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미국 주택시장이 2018년보다 호전되면서 두산밥캣의 건설기계 출하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밥캣 주가 상승 가능, 미국에서 건설기계 판매 계속 늘 수 있어

▲ 박성철 두산밥캣 대표이사.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7일 두산밥캣 목표주가를 4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두산밥캣 주가는 6일 3만2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성 연구원은 “미국의 주택 착공과 허가 건수는 2019년에도 2018년과 비교해 증가할 것”이라며 “이전의 사례를 보면 이런 상승 주기가 2019년 4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어 두산밥캣 매출은 2019년에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두산밥캣 주가는 4분기에 미국 건설기계업황의 정점 후 하락(피크아웃)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역대 최하 수준에 머물러 있다.

미국의 주택 착공과 허가 건수 등이 이전보다 부진하고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도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미국 주택시장은 2019년에도 월 평균 주택 착공 129만 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전망치보다 2.1% 늘어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두산밥캣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890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전망치와 비교해 8% 정도 늘어나는 것이다. 

미국에서 2018년 1월~9월 주택 착공건수가 2016년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하는 동안 미국 건설기계 출하액은 14.4% 늘어나기도 했다. 당시 두산밥캣의 컴팩부문 매출도 24% 증가했다. 

성 연구원은 “주택 착공건수의 증가율과 비교해 건설기계 출하액과 두산밥캣의 매출 탄성치가 큰 점을 생각하면 2019년에도 두산밥캣의 매출은 주택 착공 물량의 증가와 함께 늘어날 수 있다”고 바라봤다. 

2006년 건설기계 출하와 재고가 함께 늘어난 사례를 살펴보면 건설기계의 출하는 평균 2년 정도 증가했다. 이번에도 증가 주기를 2년으로 가정하면 건설기계 출하량이 2019년 10월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성 연구원은 “두산밥캣은 2019년 하반기부터 인도에서 소형 건설기계인 백호로더를 본격적으로 양산한다”며 “인도에서 성공할 수 있는지 여부가 2020년 이후의 지속성장과 장기 적정 기업가치(밸류에이션)의 핵심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밥캣은 2018년에 매출 4조630억 원, 영업이익 467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19.8%, 영업이익은 18.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