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도 국내 주택 분양시장의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형 건설사들은 내년에도 국내 주택사업에서 견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에도 분양시장은 호조,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양호

▲ 2018년 4월 서울 강남구 일대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2019년 분양물량은 2018년보다 10만 호가량 늘어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주요 대형 건설사들은 2019년에도 주택부문에서 견조한 실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년 전국 분양물량은 45만 호로 예상됐다. 2018년 33만 호 수준에서 10만 호 넘게 늘어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가 2018년 청약자격 조정 등으로 분양 기준을 강화한 점이 2019년 분양물량 확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 분양 예정물량 가운데 10만~15만 호의 분양 시점이 국토교통부의 기준 강화에 따라 2019년으로 미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채 연구원은 “전국적으로 내년에 분양 확정된 물량만 현 시점 기준 이미 18만 호 이상”이라며 “앞으로 건설사별로 분양계획이 가시화하면 분양물량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국내 대형 5개 건설사는 2019년 약 9만3천 호를 분양할 것으로 예상됐다.

입주 기준으로 보면 5개 건설사는 2019년 약 8만6천 호를 공급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공급한 11만5천 호보다 다소 낮지만 그 이전과 비교해 볼 때 적지 않은 수준이다.

채 연구원은 “각 건설사의 2019년 분양계획이 아직 수립되지 않아 세부 일정이 바뀔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2018년보다 양호한 분양실적 보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채 연구원은 현대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의 투자의견으로 모두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도 현대건설 6만5천 원, GS건설 7만7천 원, 대림산업 12만1천 원, 대우건설 6천 원, HDC현대산업개발 7만5천 원을 유지했다.

각 건설사 주가는 5일 현대건설 5만6600원, GS건설 4만4750원, 대림산업 9만6200원, 대우건설 5010원, HDC현대산업개발 4만1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