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그러나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로 중국 인프라 투자 증가에 따라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 하향, 중국 인프라 투자 증가로 반등 기대

▲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6일 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를 1만2500원에서 1만1500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15일 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며 “반복되는 호실적에도 중국 경기하강 우려로 두산 인프라코어 주가가 큰 폭으로 할인받고 있다”고 바라봤다.

성 연구원은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적극적으로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고 있어 고정자산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중국 굴삭기 판매량이 2018년과 유사한 18만1천 대로 전망된다며 “중국 인프라 투자 증가의 가장 큰 수혜는 두산인프라코어”라고 판단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굴삭기시장 점유율은 2018년 3분기 6.9%를 저점으로 회복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 점유율은 8.5%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8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8597억 원, 영업이익 168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0% 증가했으나 시장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엔진사업부는 미국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 굴삭기 수출액 증가율이 -2%로 크게 낮아졌지만 아시아태평양 및 신흥국(APEM)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됐다.

성 연구원은 “2019년에는 두산인프라코어 Heavy사업부와 엔진사업부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거두는 가운데 자회사 밥캣의 성장이 전체 이익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