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산업의 경쟁 강도가 세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 하향, 바이오시밀러산업 경쟁 심해져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강양구 현대차중권 연구원은 7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기존 55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38만1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강 연구원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복제약)산업의 경쟁이 본격화함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력 파이프라인(신약 후보군) 가치 산출에 적용했던 예상 이익률을 기존 40%에서 35%로 하향했다”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바이오시밀러산업의 경쟁 강도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리지날 의약품을 생산한 기업들은 바이오시밀러 제조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약가를 인하하고 있고 바이오시밀러 제조기업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관계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인데 산업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현재 연구개발 중인 신약 가치가 기존보다 낮게 평가됐다.

다만 강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8년에 세계적으로 24개 기업과 함께 30개 이상의 제품과 관련해 계약을 체결했고 2015년 말부터 모두 19건의 글로벌 제조승인을 획득한 경쟁력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포주 개발과 분석 등 초기 단계부터 시작해 해외 진출까지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바이오의약품산업의 고성장 추세에 직간접적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9년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5362억 원, 영업이익 66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15.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