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글로벌 직판체제를 구축하기로 하면서 단기적으로 비용이 늘어나 올해 상반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 하향, 직판체제 도입 따른 단기적 부담

▲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7일 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를 기존 8만1천 원에서 7만4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글로벌 직판체제 구축에 나서면서 올해 상반기까지 부진한 실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4일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해 직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서 회장은 이를 통해 현재 파트너사가 유통 마진으로 차지하는 40% 수준의 비용를 절감하고 추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피하주사형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램시마SC’를 직접 판매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8년 4분기에 매출 3814억 원, 영업이익 38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22.8% 줄어드는 것이다.

이태영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직접판매망 구축을 위해 유럽 파트너사들의 재고 수준을 기존 6개월 이상에서 4개월 미만으로 감축하고 있다”며 “유럽 지사 설립, 추가 인력 채용 등 관련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램시마SC가 출시되는 2019년 하반기부터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9년 매출 1조 5317억 원, 영업이익 192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135.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