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김종인 롯데자이언츠 대표이사

이지혜 기자
2018-11-28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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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종인 롯데자이언츠 대표이사 부사장.


    ◆ 생애

    김종인은 롯데자이언츠 대표이사 부사장이다. 

    중국에서 마트사업 철수를 무사히 마무리하고 성장정체기에 들어간 국내 할인점사업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건강'을 기치로 내걸고 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1963년 3월28일 부산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김해 김씨다. 혜광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에쓰오일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뒤 롯데그룹 계열사로 직장을 옮겼다.

    롯데쇼핑 백화점부문의 경영전략팀으로 롯데그룹의 첫발을 들인 이후 롯데마트 기획부문 부문장, 롯데마트 전략본부 본부장을 거쳐 롯데마트 대표에 선임됐다.

    대표에 선임될 때 전문성이 주목을 받았지만 중국사업에서 결국 발을 뺐고 국내사업도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해외로 사업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그룹의 브레인으로 꼽히며 젊고 스마트한 전략 전문가라는 평을 듣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동남아시아로 진격
    김종인은 롯데마트 중국사업을 정리하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로 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18년 3분기 말 기준으로 베트남 46개, 인도네시아 13개인 매장 수를 2020년까지 베트남 82개, 인도네시아 87개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소형 점포가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미니점포를 2018년 5곳을 선보이고 2020년까지 22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베트남에서도 중형 점포, 미니마트로 발을 넓힌다. 

    롯데마트는 2008년 인도네시아 마크로 19개 점을 인수하며 국내 유통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했고 2008년 12월에 롯데마트 남사이공점을 열며 베트남에 진출했다. 

    롯데마트의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사업은 비교적 호조를 보인다. 

    2018년 3분기 기준으로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에서 매출 8090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을 냈다. 베트남에서는 매출 2120억 원, 영업이익 130억 원을 냈다.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인도네시아 매출과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베트남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61%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다. 

    ▲ 롯데쇼핑 할인점사업부 실적(사업보고서 기준).

    △중국 마트시장 진출과 실패
    김종인은 롯데마트의 중국 진출을 이끌었으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철수했다.

    롯데마트는 2018년 8월 말 기준으로 2017년 말 112곳에 이르렀던 점포 가운데 74곳을 매각하고 나머지는 모두 폐점했다.

    롯데마트가 중국 마트사업에서 손을 뗀 결정적 이유는 바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에 따른 중국 정부의 경제적 보복 때문이다. 롯데그룹은 사드 배치 부지인 경북 성주 골프장을 제공했다.

    중국 정부는 소방법 위반 등으로 2017년 3월부터 중국 롯데마트에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고 그 뒤에도 롯데마트는 제대로 영업을 재개하지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중국사업에서 타격을 받았다. 

    가뜩이나 롯데마트가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 규제에 따른 불확실성까지 커지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발을 뺀 것이다. 롯데마트는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에 따른 피해 규모가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바라본다. 

    롯데마트는 2007년 12월 중국에서 마크로를 운영하는 CTA마크로 지분 49%를 78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중국에 마트 8개 점포를 확보하게 됐다. 당시 김종인이 기획부문장으로서 인수의 모든 과정을 지휘했다. 

    롯데마트는 그로부터 2년 뒤인 2009년 중국 대형마트 체인 타임스를 인수하면서 중국시장 진출에 속도를 냈다. 타임스는 당시 대형마트 53개, 슈퍼 12개를 보유하고 당시 2010년까지 16곳의 매장을 추가로 열겠다는 목표를 정해뒀다.

    롯데마트가 타임스를 인수하는 데 쓴 돈은 약 5320억~7350억 원 규모로 국내 유통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었다. 

    롯데마트는 2009년 향후 3년 안에 중국 대형마트 상위 10위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정했다. 

    김종인은 2014년 2월 중국본부장으로 발령받아 약 1년 동안 일했다. 당시 중국에 있는 107곳의 롯데마트 점포를 책임지게 된 것이다. 

    롯데마트는 꾸준히 매장 수를 늘려 2015년에는 중국에 매장 수가 116곳에 이르렀다. 하지만 2017년 롯데마트 매장이 112곳으로 줄더니 2018년에는 중국 마트사업에서 철수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롯데마트 건강전문회사로 전환
    김종인은 롯데마트 창립 20주년을 맞아 경영방침으로 건강을 내세우면서 건강 가치 제안 전문회사로 탈바꿈을 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18년 1월23일 전통적인 할인점의 가격 소구형 행사보다 가치 위주의 소비문화가 확대됨에 따라 '건강'이라는 핵심 가치를 전문적으로 제안하는 업태로 전환을 가속한다고 밝혔다.

    김종인은 "고객들과 '건강은 모든 것'이라는 메시지로 올 한 해 소통하며 롯데마트가 왜 '생활의 답'인지를 지속적으로 알려 나갈 것"이라며 "창립 20주년을 맞아 '건강'이라는 하나의 가치에 집중하는 건강가치 제안 전문회사로 향후 롯데마트의 20년을 준비해 가겠다"고 말했다.

    김종인은 신년사에서도 임직원들에게 건강한 문화 정착을 제안했다. 그는 “세상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 자신임을 기억해야 한다”며 “중요하지 않은 일은 버리고 존중, 재미, 멀리보기를 통해 핵심업무에 집중함으로써 롯데마트만의 건강한 '워라밸'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종인은 롯데마트의 담배 판매를 포기하며 건강 전문회사로 변신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2017년 12월13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제 롯데마트가 건강 전문회사로 진화한다"며 "부득이 담배 판매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담배는 전체 대형마트 매출에서 비중이 0.1% 미만인 것으로 파악된다. 매출 타격이 없으면서 건강한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얻는 길을 선택했다.

    롯데마트는 2018년 2월 친환경 PB브랜드 ‘해빗’을 건강 솔루션 브랜드로 확장하며 ‘해빗 건강기능식품’ 14종을 출시했다. 5월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전국GAP생산자협의회와 함께 GAP(농산물우수관리) 인증 농산물의 유통 활성화를 놓고 3자 협약을 맺었다.

    △기업문화개선위원회 위원으로 참여 
    김종은인 롯데그룹 기업문화 개선에 참여했다.

    롯데그룹은 2015년 9월8일 '공정하고 투명한, 사랑받는 기업'을 목표로 기업문화개선위원회를 출범했다. 

    이인원 전 부회장이 이경묵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김종인, 오성엽 당시 롯데케미칼 전무, 이영구 당시 롯데칠성음료 상무 등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활발하게 소통해서 고객, 파트너사, 임직원 모두에게 사랑받는 기업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문화개선위원회는 조직 자긍심, 일하는 방식, 경직된 기업문화, 상생협력, 일자리 창출 등을 8대 핵심 과제로 삼았다. 

    롯데그룹은 기업문화개선위원회가 성과를 냈다고 자평한다. 롯데그룹은 2018년 9월 기준으로 이 위원회를 통해 남성 의무육아휴직을 활성화하고 퇴근시간이 되면 PC가 꺼지는 프로그램 등 약 700개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롯데마트, 특화 점포 출점에 열 올려
    김종인은 소비자의 쇼핑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김종인은 3세대 매장과 힐링 매장, 특화 브랜드가 입점한 매장 등을 열고 있다.

    롯데마트는 2015년 12월3일 경상남도 창원시에 양덕점을 새로 출점했다. 이 점포는 3세대 마트를 표방한 점포로 큐레이션 개념이 접목됐다. 

    롯데마트 양덕점에는 테마형 잡화 편집숍인 잇스트리트와 인테리어 전문매장인 룸바이홈 등 7개 특화매장이 들어서 있다. 고객은 이곳에서 제품의 상세한 정보뿐 아니라 분위기를 연출하는 방법 등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양덕점은 문을 연 지 10일 만에 누적 매출 57억 원을 올리며 내부 목표를 일찌감치 달성했다. 또 개장한 지 여러 해가 지나도 인근 대형 마트의 매출 신장률보다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롯데마트는 또 특화MD(특화된 상품 전문 매장)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마트는 토이저러스 등 특화 브랜드를 2016년 19개까지 늘렸고 2017년까지 30여 개로 확대했다.

    김종인은 이를 위해 모든 직원이 '상품 기획자'가 될 수 있도록 2016년 말 모든 직원에게 자신의 취미를 적어 내도록 만들기도 했다. 관심과 열정이 있는 분야에서 일해야 좋은 상품 기획력이 나올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롯데마트는 2017년 4월 12년 만에 서울 시내에 대형 단독매장의 문을 열었다. 서울양평점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매장면적 1만3775㎡ (약 4167평),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로 들어섰다. 롯데마트가 서울에서 복합쇼핑몰 내 입점이 아닌, 매장면적 1만㎡(약 3000평) 이상 단독 매장을 연 것은 2005년 6월 구로점 개장 이후 처음이다.  

    서울양평점은 여의도, 마포에 직장을 둔 30대 워킹맘을 주 고객으로 삼고 휴식공간이자 전반적 생활양식을 제안하는 공간을 콘셉트로 잡았다. 할인점 성장 둔화기인 만큼 새로운 가치를 선보인다는 실험적 매장이다.

    이 때문에 롯데마트는 가장 매출을 많이 낼 수 있는 서울양평점 1층에 상품 매장 대신 휴식공간을 뒀다. 소비자가 대형마트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야 매출도 늘어난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밖에 롯데마트는 서초점에 장보기와 식사를 한꺼번에 하는 매장을 2017년 7월 열었다. 이 매장은 개장 한 달 만에 약 25만 명의 고객을 모았다. 하루 평균 8300여 명의 고객이 방문한 것인데 이는 롯데마트 전체점포의 하루 평균 고객 수보다 2배 가까이 많다. 

    ▲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

    △HMR 요리하다 출시
    김종인은 가정간편식 브랜드 '요리하다'를 2015년 12월 출시했다. 이 브랜드에는 김종인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고 롯데그룹 관계자는 전했다. 

    요리하다는 기존 가정간편식이 완제품 형태로 나오는 것과 달리 채소를 다듬거나 볶는 등 간단하지만 별도의 요리 과정을 반드시 필요로 하는 반조리상품의 비중이 20% 가까이 된다. 편리함과 함께 요리의 즐거움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마트는 요리하다에 향후 메뉴에 어울리는 그릇, 수저 등 관련 상품까지 다앙한 제품군을 추가하고 롯데마트뿐 아니라 롯데슈퍼, 세븐일레븐 등에서도 팔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를 통해 2017년까지 매출 150억 원, 2018년 매출 6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8년 9월 현재 요리하다 제품 종류는 200여 가지로 늘어났다.

    △신동빈 회장과 베트남 부총리 면담
    김종인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베트남 부총리의 면담에 배석하며 베트남 사업에 관여했다.

    신동빈 회장은 2015년 11월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황 쭝 하이 당시 베트남 부총리를 만나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신 회장은 “호치민 투티엠의 에코스마트시티를 비롯해 롯데가 베트남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며 “적극적 투자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베트남에 진출한 해외기업 가운데 대표적 성공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김종인을 비롯해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 황각규 롯데정책본부 운영실장, 김창권 롯데자산개발 대표 등이 참석했다. 롯데마트는 2008년 12월 베트남에 진출했다.

    △'롯데마트 혁신 3.0 발표'
    김종인은 2015년 4월1일 열린 창립 17주년 기념행사에서 '롯데마트 혁신 3.0' 비전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종인은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당시 20%에 그쳤던 PB(자체상표)상품의 매출 비중을 2017년까지 40%대로 끌어올리고 해외 외주(글로벌소싱) 제품의 매출 비중도 15%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또 2017년까지 전체 매출 목표를 마트 8조1천억 원, 롯데빅마켓(회원제 마트) 1조 원, 온라인 9천억 원 등 모두 10조 원으로 제시했다. 

    롯데마트는 당시 100여 곳의 점포의 콘셉트로 '이지 앤 슬로 라이프'를 제시했다. 고객에게 건강한 생활양식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롯데마트는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외에도 2017년까지 수도권 2~3곳에 온라인 물류센터를 추가로 마련하기로 했다. 신선식품과 냉장식품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배송하기 위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롯데마트가 2015년 당시 하루 평균 8500여 건 온라인주문을 소화했지만 2017년에는 4만 건까지 처리하게 되면서 연간 1조 원의 온라인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롯데마트의 온라인 매출 목표 달성은 실패했다.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의 온라인사업이 신세계보다 뒤처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김종인은 이 때문에 롯데마트의 온라인 담당자로 네이버, 쿠팡, 구글 등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외부 인사를 수혈하기도 했다.

    △롯데마트 대표 부사장으로 승진
    김종인은 2014년 12월 이뤄진 2015년도 롯데그룹 정기인사에서 롯데마트 대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김종인이 롯데마트의 업무프로세스 개선 등 전략과 혁신업무를 맡아왔다”며 “중국본부장 등을 맡으면서 해외사업의 현장경험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김종인은 노병용 전 대표가 롯데물산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 자리를 물려받게 됐다. 

    김종인이 에쓰오일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외부 출신이라는 점에서 당시 인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순혈주의보다 성과주의에 방점을 찍은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 비전과 과제

    ▲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가장 오른쪽)가 2015년 3월29일 새벽 경기도 오산시 부산동에 있는 롯데마트 오산물류센터에서 비파괴 당도체크 및 식품 안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종인은 할인점사업이 침체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국내 롯데마트의 성장성을 끌어올려야 한다.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김종인은 롯데그룹 계열사와 함께 롯데마트의 온라인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도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 김종인은 체험형 매장, 제3세대 매장 등 특화점포를 확대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김종인은 중국사업에서는 발을 뺀 대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발을 넓히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

    롯데그룹은 포스트 차이나로 동남아시아를 바라보고 있는데 김종인은 이 시장에서 중국사업 부진을 만회해야 한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를 공략할 거점지역이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롯데리아를 시작으로 10여 곳의 롯데그룹 계열사가 진출해있다. 인도네시아에도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등 롯데그룹 계열사 11곳이 약 9천 명의 고용을 창출했으며 약 4조 원 규모의 화학단지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김종인은 이를 위해 2017년 11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황각규 당시 롯데지주 사장과 함께 인도네시아 출장길에 오르기도 했다. 

    김종인은 2018년 9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에도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등과 함께 참석했다. 

    김종인은 롯데그룹이 IT투자를 확대하는 데 발맞춰 롯데마트의 온라인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15년 말 사장단 회의에서 쿠팡의 로켓배송을 연구하도록 주문했다고 전해진다. 특히 김종인에게 쿠팡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을 놓고 위기감을 지니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은 2016년 말 사장단 회의에서는 계산대를 없앤 최초의 인공지능형 매장 아마존고를 들며 관련 영상을 참고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 평가

    ▲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왼쪽)와 조경규 환경부 장관이 2017년 1월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서 전기자동차 충전기 설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뒤 전기차 충전 시연을 하고 있다. 

    김종인은 롯데마트의 신규 사업과 해외영업을 책임져 온 기획전략 전문가다. 그는 세 번의 특진을 거쳐 40대 중반에 상무에 올랐다. 이런 초고속 승진 때문에 롯데마트의 '핵심 브레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종인은 그룹 내부에서 '젊고 스마트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외부 출신인 그를 롯데마트 대표에 앉힐 정도로 깊이 신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전문가였던 그가 롯데마트 대표에 올랐지만 끝내 중국사업 철수를 막지 못했음에도 자리를 지킨 것 역시 신 회장의 신뢰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종인은 빠르게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기획서나 보고서를 프린트로 전달받지 않고 개인 메일로 전달받는다고 한다. 이동할 때도 스마트폰으로 내용을 볼 수 있도록 보고서를 이메일로 받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김종인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을 뺀 나머지 날을 현장 근무의 날로 정해 직원들이 현장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장을 강조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원준 롯데그룹 유통BU장 부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른 것이다. 

    상품 기획자들은 주 3일 이상 파트너사와 직접 소통해 신규 행사를 유치하는 등 정보를 공유하고 본인도 협력사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익산, 완도, 여수 등 수도권과 지방의 협력사 사업장을 방문한다. 

    종교는 기독교다. 사용하는 이메일 주소도 jesus@lottemart.com이다.

    취미는 독서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롯데마트 갑횡포 잇따라 적발
    롯데마트는 2018년 납품회사에 갑횡포를 저지른 일이 잇따라 적발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18년 11월22일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유통3사의 자체상표(PB)상품 거래와 관련한 직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3사는 2016~2017년 3만여 건의 PB상품에 약정서 미발급 또는 불완전 약정서 교부했고 864건은 부당하게 납품대금을 깎아 9억6천만 원을 감액했다.

    유통3사는 부당하게 감액한 납품대금을 전액 환급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 납품업체와 PB상품의 공정한 거래질서와 상생협력 관계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8년 9월 납품업체 직원을 불법 파견받은 롯데쇼핑에 8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롯데쇼핑은 2016년 시정명령을 받았는데 법 위반을 반복했다.

    롯데쇼핑은 2015년 8월∼2016년 8월 롯데마트 20개 지점 점포 리뉴얼 작업을 하면서 사전 서면 약정 없이 118개 납품업체에서 종업원 906명을 파견받은 혐의를 받았다.

    △납품회사에 '갑횡포' 부려 과징금 폭탄 맞아
    공정거래위원회는 2016년 5월 롯데마트에 과징금 8억5800만 원을 부과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2012년 4월~2014년 12월까지 41개 납품업자에게 확정되지 않은 판매장려금 등을 요구했다. 롯데마트는 이 밖에도 납품업자 직원들에게 마트 업무를 시키고 부당한 반품행위 등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공정위 발표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롯데그룹 차원의 움직임과 보조를 맞춰 롯데마트 측 납품업자 및 파트너사와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가 2016년 4월18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사과 및 보상 발표 기자회견에 앞서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가습기살균제 사고로 사과
    김종인은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사 가운데 처음으로 사과와 보상 약속을 했다.

    롯데마트는 2006년 11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와이즐렉 가습기살균제를 판매했다. 이 제품에는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 들어 있어 임산부와 영유아가 수십 명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마트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00여 명, 사망자는 30여 명이 훨씬 넘는 것으로 추정됐다. 

    김종인은 2016년 4월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수사가 끝나기 전까지 피해 보상 전담조직 설치, 피해 보상 대상자 및 피해 보상 기준 검토, 피해 보상 재원 100억 원가량 마련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인은 기자회견에서 "가습기살균제 사태와 관련해 그동안 큰 고통과 슬픔을 겪어 오신 피해자 여러분과 그 가족분들께 많이 늦었지만 다시 한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검찰 수사결과에서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발표된 피해자와 그 가족분들을 위해 검찰 수사 종결 때 피해 보상 협의를 바로 추진하겠다. 진정으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이런 사과를 놓고 진정성을 의심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같은 날 오전 11시께 롯데호텔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롯데마트의 사과는 피해자와 국민을 상대로 한 것이 아니고 검찰을 상대로 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들은 “롯데마트의 사과는 검찰 수사를 하루 앞두고 검찰에 잘 봐달라고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어떤 국민이 롯데마트의 사과를 진심으로 받아들이겠는가”라고 각을 세웠다.

    한 피해자 가족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5년이나 지나서 검찰이 소환한다고 하니까 롯데마트가 사과를 했다”며 “피해자 가족들은 롯데마트로부터 어떤 연락도 못 받았다. 사과하는 것 자체를 몰랐다”고 성토했다.

    김종인은 이 사고로 2016년 8월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집중적 추궁을 받았다.

    김종인은 주가 배상금을 피해자에 지급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미 배상받은 피해자 및 추가 소송 피해자에게도 동일한 수준으로 배상하겠다"며 "소송이 진행 중인 피해자 측과 7억∼15억 원 규모의 개별 합의를 이뤘다"고 말했다.

    △삼겹살데이 갑횡포 
    롯데마트는 육가공회사 신화에 삼겹살을 납품받으면서 갑횡포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는다. 

    신화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2012년 7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납품 단가 후려치기와 물류, 인건비 전가, 보복 조치로 거래 중단 등 조치를 일삼았다. 

    신화는 177억 원가량의 손실을 보고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됐다. 롯데마트와 거래하기 전까지는 단 한 해도 적자를 본 적이 없지만 롯데마트와 거래한 뒤 경영상황이 급격히 나빠졌다는 것이다. 

    공정거래조정원은 2015년 11월 롯데마트가 신화에게 48억 원가량을 지급하라는 조정판결을 내렸지만 롯데마트는 여기에 불복했다.

    사건은 공정거래위원회로 넘어가 공정위가 2015년 12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조사를 했지만 다시 재조사가 결정됐다. 2018년 11월 현재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한 마리에 6500원짜리 '큰 치킨' 판매 논란
    롯데마트는 창립 17주년을 맞아 한 마리 1만 원 후반에서 2만 원 초반인 치킨을 6500원에 판매했다.

    이 때문에 롯데마트는 지역 상인들로부터 큰 반발에 부딪혔다. 롯데마트가 자본을 앞세워 이윤이 남지 않는 가격에 치킨을 판매하면서 주위 상인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이다. 

    롯데마트는 2010년에도 치킨을 매우 싼값에 판매하는 '통큰 치킨'을 판매하다가 논란이 커져 1주일 만에 중단한 적도 있다. 

    롯데마트는 이런 비판을 무릅쓰고 창립기념일마다 치킨 가격을 대폭 할인하는 마케팅을 펼쳤다.

    롯데마트는 2017년 4월 창립 19주년 기념행사에서도 프라이드치킨 가격을 최저 5천 원에 판매했다. 2018년 창립 20주년 행사는 1월부터 진행했는데 혼닭 1마리 치킨을 5900원에 선보였다.

    △고객정보 보험사에 팔아넘긴 혐의로 검찰에 고발
    롯데마트는 2015년 2월24일 서울YMCA로부터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이마트와 함께 고발됐다.

    두 회사가 수년 동안 경품행사를 진행하면서 고객정보를 수집한 뒤 보험사 등에 넘겨 대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서울YMCA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2009년 6월부터 2014년 2월까지 전국 매장과 온라인에서 개인정보 250만 건을 수집했는데 이를 보험사에 넘겨 23억3천만 원을 받았다. 

    롯데마트와 이마트 등은 경품행사를 진행하면서 고객들에게 개인정보가 보험사에 제공된다는 정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고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으면 경품행사에 응모할 수 없어 사실상 정보를 강제로 수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롯데마트는 이 혐의와 관련해 2018년 7월 최종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 경력

    ▲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가 2016년 4월28일 서울 송파구 근린공원에서 전통시장과 농가 관계자 및 청년 창업가들과 함께 결연아동시설에 전달할 선물박스인 '플래져 박스'를 만들고 있다.

    1990년 에쓰오일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2003년 롯데백화점 경영전략팀에서 일하다 롯데마트 기획실장이 됐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롯데마트 기획부문장을 맡았다. 

    2009년부터 2010년까지 롯데마트 해외사업부문장으로 일했다. 

    2010년부터 2011년까지 롯데마트 창조혁신부문장으로 활동했다.  

    2011년 롯데마트 전략본부장으로 선임됐다. 

    2014년 롯데마트 중국본부장으로 선임됐다. 

    2015년 롯데마트 대표 부사장이 됐다. 

    2017년 한국체인스토어협회 회장에 선임됐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의 뒤를 이었다. 

    ◆ 학력

    혜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가족으로 아버지는 고 김성재씨다.

    형제로는 김종훈 대한치과의사협회 부회장과 김종우 삼성전자 프린팅사업부 수석연구원(2015년 기준)이 있다. 

    ◆ 상훈

    ◆ 기타


    2018년 3분기 말 기준으로 롯데쇼핑 주식을 1021주 보유하고 있다. 

    ◆ 어록

    ▲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왼쪽)가 2017년 8월17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열린 '강원도 신선식품 특별전'에서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에게 채소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는 온라인에서 상품을 찾을 때에는 얻을 수 없는 즐거움이 있다. 오프라인을 통해 온라인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O4O(On-line for Off-line) 유통 혁신을 실현해 나가겠다" (2018/11/11, 롯데마트 판매상품에 QR코드를 도입한다고 밝히며)

    “롯데마트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최상의 상품을 제안하고 고객이 매장에서 고민 없이 집을 수 있는 공간을 완성하는 일에 집중하려 한다. 모바일 기반 전문 상품 제안업으로의 업태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가격 전쟁이 아닌 건강 상품을 최우선으로 롯데마트의 향후 20년을 준비하겠다." (2018/04/01, 롯데마트가 창립 20주년 기념으로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모바일 중심으로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고객들의 니즈 역시 급변하는 시대다. 롯데마트는 내부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외부적으로는 모바일에 맞춘 쇼핑환경 변화를 강화한다는 데 초점을 맞춰 혁신을 계속해 나가겠다." (2018/03/23, 모바일 등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히며)

    “고객들과 ‘건강이 전부다(Health is Everything)’는 메시지로 소통하며 롯데마트를 ‘생활의 답’으로 만들어가겠다. 건강가치 제안 전문회사로 거듭나 앞으로 롯데마트의 20년을 준비해가겠다." (2018/01/23, 롯데마트 창립 20주년을 맞아 고객에게 '건강가치 제안 전문회사'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히며)

    "자율좌석제 도입과 강제 소등 확대 시행은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모바일 오피스를 기반으로 직원 개개인의 업무 집중도를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롯데마트만의 '워라밸'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 (2017/12/28, 롯데마트가 2018년부터 기업문화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자율좌석제, 강제소등제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히며)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환경 속에서 스타트업의 혁신성을 벤치마킹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롯데마트 모든 팀과 점포가 각각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스타트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자." (2017/11/27, 2018년 캐치프레이즈로 '스타트업 2018'을 선포하면서.)

    "롯데마트처럼 큰 유통업체와 거래해 고정비가 감소했다는 이유로 파트너사들의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롯데마트와 파트너사는 상생 관계로 간다." (2017/08, 자체상표(PB)인 온리프라이스 협력사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신선식품을 통해 기존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그로서란트 매장을 선보인다. 고객의 경험과 라이프 스타일을 중시한 새로운 매장 구성으로 유통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 (2017/07/27, 서울 서초역 인근에 롯데마트 서초점을 개장하면서)

    "서울양평점은 쇼핑을 귀찮은 일로 여기게 된 상황을 극복하고자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재창조하는 데 가장 큰 노력을 기울였다. 이전에는 볼 수 없던, 고객이 편히 쉬고 즐길 수 있는 매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2017/04/26, 롯데마트가 12년 만에 서울 시내에 단독 대형매장인 서울양평점을 출점하면서)

    "롯데마트는 2011년 유통업계 최초로 녹색경영시스템(GMS) 인증을 받으며 선도적으로 친환경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전기차 충전기, 녹색매장 확대 등을 통해 유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 (2017/02/09, 전국에 있는 롯데마트 점포에 전기차 충전기를 120대 추가 설치하고 녹색매장도 110곳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롯데마트가 기존의 대형마트로만 계속 남는다면 시대의 흐름이 뒤처지고 경쟁력은 하락할 수밖에 없다. 생활제안전문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조직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 (2016/12/14, 2017년도 슬로건을 ‘1%의 생활전문가, 99%의 감동을 드립니다’로 확정했다고 밝히면서)

    "일반 상품만 판매하는 대형마트는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가 시급하다." (2016/05/30, 특화 상품기획(MD)매장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며)

    "가습기살균제 사태와 관련해 그간 큰 고통과 슬픔을 겪어 오신 피해자 여러분과 그 가족분들께 많이 늦었지만 다시 한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검찰 수사 결과에서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발표된 피해자와 그 가족분들을 위해 검찰 수사 종결 시 피해 보상 협의를 바로 추진하겠다. 진정으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 (2016/04/18, 서울 소공동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건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롯데마트가 처음 중국에 진출했을 때 우리는 중국 지도를 A4용지에 그려넣고 여기도, 저기도 갈 수 있겠다고 쉽게 생각했다. 그런데 그렇게 할 규모가 아니었다. 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멀리 떨어져 있더라. 한국 사례를 보면 대형마트 이후 한때 SSM(기업형 슈퍼마켓)이 유행했는데 지금은 모바일로 유통시장 흐름이 바뀌었다. 이미 중국은 온라인·모바일 시장이 커져 버렸기 때문에 지금 와서 슈퍼를 강화하는 것은 맞지 않다. 중국에서 대형마트를 추가로 확장하기보다는 품목을 특화해 소형점포를 운영하거나 온라인 유통시장을 공략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보인다. 소형점포보다는 모바일 채널을 강화하는 전략이 맞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흑자를 만들고 싶다. 1~2년 후에는 손익분기점을 맞추고 진정한 수익을 올리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다." (2016/03/29, 대한상의에서 열린 '해외진출 유통기업 최고경영자 간담회 직후 머니투데이 기자와 만나)

    "대형마트 부활의 돌파구는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닌 '고객이 기대하는 새로운 생활'을 오감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온라인상에서 구현할 수 없는 공간 창조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 (2015/12/02, 경남 창원시에 신개념 점포인 롯데마트 양덕점 문을 열며)

    "이미 고객은 대형마트에서 상품 구매를 넘어 생활을 구매하고 있다. 롯데마트 혁신 3.0의 핵심은 고객들에게 생활을 제안할 수 있는 가치 있는 매장을 만들자는 것이다." (2015/04/01, 롯데마트 창립 17주년 기념행사에서 롯데마트 혁신 3.0 비전을 발표하며)

    "이마트와 홈플러스의 가격전쟁에 끼지 말라." (2015/03,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이 신선식품 가격경쟁을 펼치며 10원 단위로 가격을 내리는 최저가 경쟁을 펼치는 것을 보며)

    “타임스 인수는 중국사업에 있어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결정이었다. 타임스 매장과 동일한 숫자인 65개 매장을 자체 개발하는 투자비보다 지분을 100% 인수하는 경우에도 인수금액이 약 1000억 원가량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인수합병(M&A)는 해외시장 초기진입을 위한 인수합병과는 달리 철저하게 수익성에 기반하고 있다. 중국시장을 공략하기에는 바로 지금이 적기다.” (2009/10, 롯데마트의 중국 타임스 인수를 발표하며)
  • ◆ 경영활동의 공과

    △동남아시아로 진격
    김종인은 롯데마트 중국사업을 정리하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로 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18년 3분기 말 기준으로 베트남 46개, 인도네시아 13개인 매장 수를 2020년까지 베트남 82개, 인도네시아 87개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소형 점포가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미니점포를 2018년 5곳을 선보이고 2020년까지 22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베트남에서도 중형 점포, 미니마트로 발을 넓힌다. 

    롯데마트는 2008년 인도네시아 마크로 19개 점을 인수하며 국내 유통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했고 2008년 12월에 롯데마트 남사이공점을 열며 베트남에 진출했다. 

    롯데마트의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사업은 비교적 호조를 보인다. 

    2018년 3분기 기준으로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에서 매출 8090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을 냈다. 베트남에서는 매출 2120억 원, 영업이익 130억 원을 냈다.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인도네시아 매출과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베트남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61%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다. 

    ▲ 롯데쇼핑 할인점사업부 실적(사업보고서 기준).

    △중국 마트시장 진출과 실패
    김종인은 롯데마트의 중국 진출을 이끌었으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철수했다.

    롯데마트는 2018년 8월 말 기준으로 2017년 말 112곳에 이르렀던 점포 가운데 74곳을 매각하고 나머지는 모두 폐점했다.

    롯데마트가 중국 마트사업에서 손을 뗀 결정적 이유는 바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에 따른 중국 정부의 경제적 보복 때문이다. 롯데그룹은 사드 배치 부지인 경북 성주 골프장을 제공했다.

    중국 정부는 소방법 위반 등으로 2017년 3월부터 중국 롯데마트에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고 그 뒤에도 롯데마트는 제대로 영업을 재개하지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중국사업에서 타격을 받았다. 

    가뜩이나 롯데마트가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 규제에 따른 불확실성까지 커지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발을 뺀 것이다. 롯데마트는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에 따른 피해 규모가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바라본다. 

    롯데마트는 2007년 12월 중국에서 마크로를 운영하는 CTA마크로 지분 49%를 78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중국에 마트 8개 점포를 확보하게 됐다. 당시 김종인이 기획부문장으로서 인수의 모든 과정을 지휘했다. 

    롯데마트는 그로부터 2년 뒤인 2009년 중국 대형마트 체인 타임스를 인수하면서 중국시장 진출에 속도를 냈다. 타임스는 당시 대형마트 53개, 슈퍼 12개를 보유하고 당시 2010년까지 16곳의 매장을 추가로 열겠다는 목표를 정해뒀다.

    롯데마트가 타임스를 인수하는 데 쓴 돈은 약 5320억~7350억 원 규모로 국내 유통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었다. 

    롯데마트는 2009년 향후 3년 안에 중국 대형마트 상위 10위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정했다. 

    김종인은 2014년 2월 중국본부장으로 발령받아 약 1년 동안 일했다. 당시 중국에 있는 107곳의 롯데마트 점포를 책임지게 된 것이다. 

    롯데마트는 꾸준히 매장 수를 늘려 2015년에는 중국에 매장 수가 116곳에 이르렀다. 하지만 2017년 롯데마트 매장이 112곳으로 줄더니 2018년에는 중국 마트사업에서 철수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롯데마트 건강전문회사로 전환
    김종인은 롯데마트 창립 20주년을 맞아 경영방침으로 건강을 내세우면서 건강 가치 제안 전문회사로 탈바꿈을 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18년 1월23일 전통적인 할인점의 가격 소구형 행사보다 가치 위주의 소비문화가 확대됨에 따라 '건강'이라는 핵심 가치를 전문적으로 제안하는 업태로 전환을 가속한다고 밝혔다.

    김종인은 "고객들과 '건강은 모든 것'이라는 메시지로 올 한 해 소통하며 롯데마트가 왜 '생활의 답'인지를 지속적으로 알려 나갈 것"이라며 "창립 20주년을 맞아 '건강'이라는 하나의 가치에 집중하는 건강가치 제안 전문회사로 향후 롯데마트의 20년을 준비해 가겠다"고 말했다.

    김종인은 신년사에서도 임직원들에게 건강한 문화 정착을 제안했다. 그는 “세상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 자신임을 기억해야 한다”며 “중요하지 않은 일은 버리고 존중, 재미, 멀리보기를 통해 핵심업무에 집중함으로써 롯데마트만의 건강한 '워라밸'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종인은 롯데마트의 담배 판매를 포기하며 건강 전문회사로 변신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2017년 12월13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제 롯데마트가 건강 전문회사로 진화한다"며 "부득이 담배 판매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담배는 전체 대형마트 매출에서 비중이 0.1% 미만인 것으로 파악된다. 매출 타격이 없으면서 건강한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얻는 길을 선택했다.

    롯데마트는 2018년 2월 친환경 PB브랜드 ‘해빗’을 건강 솔루션 브랜드로 확장하며 ‘해빗 건강기능식품’ 14종을 출시했다. 5월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전국GAP생산자협의회와 함께 GAP(농산물우수관리) 인증 농산물의 유통 활성화를 놓고 3자 협약을 맺었다.

    △기업문화개선위원회 위원으로 참여 
    김종은인 롯데그룹 기업문화 개선에 참여했다.

    롯데그룹은 2015년 9월8일 '공정하고 투명한, 사랑받는 기업'을 목표로 기업문화개선위원회를 출범했다. 

    이인원 전 부회장이 이경묵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김종인, 오성엽 당시 롯데케미칼 전무, 이영구 당시 롯데칠성음료 상무 등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활발하게 소통해서 고객, 파트너사, 임직원 모두에게 사랑받는 기업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문화개선위원회는 조직 자긍심, 일하는 방식, 경직된 기업문화, 상생협력, 일자리 창출 등을 8대 핵심 과제로 삼았다. 

    롯데그룹은 기업문화개선위원회가 성과를 냈다고 자평한다. 롯데그룹은 2018년 9월 기준으로 이 위원회를 통해 남성 의무육아휴직을 활성화하고 퇴근시간이 되면 PC가 꺼지는 프로그램 등 약 700개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롯데마트, 특화 점포 출점에 열 올려
    김종인은 소비자의 쇼핑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김종인은 3세대 매장과 힐링 매장, 특화 브랜드가 입점한 매장 등을 열고 있다.

    롯데마트는 2015년 12월3일 경상남도 창원시에 양덕점을 새로 출점했다. 이 점포는 3세대 마트를 표방한 점포로 큐레이션 개념이 접목됐다. 

    롯데마트 양덕점에는 테마형 잡화 편집숍인 잇스트리트와 인테리어 전문매장인 룸바이홈 등 7개 특화매장이 들어서 있다. 고객은 이곳에서 제품의 상세한 정보뿐 아니라 분위기를 연출하는 방법 등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양덕점은 문을 연 지 10일 만에 누적 매출 57억 원을 올리며 내부 목표를 일찌감치 달성했다. 또 개장한 지 여러 해가 지나도 인근 대형 마트의 매출 신장률보다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롯데마트는 또 특화MD(특화된 상품 전문 매장)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마트는 토이저러스 등 특화 브랜드를 2016년 19개까지 늘렸고 2017년까지 30여 개로 확대했다.

    김종인은 이를 위해 모든 직원이 '상품 기획자'가 될 수 있도록 2016년 말 모든 직원에게 자신의 취미를 적어 내도록 만들기도 했다. 관심과 열정이 있는 분야에서 일해야 좋은 상품 기획력이 나올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롯데마트는 2017년 4월 12년 만에 서울 시내에 대형 단독매장의 문을 열었다. 서울양평점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매장면적 1만3775㎡ (약 4167평),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로 들어섰다. 롯데마트가 서울에서 복합쇼핑몰 내 입점이 아닌, 매장면적 1만㎡(약 3000평) 이상 단독 매장을 연 것은 2005년 6월 구로점 개장 이후 처음이다.  

    서울양평점은 여의도, 마포에 직장을 둔 30대 워킹맘을 주 고객으로 삼고 휴식공간이자 전반적 생활양식을 제안하는 공간을 콘셉트로 잡았다. 할인점 성장 둔화기인 만큼 새로운 가치를 선보인다는 실험적 매장이다.

    이 때문에 롯데마트는 가장 매출을 많이 낼 수 있는 서울양평점 1층에 상품 매장 대신 휴식공간을 뒀다. 소비자가 대형마트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야 매출도 늘어난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밖에 롯데마트는 서초점에 장보기와 식사를 한꺼번에 하는 매장을 2017년 7월 열었다. 이 매장은 개장 한 달 만에 약 25만 명의 고객을 모았다. 하루 평균 8300여 명의 고객이 방문한 것인데 이는 롯데마트 전체점포의 하루 평균 고객 수보다 2배 가까이 많다. 

    ▲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

    △HMR 요리하다 출시
    김종인은 가정간편식 브랜드 '요리하다'를 2015년 12월 출시했다. 이 브랜드에는 김종인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고 롯데그룹 관계자는 전했다. 

    요리하다는 기존 가정간편식이 완제품 형태로 나오는 것과 달리 채소를 다듬거나 볶는 등 간단하지만 별도의 요리 과정을 반드시 필요로 하는 반조리상품의 비중이 20% 가까이 된다. 편리함과 함께 요리의 즐거움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마트는 요리하다에 향후 메뉴에 어울리는 그릇, 수저 등 관련 상품까지 다앙한 제품군을 추가하고 롯데마트뿐 아니라 롯데슈퍼, 세븐일레븐 등에서도 팔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를 통해 2017년까지 매출 150억 원, 2018년 매출 6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8년 9월 현재 요리하다 제품 종류는 200여 가지로 늘어났다.

    △신동빈 회장과 베트남 부총리 면담
    김종인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베트남 부총리의 면담에 배석하며 베트남 사업에 관여했다.

    신동빈 회장은 2015년 11월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황 쭝 하이 당시 베트남 부총리를 만나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신 회장은 “호치민 투티엠의 에코스마트시티를 비롯해 롯데가 베트남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며 “적극적 투자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베트남에 진출한 해외기업 가운데 대표적 성공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김종인을 비롯해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 황각규 롯데정책본부 운영실장, 김창권 롯데자산개발 대표 등이 참석했다. 롯데마트는 2008년 12월 베트남에 진출했다.

    △'롯데마트 혁신 3.0 발표'
    김종인은 2015년 4월1일 열린 창립 17주년 기념행사에서 '롯데마트 혁신 3.0' 비전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종인은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당시 20%에 그쳤던 PB(자체상표)상품의 매출 비중을 2017년까지 40%대로 끌어올리고 해외 외주(글로벌소싱) 제품의 매출 비중도 15%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또 2017년까지 전체 매출 목표를 마트 8조1천억 원, 롯데빅마켓(회원제 마트) 1조 원, 온라인 9천억 원 등 모두 10조 원으로 제시했다. 

    롯데마트는 당시 100여 곳의 점포의 콘셉트로 '이지 앤 슬로 라이프'를 제시했다. 고객에게 건강한 생활양식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롯데마트는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외에도 2017년까지 수도권 2~3곳에 온라인 물류센터를 추가로 마련하기로 했다. 신선식품과 냉장식품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배송하기 위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롯데마트가 2015년 당시 하루 평균 8500여 건 온라인주문을 소화했지만 2017년에는 4만 건까지 처리하게 되면서 연간 1조 원의 온라인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롯데마트의 온라인 매출 목표 달성은 실패했다.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의 온라인사업이 신세계보다 뒤처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김종인은 이 때문에 롯데마트의 온라인 담당자로 네이버, 쿠팡, 구글 등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외부 인사를 수혈하기도 했다.

    △롯데마트 대표 부사장으로 승진
    김종인은 2014년 12월 이뤄진 2015년도 롯데그룹 정기인사에서 롯데마트 대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김종인이 롯데마트의 업무프로세스 개선 등 전략과 혁신업무를 맡아왔다”며 “중국본부장 등을 맡으면서 해외사업의 현장경험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김종인은 노병용 전 대표가 롯데물산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 자리를 물려받게 됐다. 

    김종인이 에쓰오일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외부 출신이라는 점에서 당시 인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순혈주의보다 성과주의에 방점을 찍은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 ◆ 비전과 과제

    ▲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가장 오른쪽)가 2015년 3월29일 새벽 경기도 오산시 부산동에 있는 롯데마트 오산물류센터에서 비파괴 당도체크 및 식품 안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종인은 할인점사업이 침체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국내 롯데마트의 성장성을 끌어올려야 한다.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김종인은 롯데그룹 계열사와 함께 롯데마트의 온라인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도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 김종인은 체험형 매장, 제3세대 매장 등 특화점포를 확대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김종인은 중국사업에서는 발을 뺀 대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발을 넓히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

    롯데그룹은 포스트 차이나로 동남아시아를 바라보고 있는데 김종인은 이 시장에서 중국사업 부진을 만회해야 한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를 공략할 거점지역이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롯데리아를 시작으로 10여 곳의 롯데그룹 계열사가 진출해있다. 인도네시아에도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등 롯데그룹 계열사 11곳이 약 9천 명의 고용을 창출했으며 약 4조 원 규모의 화학단지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김종인은 이를 위해 2017년 11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황각규 당시 롯데지주 사장과 함께 인도네시아 출장길에 오르기도 했다. 

    김종인은 2018년 9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에도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등과 함께 참석했다. 

    김종인은 롯데그룹이 IT투자를 확대하는 데 발맞춰 롯데마트의 온라인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15년 말 사장단 회의에서 쿠팡의 로켓배송을 연구하도록 주문했다고 전해진다. 특히 김종인에게 쿠팡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을 놓고 위기감을 지니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은 2016년 말 사장단 회의에서는 계산대를 없앤 최초의 인공지능형 매장 아마존고를 들며 관련 영상을 참고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 ◆ 평가

    ▲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왼쪽)와 조경규 환경부 장관이 2017년 1월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서 전기자동차 충전기 설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뒤 전기차 충전 시연을 하고 있다. 

    김종인은 롯데마트의 신규 사업과 해외영업을 책임져 온 기획전략 전문가다. 그는 세 번의 특진을 거쳐 40대 중반에 상무에 올랐다. 이런 초고속 승진 때문에 롯데마트의 '핵심 브레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종인은 그룹 내부에서 '젊고 스마트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외부 출신인 그를 롯데마트 대표에 앉힐 정도로 깊이 신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전문가였던 그가 롯데마트 대표에 올랐지만 끝내 중국사업 철수를 막지 못했음에도 자리를 지킨 것 역시 신 회장의 신뢰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종인은 빠르게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기획서나 보고서를 프린트로 전달받지 않고 개인 메일로 전달받는다고 한다. 이동할 때도 스마트폰으로 내용을 볼 수 있도록 보고서를 이메일로 받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김종인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을 뺀 나머지 날을 현장 근무의 날로 정해 직원들이 현장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장을 강조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원준 롯데그룹 유통BU장 부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른 것이다. 

    상품 기획자들은 주 3일 이상 파트너사와 직접 소통해 신규 행사를 유치하는 등 정보를 공유하고 본인도 협력사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익산, 완도, 여수 등 수도권과 지방의 협력사 사업장을 방문한다. 

    종교는 기독교다. 사용하는 이메일 주소도 jesus@lottemart.com이다.

    취미는 독서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롯데마트 갑횡포 잇따라 적발
    롯데마트는 2018년 납품회사에 갑횡포를 저지른 일이 잇따라 적발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18년 11월22일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유통3사의 자체상표(PB)상품 거래와 관련한 직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3사는 2016~2017년 3만여 건의 PB상품에 약정서 미발급 또는 불완전 약정서 교부했고 864건은 부당하게 납품대금을 깎아 9억6천만 원을 감액했다.

    유통3사는 부당하게 감액한 납품대금을 전액 환급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 납품업체와 PB상품의 공정한 거래질서와 상생협력 관계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8년 9월 납품업체 직원을 불법 파견받은 롯데쇼핑에 8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롯데쇼핑은 2016년 시정명령을 받았는데 법 위반을 반복했다.

    롯데쇼핑은 2015년 8월∼2016년 8월 롯데마트 20개 지점 점포 리뉴얼 작업을 하면서 사전 서면 약정 없이 118개 납품업체에서 종업원 906명을 파견받은 혐의를 받았다.

    △납품회사에 '갑횡포' 부려 과징금 폭탄 맞아
    공정거래위원회는 2016년 5월 롯데마트에 과징금 8억5800만 원을 부과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2012년 4월~2014년 12월까지 41개 납품업자에게 확정되지 않은 판매장려금 등을 요구했다. 롯데마트는 이 밖에도 납품업자 직원들에게 마트 업무를 시키고 부당한 반품행위 등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공정위 발표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롯데그룹 차원의 움직임과 보조를 맞춰 롯데마트 측 납품업자 및 파트너사와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가 2016년 4월18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사과 및 보상 발표 기자회견에 앞서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가습기살균제 사고로 사과
    김종인은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사 가운데 처음으로 사과와 보상 약속을 했다.

    롯데마트는 2006년 11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와이즐렉 가습기살균제를 판매했다. 이 제품에는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 들어 있어 임산부와 영유아가 수십 명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마트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00여 명, 사망자는 30여 명이 훨씬 넘는 것으로 추정됐다. 

    김종인은 2016년 4월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수사가 끝나기 전까지 피해 보상 전담조직 설치, 피해 보상 대상자 및 피해 보상 기준 검토, 피해 보상 재원 100억 원가량 마련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인은 기자회견에서 "가습기살균제 사태와 관련해 그동안 큰 고통과 슬픔을 겪어 오신 피해자 여러분과 그 가족분들께 많이 늦었지만 다시 한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검찰 수사결과에서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발표된 피해자와 그 가족분들을 위해 검찰 수사 종결 때 피해 보상 협의를 바로 추진하겠다. 진정으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이런 사과를 놓고 진정성을 의심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같은 날 오전 11시께 롯데호텔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롯데마트의 사과는 피해자와 국민을 상대로 한 것이 아니고 검찰을 상대로 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들은 “롯데마트의 사과는 검찰 수사를 하루 앞두고 검찰에 잘 봐달라고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어떤 국민이 롯데마트의 사과를 진심으로 받아들이겠는가”라고 각을 세웠다.

    한 피해자 가족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5년이나 지나서 검찰이 소환한다고 하니까 롯데마트가 사과를 했다”며 “피해자 가족들은 롯데마트로부터 어떤 연락도 못 받았다. 사과하는 것 자체를 몰랐다”고 성토했다.

    김종인은 이 사고로 2016년 8월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집중적 추궁을 받았다.

    김종인은 주가 배상금을 피해자에 지급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미 배상받은 피해자 및 추가 소송 피해자에게도 동일한 수준으로 배상하겠다"며 "소송이 진행 중인 피해자 측과 7억∼15억 원 규모의 개별 합의를 이뤘다"고 말했다.

    △삼겹살데이 갑횡포 
    롯데마트는 육가공회사 신화에 삼겹살을 납품받으면서 갑횡포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는다. 

    신화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2012년 7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납품 단가 후려치기와 물류, 인건비 전가, 보복 조치로 거래 중단 등 조치를 일삼았다. 

    신화는 177억 원가량의 손실을 보고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됐다. 롯데마트와 거래하기 전까지는 단 한 해도 적자를 본 적이 없지만 롯데마트와 거래한 뒤 경영상황이 급격히 나빠졌다는 것이다. 

    공정거래조정원은 2015년 11월 롯데마트가 신화에게 48억 원가량을 지급하라는 조정판결을 내렸지만 롯데마트는 여기에 불복했다.

    사건은 공정거래위원회로 넘어가 공정위가 2015년 12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조사를 했지만 다시 재조사가 결정됐다. 2018년 11월 현재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한 마리에 6500원짜리 '큰 치킨' 판매 논란
    롯데마트는 창립 17주년을 맞아 한 마리 1만 원 후반에서 2만 원 초반인 치킨을 6500원에 판매했다.

    이 때문에 롯데마트는 지역 상인들로부터 큰 반발에 부딪혔다. 롯데마트가 자본을 앞세워 이윤이 남지 않는 가격에 치킨을 판매하면서 주위 상인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이다. 

    롯데마트는 2010년에도 치킨을 매우 싼값에 판매하는 '통큰 치킨'을 판매하다가 논란이 커져 1주일 만에 중단한 적도 있다. 

    롯데마트는 이런 비판을 무릅쓰고 창립기념일마다 치킨 가격을 대폭 할인하는 마케팅을 펼쳤다.

    롯데마트는 2017년 4월 창립 19주년 기념행사에서도 프라이드치킨 가격을 최저 5천 원에 판매했다. 2018년 창립 20주년 행사는 1월부터 진행했는데 혼닭 1마리 치킨을 5900원에 선보였다.

    △고객정보 보험사에 팔아넘긴 혐의로 검찰에 고발
    롯데마트는 2015년 2월24일 서울YMCA로부터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이마트와 함께 고발됐다.

    두 회사가 수년 동안 경품행사를 진행하면서 고객정보를 수집한 뒤 보험사 등에 넘겨 대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서울YMCA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2009년 6월부터 2014년 2월까지 전국 매장과 온라인에서 개인정보 250만 건을 수집했는데 이를 보험사에 넘겨 23억3천만 원을 받았다. 

    롯데마트와 이마트 등은 경품행사를 진행하면서 고객들에게 개인정보가 보험사에 제공된다는 정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고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으면 경품행사에 응모할 수 없어 사실상 정보를 강제로 수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롯데마트는 이 혐의와 관련해 2018년 7월 최종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 ◆ 경력

    ▲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가 2016년 4월28일 서울 송파구 근린공원에서 전통시장과 농가 관계자 및 청년 창업가들과 함께 결연아동시설에 전달할 선물박스인 '플래져 박스'를 만들고 있다.

    1990년 에쓰오일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2003년 롯데백화점 경영전략팀에서 일하다 롯데마트 기획실장이 됐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롯데마트 기획부문장을 맡았다. 

    2009년부터 2010년까지 롯데마트 해외사업부문장으로 일했다. 

    2010년부터 2011년까지 롯데마트 창조혁신부문장으로 활동했다.  

    2011년 롯데마트 전략본부장으로 선임됐다. 

    2014년 롯데마트 중국본부장으로 선임됐다. 

    2015년 롯데마트 대표 부사장이 됐다. 

    2017년 한국체인스토어협회 회장에 선임됐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의 뒤를 이었다. 

    ◆ 학력

    혜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가족으로 아버지는 고 김성재씨다.

    형제로는 김종훈 대한치과의사협회 부회장과 김종우 삼성전자 프린팅사업부 수석연구원(2015년 기준)이 있다. 

    ◆ 상훈

    ◆ 기타


    2018년 3분기 말 기준으로 롯데쇼핑 주식을 1021주 보유하고 있다. 

  • ◆ 어록

    ▲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왼쪽)가 2017년 8월17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열린 '강원도 신선식품 특별전'에서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에게 채소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는 온라인에서 상품을 찾을 때에는 얻을 수 없는 즐거움이 있다. 오프라인을 통해 온라인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O4O(On-line for Off-line) 유통 혁신을 실현해 나가겠다" (2018/11/11, 롯데마트 판매상품에 QR코드를 도입한다고 밝히며)

    “롯데마트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최상의 상품을 제안하고 고객이 매장에서 고민 없이 집을 수 있는 공간을 완성하는 일에 집중하려 한다. 모바일 기반 전문 상품 제안업으로의 업태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가격 전쟁이 아닌 건강 상품을 최우선으로 롯데마트의 향후 20년을 준비하겠다." (2018/04/01, 롯데마트가 창립 20주년 기념으로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모바일 중심으로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고객들의 니즈 역시 급변하는 시대다. 롯데마트는 내부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외부적으로는 모바일에 맞춘 쇼핑환경 변화를 강화한다는 데 초점을 맞춰 혁신을 계속해 나가겠다." (2018/03/23, 모바일 등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히며)

    “고객들과 ‘건강이 전부다(Health is Everything)’는 메시지로 소통하며 롯데마트를 ‘생활의 답’으로 만들어가겠다. 건강가치 제안 전문회사로 거듭나 앞으로 롯데마트의 20년을 준비해가겠다." (2018/01/23, 롯데마트 창립 20주년을 맞아 고객에게 '건강가치 제안 전문회사'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히며)

    "자율좌석제 도입과 강제 소등 확대 시행은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모바일 오피스를 기반으로 직원 개개인의 업무 집중도를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롯데마트만의 '워라밸'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 (2017/12/28, 롯데마트가 2018년부터 기업문화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자율좌석제, 강제소등제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히며)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환경 속에서 스타트업의 혁신성을 벤치마킹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롯데마트 모든 팀과 점포가 각각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스타트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자." (2017/11/27, 2018년 캐치프레이즈로 '스타트업 2018'을 선포하면서.)

    "롯데마트처럼 큰 유통업체와 거래해 고정비가 감소했다는 이유로 파트너사들의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롯데마트와 파트너사는 상생 관계로 간다." (2017/08, 자체상표(PB)인 온리프라이스 협력사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신선식품을 통해 기존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그로서란트 매장을 선보인다. 고객의 경험과 라이프 스타일을 중시한 새로운 매장 구성으로 유통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 (2017/07/27, 서울 서초역 인근에 롯데마트 서초점을 개장하면서)

    "서울양평점은 쇼핑을 귀찮은 일로 여기게 된 상황을 극복하고자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재창조하는 데 가장 큰 노력을 기울였다. 이전에는 볼 수 없던, 고객이 편히 쉬고 즐길 수 있는 매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2017/04/26, 롯데마트가 12년 만에 서울 시내에 단독 대형매장인 서울양평점을 출점하면서)

    "롯데마트는 2011년 유통업계 최초로 녹색경영시스템(GMS) 인증을 받으며 선도적으로 친환경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전기차 충전기, 녹색매장 확대 등을 통해 유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 (2017/02/09, 전국에 있는 롯데마트 점포에 전기차 충전기를 120대 추가 설치하고 녹색매장도 110곳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롯데마트가 기존의 대형마트로만 계속 남는다면 시대의 흐름이 뒤처지고 경쟁력은 하락할 수밖에 없다. 생활제안전문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조직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 (2016/12/14, 2017년도 슬로건을 ‘1%의 생활전문가, 99%의 감동을 드립니다’로 확정했다고 밝히면서)

    "일반 상품만 판매하는 대형마트는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가 시급하다." (2016/05/30, 특화 상품기획(MD)매장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며)

    "가습기살균제 사태와 관련해 그간 큰 고통과 슬픔을 겪어 오신 피해자 여러분과 그 가족분들께 많이 늦었지만 다시 한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검찰 수사 결과에서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발표된 피해자와 그 가족분들을 위해 검찰 수사 종결 시 피해 보상 협의를 바로 추진하겠다. 진정으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 (2016/04/18, 서울 소공동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건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롯데마트가 처음 중국에 진출했을 때 우리는 중국 지도를 A4용지에 그려넣고 여기도, 저기도 갈 수 있겠다고 쉽게 생각했다. 그런데 그렇게 할 규모가 아니었다. 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멀리 떨어져 있더라. 한국 사례를 보면 대형마트 이후 한때 SSM(기업형 슈퍼마켓)이 유행했는데 지금은 모바일로 유통시장 흐름이 바뀌었다. 이미 중국은 온라인·모바일 시장이 커져 버렸기 때문에 지금 와서 슈퍼를 강화하는 것은 맞지 않다. 중국에서 대형마트를 추가로 확장하기보다는 품목을 특화해 소형점포를 운영하거나 온라인 유통시장을 공략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보인다. 소형점포보다는 모바일 채널을 강화하는 전략이 맞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흑자를 만들고 싶다. 1~2년 후에는 손익분기점을 맞추고 진정한 수익을 올리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다." (2016/03/29, 대한상의에서 열린 '해외진출 유통기업 최고경영자 간담회 직후 머니투데이 기자와 만나)

    "대형마트 부활의 돌파구는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닌 '고객이 기대하는 새로운 생활'을 오감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온라인상에서 구현할 수 없는 공간 창조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 (2015/12/02, 경남 창원시에 신개념 점포인 롯데마트 양덕점 문을 열며)

    "이미 고객은 대형마트에서 상품 구매를 넘어 생활을 구매하고 있다. 롯데마트 혁신 3.0의 핵심은 고객들에게 생활을 제안할 수 있는 가치 있는 매장을 만들자는 것이다." (2015/04/01, 롯데마트 창립 17주년 기념행사에서 롯데마트 혁신 3.0 비전을 발표하며)

    "이마트와 홈플러스의 가격전쟁에 끼지 말라." (2015/03,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이 신선식품 가격경쟁을 펼치며 10원 단위로 가격을 내리는 최저가 경쟁을 펼치는 것을 보며)

    “타임스 인수는 중국사업에 있어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결정이었다. 타임스 매장과 동일한 숫자인 65개 매장을 자체 개발하는 투자비보다 지분을 100% 인수하는 경우에도 인수금액이 약 1000억 원가량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인수합병(M&A)는 해외시장 초기진입을 위한 인수합병과는 달리 철저하게 수익성에 기반하고 있다. 중국시장을 공략하기에는 바로 지금이 적기다.” (2009/10, 롯데마트의 중국 타임스 인수를 발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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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의 댓글 1개

ㅇㅇ | (14.52.43.229)   2018-11-30 21:45:45
그럴듯하게 써놨지만, 결국 겉만 번지르르 하지 실질적 실적은 최악의 인물임. 이런 사장을 쓰니 롯데마트가 악화되고 있음. 이유 ? 계속 실적이 악화시키고, 실폐를 할수록 점점 승진을 인사를 하는 롯데는 결국 망할수 밖에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