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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KB금융지주 주주환원 키우나, 재연임 윤종규에 주주 기대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2021-03-29 15: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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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재연임을 확정하면서 주주들에게 받은 신뢰에 보답할 수 있을까? 

KB금융지주는 지난해 리딩뱅크 1위를 탈환한 데 이어 1분기에도 순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강력한 주주환원정책을 펼 것이란 기대가 주주들 사이에서 높아지고 있다.
 
[오늘Who] KB금융지주 주주환원 키우나, 재연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24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종규</a>에 주주 기대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29일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올해 배당성향 확대, 중간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전방위적 주주환원정책을 실시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선이 우세하다.
 
2020년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해뒀으며 이익 증가추세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금융감독 당국의 배당규제는 2021년 상반기로 끝나 더 이상 악재로서 유효하지 않을 전망이다"며 "오히려 시장에서는 자사주 매입, 반기배당 등 적극적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고 바라봤다.

윤 회장도 주주환원정책 확대에 적극적 의지를 보이고 있다.

윤 회장은 26일 주주총회에서 "배당성향이 30%는 돼야 한다는 것이 일관적 생각이며 상황에 따라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에 접근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KB금융지주는 국내 금융회사에서 처음으로 자사주 소각을 진행한 바 있다"며 "우리 경제상황, 금융당국과 교감을 통해서 어느곳 못지않게 주주들의 이익을 지키는 방향으로 지금까지와 같이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을)적절하게 활용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방향에서 지혜를 발휘해 나가겠다"고도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KB금융지주가 배당성향을 26% 수준까지 확대할 수 있으며 점차 배당성향을 늘려갈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다만 실물경제 여건이나 금융당국의 규제완화 여부는 아직까지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올해 6월까지 한시적으로 배당성향을 20% 이내에서 하도록 은행권에 권고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월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코로나19 상황이 회복돼 은행 건전성 측면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현 조치를 해제하고 정상으로 돌아가겠지만 현상황이 계속되면 다시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윤 회장이 적극적으로 중간배당을 검토해보겠다고 얘기하고 나선 만큼 올해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중간배당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KB금융그룹은 이미 기존 정관상 중간배당을 지급할 수 있어 6월 이후 즉시배당을 지급하는 데 제도적 어려움이 없다. 다만 2008년 지주사체제 출범 이후 지금까지 중간배당을 실시한 적은 없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하나금융지주는 2005년부터 15년째 중간배당을 지속해서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배당자제 권고가 있던 2020년에도 비은행부문과 글로벌부문에서 이익을 바탕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이밖에 신한금융지주도 연 최대 4회까지 중간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했으며 우리금융지주도 중간배당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이 코로나19로 높아진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확대해 쌓아뒀다는 점도 배당 확대 기대감을 키운다. 

KB국민은행은 2020년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 4843억 원을 인식했다. 2019년과 비교하면 367.5% 늘어난 규모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KB금융지주는 1분기에만 1조 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KB금융그룹 순이익이 은행의 순이자마진 증가, KB증권 정상화 등에 힘입어 1조230억 원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40.3% 늘어나는 것이다.

윤 회장은 재임 중 KB금융그룹의 기틀을 다지고 리딩금융 자리를 탈환하는 등 성과를 보이며 주주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올해 배당 확대를 통해 주주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앞서 윤 회장은 2020년 11월 역대 KB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처음으로 재연임을 확정지으면서 임기 9년의 최장수 금융지주 회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윤 회장의 재연임안건은 의결권 발행 총수 대비 찬성률 73.28%, 출석 주식 수 대비 찬성률 97.32%로 압도적 비율로 지지를 얻으며 통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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