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강용규 기자
2018-12-28 10: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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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전
  • 사건
  • 기타
  • 어록
  •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 생애

    신학철은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3M의 한국법인 한국쓰리엠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3M의 2인자 자리에 오른 샐러리맨 신화의 주인공이다.

    LG화학의 대표이사 부회장에 내정돼 3M에서 축적한 혁신의 경험을 LG화학에 이식할 준비를 하고 있다.

    1957년 8월18일 충청북도 괴산의 평범한 농가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을 앞두고 풍산금속공업에 엔지니어로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한국쓰리엠으로 직장을 옮긴 뒤 필리핀법인을 거쳐 미국 본사로 발령받아 총괄 수석부회장까지 지냈다.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내정돼 정식 선임을 기다리고 있다.

    최고의 혁신기업으로 손꼽히는 3M에서 총괄 수석부회장까지 지냈을 정도로 혁신적 사고를 하는 인물로 ‘혁신 전도사’로 불린다.

    일을 향한 열정이 남다른 노력가이기도 하다.

    ◆ 경영활동의 공과

    ▲ 2013년 10월22일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이 자동차부품 및 산업용제품 생산회사인 지맥스의 경상남도 양산 공장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맥스>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신학철은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에 내정됐다.

    LG화학은 2018년 11월9일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에 신학철 3M 총괄 수석부회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LG화학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에서 쌓은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LG화학이 세계적 혁신기업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학철이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에 내정된 것을 두고 업계 안팎에서 놀라움의 시선이 쏠렸다.

    박진수 전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은 LG화학을 이끌며 실적 부진을 겪은 것도 아니었고 오히려 전기차 배터리사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키워낸 공이 있어 업계에서는 박 전 부회장의 연임을 예상하는 쪽에 무게가 실렸다.

    반면 신학철은 3M에서 총괄 수석부회장까지 올랐지만 경영활동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게다가 40대의 젊은 총수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처음 진행하는 임원인사에서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인선한 박진수 전 회장을 교체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고의 혁신기업으로 손꼽히는 3M의 총괄 수석부회장을 맞이했다는 것은 구 회장의 혁신 의지가 그만큼 강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LG화학이 석유화학 업황의 악화로 기초소재부문의 실적 후퇴가 전망되고 전기차 배터리사업의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되는 것을 앞둔 시점임을 고려한 것으로 파악된다.

    구 회장이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 뉴저지 법인에서 일하며 신학철을 눈여겨본 뒤 연말 임원인사를 앞두고 영입제의를 미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학철은 2019년 1월 LG화학으로 출근을 시작하고 2019년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LG화학의 대표이사 부회장에 정식으로 취임한다.

    LG화학이 외부인사를 최고경영자로 영입한 것은 1947년 창립된 뒤로 신학철이 처음이다. LG그룹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2004년 사장으로 영입된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2010년 영입돼 2015년 물러난 이상철 전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에 이은 세 번째다.

    ▲ LG화학 실적.

    △3M에서 글로벌 경영활동
    신학철은 2011년 3M 해외사업부문 총괄 수석부회장과 2017년 3M 글로벌 연구개발, 전략 및 사업개발, 공급망 관리, 정보통신 총괄 수석부회장을 지내며 글로벌 경영활동의 전면에 나섰다.

    신학철은 필리핀을 아시아태평양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교두보로 낙점했다. 그는 1990년대 필리핀지사장을 지냈다.

    그는 “필리핀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매출 성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3M은 필리핀시장의 성장세를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학철은 2014년 2월12일 3M의 필리핀 법인에 전사적 자원관리(ERP)시스템의 글로벌 기술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3M은 2013년 필리핀 마닐라의 금융특구인 보니파시오 글로벌시티에 글로벌 서비스센터(GSC)를 짓기 시작했는데 이는 3M이 세운 3번째 글로벌 서비스센터다.

    신학철은 이 글로벌 서비스센터를 통해 필리핀을 3M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허브로 만들겠다는 뜻을 보였다.

    그는 “마닐라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심에 있어 진정한 연중무휴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으로 적합하다”며 “이를 위해 다른 글로벌 서비스센터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의 글로벌 서비스센터는 2016년 8월 영업을 시작해 금융, 인력 조달 및 인적자원 관리, 데이터베이스 관리, 제품의 품질 분석 및 보고 등과 관련된 정보통신기술(IT) 지원을 담당하게 됐다.

    신학철은 동남아시아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싱가포르에도 투자를 결정했다. 그는 싱가포르 투아스 공업지역의 제2공장을 확장하기 위해 2016년 7월 1억3500만 싱가포르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그는 “싱가포르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전반적 공급망을 늘리는 차원의 전략”이라며 “투아스 공장의 투자는 3M의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사업을 지원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국기업과 협업
    신학철은 경영활동을 하면서 한국 기업과도 접점을 만들었다.

    2016년 3월 효성과 기술협력을 진행하기 위해 쿤 윌름스 3M 아시아 총괄 사장, 정병국 한국쓰리엠 사장 등 임원진들과 함께 효성기술원을 방문했다.

    3M은 다양한 소재에 적용해 소재의 특성을 강화하는 글래스 버블, 실리카 나노입자기술 등을 효성에 공개했다.

    효성은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폴리케톤, 탄소섬유 등을 3M과 공유했다.

    2017년 1월4일에는 현대건설과 건설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신학철은 쿤 윌름스 아시아 총괄 사장, 아밋 라로아 한국쓰리엠 사장, 김치득 한국쓰리엠 소장 등과 경기도 용인의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를 방문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기술융합과제 공동연구를 통해 건설기술을 고도화하고 초고층빌딩의 내외장재 제품기술을 개발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3M 입사에서 수석부회장에 오르기까지
    신학철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을 앞둔 1978년 풍산금속공업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1984년 3M의 한국 법인인 한국쓰리엠에 대리로 입사해 기술지원팀장과 산업제품팀장, 소비자사업본부장을 지냈다.

    1995년 3M 필리핀 법인의 지사장으로 옮겨 3년을 근무하며 매출을 두 배로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인정받아 1998년 3M의 미국 본사로 옮겼다.

    미국 본사에서 연마재사업부 이사를 거쳐 2002년 전자소재사업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 뒤 2006년 산업용비즈니스 총괄 수석부사장을 거쳐 2011년 해외사업부문 총괄 수석부회장에 올랐다.

    ◆ 비전과 과제

    ▲ 2014년 3월19일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이 서울대학교에서 '혁신과 글로벌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신학철은 LG화학 기초소재부문의 실적을 안정화하고 전기차 배터리사업을 성장궤도에 올려놓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LG화학의 기초소재부문은 석유화학사업으로 2018년 하반기부터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석유화학제품의 수요가 줄어 업황이 좋지 않다.

    LG화학은 최근 전기차용 소재 쪽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수익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전기차 모터의 핵심 소재를 만드는 우지막코리아의 인수합병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8년 9월에는 자동차용 접착제 제조회사인 미국 유니실을 인수했다.

    자동차 경량화용 소재이자 차량 내외장재로 쓰이는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의 생산 규모를 기존 185만 톤에서 200만 톤으로 늘리기 위해 중국 화남 공장에 1291억 원을 투자하는 계획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신학철은 기초소재부문의 사업 확장을 이어받아 성과를 내기 위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전기차 배터리사업은 LG화학의 새 성장동력으로 2018년 연말 임원인사에서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최근 힘을 싣고 있는 사업부문이다.

    2018년 4분기 손익분기점을 넘은 뒤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동시에 2019년부터 시장의 과점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도 나온다.

    신학철은 글로벌 경영 경험을 살려 글로벌 메이저 전기차 배터리 공급회사로서 LG화학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경영일선에 나서는 김 사장을 뒷받침해야 한다.

    3M에서 쌓은 혁신의 경험을 LG화학에서 선보여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3M이 세계 최고의 혁신기업으로 꼽힌다는 점을 고려하면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신학철을 영입한 이유는 LG화학에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평가

    ▲ 2016년 2월2일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오른쪽)이 미네소타의 3M 본사에서 박병호 당시 미네소타트윈스 야구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네소타트윈스 공식 트위터>

    신학철은 3M에서 쌓은 혁신의 경험을 전하기 위한 강연에 나서는 일이 많아 ‘혁신 전도사’로 불린다.

    모교인 청주고등학교나 서울대학교뿐만 아니라 부산고등학교, 미국 소재 대학교들, 포스코나 SKC 등 한국 기업들의 행사에서도 강연을 했다.

    동시에 대단한 노력가이기도 하다. 유학 경험도 없던 채로 3M의 필리핀 법인이나 미국 본사 근무에 적응하기 위해 매일 아침 4시에 일어나 영어신문을 정독했다고 한다. 업무와 관련해서는 시간을 15분 단위로 쪼개 일정을 잡을 정도로 빡빡하게 일하는 ‘하드워커’다.

    부하 직원을 이끄는 위치에 서고부터 직원들의 아이디어 도출을 독려하기 위해 사소한 것이라도 칭찬하고 회의가 끝날 때는 항상 부하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한다고 한다.

    프랭크 리틀 전 한국쓰리엠 대표이사 사장은 신학철을 두고 “그는 똑똑하고 냉철하며 자신에게 온 이슈나 아이디어들을 빨리 습득한다. 강한 리더다”라고 평가했다.

    잉거 툴린 3M 회장도 신학철을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 내고 효과적 비즈니스 기반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실력을 입증한 탁월한 리더”라고 평가했다.

    공대 출신이지만 설계보다 영업과 마케팅에 흥미가 있었다. 3M 세일즈 마케팅 담당 대리로 입사한 초기에 노량진에 있는 현대차 서비스센터에서 연마재(硏磨材) 구매 계약을 성사시켰을 때 짜릿함을 느꼈다고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필리핀에서 근무할 때 현지 정서를 이해하기 위해 필리핀 신문과 소설을 쌓아놓고 읽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학철이 필리핀 법인의 지사장으로 발령됐을 때 필리핀 지사는 700여 명의 직원들이 노사분규에 휘말려 두 그룹으로 나뉜 지 5년이 넘은 상황이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개월 동안 모든 직원과 일대일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사장실 크기를 3분의 1로 줄여 상담실을 만들고, 공장 잔디밭에서 직원들과 도시락을 먹기도 했다. 3년 뒤 미국 본사로 옮기게 됐을 때 직원들이 모두 모여 촛불을 들고 환송회를 열어 주었다는 일화가 있다.

    가정에서는 성실한 남편이자 자상한 아버지라고 한다. 그는 2013년 부산고등학교 강연에서 “나는 가족을 희생하는 성공은 원하지 않는다”며 “가족은 나의 제1의 삶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2012년 7월7일 KBS1 채널에서 방영된 ‘글로벌 성공시대’ 신학철 편에서 신학철의 아들은 “아버지는 집에 돌아오면 여동생이 사준 곰돌이 티셔츠와 반바지로 갈아입고 집안일을 한다. 힘들다는 말을 들어 본 일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학철의 딸은 “아버지 때문에 남편감을 못 고른다. 모든 남자가 아버지처럼 하는 줄 알았는데 그런 남자를 이제까지 만나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학철은 그의 성공이 한국적 토양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한국인들에게 그가 받은 것을 돌려주겠다고 생각한다. 3M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한국적 근면성과 실행력을 꼽았다.

    2016년 박병호 넥센히어로즈 야구선수가 미국 3M의 본사가 있는 미네소타의 야구팀 미네소타트윈스로 이적해오자 박 선수를 만나 그의 적응을 돕기도 했다. 이때 인연으로 미네소타트윈스 홈 경기에서 시구를 하기도 했다.

    좌우명은 말이 행동보다 앞서는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는 뜻의 ‘치기언이과기행(恥其言而過其行)’으로 논어에 실린 글귀다.

    2008년부터 전력과 가스 등을 공급하는 미국 공기업 ‘퍼블릭 서비스 엔터프라이즈’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 사건사고

    △한국쓰리엠, 유독물질 포함한 제품 판매
    한국쓰리엠이 유독물질인 옥틸이소티아졸린(OIT)이 들어간 항균필터를 한국에서만 판매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2016년 7월18일 한국쓰리엠과 한일전기는 OIT 항균필터가 들어간 자외선 젖병소독기와 리필 필터를 회수한다고 밝혔다. 한국쓰리엠은 공급 과정에서 이 필터가 한일전기에 제공된 것을 발견하고 관계당국 통보 후 회수 절차에 나섰다.

    OIT는 가습기살균제에 들어간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 계열의 성분이다. 환경부는 2014년 OIT를 유독물질로 지정했다.

    한국쓰리엠은 이 항균필터를 한국에서만 판매했다. 한국쓰리엠은 “한국에서 2000년대 후반부터 항균 제품 유행이 번지며 소비자들의 선호가 이 제품군으로 쏠렸다”며 “외국은 항균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크지 않아 판매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쓰리엠은 검출된 OIT가 극소량이어서 건강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미국 3M 본사의 시험 결과 젖병 잔류 물질이 극미량이라 전 연령에 걸쳐 인체에는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

    ◆ 경력

    ▲ 2015년 12월6일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이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교에서 '3M 혁신과 성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텔아비브대학교>

    1978년 풍산금속공업에 입사했다.

    1984년 한국3M에 입사해 기술지원담당 및 산업제품담당으로 일했다.

    1992년 한국3M에서 소비자사업본부장을 맡았다.

    1995부터 1997년까지 3M 필리핀지사장으로 근무했다.

    1998년부터 2001년까지 3M 사무용품제품, 연마재사업부 이사를 지냈다.

    2002년 3M 전자소재사업부장 부사장에 올랐다.

    2004년 3M 산업용접착제 및 테이프사업부장 부사장을 맡았다.

    2006년 3M 산업용비즈니스 총괄 수석부사장에 올랐다.

    2008년 퍼블릭서비스엔터프라이즈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2011년 3M 해외사업부문 총괄 수석부회장에 취임했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3M 글로벌 연구개발(R&D), 전략 및 사업개발, 공급망 관리(SCM), 정보통신(IT) 총괄 수석부회장으로 일했다.

    2018년 11월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에 내정됐다. 2019년 3월 취임 예정이다.

    ◆ 학력

    1975년 청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9년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1살 연하의 아내 김미겸씨와 사이에 아들 신강욱씨와 딸 신은정씨를 두었다.

    ◆ 상훈

    2009년 외교통상부로부터 세계 한인의 날 기념 국민포장을 받았다.

    ◆ 기타

    신학철은 2017년 급여 83만8751달러, 상여 112만1844달러를 받았다.

    ◆ 어록

    ▲ 2013년 10월21일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이 부산고등학교에서 '글로벌 지도자와의 만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특강하고 있다. <부산광역시교육청>

    “수십 년 전부터 지금까지 하루 90분씩 경제, 정치, 기술 분야 책을 읽는다. 리더가 이런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어떤 자격으로 여러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할 수 있겠느냐.” (2017/10/31, SKC 임원 및 팀장 워크숍에서 열린 강연에서)

    “반바지 입는 걸 허용했다고 혁신이 일어나는 게 아니다. 반바지뿐 아니라 러닝셔츠를 입도록 허용해도 마찬가지다. 리더의 생각이 바뀌어야 하고 사람이 바뀌어야 하는 문제다. 10년 또는 20년의 장기 계획을 세우고 기업의 체질을 바꿔야 100년을 간다.” (2016/10/16, 미국 한국상공회의소(KOCHAM)이 주최한 연례 경제포럼에서)

    “어떤 일을 하든 늘 배우려는 자세가 필요하며 무슨 일이든 스스로 부딪혀보려는 용기가 필요하다. 인생의 변곡점이 왔을 때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도전 정신과 혁신의 자세를 갖고 자신만의 핵심 역량(core competency)을 찾아 발전해나가야 한다.” (2016/05/05,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열린 ‘혁신과 글로벌 리더십’ 강연에서)

    “한국의 수직적 의사결정 시스템이 문제다.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나오기 어렵다. 선진 기업의 혁신 기법을 받아들인 기업들도 아이디어를 받는 데만 치중한다. 중요한 것은 많은 아이디어 가운데 시장에서 통할 가능성이 있는 것을 걸러내는 체계다. 한국 기업에서는 신입사원이 관찰을 열심히 해서 아이디어를 내 상사에게 보고해도 ‘말도 안 되는 소리’란 말을 들을 때가 많다.” (2016/03/22,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들이 왜 지속 가능한 혁신이 어려운가’라는 물음에 대답)

    “기본적으로 기업은 고객을 위한 가치를 창출하는 집단이다. 가치 창출을 해야만 이익 창출이 되는 것이다. 기술뿐만 아니라 기존에 없던 방식으로 고객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기 위해 혁신이 필요하다. 혁신 없이는 가치 창출이 될 수 없고, 가치 창출을 못 하면 기업이 존재할 수 없다. 혁신을 못 한다면 기업은 도태되고 머지않아 사라질 것이다.” (2015/10/02,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부분적 개선은 과정을 개선하고 노력에 의해 가능하지만 혁신적 변화는 개인의 통찰력과 리더십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2014/3/19,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혁신과 글로벌 리더십’ 강연에서)

    “열정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 평생 열정을 바칠 수 있는 대상을 찾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라.” (2013/10/21, 부산고등학교에서 열린 ‘글로벌 지도자와의 만남’ 강연에서)

    “빠르게 가려면 느리게 가는 법부터 배워야 하지 않나, 혹은 느리게 가는 법을 꼭 배워야 우리가 빨리 갈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2012/07/07, KBS1 채널에서 방영된 ‘글로벌 성공시대’에서)

    “한국 3M은 전세계 지사중 매출액 2위로 짧은 기간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3M은 앞으로도 한국과 경기도에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미국에서 미력이나마 한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07/10/29,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 ◆ 경영활동의 공과

    ▲ 2013년 10월22일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이 자동차부품 및 산업용제품 생산회사인 지맥스의 경상남도 양산 공장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맥스>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신학철은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에 내정됐다.

    LG화학은 2018년 11월9일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에 신학철 3M 총괄 수석부회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LG화학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에서 쌓은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LG화학이 세계적 혁신기업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학철이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에 내정된 것을 두고 업계 안팎에서 놀라움의 시선이 쏠렸다.

    박진수 전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은 LG화학을 이끌며 실적 부진을 겪은 것도 아니었고 오히려 전기차 배터리사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키워낸 공이 있어 업계에서는 박 전 부회장의 연임을 예상하는 쪽에 무게가 실렸다.

    반면 신학철은 3M에서 총괄 수석부회장까지 올랐지만 경영활동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게다가 40대의 젊은 총수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처음 진행하는 임원인사에서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인선한 박진수 전 회장을 교체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고의 혁신기업으로 손꼽히는 3M의 총괄 수석부회장을 맞이했다는 것은 구 회장의 혁신 의지가 그만큼 강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LG화학이 석유화학 업황의 악화로 기초소재부문의 실적 후퇴가 전망되고 전기차 배터리사업의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되는 것을 앞둔 시점임을 고려한 것으로 파악된다.

    구 회장이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 뉴저지 법인에서 일하며 신학철을 눈여겨본 뒤 연말 임원인사를 앞두고 영입제의를 미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학철은 2019년 1월 LG화학으로 출근을 시작하고 2019년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LG화학의 대표이사 부회장에 정식으로 취임한다.

    LG화학이 외부인사를 최고경영자로 영입한 것은 1947년 창립된 뒤로 신학철이 처음이다. LG그룹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2004년 사장으로 영입된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2010년 영입돼 2015년 물러난 이상철 전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에 이은 세 번째다.

    ▲ LG화학 실적.

    △3M에서 글로벌 경영활동
    신학철은 2011년 3M 해외사업부문 총괄 수석부회장과 2017년 3M 글로벌 연구개발, 전략 및 사업개발, 공급망 관리, 정보통신 총괄 수석부회장을 지내며 글로벌 경영활동의 전면에 나섰다.

    신학철은 필리핀을 아시아태평양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교두보로 낙점했다. 그는 1990년대 필리핀지사장을 지냈다.

    그는 “필리핀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매출 성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3M은 필리핀시장의 성장세를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학철은 2014년 2월12일 3M의 필리핀 법인에 전사적 자원관리(ERP)시스템의 글로벌 기술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3M은 2013년 필리핀 마닐라의 금융특구인 보니파시오 글로벌시티에 글로벌 서비스센터(GSC)를 짓기 시작했는데 이는 3M이 세운 3번째 글로벌 서비스센터다.

    신학철은 이 글로벌 서비스센터를 통해 필리핀을 3M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허브로 만들겠다는 뜻을 보였다.

    그는 “마닐라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심에 있어 진정한 연중무휴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으로 적합하다”며 “이를 위해 다른 글로벌 서비스센터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의 글로벌 서비스센터는 2016년 8월 영업을 시작해 금융, 인력 조달 및 인적자원 관리, 데이터베이스 관리, 제품의 품질 분석 및 보고 등과 관련된 정보통신기술(IT) 지원을 담당하게 됐다.

    신학철은 동남아시아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싱가포르에도 투자를 결정했다. 그는 싱가포르 투아스 공업지역의 제2공장을 확장하기 위해 2016년 7월 1억3500만 싱가포르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그는 “싱가포르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전반적 공급망을 늘리는 차원의 전략”이라며 “투아스 공장의 투자는 3M의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사업을 지원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국기업과 협업
    신학철은 경영활동을 하면서 한국 기업과도 접점을 만들었다.

    2016년 3월 효성과 기술협력을 진행하기 위해 쿤 윌름스 3M 아시아 총괄 사장, 정병국 한국쓰리엠 사장 등 임원진들과 함께 효성기술원을 방문했다.

    3M은 다양한 소재에 적용해 소재의 특성을 강화하는 글래스 버블, 실리카 나노입자기술 등을 효성에 공개했다.

    효성은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폴리케톤, 탄소섬유 등을 3M과 공유했다.

    2017년 1월4일에는 현대건설과 건설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신학철은 쿤 윌름스 아시아 총괄 사장, 아밋 라로아 한국쓰리엠 사장, 김치득 한국쓰리엠 소장 등과 경기도 용인의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를 방문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기술융합과제 공동연구를 통해 건설기술을 고도화하고 초고층빌딩의 내외장재 제품기술을 개발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3M 입사에서 수석부회장에 오르기까지
    신학철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을 앞둔 1978년 풍산금속공업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1984년 3M의 한국 법인인 한국쓰리엠에 대리로 입사해 기술지원팀장과 산업제품팀장, 소비자사업본부장을 지냈다.

    1995년 3M 필리핀 법인의 지사장으로 옮겨 3년을 근무하며 매출을 두 배로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인정받아 1998년 3M의 미국 본사로 옮겼다.

    미국 본사에서 연마재사업부 이사를 거쳐 2002년 전자소재사업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 뒤 2006년 산업용비즈니스 총괄 수석부사장을 거쳐 2011년 해외사업부문 총괄 수석부회장에 올랐다.

  • ◆ 비전과 과제

    ▲ 2014년 3월19일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이 서울대학교에서 '혁신과 글로벌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신학철은 LG화학 기초소재부문의 실적을 안정화하고 전기차 배터리사업을 성장궤도에 올려놓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LG화학의 기초소재부문은 석유화학사업으로 2018년 하반기부터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석유화학제품의 수요가 줄어 업황이 좋지 않다.

    LG화학은 최근 전기차용 소재 쪽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수익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전기차 모터의 핵심 소재를 만드는 우지막코리아의 인수합병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8년 9월에는 자동차용 접착제 제조회사인 미국 유니실을 인수했다.

    자동차 경량화용 소재이자 차량 내외장재로 쓰이는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의 생산 규모를 기존 185만 톤에서 200만 톤으로 늘리기 위해 중국 화남 공장에 1291억 원을 투자하는 계획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신학철은 기초소재부문의 사업 확장을 이어받아 성과를 내기 위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전기차 배터리사업은 LG화학의 새 성장동력으로 2018년 연말 임원인사에서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최근 힘을 싣고 있는 사업부문이다.

    2018년 4분기 손익분기점을 넘은 뒤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동시에 2019년부터 시장의 과점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도 나온다.

    신학철은 글로벌 경영 경험을 살려 글로벌 메이저 전기차 배터리 공급회사로서 LG화학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경영일선에 나서는 김 사장을 뒷받침해야 한다.

    3M에서 쌓은 혁신의 경험을 LG화학에서 선보여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3M이 세계 최고의 혁신기업으로 꼽힌다는 점을 고려하면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신학철을 영입한 이유는 LG화학에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 평가

    ▲ 2016년 2월2일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오른쪽)이 미네소타의 3M 본사에서 박병호 당시 미네소타트윈스 야구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네소타트윈스 공식 트위터>

    신학철은 3M에서 쌓은 혁신의 경험을 전하기 위한 강연에 나서는 일이 많아 ‘혁신 전도사’로 불린다.

    모교인 청주고등학교나 서울대학교뿐만 아니라 부산고등학교, 미국 소재 대학교들, 포스코나 SKC 등 한국 기업들의 행사에서도 강연을 했다.

    동시에 대단한 노력가이기도 하다. 유학 경험도 없던 채로 3M의 필리핀 법인이나 미국 본사 근무에 적응하기 위해 매일 아침 4시에 일어나 영어신문을 정독했다고 한다. 업무와 관련해서는 시간을 15분 단위로 쪼개 일정을 잡을 정도로 빡빡하게 일하는 ‘하드워커’다.

    부하 직원을 이끄는 위치에 서고부터 직원들의 아이디어 도출을 독려하기 위해 사소한 것이라도 칭찬하고 회의가 끝날 때는 항상 부하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한다고 한다.

    프랭크 리틀 전 한국쓰리엠 대표이사 사장은 신학철을 두고 “그는 똑똑하고 냉철하며 자신에게 온 이슈나 아이디어들을 빨리 습득한다. 강한 리더다”라고 평가했다.

    잉거 툴린 3M 회장도 신학철을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 내고 효과적 비즈니스 기반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실력을 입증한 탁월한 리더”라고 평가했다.

    공대 출신이지만 설계보다 영업과 마케팅에 흥미가 있었다. 3M 세일즈 마케팅 담당 대리로 입사한 초기에 노량진에 있는 현대차 서비스센터에서 연마재(硏磨材) 구매 계약을 성사시켰을 때 짜릿함을 느꼈다고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필리핀에서 근무할 때 현지 정서를 이해하기 위해 필리핀 신문과 소설을 쌓아놓고 읽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학철이 필리핀 법인의 지사장으로 발령됐을 때 필리핀 지사는 700여 명의 직원들이 노사분규에 휘말려 두 그룹으로 나뉜 지 5년이 넘은 상황이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개월 동안 모든 직원과 일대일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사장실 크기를 3분의 1로 줄여 상담실을 만들고, 공장 잔디밭에서 직원들과 도시락을 먹기도 했다. 3년 뒤 미국 본사로 옮기게 됐을 때 직원들이 모두 모여 촛불을 들고 환송회를 열어 주었다는 일화가 있다.

    가정에서는 성실한 남편이자 자상한 아버지라고 한다. 그는 2013년 부산고등학교 강연에서 “나는 가족을 희생하는 성공은 원하지 않는다”며 “가족은 나의 제1의 삶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2012년 7월7일 KBS1 채널에서 방영된 ‘글로벌 성공시대’ 신학철 편에서 신학철의 아들은 “아버지는 집에 돌아오면 여동생이 사준 곰돌이 티셔츠와 반바지로 갈아입고 집안일을 한다. 힘들다는 말을 들어 본 일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학철의 딸은 “아버지 때문에 남편감을 못 고른다. 모든 남자가 아버지처럼 하는 줄 알았는데 그런 남자를 이제까지 만나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학철은 그의 성공이 한국적 토양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한국인들에게 그가 받은 것을 돌려주겠다고 생각한다. 3M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한국적 근면성과 실행력을 꼽았다.

    2016년 박병호 넥센히어로즈 야구선수가 미국 3M의 본사가 있는 미네소타의 야구팀 미네소타트윈스로 이적해오자 박 선수를 만나 그의 적응을 돕기도 했다. 이때 인연으로 미네소타트윈스 홈 경기에서 시구를 하기도 했다.

    좌우명은 말이 행동보다 앞서는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는 뜻의 ‘치기언이과기행(恥其言而過其行)’으로 논어에 실린 글귀다.

    2008년부터 전력과 가스 등을 공급하는 미국 공기업 ‘퍼블릭 서비스 엔터프라이즈’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 사건사고

    △한국쓰리엠, 유독물질 포함한 제품 판매
    한국쓰리엠이 유독물질인 옥틸이소티아졸린(OIT)이 들어간 항균필터를 한국에서만 판매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2016년 7월18일 한국쓰리엠과 한일전기는 OIT 항균필터가 들어간 자외선 젖병소독기와 리필 필터를 회수한다고 밝혔다. 한국쓰리엠은 공급 과정에서 이 필터가 한일전기에 제공된 것을 발견하고 관계당국 통보 후 회수 절차에 나섰다.

    OIT는 가습기살균제에 들어간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 계열의 성분이다. 환경부는 2014년 OIT를 유독물질로 지정했다.

    한국쓰리엠은 이 항균필터를 한국에서만 판매했다. 한국쓰리엠은 “한국에서 2000년대 후반부터 항균 제품 유행이 번지며 소비자들의 선호가 이 제품군으로 쏠렸다”며 “외국은 항균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크지 않아 판매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쓰리엠은 검출된 OIT가 극소량이어서 건강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미국 3M 본사의 시험 결과 젖병 잔류 물질이 극미량이라 전 연령에 걸쳐 인체에는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

  • ◆ 경력

    ▲ 2015년 12월6일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이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교에서 '3M 혁신과 성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텔아비브대학교>

    1978년 풍산금속공업에 입사했다.

    1984년 한국3M에 입사해 기술지원담당 및 산업제품담당으로 일했다.

    1992년 한국3M에서 소비자사업본부장을 맡았다.

    1995부터 1997년까지 3M 필리핀지사장으로 근무했다.

    1998년부터 2001년까지 3M 사무용품제품, 연마재사업부 이사를 지냈다.

    2002년 3M 전자소재사업부장 부사장에 올랐다.

    2004년 3M 산업용접착제 및 테이프사업부장 부사장을 맡았다.

    2006년 3M 산업용비즈니스 총괄 수석부사장에 올랐다.

    2008년 퍼블릭서비스엔터프라이즈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2011년 3M 해외사업부문 총괄 수석부회장에 취임했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3M 글로벌 연구개발(R&D), 전략 및 사업개발, 공급망 관리(SCM), 정보통신(IT) 총괄 수석부회장으로 일했다.

    2018년 11월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에 내정됐다. 2019년 3월 취임 예정이다.

    ◆ 학력

    1975년 청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9년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1살 연하의 아내 김미겸씨와 사이에 아들 신강욱씨와 딸 신은정씨를 두었다.

    ◆ 상훈

    2009년 외교통상부로부터 세계 한인의 날 기념 국민포장을 받았다.

    ◆ 기타

    신학철은 2017년 급여 83만8751달러, 상여 112만1844달러를 받았다.

  • ◆ 어록

    ▲ 2013년 10월21일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이 부산고등학교에서 '글로벌 지도자와의 만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특강하고 있다. <부산광역시교육청>

    “수십 년 전부터 지금까지 하루 90분씩 경제, 정치, 기술 분야 책을 읽는다. 리더가 이런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어떤 자격으로 여러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할 수 있겠느냐.” (2017/10/31, SKC 임원 및 팀장 워크숍에서 열린 강연에서)

    “반바지 입는 걸 허용했다고 혁신이 일어나는 게 아니다. 반바지뿐 아니라 러닝셔츠를 입도록 허용해도 마찬가지다. 리더의 생각이 바뀌어야 하고 사람이 바뀌어야 하는 문제다. 10년 또는 20년의 장기 계획을 세우고 기업의 체질을 바꿔야 100년을 간다.” (2016/10/16, 미국 한국상공회의소(KOCHAM)이 주최한 연례 경제포럼에서)

    “어떤 일을 하든 늘 배우려는 자세가 필요하며 무슨 일이든 스스로 부딪혀보려는 용기가 필요하다. 인생의 변곡점이 왔을 때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도전 정신과 혁신의 자세를 갖고 자신만의 핵심 역량(core competency)을 찾아 발전해나가야 한다.” (2016/05/05,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열린 ‘혁신과 글로벌 리더십’ 강연에서)

    “한국의 수직적 의사결정 시스템이 문제다.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나오기 어렵다. 선진 기업의 혁신 기법을 받아들인 기업들도 아이디어를 받는 데만 치중한다. 중요한 것은 많은 아이디어 가운데 시장에서 통할 가능성이 있는 것을 걸러내는 체계다. 한국 기업에서는 신입사원이 관찰을 열심히 해서 아이디어를 내 상사에게 보고해도 ‘말도 안 되는 소리’란 말을 들을 때가 많다.” (2016/03/22,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들이 왜 지속 가능한 혁신이 어려운가’라는 물음에 대답)

    “기본적으로 기업은 고객을 위한 가치를 창출하는 집단이다. 가치 창출을 해야만 이익 창출이 되는 것이다. 기술뿐만 아니라 기존에 없던 방식으로 고객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기 위해 혁신이 필요하다. 혁신 없이는 가치 창출이 될 수 없고, 가치 창출을 못 하면 기업이 존재할 수 없다. 혁신을 못 한다면 기업은 도태되고 머지않아 사라질 것이다.” (2015/10/02,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부분적 개선은 과정을 개선하고 노력에 의해 가능하지만 혁신적 변화는 개인의 통찰력과 리더십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2014/3/19,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혁신과 글로벌 리더십’ 강연에서)

    “열정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 평생 열정을 바칠 수 있는 대상을 찾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라.” (2013/10/21, 부산고등학교에서 열린 ‘글로벌 지도자와의 만남’ 강연에서)

    “빠르게 가려면 느리게 가는 법부터 배워야 하지 않나, 혹은 느리게 가는 법을 꼭 배워야 우리가 빨리 갈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2012/07/07, KBS1 채널에서 방영된 ‘글로벌 성공시대’에서)

    “한국 3M은 전세계 지사중 매출액 2위로 짧은 기간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3M은 앞으로도 한국과 경기도에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미국에서 미력이나마 한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07/10/29,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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