을 썼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사IN은 관계자 녹취록을 공개했다. 경찰 설명과 다르게 연간회원은 5천만~1억 원이며 몇 번을 방문하든 비용은 같다는 내용이었다.

    나경원은 시사IN을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으나 검찰은 2012년 4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보도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으나 시사IN의 보도가 허위사실을 인식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일본 자위대 창립행사 참석
    나경원은 2004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주한 일본대사관이 개최한 자위대 창립 50주년 행사에 참석해 논란을 빚었다.

    일본 측은 한국 정부 및 국회와 언론 등의 고위 인사 150여 명에게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다수는 비난여론 때문에 참석하지 않았다. 나경원 외에도 한나라당의 송영선, 안명옥, 김석준 의원, 열린우리당의 신중식 의원이 이 행사에 참석했다.

    나경원은 초선 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행사 내용을 모르고 현장에 뒤늦게 알고 되돌아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뉴스 화면에서 무슨 행사인지 아느냐는 질문에 “자위대”라고 대답하는 내용이 공개돼 비판이 커졌다.

    ◆ 경력

    ▲ 나경원 스페셜올림픽 회장이 2015년 7월26일 로스앤젤레스 스페셜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1992년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5년 사법연수원을 제24기로 수료했다.

    1995년부터 2002년까지 판사로 일했다. 부산지방법원과 인천지방법원, 서울행정법원을 거쳤다.

    2002년 제16대 대선 이회창 후보 여성특별보좌관으로 정계에 발을 들였다.

    2003년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2004년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제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06년 한나라당 대변인에 임명됐다.

    2008년 서울 중구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제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10년 한나라당 최고위원에 올랐다.

    2011년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14년 서울 동작구을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18년 같은 지역구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제20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성공했다.

    2018년 12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 학력

    1976년 계성초등학교를 졸업했다.

    1979년 숭의여자중학교를 졸업했다.

    1982년 서울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고 1997년 국제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나경원의 아버지는 사학재단 홍신학원의 설립자인 나채성이다.

    배우자는 김재호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다. 대학 때부터 사귀기 시작해 고시생 시절에 결혼했는데 둘 다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나경원이 먼저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김재호 판사가 이듬해 합격했다고 한다. 슬하에 딸 김유나씨와 아들 김현조씨를 두고 있다.

    ◆ 상훈

    2013년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은 공로로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다.

    ◆ 기타

    2018년 3월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의 고위공직자 재산공개내역에 따르면 본인과 배우자, 장녀와 장남 명의로 모두 36억63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연립주택과 상가, 아파트 등 37억 원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금융기관 채무가 17억 원가량 있다.

    '세심'(2010), '무릎을 굽히면 사랑이 보인다'(2013) 등의 책을 썼다.

    ◆ 어록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19년 1월22일 전남 목포 원도심 역사문화거리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가 보통 ‘오얏나무 밑에서 갓을 고쳐 매지 말아라’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이 사건을 보면서 오얏나무 밑에서 정말 오얏나무를 다 가져가려고 한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안타까움이 있다. 상당한 투기가 있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그 밖에 이 과정에 있어서 어떠한 개입이 있었는지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살펴보겠다.” (2019/01/22, 역사문화거리 및 도시재생뉴딜사업 일대를 시찰한 뒤)

    “휴대전화를 사찰하면 그 사람의 양심과 영혼까지 다 나온다. 그래서 ‘영혼 탈곡기’ 조국 민정수석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2019/01/09,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연석회의에서 청와대 특별감찰반원들을 향한 조국 민정수석의 휴대전화 조사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최저임금과 관련해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할 것을 촉구한다.” (2018/12/28,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경제비상상황 선언회의’에서)

    “이제 자유한국당은 지긋지긋한 계파 이야기가 없어졌다고 생각한다. 의원들께서 분열이 아니라 통합을 선택했다.” (2018/12/11,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당선된 직후 소감을 밝히며)

    “성범죄 관련 노 민스 노(No Measn No) 룰 도입 등에 관한 초당적 논의가 필요하다.” (2018/08/17,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력 혐의에 1심 무죄판결이 난 뒤 긴급간담회를 열고)

    “남편이 바람피웠다고 본처가 이혼해주면 남편만 좋은 것 아니냐, 제가 그런 얘기를 했는데 잘못된 분들이 나가야지 우리가 싫다고 떠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했다.” (2017/03/14, SBS ‘박진호의 시사전망대’ 인터뷰에서 친박계 집단 움직임에도 탈당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중도 보수의 가치를 담아낼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국제정세에서 가장 필요한 분이라고 할 수 있다. 반 총장께서 대선 행보를 한다면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2016/12/30, 반기문 총장 지지 의사를 나타내며)

    “이제 새누리당이 발전적 해체를 통해 재창당해야 한다. 합리적 중도보수를 담아내고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재창당이 필요한 시점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애국적 결단을 해 줄 것으로 믿는다.” (2016/11/13,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에서)

    “정치인이 한강에 빠지면 빨리 구해야 한다고 한다. 물이 오염될까 봐.” (2016/01/12,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해서)

    “우리 외교가 녹록지 않다. 정부와 국회가 소통과 협업을 통해 여러 가지 산적한 현안들을 풀어가겠다. 남북관계를 풀어나가서 통일의 초석을 놓는데 국회가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 (2015/02/26,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에 당선된 후)

    “야권 후보 야합으로 나경원 후보가 어렵습니다. 나경원 후보를 살려주세요. 지역 일꾼 나경원을 살리면 동작이 살아납니다. 나경원이 살아야 정치투쟁만 일삼는 대한민국 정치를 바꿀 수 있습니다.” (2014/07/28,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지난 2년 동안 정치를 안 하면서 평소 하고 싶었던 일에 몰입할 수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행복했었다. 욕을 안 먹으니까 요새 조금 편하다. 정치를 하기는 해야 하는데 급하게 할 생각은 없다.” (2013/12/03, jtbc 정관용라이브에서)

    “노무현 마을 내지는 노무현 타운으로 불러야 할 것 같다. 노무현 대통령은 퇴임 후에 성주로 살겠다는 것인가. 후보 시절부터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한 노 대통령이 퇴임 후 살 집 치고는 규모가 좀 지나치지 않나 싶다.” (2007/09/09, 노무현 대통령의 김해 사저를 비판하며)

    “노무현 대통령은 입만 열면 설화를 일으키는 개구즉화(開口卽禍)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너나 잘하세요'가 생각난다.” (2006/12/21, 한나라당 대변인 논평에서)
  • ◆ 활동의 공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은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로 원내 대여 투쟁을 이끌고 있다.

    2018년 12월12일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비박계 복당파로 분류되는 김학용 의원을 큰 표차로 꺾고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박근혜 게이트로 입지가 좁아진 친박 세력의 부활로 풀이되기도 한다. 다만 나경원은 친박계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나경원은 3수 만에 원내대표 도전에 성공했다. 2016년 5월 원내대표 도전 때는 정진석 의원에게 패배했고 2016년 12월에는 정우택 의원에게 졌다.

    나경원은 원내대표 선출 뒤 청와대의 민간사찰 의혹을 두고 강한 정치공세로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을 국정조사에 출석시켰다.

    다만 국정조사에서 자유한국당이 결정적 질문으로 의혹을 파헤치기보다 청와대에 해명 기회만 줬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외에도 김태우 전 특별감찰반원,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의 폭로와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투기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제기했지만 실질적 성과가 없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계파 갈등을 다소 누그러뜨리고 자유한국당 지지율을 방어하고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018년 6.13 지방선거에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출마한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유세하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나경원은 2015년 2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에 선출됐다. 외교통일분야 상임위원장에 여성 의원이 선출된 것은 나경원이 헌정 사상 최초였다.

    나경원은 외교통일위원장에 선출된 뒤 남북관계를 풀어나가는 한편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나경원은 남북 비공개 회담과 5.24 조치 완화를 들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의 핵 도발 등 군사 도발이 연달아 일어나고 개성공단이 폐쇄되는 등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으며 나경원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은 퇴색됐다.

    나경원은 경색된 한일관계를 풀어가려는 노력도 지속했다. 한일관계를 두고는 역사와 경제문제를 분리해서 대응해야 한다는 원칙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조선인 강제징용시설 유네스코 세계유산 추진을 두고는 규탄 결의안을 의결하는 한편 등재를 저지하기 위한 국내외적 조처를 했다.

    한국과 중국 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해 여당과 야당의 합의를 이끌며 비준동의안을 처리한 것은 외교통일위원장으로서 거둔 중요한 업적으로 꼽힌다.

    당시 여당과 야당의 협정 세부사항에 관한 의견 차이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은 비준안을 단독으로 처리할 것이란 태도를 밝혔다. 하지만 2015년 11월30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합의를 하며 비준안은 극적으로 통과됐다.

    나경원은 외교통일위원장으로 있을 때 유난히 외교적 사건과 사고가 많았다.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테러를 당했고 북한의 도발이 이어졌다.

    여러 현안 가운데 한일 위안부 협정, 사드배치 논란 등은 그 뒤로 오랫동안 난제로 남았다.

    ▲ 2018년 12월11일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된 나경원 의원이 정용기 신임 정책위의장과 꽃다발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장 도전
    나경원은 2010년에 서울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한나라당 경선에 도전했으나 오세훈 후보에 패배했다. 나경원은 오세훈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있으며 오세훈의 승리에 기여했다.

    나경원은 2011년 오세훈의 사퇴로 공석이 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다. 오세훈은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무산된 데 책임을 지고 서울시장에서 사퇴했다.

    하지만 나경원은 박원순 후보에게 패배해 낙선했다. 46.7%의 득표율로 박원순 후보에게 7%포인트 뒤졌다. 

    선거 과정에서 피부시술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정치적으로 타격을 받아 2012년 열린 총선에 불출마했다. 2014년 7월 재보궐 선거에서 동작을에 출마해 노회찬 정의당 후보를 꺾고 19대 국회에 입성하면서 정계에 복귀했다.

    △판사 활동과 정계 입문
    나경원은 판사 출신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판사 출신 대선배인 이회창의 권유로 2002년에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 특별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나경원은 이회창이 대선에서 패배한 뒤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지만 곧 정치권에 복귀했다. 2004년 17대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에 위촉된 뒤 비례대표 11번을 받아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07년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명박 후보의 BBK 의혹 등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이명박 후보가 “BBK를 설립했다”고 말하는 동영상이 공개되자 “주어는 없다”고 한 발언이 화제가 되며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서울 중구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2010년 한나라당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하면서 보수진영의 간판 여성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했다.

  • ◆ 비전과 과제

    ▲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2015년 11월2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대여 투쟁을 이끌어야 한다.

    나경원은 원내대표 취임 후 2019년 1월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 것을 계기로 국회 의사일정 보이콧을 선언했다.

    나경원은 2월 국회는 없다는 뜻을 보이고 있어 향후 정국이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경원은 손혜원 의원의 투기 의혹을 청와대와 연계하고 연금 사회주의 논란과 탈원전 등 문재인 정부 정책을 향해서 지속적으로 날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

    다만 나경원의 대여·대정부 공세가 결정적 한방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효율적이고 생산적 비판을 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나경원은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원만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당내 통합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경원은 1월16일 의원 연찬회에서 “친박 비박을 넘었더니 친황(친황교안)이라는 말이 나온다”며 “새로운 계파의 출현이 아니라 의원 각자가 존중되는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당대표 선출 이후에는 대여 공세 역할이 대표에게 넘어가고 나경원은 원내에서 여당과 협상을 통해 의정에서 성과를 내는 쪽으로 바뀔 수 있다. 이를 위해 나경원이 출구전략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020년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이 성과를 내기 위해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독려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나경원은 상임위, 소위, 의원총회, 연찬회 등의 출석률을 자료로 만들어 공천 심사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 평가

    탄탄한 정치적 행보를 걸어온 엘리트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판사로 있다가 이회창 대선후보의 특별보좌관으로 기용되며 처음부터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시작해 원내 진출도 비교적 순조로웠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것을 제외하면 선거 이력도 평탄했던 편이다.

    한나라당 대변인 시절에는 24시간 전화기를 켜놓고 기자들의 전화를 일일이 받아 ‘똑나대(똑부러지는 나경원 대변인)’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언론이 나경원의 외모와 특정 언행에 집중하면서 정치적 행보와 관련한 평가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때문에 원내대표 자리가 나경원의 정치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대라는 말도 있다.

    나경원은 대중의 관심과 다소 먼 장애인 행사를 추진하거나 여성 문제에 초당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내왔다는 평가도 받는다.

    나경원은 수려한 외모로도 유명하다. 서울대 동기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나경원을 두고 “예쁜 퀸카, 선망의 대상이었다”라고도 말했다. 나경원은 한 인터뷰에서 외모 때문에 정치적 노력이 과소평가돼 득보다 실인 것 같다는 생각도 밝힌 적이 있다.

    류젠차오 중국 차관보는 나경원을 만난 자리에서 “미인이시네요”라고 했다가 외교적 결례 논란을 빚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탄핵에 찬성표를 던졌으나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하는 데는 참여하지 않았다. 친박과는 어느 정도 선을 그으면서 잔류파로 남았던 이력이 원내대표 당선에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대변인을 지내 범친이계로 분류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계파색이 옅고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 보수진영의 구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보수진영에서 보기 드문 여성 정치인으로 상징성까지 갖추고 있어 한때 대선후보로 거론되기까지 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약화한 강남3구 이외 서울지역구 의원이라는 점도 강점이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과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다.

    종교는 천주교로 세례명은 아셀라다.

    딸 김유나씨가 장애인이라 장애인 복지와 인권 보호활동에 관심이 많다. 의원이 되자마자 연구단체 ‘장애아이 위 캔(We can)’을 만들었고 장애인복지특위 위원장을 지냈다. 한국장애인부모회후원회 공동대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사,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 등을 역임했다.

    ◆ 사건사고

    ▲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2014년 7월 동작을 보궐선거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설화 반복
    나경원은 한나라당 대변인 시절부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까지 여러 차례 설화를 빚었다.

    2019년 1월에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놓고 “손혜원 의원은 김정숙 여사와 숙명여고 동창이자 절친”이라며 “단순한 부동산 투기가 아니라 초권력형 비리”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청와대는 “초권력형 비리라는 생각이 초현실적 상상력”이라며 “정치판이 아무리 혼탁하다 하더라도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와 선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일본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들도 빈축을 샀다.

    2019년 1월 강제징용 판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 등과 관련해서 “문재인 정부가 불필요하게 일본 정부를 자극한 게 아닌지 의문”이라며 “일본을 외통수로 몰아간다면 실질적으로 우리에게 타격이 심해질 것”이라고 발언했다. 2015년 12월에는 한일 위안부 합의를 놓고 "아쉬운 점은 있지만 잘한 협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노무현 정부 때는 김해 사저를 노무현 타운이라며 퇴임 후 성주 노릇을 하려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나경원은 2011년 라디오 인터뷰에서 “과한 표현이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명박 대통령 사저 문제나 노 전 대통령 봉하마을이나 모두 비판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노무현재단은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이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가 아방궁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나경원이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나경원에게 봉하 사저에 와서 아방궁인지 직접 확인해 보라고 말했다.

    2016년 10월에는 국회 교육문화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백남기씨 사망원인이 물대포가 아닌 빨간 우의의 폭행 때문이라는 주장을 했다. 사실 확인 없이 일부 진영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되풀이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나경원 딸 성신여대 부정입학 의혹
    나경원의 딸이 성신여대에 부정입학하고 입학 후에 성적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16년 3월 뉴스타파는 나경원의 딸이 2012학년도 성신여대 현대실용음악학과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에 합격하는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나경원의 딸은 면접 때 어머니가 국회의원인 나경원이라 밝혔으며 반주음악을 재생할 연주장비를 준비하지 않았는데 면접위원들이 25분 동안 기다리면서 장비를 준비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위원장이었던 이병우 학과장이 나경원의 딸을 두둔하는 발언을 한 사실도 보도됐다.

    이와 함께 나경원이 2011년 성신여대에서 특강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이 만들어졌고 그 뒤로 장애인 입학생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 이병우 학과장이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에서 음악감독을 맡은 점 등 의심스러운 정황도 포착됐다.

    뉴스타파는 후속보도에서 성신여대가 나경원 딸의 학점을 올려줬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학과가 학사지원팀에 성적 변경을 요청하는 내부 메일을 보냈는데 증거로 제시됐다.

    나경원과 성신여대측은 해당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정상적 절차였으며 부정입학 의혹은 무리한 주장이라고 해명했다. 성적 변경 역시 장애학생의 성적을 따로 매기는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은 황일송 뉴스타파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재판 과정에서 나경원의 딸이 해당 전형에 응시한 21명 중 성적이 21위로 최하위였으나 4명의 면접위원에게 응시생 중 가장 높은 점수인 98점을 받고 합격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017년 9월 법원은 해당 기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허위사실을 적시했다고 볼 수 없고 대학과 나 의원 측에도 해명의 기회를 충분히 줬다”고 판단했다. 2018년 7월 2심도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나경원 비서, 중학생에 막말과 협박
    2018년 5월 박창훈 나경원 의원실 비서가 페이스북에서 중학생과 논쟁을 벌이다가 전화 통화를 해 막말과 협박을 해 논란이 일었다.

    통화 내용을 녹음한 파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비하하는 말과 해당 중학생이 위협을 느낄 수 있는 협박성 발언도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논란이 커지자 박 비서는 페이스북에서 “30대 중반이 넘은 어른으로 중학생에게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한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도 페이스북에서 “소속 비서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피해를 본 당사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직원을 제대로 교육하지 못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1억 피부과 논란
    나경원은 연회비 1억 원의 피부과에 다녔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011년 10월 시사IN은 나경원이 청담동에 위치한 연회비 1억 원짜리 피부관리 전문의원을 출입했다고 보도했다. 나경원은 딸의 치료를 위해 갔다가 몇 차례 피부관리를 받았다며 비용은 35~40회에 500만~600만 원 선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2012년 1월 연간 최대 이용 가능 금액은 3천만 원이며 나경원은 10번 방문해 550만 원을 썼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사IN은 관계자 녹취록을 공개했다. 경찰 설명과 다르게 연간회원은 5천만~1억 원이며 몇 번을 방문하든 비용은 같다는 내용이었다.

    나경원은 시사IN을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으나 검찰은 2012년 4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보도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으나 시사IN의 보도가 허위사실을 인식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일본 자위대 창립행사 참석
    나경원은 2004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주한 일본대사관이 개최한 자위대 창립 50주년 행사에 참석해 논란을 빚었다.

    일본 측은 한국 정부 및 국회와 언론 등의 고위 인사 150여 명에게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다수는 비난여론 때문에 참석하지 않았다. 나경원 외에도 한나라당의 송영선, 안명옥, 김석준 의원, 열린우리당의 신중식 의원이 이 행사에 참석했다.

    나경원은 초선 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행사 내용을 모르고 현장에 뒤늦게 알고 되돌아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뉴스 화면에서 무슨 행사인지 아느냐는 질문에 “자위대”라고 대답하는 내용이 공개돼 비판이 커졌다.

  • ◆ 경력

    ▲ 나경원 스페셜올림픽 회장이 2015년 7월26일 로스앤젤레스 스페셜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1992년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5년 사법연수원을 제24기로 수료했다.

    1995년부터 2002년까지 판사로 일했다. 부산지방법원과 인천지방법원, 서울행정법원을 거쳤다.

    2002년 제16대 대선 이회창 후보 여성특별보좌관으로 정계에 발을 들였다.

    2003년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2004년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제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06년 한나라당 대변인에 임명됐다.

    2008년 서울 중구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제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10년 한나라당 최고위원에 올랐다.

    2011년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14년 서울 동작구을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18년 같은 지역구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제20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성공했다.

    2018년 12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 학력

    1976년 계성초등학교를 졸업했다.

    1979년 숭의여자중학교를 졸업했다.

    1982년 서울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고 1997년 국제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나경원의 아버지는 사학재단 홍신학원의 설립자인 나채성이다.

    배우자는 김재호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다. 대학 때부터 사귀기 시작해 고시생 시절에 결혼했는데 둘 다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나경원이 먼저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김재호 판사가 이듬해 합격했다고 한다. 슬하에 딸 김유나씨와 아들 김현조씨를 두고 있다.

    ◆ 상훈

    2013년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은 공로로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다.

    ◆ 기타

    2018년 3월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의 고위공직자 재산공개내역에 따르면 본인과 배우자, 장녀와 장남 명의로 모두 36억63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연립주택과 상가, 아파트 등 37억 원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금융기관 채무가 17억 원가량 있다.

    '세심'(2010), '무릎을 굽히면 사랑이 보인다'(2013) 등의 책을 썼다.

  • ◆ 어록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19년 1월22일 전남 목포 원도심 역사문화거리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가 보통 ‘오얏나무 밑에서 갓을 고쳐 매지 말아라’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이 사건을 보면서 오얏나무 밑에서 정말 오얏나무를 다 가져가려고 한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안타까움이 있다. 상당한 투기가 있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그 밖에 이 과정에 있어서 어떠한 개입이 있었는지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살펴보겠다.” (2019/01/22, 역사문화거리 및 도시재생뉴딜사업 일대를 시찰한 뒤)

    “휴대전화를 사찰하면 그 사람의 양심과 영혼까지 다 나온다. 그래서 ‘영혼 탈곡기’ 조국 민정수석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2019/01/09,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연석회의에서 청와대 특별감찰반원들을 향한 조국 민정수석의 휴대전화 조사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최저임금과 관련해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할 것을 촉구한다.” (2018/12/28,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경제비상상황 선언회의’에서)

    “이제 자유한국당은 지긋지긋한 계파 이야기가 없어졌다고 생각한다. 의원들께서 분열이 아니라 통합을 선택했다.” (2018/12/11,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당선된 직후 소감을 밝히며)

    “성범죄 관련 노 민스 노(No Measn No) 룰 도입 등에 관한 초당적 논의가 필요하다.” (2018/08/17,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력 혐의에 1심 무죄판결이 난 뒤 긴급간담회를 열고)

    “남편이 바람피웠다고 본처가 이혼해주면 남편만 좋은 것 아니냐, 제가 그런 얘기를 했는데 잘못된 분들이 나가야지 우리가 싫다고 떠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했다.” (2017/03/14, SBS ‘박진호의 시사전망대’ 인터뷰에서 친박계 집단 움직임에도 탈당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중도 보수의 가치를 담아낼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국제정세에서 가장 필요한 분이라고 할 수 있다. 반 총장께서 대선 행보를 한다면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2016/12/30, 반기문 총장 지지 의사를 나타내며)

    “이제 새누리당이 발전적 해체를 통해 재창당해야 한다. 합리적 중도보수를 담아내고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재창당이 필요한 시점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애국적 결단을 해 줄 것으로 믿는다.” (2016/11/13,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에서)

    “정치인이 한강에 빠지면 빨리 구해야 한다고 한다. 물이 오염될까 봐.” (2016/01/12,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해서)

    “우리 외교가 녹록지 않다. 정부와 국회가 소통과 협업을 통해 여러 가지 산적한 현안들을 풀어가겠다. 남북관계를 풀어나가서 통일의 초석을 놓는데 국회가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 (2015/02/26,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에 당선된 후)

    “야권 후보 야합으로 나경원 후보가 어렵습니다. 나경원 후보를 살려주세요. 지역 일꾼 나경원을 살리면 동작이 살아납니다. 나경원이 살아야 정치투쟁만 일삼는 대한민국 정치를 바꿀 수 있습니다.” (2014/07/28,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지난 2년 동안 정치를 안 하면서 평소 하고 싶었던 일에 몰입할 수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행복했었다. 욕을 안 먹으니까 요새 조금 편하다. 정치를 하기는 해야 하는데 급하게 할 생각은 없다.” (2013/12/03, jtbc 정관용라이브에서)

    “노무현 마을 내지는 노무현 타운으로 불러야 할 것 같다. 노무현 대통령은 퇴임 후에 성주로 살겠다는 것인가. 후보 시절부터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한 노 대통령이 퇴임 후 살 집 치고는 규모가 좀 지나치지 않나 싶다.” (2007/09/09, 노무현 대통령의 김해 사저를 비판하며)

    “노무현 대통령은 입만 열면 설화를 일으키는 개구즉화(開口卽禍)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너나 잘하세요'가 생각난다.” (2006/12/21, 한나라당 대변인 논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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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의 댓글 4개

추억편 | (218.50.162.95)   2019-01-27 18:17:26
일본 자위대 행사를 왜 우리나라에서 하나요? 진짜 웃기네..
최경희 | (223.62.219.124)   2019-01-25 19:24:01
국민 세금으로 대체 뭐하십니까? 제발 Tv에 나와 헛소리좀 마시고 나라를 위하는 길이 무언지 깊이 생각해보시죠 당이익만 자기 이익만 챙기려 몸부림치는 당신들 보면 역겹다 못해 불쌍하다 못해 욕지거리가 목까지 차오르네요!!!
남이 | (223.62.11.99)   2019-01-25 16:02:16
그냥 꺼져라. 나경원
보수기자들이 쓴글엔 뎃글도 못달게 해놓았네 ㅋ
하여튼 보수정치 보수기업인 보수언론 대한민국에서 없어져야할 쓰레기집단
참국민 | (49.165.182.125)   2019-01-25 13:58:48
나경원은 일본의 동북아공영을 지원하기 위해 자위대의 부활에 동조하는 자다. 국가 안보가 위급한 상황에서 기자가 똥오줌을 못 가리고 시한폭탄의 포장지를 예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