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이 대폭 늘어나고 수익성도 개선되면서 전체 실적에 기여하는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 주가 상승 가능, 전기차 배터리 실적 기여 본격화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내정자.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LG화학 목표주가 46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LG화학 주가는 33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화학은 석유화학업황 침체와 기초소재 가격 하락으로 내년에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전지사업부문에서 가파른 영업이익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이 2020년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목표치를 기존 90GWh(기가와트시)에서 110GWh로 높여 잡으면서 생산능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에 사용되는 금속 원재료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점도 전지사업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폴크스바겐 등 완성차업체가 최근 직접 전기차 배터리사업 진출을 계획중인 점은 LG화학과 같은 배터리 전문업체에 부정적으로 꼽힌다.

하지만 황 연구원은 LG화학 등 배터리업체의 연구개발 투자가 10년 이상 이어졌던 점을 고려하면 완성차업체의 배터리 진출로 LG화학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은 낮다고 바라봤다.

LG화학은 2018년 매출 28조2170억 원, 영업이익 2조401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8% 늘지만 영업이익은 18% 줄어드는 수치다.

2019년 매출은 33조2790억 원, 영업이익은 2조3450억 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지사업부문 영업이익은 5706억 원으로 올해보다 168%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