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현장경영, LG화학 위기 정면돌파 나서

김디모데 기자
2015-01-07 14: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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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현장경영, LG화학 위기 정면돌파 나서
 

▲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박진수 부회장이 LG화학을 경기불황과 저유가의 위기에서 탈출시킬 수 있을까?

LG화학은 지난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은 데 이어 4분기 실적 전망도 어둡다.

박 부회장은 위기상황은 누구나 마찬가지라며 시장선도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정공법을 강조하고 있다.

박 부회장은 7일 여수공장을 방문해 첫 현장경영에 나섰다. 박 부회장은 이날 여수공장에서 고기능성 플라스틱(ABS), 폴리염화비닐(PVC) 등 모두 40여 곳에 이르는 현장부서를 직접 찾아가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박 부회장의 현장방문은 저유가 등 LG화학의 위기상황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정면돌파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 부회장은 앞으로 대산·오창·청주공장 등을 연이어 방문할 일정을 잡아놓았다.

박 부회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환경을 탓하면 일등이 될 수 없다”며 “외부환경이 어려워도 LG화학만의 방식으로 계속 성장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박 부회장은 “파도가 무섭다고 뱃머리를 돌리면 배가 전복될 수 있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정면돌파”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차별화한 경쟁력과 도전정신으로 먼저 파도를 넘으면 위기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의 말은 신년사에서 했던 말과 같은 맥락이다. 박 부회장은 2일 내놓은 신년사에서 2년 연속으로 ‘질풍경초’의 화두를 던졌다. 세찬 바람이 불어야 비로소 억센 풀임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박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세계경제의 성장둔화, 중국 기술발전, 일본 경쟁사의 엔저 수혜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을 지적했다. 박 부회장은 “앞으로 어려워질 경영환경을 생각했을 때 과거보다 빠른 속도로 나아가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기본에 충실해 시장선도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자”고 주문했다.

LG화학은 최근 유가하락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기업 가운데 하나다. LG화학은 원유를 원료로 한 석유화학제품 생산을 주력사업으로 한다. 원유 구입가격보다 시장 평가가격이 낮아지면 재고자산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그만큼 손해를 입는 구조다.

 
박진수 현장경영, LG화학 위기 정면돌파 나서
 

▲ LG화학 여수 공장을 방문한 박진수 부회장

유가가 떨어지더라도 안정세를 유지하면 생산 마진이 나아지지만 지금처럼 하락 국면에서 피해를 막을 길이 없다.

LG화학의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배터리사업도 유가하락이 반갑지 않다. 유가하락으로 대표적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 주가도 떨어졌다. 전기차 재고도 3천대 이상으로 늘었다.

LG화학 주가는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30만 원을 넘봤지만 국제유가 폭락과 함께 하반기에 급락했다. LG그룹 안에서 시가총액 1위 자리도 LG디스플레이에 내줬다. LG화학은 특히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2013년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감소하면서 주가가 거의 가격제한폭까지 폭락하는 일도 경험했다.

올해 들어서도 국제유가 하락세는 LG화학에 깊은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3거래일 동안 주가가 8.3%나 빠져나갔다.

LG화학 4분기 전망도 부정적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대규모 정기보수 부담과 배터리 부문의 일회성 비용으로 4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 역시 “저유가시대가 장기간 이어지면 LG화학의 이익회복 속도가 더딜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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