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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KB금융 호조의 일등공신, 올해도 박정림 끌고 김성현 민다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2021-02-05 13: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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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림 김성현 KB증권 각자대표이사 사장이 각각 자산관리와 기업금융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끌며 2020년 KB금융지주 역대급 실적의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KB증권은 2020년 영업이익 5737억 원, 순이익 4256억 원을 냈다. 2019년과 비교해 순이익이 65% 늘었다.|
 
KB증권은 KB금융 호조의 일등공신, 올해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542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정림</a> 끌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969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성현</a> 민다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코로나19 확산, 저금리 등에 따른 금융업황 악화로 KB국민은행과 KB손해보험, KB생명보험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고 KB국민카드도 2019년 대비 2.6% 늘어난 실적을 거둔 것과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지는 실적이다.

KB증권의 실적 급증에 힘입어 KB금융지주는 2020년 사상 최대 순이익 3조4552억 원을 냈다.

5일 증권사 분석을 종합하면 KB증권은 올해도 해외주식 중개 확대, 대어급 상장주관 등을 바탕으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B증권은 2020년에 박정림 대표의 자산관리부문과 김성현 대표가 맡고 있는 기업금융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뤘다.

특히 브로커리지부문 성장이 돋보였다. 증시 활황에 힘입어 KB증권의 주식거래대금 수탁수수료는 2020년 한 해 동안 3502억 원 증가했다.

증시 활황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박정림 대표는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며 늘어나는 개인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증시가 폭락하면서 저금리에 갈 곳을 찾던 개인투자자의 유동성이 주식시장에 몰렸다. '동학개미'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박 대표는 늘어나는 개인투자자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증권의 온라인고객 자산규모는 최근 21조 원을 넘어섰다. 2020년 2분기 10조 원을 돌파한 뒤 약 반 년 만이다.

개인투자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프라임센터'를 출시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KB증권은 분석하고 있다.

앞서 KB증권은 늘어나는 개인투자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구독형 프리미엄 자산관리서비스인 프라임센터를 내놨다.

프라임센터에서는 고객에게 최신 투자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프라임 방송을 통해 KB증권 소속 연구원, 실전투자대회 수상자 등 전문가가 직접 정보를 제공해 구독자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KB증권은 앞으로 외부전문가 초빙, 방송을 보며 주식매매를 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모드 등 서비스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더해 박 대표는 해외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해외주식서비스를 전면 확대하고 있다.

KB증권은 1월부터 미국주식 실시간시세를 무료로 제공하고 장전거래(프리마켓)시간을 기존보다 2시간 늘려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21년 해외주식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미국주식 추천종목 중 하나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김성현 대표가 이끄는 기업금융부문도 2021년 실적 증가세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공개시장에서 KB증권은 그동안 비교적 약세로 평가받아왔는데 조 단위 상장을 줄줄이 앞두고 있다.

특히 기업가치 1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의 대표주관사를 모건스탠리와 맡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상장이 예정돼 있다.

하반기에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지 등 카카오계열사 대표주관도 KB증권이 맡았다.

지금까지 조 단위 대표주관 이력이 없었던 KB증권이 잇달아 대형거래를 맡게 되면서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3강 구도를 흔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성현 대표는 임기 중 주식발행시장에서 3위 안에 들겠다는 목표를 내건 바 있다.

이번 대규모 기업공개를 통해 LG, 카카오 계열사와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점 역시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이밖에 KB증권은 글로벌 신규시장 베트남에서 핀테크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등 지속해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KB증권은 1월2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디지털금융 플랫폼 'KB Fina'를 출범했다.

'KB Fina'는 베트남 국민들에게 전통적 금융시장보다 쉽고 편리하게 금융상품과 콘텐츠서비스를 제공하고자 G그룹과 합작해 만든 종합금융 플랫폼이다.

김성현 KB증권 사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이머징국가에서 전통적 방식과 디지털 방식의 사업전략을 기반으로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KB Fina를 증권의 금융콘텐츠 플랫폼뿐만 아니라 KB금융그룹의 베트남 디지털 허브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KB증권 베트남 법인(KBSV)은 베트남 진출 당시 세전이익 17억 원 수준에서 3년 만인 2020년 말 세전이익 약 105억 원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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