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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에 강한 GS건설, 주택시장 축소 전망에 신사업 성과 더 중요해져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0-08-03 17: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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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신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

GS건설은 주택사업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주택시장 외형이 축소되는 상황에 대비해 수처리 외에도 모듈러건축, 베트남 개발, 2차전지 재활용 등 신사업에서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한다.
 
주택에 강한 GS건설, 주택시장 축소 전망에 신사업 성과 더 중요해져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3일 증권업계의 말을 종합하면 주택시장이 침체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GS건설의 장기적 사업전략에서 신사업이 더욱 중요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물론 GS건설은 주택 브랜드 ‘자이’를 앞세워 꾸준히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GS건설이 2020년 상반기 분양한 주택은 1만4500여 가구로 올해 초 목표한 분양물량 25600여 가구의 57%를 달성했다.

GS건설은 3일 발표한 서울 은평구 수색 증산뉴타운 3개 단지 분양을 포함해 3분기 8655가구의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이 분양계획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3분기에 이미 전체 목표의 90%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에서 최근 발표한 2020년 시공능력평가 아파트건축부문에서 GS건설은 공사실적 4조3533억 원으로 1위에 올랐다.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는 부산 남구 문현1구역과 동래구 수안1구역 재건축사업을 수의계약으로 따낼 가능성이 커 최소 1조5천억 원 이상의 국내 도시정비 수주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앞으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주택사업을 통한 탄탄한 성장은 쉽지 않아 보인다. 주택시장의 축소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2019년 전국 주택건설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인·허가를 받은 전국 주택물량은 48만7975가구로 2018년보다 11.9% 줄었다. 최근 5년(2014~2018년) 평균값보다는 24% 감소했다. 

인·허가 주택물량은 2016년 이후 4년 연속 감소세가 나타내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택을 포함한 국내 건설수주는 155조9천억 원으로 지난해 166조 원보다 6.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주택시장이 축소되는 원인으로는 주택부지 축소와 함께 부동산 규제 강화가 꼽힌다.

박형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건설사들에 주택사업이 성장동력으로 유지될 지 미지수”라며 “재건축과 재개발 중심으로 전환한 분양시장에서 토지부족과 규제강화로 민간부문의 신규 착공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GS건설은 다양한 분야의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본격적으로 실적을 내기 시작한 수처리사업 이외의 여러 신사업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GS건설 신사업 가운데 가장 앞서가는 분야는 모듈러 건축사업이 꼽힌다. 모듈러 건축은 주요 구조물을 외부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건축기술을 말한다.

GS건설은 올해 초 모듈러 기업인 폴란드 ‘단우드’와 영국 ‘엘리먼츠’를 인수했는데 모듈러 건축에 필요한 충북 음성 프리캐스트 콘크리트공장 건설 등을 더해 모듈러 건축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GS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미국 모듈러기업 인수는 미뤄졌지만 현지에서 손에 꼽히는 단우드와 엘리먼츠의 매출이 실적에 기여하기 시작했다”며 “충북 음성공장도 모듈러건축사업 추진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베트남 개발사업과 2차전지 재활용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GS건설 베트남 법인(VGSI)이 베트남 국영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과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고 베트남투자개발은행의 종합금융서비스를 이용한 베트남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건설은 앞으로 베트남 투티엠 지역 부지에 임대사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실시하고 나베 지역에 한국형 신도시도 건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 1월 배터리 자율특구로 지정된 경상북도에 1천억 원 규모의 2차전지 재활용 제조시설 투자를 진행했는데 내년 초 착공이 예상돼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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