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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올 뉴 렉스턴' 디자인 확 바꿔, 대형SUV 옛 영광 되찾기 절실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0-10-16 16: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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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G4렉스턴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모델인 올 뉴 렉스턴으로 가파르게 커지고 있는 국내 대형SUV시장을 공략한다.

쌍용차는 G4렉스턴의 디자인을 확 바꾸고 성능도 한층 강화했는데 수익성이 높은 올 뉴 렉스턴이 흥행한다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쌍용차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쌍용차 '올 뉴 렉스턴' 디자인 확 바꿔, 대형SUV 옛 영광 되찾기 절실
▲ 쌍용자동차 '올 뉴 렉스턴' 전면 티저 이미지.

16일 쌍용차에 따르면 11월에 올 뉴 렉스턴을 출시한다.

올 뉴 렉스턴은 2017년 5월에 출시된 G4렉스턴을 3년5개월 만에 부분변경한 모델이다.

쌍용차로서는 이번 올 뉴 렉스턴에서 이례적으로 차 모델이름을 일부 변경하면서 1세대 렉스턴 때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국내 자동차회사들이 부분변경을 할 때 모델이름은 두고 앞에 새로움을 의미하는 수식어 ‘더 뉴’ 또는 ‘올 뉴’ 정도를 붙이지만 쌍용차는 기존 모델 이름인 'G4렉스턴'에서 다시 '렉스턴'으로 돌아간 것이다.

쌍용자동차는 대형SUV인 렉스턴을 2001년 처음 내놨다. 

20년 전 “대한민국 1%를 위해 태어난 신개념의 SUV 렉스턴을 거두어 주십시오!” 라는 신문광고에서 알 수 있듯이 고급 이미지를 내세워 대형SUV에서 독주체제를 구축해왔다.

G4렉스턴은 2018년까지도 대형SUV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2018년 말에 현대차의 팰리세이드가 등장한 뒤로 2019년부터 기세가 꺽였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트로트가수 임영웅씨를 광고모델로 발탁하면서 판매량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G4렉스턴은 1월 534대에서 2월 720대 등 4월까지 판매량이 1천 대를 밑돌았는데 5월부터 1089대, 6월 1349대를 판매하면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쌍용차는 내친 김에 올 뉴 렉스턴으로 과거 렉스턴의 영광도 되찾고 플래그십 SUV로 확실히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쌍용차는 올 뉴 렉스턴에서 디자인을 대폭 변경했다. 

자동차 전면디자인을 결정하는 라디에이터 그릴부분에서 크기를 기존보다 키우고 면적도 넓혀 차의 느낌을 완전히 바꿨다.

엠블럼도 기존에 사용해왔던 G4렉스턴 전용 엠블럼 대신 쌍용차 엠블럼으로 변경했고 헤드렘프도 일체형 디자인은 유지했지만 전체 LED로 변경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아직까지 올 뉴 렉스턴은 티저 이미지만 공개된 상태지만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위장막이 벗겨진 올 뉴 렉스턴으로 추정된 사진이 퍼지면서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올 뉴 렉스턴은 성능도 대폭 강화해 경쟁차인 팰리세이드와 격차를 줄였다. 

쌍용차의 올 뉴 렉스턴은 환경부의 배출가스 및 소음 인정 등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올 뉴 렉스턴 디젤 2.2 모델의 엔진 최대 출력은 202마력으로 기존 2020년형 G4렉스턴보다 엔진 최대 출력이 15마력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쟁모델인 현대차 2020년형 팰리세이드 디젤 2.2모델과 엔진 최대 마력이 동일한 수준이다.
쌍용차 '올 뉴 렉스턴' 디자인 확 바꿔, 대형SUV 옛 영광 되찾기 절실
▲ 쌍용차가 트로트가수 임영웅씨와 11월4일 열리는 올 뉴 렉스턴의 랜선 쇼케이스를 연다. <쌍용자동차 홈페이지 갈무리>


변속기도 기존 자동 7단에서 8단으로 변경됐는데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 뉴 렉스턴의 8단 자동변속기는 현대차 제네시스의 후륜구동 전용 변속기를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현재 투자자를 구하지 못해 경영난을 겪고있는 상황에서 11월 내놓을 올 뉴 렉스턴의 흥행이 절실하다.  

올 뉴 렉스턴은 쌍용차가 판매하고 있는 차량 브랜드 가운데 가장 비싼 브랜드이기 때문에 판매량을 회복한다면 수익성에 보탬이 될 수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2020년형 G4렉스턴은 2.2디젤 모델을 기준으로 3440만 원부터 판매되고 있어 쌍용차 차종 가운데 기본옵션을 기준으로 가장 가격이 비싸다. 올 뉴 렉스턴 가격은 G4렉스턴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다행히 국내 대형SUV 차량시장이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쌍용차는 올 뉴 렉스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국내 대형SUV 차량은 모두 12만6363대 가 판매됐다. 2019년 같은 기간 7만4469대가 판매된 것과 비교해 69.68% 늘었다.

코로나19로 올해 자동차 판매량이 줄어들었던 점을 고려하면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대형SUV 차량의 인기가 높아진 셈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 뉴 렉스턴이 쌍용차의 플래그십 차종인 만큼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이 높다”며 “가수 임영웅씨를 포함해 여러 스타들과 활발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을 세워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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