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D엔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원화 환율 강세로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가 늘고 HSD엔진의 선박엔진 수주잔량도 함께 증가해 주가가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HSD엔진 목표주가를 1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25일 HSD엔진 주가는 6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2020년 3분기 8300억 원 수준이던 HSD엔진의 수주잔량이 9천억 원 이상으로 증가했다"며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실적 호조가 계속될수록 HSD엔진의 수주잔량도 1조 원 이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HSD엔진은 조선산업의 핵심 기자재인 대형선박용 엔진을 제작하는 업체다.
원화 환율이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2020년 10월부터 한국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실적이 늘어감에 따라 HSD엔진의 선박엔진 수주잔량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유럽의 주요 선주사들은 LNG추진사양을 넘어서 메탄올과 에탄올, LPG 그리고 중장기적으로 암모니아 추진사양 관련 기술적 요구사항을 조선소에게 늘리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선박엔진의 기술 수요가 계속해서 변화하게 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박 연구원은 "이는 선박의 교체가 한번에 그치지 않고 여러 차례 계속될 것임을 의미해 HSD엔진의 선박엔진 수주잔량 증가속도도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HSD엔진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604억 원, 영업이익 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5.6%, 영업이익은 97.5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