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워치’ 삼성 독주 막을까

이민재 기자
2014-06-20 12: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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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워치’ 삼성 독주 막을까
 

▲ 팀 쿡 애플CEO


애플의 첫 스마트시계가 올 가을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세계 시장 파급력이 큰 만큼 스마트시계 시장을 선점한 삼성전자와 한판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대만의 콴타컴퓨터가 오는 7월부터 애플사의 첫 번째 스마트시계 양산을 시작한다고 19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애플이 공식 제품명을 밝히지 않아 업계에서 ‘아이워치(iWatch)’로 불리고 있는 이 시계는 10월경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량은 출시 후 1년 안에 5천만 대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애플의 아이워치는 2.5인치 직사각형 화면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형 화면을 장착할 것이라는 예상을 깬 것이다. 화면은 손목 밴드에서 아치 형태로 살짝 돌출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워치는 터치스크린과 무선충전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는 아이워치도 삼성전자의 ‘기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없이 단독 사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메시지나 보이스 채팅 기능을 사용하려면 스마트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워치는 애플의 운영체제인 ‘iOS’와 호환된다.


애플의 스마트시계에 대한 정보가 구체적으로 알려지면서 스마트기기 시장의 맞수인 삼성전자의 대응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이터는 “애플이 라이벌 삼성전자에 맞서 계속해서 혁신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세계 스마트시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판매량 기준으로 올해 1분기 71.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세계 시장에서 판매된 70만 대의 스마트시계 중 약 50만 대가 삼성전자 제품이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애플이 스마트시계를 출시하면 시장상황이 변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IT전문매체 씨넷은 “애플이 아이워치를 내놓게 되면 현재 스마트시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지위가 급격히 달라질 것”이라고 지난 11일 보도했다.


애플의 아이워치가 가져올 시장 파급력은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 IT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지난 13일 리서치업체인 BMO캐피털마켓의 분석을 인용해 “애플은 아이워치 출시 첫 해에 최소 3350만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스 바크먼 BMO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는 “올해 말까지 애플 스마트폰인 아이폰 사용자는 3억3500만 명에 달할 것”이라며 “이 중 10%가 아이워치를 구매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회사인 UBS도 지난 9일 애플이 내년까지 아이워치를 3600만대나 판매할 거라고 내다봤다.


스티븐 밀루노비치 UBS 애널리스트는 “아이워치는 대체로 아이패드 판매 실적과 비슷할 것”이라며 “다만 아이패드 출시 때보다 고객층이 더 두터워졌으므로 더 많이 팔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패드는 출시 첫 해인 2010년 1500만 대나 팔렸다.


로이터는 콴타컴퓨터가 현재 시제품을 생산중이며 완제품 최종 조립의 70% 이상을 맡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콴타컴퓨터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다. 그동안 애플의 노트북과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 생산을 맡았다.


화면의 경우 LG 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워치에 장착되는 심박측정 센서는 싱가포르의 센서 전문제조업체인 헵타곤이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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