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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산업 태양광발전으로 발 뻗어, 김진원 주택 위주 체질 바꾸기 분주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0-10-19 1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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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원 호반산업 대표이사 사장이 태양광발전사업 확대에 힘을 주고 있다.

호반산업은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데 김 사장은 토목뿐 아니라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호반산업 태양광발전으로 발 뻗어, 김진원 주택 위주 체질 바꾸기 분주
▲ 김진원 호반산업 대표이사 사장.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호반산업이 전남 신안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하는 데 이어 전북 새만금 육상태양광 2-2구역 수주전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뛰어들며 태양광발전사업 확대에 고삐를 죄고 있다.

군산시가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새만금 육상태양광 2-2구역 발전소 조성사업 설계조달시공(EPC) 입찰에 5개 컨소시엄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반산업 컨소시엄은 한백종합건설 컨소시엄, 계성건설 컨소시엄, 성전건설 컨소시엄, 금광기업 컨소시엄 등과 경쟁한다.

2-1, 2-2 구역으로 나눠서 진행되는 새만금 육상 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은 1319억 원을 들여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동쪽 1.2㎢ 부지에 99MW 규모 태양광발전설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호반산업은 태양광발전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는데 이번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쏟아부을 것으로 보인다. 시공 이후 발전소 운영은 컨소시엄 구성원들과 협의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파악된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호반그룹은 그동안 신재생에너지 공모사업 수주에 많은 공을 들였다”며 “신재생에너지사업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반산업은 6월26일 전라남도, 한국수력원자력, LS일렉트릭 등과 함께 신안군 비금면 일원 염전 부지 일대에 200MW 규모의 육상 태양광발전소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육상 태양광발전사업 부지 규모는 224만 8천㎡, 사업비는 3750억 원이다. 호반산업은 이 사업 역시 추후 논의를 통해 발전소 운영 참여를 결정한다.

김진원 사장은 신안 육상 태양광발전사업 개발협약을 맺으며 “국내 신재생에너지산업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사업에 참여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태양광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사업의 확대 의지를 보였다.

이에 앞서 호반산업은 2월 태양광회사 솔키스와 수상회전식 태양광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수상 태양광발전과 관련한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 솔키스는 육지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수면을 활용하는 수상회전식 태양광발전 방식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회사다.

호반산업 관계자는 “호반산업은 육상태양광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호반산업은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그린뉴딜정책에서 새 사업기회를 노리고 있다. 

정부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늘리는 그린에너지 사업에 2025년까지 국비 9조2천억 원을 포함해 모두 11조3천억 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2020년 12.7GW에서 2022년 26.3GW, 2025년 42.7GW로 크게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워 관련 발주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원 사장은 2018년 9월 취임했는데 임대주택사업, 사회간접자본(SOC) 민간투자사업, 연료전지 발전사업 등으로 꾸준히 발을 넓히며 주택사업에 치우친 호반산업의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는데 힘써 왔다.

특히 김 사장은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을 거친 토목전문가로 꼽히는데 폭약을 쓰지 않고 터널을 뚫는 TBM을 활용한 굴착, 토목 기술형 입찰 참여 등으로 토목사업을 더욱 강화해왔다.  

호반산업은 주택분양부문에서 2019년 매출 3502억 원을 내며 전체 매출 5478억 원 가운데 60%가 넘는 매출을 주택에서 올려 토목을 비롯한 다른 분야로 사업 확대가 절실했다.

호반산업과 함께 호반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호반건설 역시 주택부문의 매출비중이 90%가 넘는 점을 고려해 산업단지 등 토목분야와 태양광발전사업 등으로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놓고 호반그룹이 주택 위주의 수익구조를 지닌 그룹의 체질을 개선하는 작업에 나선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호반그룹에서 가장 규모가 큰 호반건설은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대헌 호반건설 사장이 지분 54%로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그 다음으로 외형이 큰 호반산업은 김 회장의 차남인 김민성 호반산업 상무가 42%로 가장 지분이 많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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