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 엔터테인먼트사업 중국서 활로 열어

장윤경 기자
2014-07-09 1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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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국내에서 부진한 엔터테인먼트사업의 활로를 중국에서 찾고 있다. CJE&M과 CJCGV가 내수부진에 따라 실적이 정체되고 있는데 중국에서 실적만회에 그치지 않고 성장의 날개를 달려고 하는 것이다.

 
이미경, CJ 엔터테인먼트사업 중국서 활로 열어
 

▲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등 내수침체 영향으로 CJE&M, CJCGV의 2분기 실적은 부정적인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은 CJE&M이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봄철 광고 성수기’ 효과를 거의 누리지 못해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월호 참사 때문에 CJE&M의 예능프로그램 등 일부 방송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NH농협증권은 CJCGV 2분기 실적이 흥행영화 부족과 세월호 참사에 따른 내수침체로 영화 관람객이 감소해 좋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CJCGV의 2분기 극장 관객은 전년 같은기간 대비해 10% 감소해 3900만 명에 그쳤다.

그러나 CJE&M과 CJCGV의 주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CJCGV의 주가는 6월 4만4천 원에서 4만8천 원 사이로 오르락내리락하다 7월 들어서 4만7천 원 이상으로 안정적이다. CJE&M의 주가도 6월 4만 원에서 4만2천 원 사이였으나 7월부터 4만4천 원 이상으로 올랐다.

두 회사가 펼치는 중국사업이 내수침체로 부진한 국내실적에 대한 우려를 메우고도 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런 주가를 만들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두 회사의 중국사업에 대한 기대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CJE&M은 콘텐츠부문과 게임부문 양쪽에서 중국 최대 인터넷서비스 회사와 동영상 회사의 플랫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다. CJE&M은 요우쿠, 투도우 등에 제공되는 방송콘텐츠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의 최대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텐센트에도 방송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요오쿠와 투도우는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로 중국판 유튜브라 불린다. 이 두 회사는 2012년 합병돼 중국 온라인 동영상 광고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CJE&M은 지난해 말 홍콩 최대 엔터테인먼트기업인 미디어 아시아와 요우쿠 투도우와 손잡고 MAMA를 방송했다. MAMA는 CJE&M이 Mnet을 통해 매년 개최하는 음악 시상식이다. 요오쿠 투도우를 통해 1613만 명에 이르는 중국인이 MAMA를 시청했다.

CJE&M은 게임부문에서 중국에서 선전하고 있다. CJE&M의 몬스터 길들이기는 지난 5월 애플 앱차트에서 중국 내 게임 다운로드 순위 1위, 매출 9위를 기록했다. 또 모두의 마블을 이달 중에 중국에서 출시한다. 모두의 마블은 국내 동시접속자 수 50만 명을 돌파했다.

이 게임들은 중국의 텐센트의 위챗 플랫폼을 활용한다. CJ E&M은 앞으로도 국내에서 흥행한 모바일게임을 계속해 중국에서 출시하기로 했다.

CJE&M 관계자는 “중국시장이 현재 매출 면에서도 중요하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을 비롯해 대만과 홍콩 등 아시아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커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CJE&M의 예능 프로그램들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겟 잇 뷰티’ ‘꽃보다 할배’ ‘뜨거운 순간 EXO’ ‘쉐어하우스’ 등이 요우쿠와 투도우를 통해 방영되고 있다. CJE&M은 콘텐츠의 단순 판매 외에도 중국판 ‘꽃보다 할배’와 같은 프로그램 포맷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CJCGV도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CJCGV는 현재 27개인 현지극장을 연말까지 46개로 확장하기로 했다.

CJ CGV는 2006년 중국에 처음 진출했다. CJCGV는 올해 중국에서 17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지난 해보다 2배 많다. 중국은 세계 제2위 영화시장이다.

한 증권 연구원은 “국내 영화시장은 더 이상의 외형적 성장이 어려운 반면 중국시장은 매년 20~30%씩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이는 중국에 적극 진출하고 있는 CJCGV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CJCGV는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CJCGV는 베트남에서 박스오피스 기준 시장점유율 50% 이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CJCGV는 베트남 전국 269개 스크린 중 100개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460억 원, 영업이익은 15% 늘어난 85억 원을 기록했다. CJCGV는 올 연말까지 6개 극장을 추가로 열어 136개 스크린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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