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총선
2024 총선
정치·사회  정치

이낙연 '김종인 공세'에 정면돌파, 민주당 정기국회 밀리지 않는다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0-09-14 16:17:5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794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낙연</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57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종인</a> 공세'에 정면돌파, 민주당 정기국회 밀리지 않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의혹과 관련한 국민의힘의 공세에 협치보다는 원칙을 내세우는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이 대표는 당대표가 된 뒤 '원칙 있는 협치'를 내세웠으나 국민의힘에서 좀처럼 반응하지 않고 있는 데다 의혹을 앞세운 정치공세에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이다가는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관련 논란을 놓고 “정치권은 정쟁을 자제하면서 검찰의 수사를 돕고 그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옳다”며 “야당이 정치공세를 계속하면 우리는 사실로 대응하고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의 발언은 추 장관 아들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가 처음으로 생각을 밝힌 것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 국민의힘에서 추 장관 아들 의혹으로 공세 수위를 높일 때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추 장관 아들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의 침묵이 길어지자 정치권에서는 추 장관이 전임 당대표라는 점, 검찰개혁에 의욕을 보이는 문재인 대통령과 당내 친문세력을 의식한 것이라는 등 말이 나오기도 했다.

이 대표가 추 장관 아들 의혹과 관련해 결국 입을 연 것은 국회에서 이날부터 대정부질문이 시작된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9월 정기국회의 시작인 대정부질문의 첫 날부터 야당의 공세에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가는 다음 달 시작될 국정감사까지 정기국회 내내 수세로 끌려다닐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지금 코로나19 국난의 시기로 국민의 시선은 어느 때보다도 더 간절하게 국회로 향할 것인 만큼 국민의 고통에 국회가 응답해야 할 것”이라며 “코로나 극복과 민생지원에 집중하는 대정부질문이 이루어지기를 바라지만 야당의 정치공세는 단호하게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요일인 13일에는 비공개로 최고위원 간담회를 소집하기도 했다.

이 대표로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야당의 공세를 극복하고 민주당의 의정활동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일이 더 절실할 수 있다.

당대표로서 정치적 역량을 보여 줄 가장 큰 기회이자 위기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의 지지율은 민주당 지지율과 연동하는 경향이 짙다.

정기국회에서 민주당이 안정적으로 현안들을 해결해 나간다면 이 대표의 리더십이 크게 부각되겠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이 대표도 이번 정기국회에 의미를 크게 부여했다.

그는 10일 의원총회에서 “중요치 않은 국회가 없겠지만 특히 이번 정기국회는 21대 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국회일 것이고, 또 우리 역사에서도 중요한 국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당대표에 취임한 이후 꾸준히 야당과 협치를 내세우고 있음에도 국민의힘에서는 오히려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점 역시 이 대표에게 정면돌파를 선택하게 만든 요인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1일에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해 “늘 지도해 주신 것처럼 이번에도 더 많이 지도해 달라”며 한껏 몸을 낮췄고 7일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는 ‘우분투’ 정신을 내세우며 협치 의지를 강조했다.

9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는 대통령과 여야대표 회동 혹은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일대일 회담을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10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이 대표와 함께한 오찬 자리에서 여야 협치를 놓고 “협치를 하려면 협치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거나 “협치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의회를 이끌어가는 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등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

김 위원장은 14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도 “조국 전 장관은 교육에서, 추미애 장관은 아들의 군복무에서 불공정 특혜로 민심의 역린을 건드리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이 불공정 바이러스의 슈퍼전파자가 되고 있다”고 민주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인기기사

[현장] HLB 주총장에 리보세라닙 FDA 승인 소액주주 기대감, "우리 고니 하고 싶.. 장은파 기자
간암 신약 성과 앞둔 HLB 진양곤 "경쟁 상대는 로슈, 주주환원은 강력하게" 장은파 기자
[조원씨앤아이] 비례 조국혁신당 29.5%, 지역구 민주 46.8% 국힘 38.4% 김대철 기자
중국매체 "LG엔솔, 중국 난징시와 8억 달러 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 양해각서" 김호현 기자
마이크론 HBM 메모리 생산에 집중,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점유율 추격 전망 김용원 기자
[피엠아이] 서울 용산, 국힘 권영세 37.4%로 민주 강태웅 25.3%에 앞서 김대철 기자
[총선핫스팟] 세종갑 국힘 류제화 vs 새미래연합 김종민, 민주당 표심 어디로 류근영 기자
삼성전자 HBM 출하량 2.9배 늘린다, 하반기 SK하이닉스 추월 가능 나병현 기자
[총선핫스팟] 김포갑 총선 리턴매치, '정권심판' 민주 김주영 vs '서울편입' 국힘 .. 조장우 기자
[조원씨앤아이] 윤석열 지지율 40% 아래로 하락, ‘이종섭 사퇴해야’ 61.5% 조장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