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셀트리온은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직판체제를 구축하면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셀트리온 주가 오른다", 생산 확대와 직판체제로 경쟁력 높아져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2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4일 셀트리온 주가는 22만 원에 장을 마쳤다.

허 연구원은 “1공장을 5만 리터에서 10만 리터로 증설하는 계획이 1분기에 완료될 것”이라며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미국에서 출시되고 직판체제 등이 안정화하면 2019년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바라봤다. 

트룩시마는 혈액암 치료 바이오시밀러다. 허쥬마는 유방암 치료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은 올해 하반기 유럽에서 출시가 예상되는 피하주사형 바이오시밀러 '램시마SC'부터 직접 판매하기로 했다.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들도 올해 1월 파트너사들과 유통 재계약 협상에서 조건이 맞지 않으면 재계약을 하지 않고 7월부터 직판체제로 물량을 돌릴 계획을 세웠다. 

셀트리온의 판매대행법인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미 미국, 유럽의 영국, 독일 등 8개국, 호주, 뉴질랜드, 일본, 싱가포르, 브라질 등 총 20여 개 나라에 현지지사를 설립했다. 또한 멕시코, 아르헨티나, 페루, 칠레 등에 현지지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허 연구원은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품목에서 발생하는 유통 수수료는 각각 40%, 38%, 37% 정도로 직판체제가 구축되면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직판체제가 구축되면 이를 통한 수익 개선 효과는 이르면 2019년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바라봤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의 피하주사형 제품인 램시마SC는 유럽 허가 신청이 정식으로 접수돼 이르면 2019년 말부터 유럽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는 2022년에 출시할 것을 목표로 세웠다. 

생산시설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셀트리온은 4일 3공장을 국내 송도 부지에 12만 리터규모로 짓겠다고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송도에 5만 리터 규모의 1공장과 9만 리터 규모의 2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현재 1공장은 5만 리터 증설공사를 마쳤으며 시험생산(밸리데이션)을 앞두고 있다.

3공장이 완성되면 국내 31만 리터, 해외 24만 리터로 모두 55만 리터의 생산 규모를 확충하게 된다. 

셀트리온은 2019년 1분기에 매출 2605억 원, 영업이익 92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6.3%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20.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