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인도 석탄화력발전소에 디지털 솔루션을 공급했다.

두산중공업은 19일 인도 최대 민영발전회사인 사산파워가 운영하는 석탄화력발전소에 디지털 솔루션을 공급하고 본격적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 인도 화력발전소에 인공지능 디지털 솔루션 공급

▲ 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회장.


두산중공업이 인도 발전시장에 디지털 솔루션을 공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중공업은 사산파워가 건설한 3960메가와트(MW) 규모의 발전소에 디지털 솔루션을 시범 적용하기로 6월 계약하고 최근 설치를 마무리했다.

두산중공업은 2019년 4월까지 발전소에 디지털 솔루션을 가동하며 효과를 검증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두산중공업이 공급하는 디지털 솔루션은 연소 최적화 및 보일러 튜브 관리 시스템이다.

연소 최적화 시스템은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해 운전 시나리오를 분석한 뒤 최적의 운전환경을 파악하고 연소를 최적화시켜 발전 효율을 개선한다. 질소산화물 등 환경오염물질의 발생도 줄인다.

보일러 튜브 관리 시스템은 보일러 튜브의 수명을 예측해 예방정비를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보일러 비상정지 상황을 방지하고 발전소 가동률을 높인다.

두산중공업은 세계 6500기가와트(GW)에 이르는 발전소를 대상으로 성능 개선, 정비, 연료전환 등을 수행하는 서비스사업조직을 지난해 초 신설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목진원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현재 약 200기가와트의 석탄화력발전소가 운영되고 있는 인도시장에 두산중공업의 디지털 솔루션을 처음으로 공급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디지털 솔루션 공급으로 두산중공업의 발전부문 경쟁력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