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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형일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

도전 즐기는 성격, 건설업 여러 분야 거친 영업전문가 [2021년]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21-04-16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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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형일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
▲ 김형일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

김형일은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단순 시공에서 수익성 높은 개발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바꿔 기업공개(IPO)를 성공시키는 데 정성을 쏟고 있다.

1959년 2월19일 태어났다.

대광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주택, 공공사업, 플랜트 등 건설업의 다양한 분야의 경험이 풍부한 영업 전문가다.

현대건설에 입사해 40여 년 동안 일한 뒤 한양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대건설에서 건축국내수주기획실장, 건축사업본부장, 국내영업본부장을 거쳤다.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국내외 영업본부를 통합한 글로벌마케팅본부의 초대 본부장을 지냈다.

건설업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바람이 거셀수록 연은 높이 난다는 뜻의 '풍신연등'의 자세를 강조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 2021년 1분기 수주 호조
한양이 2021년 1분기에 9257억 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헀다.

한양은 2021년 1분기에 주택사업에서 8141억 원, 에너지사업에서 1116억 원 등 모두 9257억 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헀다고 2021년 3월2일 밝혔다.

주택사업은 충남 천안, 경기 화성, 충남 아산 등에서 3개 사업을 수주했다.

가장 규모가 큰 천안풍세 토지신탁사업은 5342억 원 규모다.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일원에 3200세대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짓는다.

화성향남 관리형 토지신탁사업은 1560억 원, 아산신인 장기민간 임대주택사업은 1239억 원 규모다.

에너지사업에서는 2021년 2월 전남 고흥의 고흥만 수상 태양광발전 EPC(설계·조달·시공)사업으로 2021년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한양은 부동산개발본부를 신설하며 개발형사업의 수주역량을 계속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Who Is ?] 김형일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
▲ 한양 실적 그래프.
△기업공개 준비
한양이 2021년에도 기업공개를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한양은 2021년 상반기 안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2021년 하반기까지 상장을 마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8월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기도 했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은 2018년 호반건설의 상장 추진작업을 주관한 곳으로 건설업에 관한 이해도가 높다고 알려져 한양 상장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시선이 많다.

한양은 2010년에 당시 대우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추진했지만 금융위기에 따른 경제상황 악화로 무산됐다.

한양은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청라국제금융단지, 청라시티타워 등 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기업공개를 앞두고 사업 영역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개발사업은 단순시공보다 수익성이 높은 만큼 한양이 이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을 때 기업가치가 더욱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양은 기업공개를 대비해 2020년부터 회계에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하기도 했다. K-IFRS 적용은 증시 상장을 위한 필수요건이다.

△한양 대표이사에 내정
김형일이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에 내정됐다.

한양은 2020년 12월28일 김형일을 새 대표이사 부회장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형일은 2018년 현대건설 글로벌마케팅본부장(부사장)에서 물러난 뒤 2019년부터 현대건설 고문을 맡고 있었다.

한양은 김형일을 놓고 “주택뿐만 아니라 공공과 민간 개발사업에서 영업 노하우와 사업경험을 쌓아온 만큼 한양이 역점을 두고 있는 주택개발사업에서 양질의 수주 확보는 물론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일은 2021년 2월26일 한양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전임이었던 김한기 대표이사 부회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현대건설에서 영업전문가로 경험 쌓아
김형일은 현대건설에서 대표적 영업 전문가로 손꼽혔다.

김형일은 1980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뒤 40여 년 동안 현대건설에서 일하며 부사장인 글로벌마케팅본부장까지 올랐다.

현대건설은 2014년 국내외 영업본부를 글로벌마케팅본부로 처음 통합했는데 초대 본부장에 김형일을 선임했다.

김형일은 건축사업본부장, 국내영업본부장을 거치면서 건축, 토목, 주택 분야에서 풍부한 영업경험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외플랜트 영업경험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시선도 있었지만 글로벌마케팅본부장을 5년 동안 맡으면서 해외플랜트 영업까지 총괄해 건설업 모든 분야에서 경험을 쌓게 됐다.

△한양의 과거와 현재
한양은 1973년 배종렬 한양그룹 회장이 설립한 한양주택개발에서 출발했다.

1976년에는 한양주택이란 이름으로 증시에 상장됐으며 1980년대 후반에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와 1기 신도시 건설에 참여해 주택사업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건설사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한양은 1990년대 들어 부실공사 파문 등이 일며 경영이 어려워졌고 2001년 파산선고를 받고 상장폐지 됐다.

2004년 환경 관련 시공을 주력으로 하는 보성건설이 한양을 인수했다. 이후 보성건설은 지주사로서 시행사업 등을 하는 보성과 건설사인 보성건설로 분할됐고 보성이 한양의 지분 86.09%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랐다.

한양은 보성에 인수된 뒤 2005년 주택 브랜드 ‘수자인’을 내놓고 주택사업에서 다시 영향력을 넓히기 시작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사업과 스마트시티 개발사업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이러한 노력의 성과로 한양은 2012년 시공능력평가 28위에 진입했으며 2019년까지 꾸준히 20위권을 유지했다. 2020년 시공능력평가에서는 3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이후에는 주택사업보다 에너지사업, 스마티시티 등 개발사업에 힘을 쏟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남 여수 묘도 65만㎡ 부지에 2024년까지 20만㎘급 LNG 저장탱크 4기와 기화송출설비, 12만7천 톤 규모의 부두시설을 건설하는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개발사업은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공사계획을 승인 받고 착공에 들어갔다.

전남 광양시 황금산업단지에 조성되는 국내 최대 규모인 220㎿급 바이오매스발전소 개발사업도 2021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형일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
▲ 김형일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 두 번째)과 선동열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왼쪽 두 번째), 배우 김영철씨(왼쪽 세 번째) 등이 2021년 3월23일 서울 문정동 한양타워에서 솔라시도 홍보대사 위촉식을 진행하고 있다. <한양>
한양의 디벨로퍼(개발사업자) 전환을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양은 최근 주력이었던 주택 도급사업 비중을 줄이는 대신 개발사업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청라국제금융단지, 청라시티타워 등 복합개발사업에 시행사로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전남 여수 묘도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시공하고 운영까지 맡기로 했다.

건축,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시에 개발사업자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형일은 현대건설에 있으면서 다양한 개발사업에서 영업 경험을 쌓은 만큼 한양의 디벨로퍼 전환을 이끌 적임자로 여겨진다.

개발사업은 단순시공보다 수익성이 높다. 이 때문에 디벨로퍼로 전환은 기업공개를 앞둔 한양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한양은 2020년 8월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은 김형일의 주요한 과제로 꼽힌다.

한양은 2010년에도 당시 대우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추진했지만 금융위기에 따른 경제상황 악화로 무산됐다.

기업공개에 성공하면 한양은 많은 자금을 확보하고 더 공격적으로 개발사업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평가
[Who Is ?] 김형일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
▲ 김형일 현대건설 부사장(왼쪽 두 번째)과 최윤호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부이사장 등이 2018년 5월23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재난안전 사회공헌 추진 협약식을 열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현대건설>
건설업 모든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영업 전문가로 꼽힌다.

2015년에는 현대건설의 국내외 영업본부를 통합한 글로벌마케팅본부의 초대 본부장을 맡으며 영업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글로벌마케팅본부장을 5년 동안 맡으며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했던 해외플랜트 관련 경험도 풍부하게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일은 2009년 9월 박상진 전 현대건설 전무 이후 11년 만에 한양 대표이사에 오른 현대건설 출신이다.

한양의 최대주주인 보성은 대형건설사 출신을 한양 최대이사로 선임해오고 있으며 김형일 직전에 대표를 맡았던 김한기 전 대표는 DL이앤씨(옛 대림산업)에서 자리를 옮겼다.

도전을 즐기는 성격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시절에는 바람이 거셀수록 연은 높이 난다는 뜻의 풍신연등의 자세를 직원들에게 강조하기도 했다.

185cm에 가까운 장신으로 여러 임원들 사이에서도 쉽게 눈에 띈다.

종교는 기독교다.

사건사고
△ 청라시티타워 시공사 선정 난항
한양이 시행사로 참여한 청라시티타워 사업이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1년 4월7일 현재 청라시티타워 시공사는 선정되지 못하고 있다.

2020년 12월 말 시공사 선정 입찰이 참여 기업이 없어 유찰된 이후 사업에 진척이 없는 것이다.

청라시티타워사업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의 중심부에 있는 3만3천㎡ 부지에 높이 448m 규모의 초고층빌딩과 복합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자 공모를 거쳐 2017년 한양, 보성산업, 타워에스크로우로 구성된 민간컨소시엄과 시행계약을 맺었다.

사업비는 4143억 원 규모로 이 가운데 토지주택공사가 3263억 원, 민간컨소시엄이 880억 원을 분담하는 구조다.

청라시티타워는 2019년 기공식 이후 기초공사를 진행했지만 당초 공사를 맡았던 포스코건설이 2020년 10월 공사비와 관련한 사업주체와 견해차이를 좁히지 못해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

이후 시공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데 건설업계에서는 공사비가 너무 낮게 책정된 점이 문제라는 시선이 나온다.

과거에 산정된 공사비는 3032억 원으로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할 때 초고층빌딩을 짓기에는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다.

공사비를 부담하는 토지주택공사는 공사비 증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사가 이미 지연됨에 따라 청라시티타워의 준공일정도 예정된 2023년보다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형일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
▲ 김형일 현대건설 전무(가운데)와 현대건설 주부고객평가단이 2017년 7월3일 서울 계동 현대건설 본사에서 열린 '힐스테이트 스타일러'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1980년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2005년 현대건설 상무보에 올랐다.

2008년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장(상무)으로 승진했다.

2012년 현대건설 국내영업본부장(전무)에 올랐다.

2014년 현대건설 글로벌마케팅본부장(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9년 현대건설 고문을 맡았다.

2021년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에 올랐다.

◆ 학력

대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18년 현대건설 부사장에서 물러나며 20억13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보수 내용을 살펴보면 급여 5억31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2억4800만 원, 퇴직금 12억3400만 원 등이다.

어록
[Who Is ?] 김형일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
▲ 김형일 현대건설 부사장(왼쪽 네 번째)과 최윤호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부이사장 등이 2018년 5월23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재난안전 사회공헌 추진 협약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한양은 윤리경영을 기업경영의 바탕으로 삼고 항상 투명하고 올바른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기업이윤의 사회적 환원 및 한양 나눔 봉사단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21/04/06, 한양 홈페이지 인사말에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해외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확보해야 하는 한국 건설업에 위기와 기회를 구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그동안 한국 해외건설은 수많은 위기 상황을 극복했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앞으로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2015/06/25, e대한경제에서 진행한 해외건설 50년 특별좌담에서)

“기업 내에도 각국의 다양성을 내포한 인재를 등용하면 경제 영토 확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확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역별 특성에 따라 언어와 문화에 정통한 인재를 확보하고 해당 국가 고유의 건설 환경과 관습을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 방식을 강요해서는 성공할 수 없으며 상대의 문화와 방식을 알아야만 성공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해당 부문을 완전히 현지화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2015/06/25, e대한경제에서 진행한 해외건설 50년 특별좌담에서)

“현대건설에 입사해 국내영업본부장까지 오른 것은 운이 좋았다.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업계 맏형이자 현대차그룹의 일원으로 건설산업이 미래 신성장동력이 되도록 선도해야 할 의무가 있다.” (2012/03/05, 일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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