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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비즈온, 디지털뉴딜에 회계관리 플랫폼기업으로 성장기회 잡아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0-08-0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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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비즈온이 정부의 ‘디지털뉴딜’을 발판 삼아 회계관리 플랫폼으로 입지를 넓힐 것으로 보인다.

기존 중소·중견기업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기업에서 회계관리 플랫폼기업으로 거듭나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서 개인사업자까지 범위를 넓히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규사업 기회도 모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존비즈온, 디지털뉴딜에 회계관리 플랫폼기업으로 성장기회 잡아
▲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

2일 IT업계에 따르면 더존비즈온은 정부의 비대면 서비스산업 확대정책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앞으로 5년 동안 비대면산업 확대정책에 75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가 중소기업의 비대면산업 육성정책의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더존비즈온은 회계관리 플랫폼 ‘위하고’를 키우는 데 더욱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위하고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의 회계관리 플랫폼으로 기존 전사적관리 프로그램에 기업 업무에 필요한 그룹웨어 등이 포함돼 있다.

더존비즈온은 산업의 형태별로 세무사무소용 ‘위하고T’와 공공부문 ‘위하고V’ 등으로 세분화해 운영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기존 고객들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펴면서 세무회계사무소를 중심으로 6천 곳 이상의 고객들을 이미 확보했다.

여기에 더해 위하고는 기존 전사적관리 프로그램 고객인 중소중견기업들을 새로운 고객으로 끌어드릴 만한 유인책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더존비즈온이 위하고의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기존 전사적관리(ERP) 프로그램 패키지를 이용하는 4만2천 곳 고객사를 대상으로 하반기부터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 것”이라고 바라봤다.

정부의 비대면서비스산업 확대정책에 따라 더존비즈온이 새롭게 회계관리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것은 더존비즈온 사업에서 전환점이 될 수 있어 중요할 수밖에 없다.

기존에는 프로그램을 구축해주고 비용을 받는 데 그쳤지만 앞으로는 클라우드를 통해 고객사의 회계, 인력 등의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쌓고 이와 연관된 테크핀사업도 키울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업에 필요한 부분에 맞춰 맞춤형 광고사업을 진행하거나 기업신용 등급을 위한 데이터를 가공하는 등으로 사업을 넓힐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미 더존비즈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진행하는 사업에서 중소·중견기업 빅데이터 유통 플랫폼사업자로 뽑혀 신규시장 진출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이를 통해 기업의 실시간 회계 빅데이터를 분석해 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고 금융, 기업경영, 인력 추천·매칭 등의 혁신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더존비즈온이 위하고의 사용료를 저렴하게 책정한 것도 신규사업을 진출할 수 있는 만큼 저렴하게 공급해 많은 사업자를 모집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위하고의 한 달 기본 사용료는 기본요금 5천~3만 원에 사용 인원에 따라 요금이 추가된다.

기존 전사적자원관리(ERP) 프로그램이 기능별로 60만~140만 원인 것과 비교하면 소규모 사업장이나 개인사업자들의 유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업무환경의 필요성이 높아진 점도 더존비즈온의 플랫폼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2020년 2분기 매출 731억 원, 영업이익 175억 원을 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15.4% 증가했다.

특히 올해 2분기 클라우드 사업은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17% 늘어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더욱이 3분기부터 이른바 ‘데이터3법’이 시행되면 더존비즈온은 클라우드 기반의 위하고 플랫폼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자가 위하고에서 본인 정보활용 및 제공에 동의하면 더존비즈온은 자체개발한 인공지능 신용정보 분석시스템을 활용해 금융기관에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더존비즈온이 디지털3법의 시행으로 앞으로 매출채권 유동화와 기업신용평가 등 신규사업에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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