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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  2020-07-16 1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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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 생애

서정진은 셀트리온 회장이다.

셀트리온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의 최대주주다.

셀트리온을 의약품 개발과 생산, 유통, 판매 모두를 직접 할 수 있는 글로벌 종합바이오제약회사로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부터 직접판매체제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1957년 10월23일 충청북도 청주시에서 태어났다. 건국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전기에 입사해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한국생산성본부로 자리를 옮겨 대우자동차를 컨설팅하다 김우중 전 회장의 눈에 들어 대우자동차 기획재무 고문으로 일했다.

외한위기 때 직장을 잃었다. 바이오산업이 유망하다는 판단에 따라 대우차 출신 동료 10여 명과 함께 ‘넥솔’을 창업했다. 넥솔은 셀트리온의 전신이다.

20년 남짓한 시간에 셀트리온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키웠다.

바이오시밀러의 해외판매를 목적으로 세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글로벌시장 선점도 꾀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세계 70여 나라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미국에 진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자 진단키트, 치료제, 백신 개발에 나섰다. 2020년 7월16일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에 들어가 2020년 안에 임상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을 읽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며 활동적이다. 일이 안 풀리면 현장으로 나가 몸으로 부딪치며 실마리를 찾는다.

가장 즐거운 취미생활로 해외출장을 꼽을 정도로 ‘일 자체’를 즐긴다.

◆ 경영활동의 공과

△케미컬사업 확대
셀트리온은 2020년 6월11일 일본 다케다제약이 보유한 18개 케미컬의약품의 아시아태평양 지역판권을 3324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계약을 통해 한국,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9개 시장에서 판매하는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브랜드 18개 제품의 특허, 상표, 판매에 관한 권리를 확보했다.

관련 제품군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2018년 매출 1700억 원을 올렸다. 추후 한국과 동남아, 호주에서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판매를 이어갈 계획을 세웠다.

셀트리온은 기업결합신고 등 각 지역 관계기관의 승인 과정을 거쳐 2020년 4분기 안에 사업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인수하는 제품군에는 글로벌 개발신약인 네시나와 액토스(당뇨병 치료제), 이달비(고혈압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과 화이투벤(감기약), 알보칠(구내염 치료제) 등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일반의약품도 포함돼 있다.

특히 네시나와 이달비는 각각 2026년, 2027년까지 물질 특허로 보호돼 안정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수는 셀트리온의 첫 번째 대형 인수합병(M&A)이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높은 국내 수요에도 불구하고 다국적 제약사들의 과점으로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치료제를 국산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셀트리온이 그동안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해온 바이오의약품 제품군에 강력한 케미컬의약품 제품군을 보강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 회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판권을 확보한 약품들의 특허가 만료되면 복합제로 개발해 글로벌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합성의약품분야에서는 단일 약품으로 여러 가지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복합제가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셀트리온제약을 통해 합성의약품사업을 진행해 왔지만 아직 규모는 바이오의약품사업에 비해 크지 않다.

이번에 영업양수한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업부문을 바탕으로 새로운 복합제를 개발하고 더 나아가 신약까지 개발한다면 그 규모가 바이오의약품사업만큼 커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이번 영업양수를 통해 기존 바이오시밀러에 합성의약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회사로 역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셀트리온이 이번 인수를 통해 더 공격적으로 기업 인수합병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회사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업 인수합병이 필수적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오른쪽)이 2020년 6월30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외통위원장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제를 공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셀트리온은 2020년 2월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자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등을 시작했다.

서정진은 2020년 3월12일 유튜브를 통해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언 등 코로나19가 범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기업으로서 국가적 위기상황 대처에 앞장서야 할 시기”라며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와 치료제를 개발하고 마스크를 생산해 무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2020년 4월13일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해 실시한 중화능력 검증에서 최종 항체 후보군 결과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4월2일부터 질병관리본부 신종감염병매개체연구과와 협업해 1차 항체 후보군 300개 가운데 양호한 항원 결합력을 보이는 106개 항체를 대상으로 1, 2차에 거쳐 중화능력 검증을 실시했다. 그 결과 38개의 항체에서 중화능력을 확인하고 이 항체들을 최종 항체 후보군으로 확정했다.

셀트리온이 실시한 중화능력 검증은 항체와 바이러스를 혼합해 숙주 세포에 감염시킨 뒤 항체에 의해 숙주세포가 살아나는 정도를 알아보는 시험법이다. 이는 항체 치료제 개발에 반드시 필요한 절차다.

2020년 6월1일에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한 동물실험 첫 단계에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질병관리본부의 국책과제로 진행해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의 동물 효능시험에서 바이러스 역가가 최대 100배 이상까지 감소하고 폐조직 병변이 현저히 개선되는 등 뚜렷한 효과를 확인했다.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은 2020년 7~8월 국내외에서 임상1/2상을 동시에 진행해 올해 안에 임상 중간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정진은 2021년 초 임상3상을 시작해 2021년 말까지는 코로나19 치료제 출시 여부를 확인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다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속도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 일라이릴리, 암젠, 아스트라제네카, GSK 등 글로벌제약사와 비슷한 단계이고 셀트리온은 정부의 지원도 받고 있어 개발기간이 더 단축될 수 있다.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첫 표준치료제로 인정받았지만 약효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에는 중증환자에게 효과가 크지 않다는 연구들도 발표되고 있다.

△램시마SC 적응증 확대
셀트리온이 유럽에 출시한 피하주사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가 2020년 6월25일 기존 류머티즘 관절염 적응증에 염증성 장질환(IBD)에 관한 적응증을 추가했다.

셀트리온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제 램시마SC의 적응증 추가 신청에 '허가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

약물사용자문위원회는 의약품에 대한 과학적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유럽의약품청에 허가 여부를 놓고 의견을 제시하는 기구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약물사용자문위원회의 허가승인 권고 의견은 사실상 유럽 의약품 승인을 의미한다”며 “램시마SC는 기존의 인플릭시맙 정맥주사 제형이 받을 수 있는 모든 성인 대상 적응증을 획득한 최초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허가승인 권고를 받은 염증성 장질환 적응증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및 건선(만성피부질환) 등이 포함됐다.

일반적으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최종 승인은 약물사용자문위원회의 허가승인 권고가 있은 뒤 1~3개월 안에 이뤄진다.
▲ 셀트리온 실적.
△‘램시마SC’ 판매허가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피하주사제제 램시마SC는 2020년 2월 유럽에서 처방되기 시작했다.

램시마SC는 2019년 11월 유럽 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승인’을 획득했다.

램시마SC는 램시마를 기존 정맥주사(IV)에서 피하주사(SC)로 제형을 변경해 자체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이다. 유럽 의약품청에서는 '바이오베터' 심사방식을 이용해 기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는 차별화된 승인절차를 밟았다.

바이오베터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기반으로 효능과 안전성 등을 개선한 약품을 말한다.

셀트리온은 2018년 11월 유럽 의약품청에 램시마SC 시판허가를 신청한지 12개월 만에 판매승인을 획득함으로써 제형 변경, 성능 개선을 통한 바이오베터로서의 상품성을 입증하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130여 개국에 특허출원을 완료해 향후 20여 년 동안 자가면역질환 피하주사시장을 독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램시마SC는 바이오베터라는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1차 치료제(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 등)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서정진은 램시마SC가 레미케이드, 휴미라, 엔브렐 등 3개 제품이 이끌고 있는 세계 50조 원 규모의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시장에서 약 10조 원 규모의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유통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주요 유럽 국가에 이미 설립한 14개의 법인과 지점을 잇는 자체 직판망을 통해 램시마SC를 직접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0년 2월 독일을 시작으로 3월부터는 영국, 네덜란드 등 주요 시장에 램시마SC를 출시했고 2020년 연말까지 유럽 전역으로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

△중국진출 지연
서정진은 셀트리온의 중국진출을 추진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지연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2019년 7월 홍콩계 다국적 기업인 난펑그룹과 손잡고 합작회사(JV)인 ‘Vcell헬스케어(브이셀헬스케어)’를 설립했다.

하지만 2020년 중국에 직접진출하는 것으로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난펑그룹과 합작법인을 세워 중국에 진출하는 방안은 협상과정에서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의약품 개발, 생산, 판매까지 바이오의약품사업에서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중국 현지기업과 협력을 반드시 할 필요는 없다.

다만 제품 판매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이 가장 큰 걸림돌인데 서 회장은 중국에도 직접판매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유럽과 미국에 직판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서정진은 2020년 1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지원을 받아 12만 리터급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25년까지 5년 동안 설비투자에만 약 6천억 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2020년 초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일정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4월로 예정됐던 공장 기공식 이벤트도 미뤄졌다.

서정진은 2020년 3월27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정기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중당된 중국진출은 현지 사정이 안정화되는대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서정진은 “당초 계획보다 6개월가량 진행이 늦어지겠지만 공장 설립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합작공장이 들어설 중국 우한은 코로나 사태로 재건 작업이 한창인 만큼 안정을 찾는대로 착공시기를 논의하겠다.셀트리온이 우한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공장 설립 의지에 변함없다는 데 중국과 우한시가 고마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직판체제 구축
서정진은 글로벌시장에서 의약품의 직접판매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유통망을 구축한 뒤 의약품 직접유통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여 개발부터 생산, 유통, 판매에 이르는 기능을 모두 갖춘 글로벌 종합 바이오제약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은 유럽 파트너사에 제품 매출의 약 35% 이상을 수수료로 지급하고 있는데 직접판매하면 유통 수수료를 15% 수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서정진은 2019년 1월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9년 셀트리온이 글로벌시장에서 직판시스템을 구축해 영업이익률을 높이고 다른 국내 제약사들의 제품들도 글로벌시장에서 판매하겠다는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셀트리온은 유럽에 14개 법인을 세웠고 영업인력을 300명까지 확대했다. 셀트리온은 2020년 상반기 유럽에서 출시하는 자가면역치료 바이오시밀러 '램시마SC(피하주사형)'부터 직접 판매하기 시작했다.

미국과 일본, 브라질에서도 직판체제를 갖추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2019년 10월부터 에이즈 개량신약 ‘테믹시스’가 직판체제로 판매되고 있다.

직판체제는 판매하는 제품이 많을수록 효율성이 극대화되는 사업이다. 현지법인과 지점, 영업 인력을 유지하려면 고정비를 지출해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직접판매망을 구축한 뒤에 다른 제약사들의 의약품도 위탁판매해 수익을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말 은퇴계획 밝혀
2020년 말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 셀트리온그룹을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는 전문경영인체제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서정진은 2019년 1월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년 뒤인 2020년 말 경영에서 은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나중에 지분은 자식에게 물려주겠지만 2021년부터 셀트리온그룹의 경영은 전문가의 손에 맡기겠다는 것이다.

서정진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은퇴에 앞서 셀트리온을 개발과 생산, 유통, 판매를 모두 할 수 있는 글로벌 종합바이오제약회사로 만들고 싶다며 셀트리온이 나아가야 할 5단계 로드맵도 공개했다.

이 로드맵에 따르면 1단계는 '자체 기술력 확보'이고 2단계는 '의약품 개발역량 확보와 제품 라인업'이다. 3단계는 '상업화와 글로벌 임상 진행', 4단계는 '생산기지 다원화', 5단계는 '글로벌 세일즈 마케팅 네트워크 구축'이다.

서정진은 2019년 1월 현재 셀트리온은 3단계에서 4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보고 2019년, 2020년 2년 동안 셀트리온이 해외로 생산을 다변화하고 글로벌시장에서 직판체제를 구축하는 다음 단계 목표에 도전한 뒤 미련 없이 2020년 말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2020년 3월에도 은퇴의지를 재확인했다.

서정진은 “내가 물러나면 전문경영인에게 사업을 맡기고 내 아들은 이사회 의장을 맡아 주로 투자 관련 의사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며 “나는 중요 사안에 관해 조언을 해주는 역할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 생산시설 확충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 힘써
국내와 해외에 생산시설을 추가로 건설해 바이오의약품 가격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서정진은 특히 해외공장 건설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중국을 비롯한 비선진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17년 지역별 제약바이오시장을 살펴보면 미국과 유럽, 캐나다, 일본이 66%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국가들의 인구 비중은 16%에 불과해 셀트리온에게는 84%의 미개척시장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서정진은 2019년 1월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송도 부지에 12만 리터 규모의 셀트리온 제3공장을 짓고 해외에 24만 리터 규모의 생산공장을 세워 모두 36만 리터 규모의 생산시설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정진은 앞서 2018년 1월10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해외 유통 파트너사의 요청 등으로 셀트리온 제3공장을 해외에 짓겠다고 했었는데 변화된 남북관계와 국내 여러 정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국내에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서정진은 "원래 36만 리터 규모의 공장을 해외에 지으려고 했지만 국내 경제문제를 고려해 12만 리터는 국내 인천 송도에 짓는 방향으로 추진했다"며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경제상황과 우리 회사 현실을 조화롭게 고려해 가급적이면 서로에게 최대한 효율적 방법이 되도록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4만 리터 규모의 해외공장 건설과 관련해 "원가를 가장 싸게 생산할 수 있는 지역을 고르고 있는데 2018년부터 몇 개 국가들과 협의를 했다"며 "우리한테 줄 수 있는 인센티브가 무엇인지 봐서 2019년 상반기 안에 협의가 끝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이 36만 리터의 생산시설을 추가로 확보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나 베링거인겔하임, 스위스 론자 등 글로벌 바이오회사들과 생산규모 면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셀트리온은 현재 송도에 10만 리터 규모의 1공장과 9만 리터 규모의 2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셀트리온 이전상장
셀트리온은 2018년 2월9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로 이전상장했다.

이전상장 첫 날인 2018년 2월9일 셀트리온 시가총액은 종가기준 35조3279억 원으로 34조1429억 원의 현대차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

셀트리온은 2017년 12월5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이전상장 신청서를 제출했고 한국거래소 코스피 본부는 2018년 2월5일 셀트리온의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결과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상장 예비심사는 상장을 원하는 기업의 상장 적격성을 심사하는 과정으로 한국거래소는 기업의 양적·질적 요건을 따져 결정한다.

셀트리온은 소액주주들의 요구에 따라 2017년 9월29일 임시 주총을 열어 코스닥 조건부 상장을 폐지하고 코스피로 이전상장할 것을 결의했다.

2020년 1월10일 기준 셀트리온 시가총액은 22조7800억 원으로 코스피에서 9번째로 많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7년 7월28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6년 12월23일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상장절차를 밟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를 해외에 판매하는 기업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상장하면서 매출 부풀리기 논란도 가라앉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이의 바이오시밀러 거래로 회계가 불투명하다는 말도 들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상장 첫 날 공모가(4만1천 원)를 뛰어넘은 시초가(4만3650원)를 형성한 뒤 5만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2018년 2월 코스피로 이전상장하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이 됐다. 2020년 1월10일 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 시가총액은 7조4267억 원이다.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시장 공략
서정진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로 글로벌시장을 장악하는 것을 목표로 뒀다.

세계 바이오의약품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과 유럽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판매하면서 바이오시밀러시장에서 독보적 기업으로 입지를 다졌다. 램시마는 국내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미국에서는 두 번째로 판매되는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은 관절염 치료제인 램시마 처방액을 국내외시장에서 늘려온 덕에 설립 15년 만인 2017년 기준으로 기업가치 5조 원을 넘어섰고 2020년 7월7일 기준 기업가치는 41조6288억 원에 이른다.

셀트리온은 혈액암 치료제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도 개발해 유럽시장 등에 출시했다. 모두 램시마처럼 오리지널 의약품에 비해 싼 가격이 장점이다.

셀트리온은 관절염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2016년 12월부터 미국에 판매하기 시작한 데 이어 2017년 4월에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를 2017년 4월부터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다.

트룩시마는 2019년 4분기 유럽시장에서 점유율 39%를 보이며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셀트리온의 새 성장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2019년 11월 미국에도 트룩시마를 출시했다. 트룩시마의 미국 점유율은 2020년 4월 7.9%로 조사됐다.

허쥬마도 2018년 2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허가를 받고 5월 영국과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해 출시지역을 늘려가고 있다. 허쥬마의 유럽 점유율은 2019년 4분기 19%로 나타났다.

허쥬마는 2020년 3월 미국에서도 출시됐다.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엔터테인먼트사업 진출
서정진은 셀트리온홀딩스(셀트리온의 지주회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옛 드림E&M)을 통해 엔터테인먼트사업을 하고 있다.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와 각종 예능, 교양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사에 공급한다. '인천상륙작전' 주연 배우인 이범수씨가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의 간판 연기자로 활동했다.

셀트리온은 2016년 여름에 KBS, CJENM 등과 함께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30억 원을 투자했다. 셀트리온의 영화 투자는 서정진의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진은 인천 제물포고 동문인 유정복 인천시장과 인천을 소재로 한 영화를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한다.

업계에서는 서정진이 엔터테인먼트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로 셀트리온스킨큐어(옛 한스킨)를 통한 화장품사업과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바라본다.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드라마에 PPL(간접광고) 형태로 한류스타들이 셀트리온스킨큐어 제품을 쓰는 장면을 내보내는 식이다.

셀트리온은 2017년 3월24일 드림E&M을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로 회사이름을 변경했다. 박재삼 대표가 드라마부문과 영화 제작 및 투자를 맡았고 영화배우 이범수 대표가 매니지먼트부문을 맡아 운영한다.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2016년 매출 228억 원, 영업이익 8억6천만 원으로 설립 5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하지만 2018년에는 영업손실 25억 원으로 다시 적자전환고 2019년에도 영업손실 39억 원을 냈다.

2019년 2월에는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가 투자, 제작, 배급을 모두 맡은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이 개봉했지만 흥행에 참패했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전국에서 17만2213명의 관객을 모았는데 손악분기점인 400만 명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것이었다.

제작비는 모두 150억 원이 들었는데 외부투자자로부터 전혀 투자를 받지 않았다. 셀트리온홀딩스(지주사)와 셀트리온스킨큐어(화장품 계열사)가 제작비 전액을 투자했다. 일반적으로는 투자배급사들이 투자자를 모아 영화 제작비를 마련한다.

서정진은 2019년 2월26일 무대인사에 참석해 “돈을 벌자는 게 아니고 의미있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다”며 “두 가지 이유로 투자를 했는데 첫째는 감독, 배우의 열정이었고 두 번째는 자전거 경주로 앞 세대 사람들이 위로를 받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극장가가 침체기를 겪고 있어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의 영화사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드라마로는 2019년 방영된 SBS 드라마 '배가본드'가 대표적이다. 이 드라마의 최고 시청률은 13%를 보였다. 배가본드 제작에는 250억 원이 투입됐다

이밖에 2019년 JTBC드라마 '나의 나라', 2018년 tvN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2017년 JTBC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 KBS드라마마 '매드독' 등의 제작에 참여했다.  나의 나라는 5%,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2.4%, 매드독은 시청률을 9.7%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7월1일 첫 방송된 KBS2 수목 드라마 ‘출사표’의 제작사로도 이름을 올렸다.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가운데)이 2016년 8월24일 충북대학교로부터 명예약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셀트리온스킨큐어’ 화장품사업 ‘아픈손가락’ 돼 
셀트리온은 2013년부터 화장품시장에 3천억 원을 투자해 ‘코스메슈티컬’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서정진은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미래 성장동력을 화장품사업에서도 찾고 있다.

셀트리온은 계열사인 한스킨의 회사이름을 셀트리온스킨큐어로 바꿨다. 서정진은 코스메슈티컬시장 공략을 위해 앞으로 화장품사업에 1500억 원을 더 투자하기로 했다.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로 의사, 제약사 등 의료 전문가가 연구개발에 참여한 제품을 의미한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서정진이 지분 69.66%를 보유한 곳이라 경영권 승계 지렛대로 활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서정진에게 화장품사업은 ‘아픈 손가락’이 되고 있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2013년부터 6년째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2018년 영업손실 172억 원을 냈고 2019년에도 영업손실 129억 원을 보였다.

2017년 10월 서정진의 장남 서진석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이 셀트리온스킨큐어 대표에 올랐지만 셀트리온스킨큐어 실적 개선에 실패했고 결국 2019년 초 셀트리온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 수석부사장이 셀트리온스킨큐어 대표에서 사임한 뒤 셀트리온의 화장품사업 축소 움직임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퇴사하는 셀트리온스킨큐어 직원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셀트리온 내의 화장품사업 관련 부서도 대폭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품 허가 등과 관련한 업무는 셀트리온스킨큐어가 아닌 셀트리온이 담당하고 있다.

△셀트리온 설립
서정진은 셀트리온은 창업해 자산 5조 원 이상의 준대기업집단으로 일궈냈다.

1983년 삼성전기에 입사했다. 당시 손병두 제일제당 이사의 눈에 들어 손 이사가 한국생산성본부로 옮겨갈 때 함께 이동했다.

한국생산성본부에서 대우그룹 컨설팅을 하다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을 만나 1991년 34세의 나이로 대우그룹 임원으로 전격 스카우트됐다. 그러나 1998년 외환위기가 닥치고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경영혁신을 담당한 임원으로서 책임을 지고 회사를 나왔다.

서정진은 당시 대우자동차에서 전략실 고문으로 재직 중이었다. 그는 1999년 12월31일 사표를 쓰면서 “회사 수뇌부의 일원으로서 경제위기를 예측하지 못한 데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퇴직금도 포기하고 나왔다가 장모에게 “뭘 먹고 살려냐”는 핀잔을 듣고 창업을 결심했다.

대우차에서 함께 근무한 직업들과 넥솔을 설립했으나 무엇을 할지 명확한 방향은 정하지 않았다. 창업멤버 중에 생물학 전공자는 없었으나 바이오가 유망하다는 판단에 바이오사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서정진은 1년 동안 40여 개국을 다니면서 외국의 유명 바이오 연구자들을 방문해 인터뷰하고 최신 동향을 파악했다. 수백 권의 의학 관련 서적을 탐독하며 지식도 쌓았다.

2002년 셀트리온을 설립하고 인천 송도에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세웠다. 미국 바이오기업 벡스젠과 KT&G로부터 2000년 초반 투자를 이끌어내 사업기반을 마련했다. 2005년 셀트리온을 주식시장에 상장했고 2009년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창립 10년 만인 2012년 세계 최초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개발하는데 성공해 셀트리온은 바이오업계의 신데렐라가 됐다.

◆ 비전과 과제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오른쪽) 2019년 12월13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생명공학 기업 셀트리온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원·부자재 국산화 및 수출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식·기업설명회'에서 셀트리온 생명공학연구소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정진은 그가 은퇴하는 2020년 말까지 셀트리온을 개발과 생산, 유통, 판매를 모두 할 수 있는 글로벌 종합바이오제약회사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글로벌시장 직접판매 유통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바이오시밀러시장에서 셀트리온의 입지는 독보적이지만 국내외 글로벌제약사들이 바이오시밀러사업을 키우면서 이 시장도 경쟁 격화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직판체제를 구축하면 마케팅업체들이 공유하던 이익을 흡수해 수익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의 향후 실적은 램시마의 뒤를 이은 바이오시밀러의 성공 여부에 달렸다.

특히 램시마SC는 기존 램시마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따라서 램시마SC가 유럽에서 성공적으로 판매된다면 셑트리온은 원가율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비선진국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비선진국시장 공략을 위해 고가 바이오의약품 외에 저가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투트랙' 전략도 내놓고 중국을 그 첫 목표로 삼고 있다.

셀트리온은 앞으로 바이오시밀러사업 외 케미컬의약품사업에도 속도를 내며 중장기 성장동력을 만들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0년 6월 일본 다케다제약이 보유한 18개 케미컬의약품의 아시아태평양 지역판권을 3324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서정진은 기존 주력사업이 바이오의약품사업을 바탕으로 케미컬의약품사업도 강화해 셀트리온을 종합 글로벌제약사로 키운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서정진은 지속적으로 사업 다각화도 꾀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사업과 화장품사업에 손을 뻗은 가운데 앞으로 의료기기사업과

인공지능(AI) 원격진료, 간호사 파견서비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2020년 말 은퇴하기 전에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을 합병하는 것도 당면한 과제다.

서정진은 법률과 세무문제의 검토를 거쳐 2020년 3~4분기에 셀트리온 계열3사를 합병하는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셀트리온 계열3사가 합병에 성공한다면 서 회장은 지분 승계작업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다.

비상장사이면서 사실상 서 회장의 개인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 지분만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에게 증여하면 그룹 전체의 지배력을 넘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정진은 향후 셀트리온의 이사회 의장 자리를 서진석 수석부사장에게 맡기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 평가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019년 12월10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에 마련된 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서정진은 현상을 요약하고 핵심을 짚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도 서정진의 이런 능력을 인정했다.

손병두 이사장은 제일제당 기획이사에서 한국생산성본부 상무이사로 자리를 옮길 때 삼성전기에서 근무하던 서정진을 영입했다.

김우중 전 대우자동차 회장은 서정진이 대우자동차 컨설팅 일을 하는 모습을 보고 ‘내일부터 당장 우리 회사로 출근하라’며 30대 중반인 서정진을 대우차 임원으로 영입했다.

서정진은 키가 180cm, 몸무게가 100kg을 넘는다고 한다. 외모만 봤을 때 선 굵은 유형의 사업가처럼 보이지만 의사결정을 놓고 끝까지 장고를 거듭하는 섬세한 성격으로 알려졌다.

서정진은 셀트리온의 성공이 있기까지 수많은 실패를 경험했다.

셀트리온을 세우기 전 상조서비스사업을 해보려고 장례용품시장을 조사하다 관 속에 들어가 누워봤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당근을 수입했다가 방부제 처리를 하지 않아 모조리 썩어버리는 바람에 눈물을 머금고 폐기한 일도 회자된다. 경영 컨설팅, 통신 등의 사업에도 손을 댔지만 모두 실패했다.

하지만 서정진은 “관 뚜껑이 닫히기 전까지 실패란 없다”며 이와 같은 어려움을 모두 이겨냈다.

서정진은 "페이퍼(논문)에 답이 없다면 필드(현장)에 반드시 답이 있다"는 경영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으로도 유명하다.

서정진은 2019년 1월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세계 바이오시장이 1500조 원인데 이 가운데 한국이 10조 원 정도밖에 못한다”며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같이 하면 몇 백조는 차지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2019년 5월에는 2030년까지 40조 원을 투자해 글로벌 1등 제약회사인 화이자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주변 사람을 잘 챙기기로 유명하다. 사람 복도 많다는 평가를 받는다.

셀트리온이 인사이동이 심하기로 유명한 제약업계에서 직원을 절대 내치지 않는 기업문화를 만든 점도 사람을 중요하게 여기는 서정진의 의지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정진은 “누구나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겠다. 샐러리맨의 롤모델이 돼야 한다”는 소신을 밝혀왔다.

그는 “나의 가장 큰 취미는 해외출장”이라고 공공연하게 밝힐 만큼 일 그 자체를 즐기는 스타일이다.

2남2녀 가운데 장남인 서정진은 어린 시절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해야 할지를 놓고 고민할 정도로 가난했다. 학비를 벌기 위해 연탄 배달과 장사를 했다고 한다.

서정진은 셀트리온 회장이 되고 난 뒤 늦게 골프를 배웠다. 실력은 평범한 편으로 90타 후반에서 100타 초반이다.

‘애국’과 ‘상생’을 자주 강조한다.

서정진은 2019년 1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기업이 성공해 3학년이 되면 애국자가 된다. 남들도 애국자라고 치켜세워주고 나라를 위해 기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 국가, 사회와 갈등을 겪으면 이 나라가 내게 뭘 해줬나 원망하다가 공존과 상생을 생각하는 4학년이 된다. 5학년이 되면 다음 세대에 어떻게 기억될지 생각하게 된다. 이렇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게 기업가정신이다”고 말했다.

서정진은 기업을 하는 이유로 5가지를 들었다.

“실패하지 않기 위해 죽기 살기로 일했다. 왜냐하면 기업하다 실패하면 패가망신하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돈을 벌고 싶었다. 돈을 왜 버느냐. 쓰기 위해서다. 그 다음에는 '애국자 놀이'를 하고 싶었다. 조국과 민족을 위해서. 그러다 보면 조국이 나를 힘들게 알 때도 있다. 그러면 눈을 돌려서 상생을 생각한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게 바로 사업하는 목적이라고 여겨왔다. 마지막으로 다음 세대한테 내가 얼마나 떳떳하게 기억이 될까 하는 거다.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진은 지금 시대의 청년들이 금수저, 흙수저 등 관념의 허구에서 벗어나야 한다도 강조한다.

그는 "대한민국 청년들은 과거 세대보다 능력이 뛰어나다"며 "눈 뭉치를 만들라, 그리고 눈 뭉치를 굴려라, 그러면 눈사람이 된다, 그런데 처음부터 눈사람을 만들려고 하면 안 된다"고 조언한다.

정치입문을 제안받기도 했다.

서정진은 2000년 황우여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로부터 인천 부평을 선거구에 출마하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

◆ 사건사고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가운데)이 2017년 7월 28일 셀트리온헬스케어 코스닥 상장식에 참석하고 있다.
△셀트리온 '일감몰아주기' 관련 증여세 환급소송에서 패소
서정진은 ‘일감 몰아주기’ 관련 국세청에 낸 증여세를 되돌려달라고 낸 소송에서 졌다.

2019년 3월 인천지방법원 행정1부는 서정진이 2013년과 2014년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한 증여세로 국세청에 낸 132억1천만 원을 돌려달라고 제기한 소송(증여세경정거부처분 취소)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현행 상속·증여세법은 수혜법인의 지배주주와 특수관계에 있는 법인이 수혜법인에 일감을 몰아줘 영업이익이 발생하면 증여세를 부과한다.

과도한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사실상 부의 이전이 이뤄졌다고 보는 것이다. 특수관계에 있는 법인과 거래비중이 연매출의 30%(대기업 기준)를 넘는 수혜법인의 지배주주가 과세대상이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의 일감을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몰아줘 2013년과 2014년에 국세청으로부터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를 받았다.

셀트리온은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해 의약품 유통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전체 매출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로부터 거둔 매출 비중이 2012년 94.57%, 2013년 98.65%에 이르렀다.

서 회장은 셀르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배주주다.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 부과 당시 서 회장은 셀트리온홀딩스를 통해 셀트리온을 간접적으로 지배하고 있었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분 50.31%를 직접 보유하고 있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일감 몰아주기 논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끊임없이 일감 몰아주기 지적을 받고 있다.

서정진은 2019년 9월30일 기준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35.83%를 보유하고 있지만 셀트리온 지분은 들고 있지 않다. 서정진은 셀트리온홀딩스 지분 95.51%를 보유하고 있고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 지분을 20.01% 들고 있다.

서정진→셀트리온헬스케어, 서정진→셀트리온홀딩스→셀트리온로 이어지는 두 가지의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서정진은 2019년 9월30일 기준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35.83%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일감 몰아주기 제재의 대상으로 분류되는 총수일가의 지분율 요건인 상장사 30%를 넘는 지분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이런 지배구조 때문에 서정진은 계속해서 사익편취 의혹을 받아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과 내부거래 비중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다. 사실상 서정진의 개인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일감을 몰아주는 것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공정거래법상상 총수일가 지분이 30% 이상인 상장회사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이 된다.

경제개혁연구소는 2019년 3월 ‘사익편취를 통한 지배주주 일가의 부의증식 보고서’를 내놓으며 서 회장이 사익편취를 통해 모두 4조5천억 원을 벌었다고 분석했다.

경제개혁연구소는 “셀트리온의 매출 대부분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거쳐 판매되기 때문에 셀트리온 주주의 부가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주에게 이전됐다”며 “서정진이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분가치 증가는 회사 기회 유용에 의한 사익편취”라고 바라봤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하는 방안이 떠오른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하면 서정진은 사익편취 논란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 있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생산과 판매가 셀트리온 합병법인에서 이뤄지면 내부거래 문제가 발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하면 서정진은 그룹 지배력도 확대할 수 있다.

서정진은 2019년 1월4일 기자간담회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일감 몰아주기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도 “주주들이 합병을 원하면 언제든 그 뜻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분식회계 의혹
셀트리온 판매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018년 2분기 셀트리온에 매각한 국내 바이오시밀러 판권을 매출로 인식한 것을 두고 분식회계 논란이 일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018년 12월11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무형자산인 판권의 매각을 매출로 잡은 건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 과정에서 고의적인 분식이 있었는지 알아보기 위한 감리에 착수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생산하는 바이오의약품(바이오시밀러 포함)의 판매를 전문화하기 위해 2009년 설립된 법인으로 셀트리온 제품의 국내외 판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8년 2분기 국내 판권을 셀트리온에 다시 넘기고 218억 원을 받아 이를 매출과 영업이익에 반영했다. 덕분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8년 2분기에 영업이익 152억 원을 냈다.

국내 판권을 팔아 얻은 금액을 매출과 영업이익에 반영하지 않았다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8년 2분기에 66억 원가량의 영업손실을 냈을 것이란 추론이 가능하다.

이런 논란을 두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제품의 독점판매권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판매권 양도에 따른 수익은 매출로 판단할 수 있다”며 “이는 기업 회계기준에 따른 정당한 회계처리”라고 해명했다.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벌금
서정진은 2016년 계열사 5곳을 누락 신고했다는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구상엽 부장검사)는 2018년 11월21일 서정진 등 대기업 회장 4명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하고 서정진에게 벌금 1억 원을 구형했다.

공정거래법은 공시대상 기업집단 회사가 주주의 주식 소유현황, 재무상황, 채무 보증현황 등을 공정위에 투명하게 신고하도록 한다. 공정거래법을 어기면 1억 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서정진은 이에 앞서 2017년 대기업집단(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티에스이엔씨, 티에스이엔엠, 송인글로벌, 디케이아이상사, 에이디에스글로벌 등 5개 계열회사를 누락해 공정위원회로부터 경고처분을 받았다.

티에스이엔씨, 티에스이엔엠은 서정진의 부인쪽 친인척 회사다. 셀트리온 계열사들은 회사 경비나 시설관리, 유지보수 등의 일감을 수의계약 형태로 이 회사들에 맡기고 있다.

티에스이엔엠은 2017년 매출 73억 원을 냈고 티에스이엔씨는 62억 6천만 원을 냈다. 티에스이엔엠 매출 전부와 티에스이엔씨 매출 가운데 31억4천만 원가량이 셀트리온 계열사들로부터 나왔다.

2018년 12월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권희 부장판사)은 서정진 등 대기업 회장 4명에게 벌금 1억 원을 약식명령했다.

△대한항공 비행기 안 갑횡포 논란
서정진은 2018년 11월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갑횡포를 부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2018년 11월20일 한 언론은 서정진이 11월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인천으로 오는 대한항공 여객기 일등석에 탑승해 이코노미석에 탄 셀트리온 직원들을 일등석 전용 바로 불렀는데 여객기 사무장이 이를 규정 위반으로 제지하자 보복성 갑횡포를 했다고 보도했다.

대한항공 내부문건에 따르면 서정진은 승무원에게 반말과 비속어를 사용하고 외모 비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라면을 주문하고 세 차례나 다시 끓이도록 했다는 내용도 문건에 담겼다.

셀트리온은 “서정진이 고의로 라면을 수차례 주문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저녁식사 대용으로 라면을 주문했는데 덜 익었다고 하자 승무원이 먼저 다시 조리해준다고 해 한 차례 다시 라면을 제공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외모 비하 발언 등의 보도 내용은 동승했던 직원에게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서정진은 “항공사 규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부분은 앞으로 철저히 지켜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더욱 배려심 있고 조심스러운 언행을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서 회장의 투박하고 진솔한 성격에서 비롯된 소통의 차이”라며 “예기치 못한 불편함을 느꼈거나 상처를 받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한 분 한 분께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셀트리온홀딩스, 지주사 요건 위반으로 과징금 부과
공정거래위원회는 2017년 9월 셀트리온홀딩스에 지주사 요건 위반을 이유로 과징금 24억300만 원을 부과했다.

지주회사가 자회사 지분을 최소한 20% 이상 보유하도록 정한 공정거래법 규정을 어겼다고 봤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자회사 셀트리온의 주식을 19.28%만 확보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홀딩스는 2015년 이후 셀트리온의 총 주식 수가 늘어나자 기존보다 지분율이 떨어졌는데 2016년 4월이 되어서야 주식 확보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의 주식을 사기 위한 자금이 필요하지만 이에 쓸 수 있는 자금이 수중에 없기 때문에 기업공개나 지분매각,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의 합병 등을 고려할 수 있다는 말도 나왔다.

△셀트리온스킨큐어, 식약처 행정처분
셀트리온의 화장품계열사 셀트리온스킨큐어가 식약처 행정처분을 받았다.

식약처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화장품 ‘한스킨 리얼 컴플렉션 크림’ 등 10개 품목을 유통 및 판매하면서 허위광고를 집행했다. 홈페이지 및 신문 등 광고매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일반 의약품 인증 획득” 등의 문구를 넣은 것이다. 이 제품들은 사실 미국 FDA ‘인증’을 받은 것이 아니라 ‘등록’을 한 것이었다.

식약처는 2016년 12월30일 셀트리온스킨큐어의 ‘한스킨’ 라인 10개 품목에 광고업무정지 2개월 조치를 내렸다. 처분기간은 2017년 2월28일까지였다.

△대기업집단에 포함됐다가 벗어나
셀트리온이 2016년 3월 바이오벤처기업을 대표해 처음으로 대기업집단으로 포함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6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에 따라 자산 5조 원을 넘어 ‘상호출자제한, 채무보증 제한 기업집단’에 포함된 것이다.

이렇게 되면 계열사 사이 상호출자와 신규 순환출자, 일감 몰아주기, 채무보증 등 32개 법령, 78개의 규제를 새로 받아야 했다. 특히 셀트리온은 판매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담당하는데 이때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 걸릴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대기업집단으로 함께 규정된 카카오 등을 놓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성장을 우려하자 대기업집단 기준이 10조 원으로 높아지면서 이 규제들을 벗어날 수 있었다.

셀트리온은 조만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될 것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셀트리온의 2016년 말 기준 자산은 6조8천억 원으로 2015년보다 1조 원이 늘었는데 2017년 말에는 8조5723억 원으로 한 해 만에 다시 2조 원 가까이 늘어나면서 자산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에는 셀트리온의 자산규모가 8조8천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주식 매각계획 철회와 주가조작 혐의
서정진은 2013년 4월 기자회견을 자청해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 주식을 전량 외국계 제약회사에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서정진은 셀트리온이 브리스톨마이어스쿼브와 맺은 생산 대행사업을 종료하고 바이오시밀러사업에 주력하기로 하자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 내리려는 ‘공매도 세력’이 늘었다며 지분을 매각하려는 사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당시 셀트리온 주식의 공매도 횟수가 15회에 불과하다는 점 때문에 서정진이 다른 이유로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013년 10월 서정진을 포함한 셀트리온의 일부 경영진이 주가를 조작했다며 검찰에 이들을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는 약 7개월 동안 조사를 거친 뒤 2014년 5월 서정진을 약식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정진은 2012년 5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지주회사와 계열사, 우리사주조합, 주주동호회 등의 계좌를 동원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움직였다. 다만 서정진이 시세차익을 노리지도 않았고 공매도 세력에 대한 회사 차원의 대응이 불가피한 점을 고려해 그를 약식기소 처분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2014년 7월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우인성 판사)은 서정진에게 벌금 3억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 경력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016년 12월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램시마 출시기념식에 참석해 화이자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1983년 삼성전기에 입사했다.

1985년 한국생산성본부로 자리를 옮겨 기업 컨설팅 관련 업무를 맡았다.

1991년 대우자동차 기획재무 고문으로 발탁돼 임원에 올랐다.

1992년 한국품질경영연구원 원장을 지냈다.

1998년 IMF 구제금융사태가 닥치면서 다니던 직장을 잃었다.

1999년 넥솔을 창업했다. 넥솔은 2009년 이름이 셀트리온홀딩스로 변경된다.

2000년 셀트리온지에스씨를 설립했고 이 회사를 통해 한스킨을 인수했다. 이후 한스킨을 '셀트리온스킨큐어'로 이름을 바꾸고 셀트리온지에스씨와 합병했다.

2002년 셀트리온을 설립해 회장에 올랐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자회사 셀트리온제약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2009년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설립했다.

2012년 드림E&M을 설립한 뒤 2017년에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로 이름을 변경했다.

2015년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 학력

1977년 인천제물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3년 건국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16년 충북대학교에서 약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동생은 서정주 셀트리온제약 대표이사 사장이다. 서정주는 인하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GS건설 상무를 지낸 뒤 2012년 셀트리온제약에 입사했다.

배우자 박경옥 셀트리온복지재단 이사장과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장남은 서진석 셀트리온 수석부사장, 차남은 서준석 셀트리온 이사다.

◆ 상훈

2006년 외국인투자유치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2009년 제46회 무역의날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09년 제4회 대한민국코스닥대상 넥스트챌린지상과 바이오스펙트럼 올해의 기업인상을 받았다.

2010년 생생코스닥 대상 지식경제부장관상과 존경받는 기업인 최우수상을 받았다.

2011년 제46회 5.16 민족상 과학기술부문을 받았다.

2012년 납세자의 날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13년 메디컬코리아대상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을 받았다.

◆ 기타

서정진은 국내에 드문 ‘자수성가’형 자산가다.

2019년 7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한국 50대 부자’ 명단에 따르면 약 61억 달러의 재산을 지닌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과 비교해 재산이 32.7% 줄었으나 한국 부자 순위 3위를 유지했다. 1위는 141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차지했고 2위는 김정주 NXC 대표이사(63억달러)가 올랐다.

서정진은 2020년 5월29일 기준으로 셀트리온홀딩스 지분 95.51%, 셀트리온스킨큐어 지분 69.66%,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35.62%를 보유하고 있다.

서정진이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가치는 2020년 7월7월 종가기준 약 5조833억 원이다.

2018년 셀트리온으로부터 13억9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가 6억4300만 원, 상여금은 1억700만 원, 성과보수는 6억4500만 원이었다.

2019년에는 급여 및 상여로 7억8천만 원, 성과보수 6억3120만 원 등 모두 14억1200만 원을 받았다.

◆ 어록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017년 2월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소월로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셀트리온그룹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인류의 과제가 된 코로나19 극복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이번 캠페인에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손씻기와 같은 기본 위생의 필요성을 전파하고 함께 힘을 합치면서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지니길 기대한다.” (2020/06/24,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격려 메시지를 전달하는 ‘스테이 스트롱(Stay Strong)’ 캠페인에 동참해)

“올해 임상을 마치고 2021년 1분기 안으로 허가절차를 완료하겠다. 2021년 상반기에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고 2021년 말에는 코로나19가 종식될 것이다.” (2020/06/23,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행사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20' 기조연설에서)

“우리 국민에게 맞는 백신을 제때 만들어 적절한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 `백신주권`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은 기술이나 속도에서 차질 없이 가고 있다.” (2020/05/11, MBN ‘판도라’에 출연해)

“올해 3~4분기 정도에 내부에서 법률과 세무문제의 검토가 끝나면 주주들에게 합병안을 제시하겠다. 그 뒤 나는 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주주들의 뜻에 따라 합병에 동의를 구하는 식으로 진행하겠다. 지금까지는 위험 분산을 위해 셀트리온이 개발, 생산을 맡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를, 셀트리온제약이 합성의약품사업을 했는데 이제 세 회사가 합쳐져서 종합제약회사로 발전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2020/03/27, 인천 송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정기 주주총회에서)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언 등 코로나19가 범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기업으로서 국가적 위기상황 대처에 앞장서야 할 시기다.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와 치료제를 개발하고 마스크를 생산해 무상으로 공급하겠다.” (2020/03/12,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신속진단키트와 치료제를 개발하고 마스크를 무상공급하는 종합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우한은 세계 제약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R&D) 센터와 관련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지역이다. 다만 4월로 예정됐던 공장 기공식 이벤트는 예우행사 성격이기 때문에 일정이 뒤로 미뤄질 수 있다.” (2020/02/07,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관련 기업인 간담회’를 마친 뒤 ‘우한 진출 계획에 변동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 회사 직원 4500명의 평균 나이가 33세다. 남녀 성비는 5대 5다. 나도 현재 젊은이들을 잘 아는 사람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젊은이는 전 세계적으로 뛰어나다. 우리 세대보다 능력이 있다. 다만 우리 세대는 시키면 했지만 현재 젊은이들은 왜 해야 하는지를 이해시켜야 하고 본인들이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우리 젊은이들이 희망도, 비전도 없다며 힘내라고 하는데 그럴 시간 있으면 젊은이들을 믿어주는 일부터 해야 한다. 자기 자식부터 믿어야 한다.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딱 하나다. 전 세계에 할 일은 널려 있고 어느 나라 젊은이보다 경쟁력 있으니 하고 싶은 일을 향해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라는 것이다. 쓰러지면 일어나라고 말해주고 싶다. 30%가 노력이고 70%는 복이다. 복을 받으려면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중요하다. 그것은 도덕책, 성경책에 쓰여 있다. 성경에는 너를 위해 살지 말고 남을 위해 살라고 돼 있다. 인생은 더불어 사는 것이다.” (2020/01/18,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기자가 ‘요즘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고 질문하자)

“기술도입과 자체 및 공동개발 방식으로 세계 400억 달러(약 46조5천억 원) 규모의 당뇨 치료제시장에 진출하겠다. 셀트리온은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리더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2020/01/15,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아직까지 지금 세대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떠나신 회장님이 역사에서 궁극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 (2019/12/10,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에 마련된 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임상 100% 성공을 얘기한다면, 그건 100% 거짓말이다.” (2019/10/28,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셀트리온의 성장 노하우가 KDB산업은행의 든든한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접목된다면 새로운 유니콘기업이 탄생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과 유망기업 발굴, 육성을 위한 지원에 적극 동참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바이오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하우 전수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2019/09/18, 인천 송도 본사에서 KDB산업은행과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이번 합작회사 설립으로 중국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미국과 유럽,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시장에서 인정받은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중국 현지 환자에게 조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9/07/19, 셀트리온그룹이 홍콩에 설립한 자회사 셀트리온홍콩이 홍콩계 다국적회사인 난펑그룹과 손잡고 중국 상하이에 합작회사 '브이셀헬스케어'를 세웠다고 밝히며)

“셀트리온은 10년 전 초기자금 5천만 원으로 사업을 시작해 어느덧 세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시장을 석권할 만큼 규모가 커졌다. 앞으로도 한국경제 활력의 보람이자 희망이 되고 싶다. 바이오는 이제 반도체와 맞먹을 정도의 규모를 갖고 있어 많은 스타트업들이 희망을 품을 것이다.” (2019/05/22, 청북도 오송읍 CV(커뮤니케이션&벤처)센터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셀트리온그룹은 국내 바이오제약산업을 이끄는 기업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국가의 헬스케어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인류의 의료 접근성을 향상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기업을 만들어간다는 창업정신과 기업철학을 반드시 실현하겠다.” (2019/05/16, 인천시청 본관에서 2030년까지 셀트리온의 성장 로드맵을 담은 '비전 2030'을 발표하며)

“기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 신규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해 2021년까지 연 매출 5조 원, 2030년 30조 원을 달성하겠다. 전 세계 500조 원의 바이오의약품시장 가운데 항체의약품인 250조 원이 바이오시밀러시장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앞으로 이 시장의 10% 이상을 잠식하겠다.” (2019/03/26,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정기 주주총회에서)

“돈을 벌고자 했다면 당연히 외부투자를 유치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 없이 영화에 150억 원을 썼다. 물론 잘되면 좋겠지만 이 영화가 잘되지 않아도 손해는 우리만 본다. 돈을 벌자는 게 아니고 의미있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다. 두 가지 이유로 투자를 했는데 첫째는 감독, 배우의 열정이었고 두 번째는 자전거 경주로 앞 세대 사람들이 위로를 받았다는 점이다.” (2019/02/26일 서울시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 열린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VIP 시사회에서)

“외국기업이 한국과 같이 일하려고 하는 것은 일하는 스타일 때문이다. 대통령께서 주 52시간 근로제를 도입해도 우리 연구원들은 싸들고 집에 가서 일한다. 그리고 양심고백을 안 한다.” (2019/01/15,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과 함께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며)

“해외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원격진료 사업을 추진하겠다. 미국은 진료 한번 보는데 돈이 많이 들고 땅도 넓어서 아픈 사람이 이동하기 쉽지 않아 집에서 진료를 볼 수 있는 시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2019/01/13,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해온 셀트리온그룹이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으로 도약할 날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18년 유럽 허가를 신청한 ‘램시마SC(피하주사)'가 도약의 구심점이 될 것이다. 램시마SC를 허가받은 뒤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직파 시스템을 완성해 글로벌 바이오그룹으로 성장해가겠다.” (2019/01/10,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은퇴 이후에 계획을 미처 세우지 못했으나 우선 잠을 많이 잘 것이고 두 번째로 TV예능 '도시어부'에 나가겠다." (2019/01/04,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 말 경영에서 은퇴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한국의 가장 큰 자산은 한국인이다. 근면성실한 한국인의 장점을 살리면 제약바이오산업은 미래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2019/01/04,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기자간담회에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주주들이 동의만 한다면 3개 회사를 합병하는데 이제는 저도 큰 저항감이 없다. 합병은 3개 회사 주주들이 판단할 문제로서 주주들이 원하는 대로 따라가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고 저도 주주들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합병하겠다." (2019/01/04,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기자간담회에서)

“셀트리온은 미래를 내다보고 착실히 준비해온 끝에 지금의 성장을 일궜다. 향후 다양한 제품 개발 및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리딩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셀트리온이 가장 앞서 있다. 글로벌 경쟁자인 암젠, 제넨텍과 비교해서도 가장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그들에 비해 월등한 원가경쟁력으로 시장을 압도해갈 수 있다.” (2018/01/10,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성공의 필요조건이 전문성이라면 충분조건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주위의 도움을 받지 않고 성공하는 사람은 없다. 관 뚜껑이 닫기 전까지 실패라는 건 없다. 성공하지 않았을 뿐이다. 고통의 터널이 끝나면 반드시 빛이 나오기 마련이다. 실력이 있어도 똑똑한 척하지 않고 남의 잘못을 지적하기보다는 남의 장점을 칭찬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2017/11/30, ‘성공한 사업가의 숨은 비결’ 한양대 특강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새로운 변화는 위기이자 기회다. 가장 큰 위기는 아무 변화도 없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도전, 나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흙수저 타령 그만하자. 흙수저니 뭐니 하며 수저 타령 하는 게 제일 싫다. 부모의 직업이나 집안에 돈이 얼마나 있는지가 성공을 결정하는 게 아니다. 성공은 외부 요인이 아니라 스스로 얼마나 절박하냐에 달려 있다. 세상에 실패란 단어는 없다. 아직 성공하지 않은 것뿐이다. 성공을 향한 절실함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2017/10/19, 매일경제 주최 세계지식포럼 강연에서)

“현재 1공장 증설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3공장은 한반도 정세 등 국내 정치이슈에 민감한 해외파트너의 요청에 따라 해외에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어느 나라에 지을지를 결정하겠다.” (2017/09/29, 코스피 이전상장 관련 주주총회에서)

“지금 사장단 내 9명의 사장 중 6명이 창업 때부터 시작해 사장이 됐고 공채 1기는 지금 우리 회사의 중간 간부가 됐다. 지난 15년간 셀트리온을 이끌면서 이들과 함께하며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얼마나 큰 잠재력이 있는지를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인의 특성상 ‘지는 걸 되게 싫어한다’는 점 때문에 셀트리온 연구진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밤낮없이 열정과 도전정신을 가지고 자신의 업무에 매진했고 그 결과가 지금의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 (2017/02/27, 창립 15주년 행사에서)

“2017년은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3각 편대가 유럽 시장으로 비상하는 첫해가 된다. 램시마가 쓴 성공신화를 트룩시마와 허쥬마에서도 보여주겠다. 램시마의 뒤를 잇는 신제품도 현재의 파트너사들을 통해 유통이 이뤄질 것이고 파트너사와 윈윈할 수 있도록 더욱 좋은 제품을 내놓겠다.” (2017/02/10, 프랑스 파리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2017 글로벌 파트너사 CEO 전략회의’에서)

“올해 안에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내년(2017년) 4~6월 코스닥시장에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상장시키겠다.” (2016/11/25, 셀트리온 주주총회에서)

“건강기능식품은 기술 장벽이 낮아 차별화를 위해서는 원자재 값을 낮춰야하기 때문에 러시아에 농장을 갖고 있다.” (2016/10, 한 강연에서)

“처음에는 망하지 않으려고 죽도록 일했고, 자리가 잡히고는 자선을 생각하게 되었으며, 이제는 다음 세대에서 성공신화가 많이 만들어질 수 있는데 기여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국가 경제가 어려운데 나를 내려놓고 우리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전 국민이 같이 뛰어서 잘 살기 위한 기업인으로서의 남은 10년의 시간을 가졌다면 좋겠다.” (2016/08/26, 제28차 글로벌리더스포럼에 ‘기업가로서 궁극적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한 내용의 특강을 하면서)

“사업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다. 위험 감수가 없으면 사업 아닌 장사다.” (2016/07/29,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하계포럼에서)

“2000년 6명의 후배들과 5천만 원을 들고 사업을 했다. 이들이 중국집 차리겠다는 말을 듣고 그 꼴이 보기 싫어 사업을 했다.” (2016/07/29,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하계포럼에서)

“앞으로 일할 시간은 10년 정도인데 다음 세대에 창피하지 않게 새 나무를 심는 노력을 하겠다. 이 나라를 우울한 나라로 만들지 않고 후배들에게 희망찬 조국을 물려 주기 위해 헬스케어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 특허의 6%를 차지하는 등 기초 배양은 되고 있고 기업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쪽 산업이 우리나라에 새로운 산업이 될 수 있는 분야일 것이다.” (2016/07/29,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하계포럼에서)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넓은 농장을 바탕으로 재료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현재 러시아에 5000만㎡(1500만 평) 농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규모를 8260만㎡(2500만 평) 으로 늘릴 것이다." (2016/08/26, ‘기업경쟁력과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열린 조찬강연회에서)

“3300여 (청주시)공무원이 절실하게 하면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13억 중국 시장이 열리면서 앞으로 서구가 주도해온 과거 경제모습은 이제 오지 않을 것이다. 한국도 영향을 받고 있다. 조선·해운을 시작으로 앞으로 멀쩡한 산업은 없을 것이다. 지난해보다 올해가 나쁘고 올해보다 내년은 더 안 좋아질 것이다. 한국경제는 이미 적신호가 켜졌다. 경제를 일으켜 세우려면 경제를 살리는 법이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전 국민이 느껴야 한다. 우리는 전공이 무엇이냐는 고정관념에 얽매여 산다. (하지만) 나 같은 경우 산업공학을 전공했지만 생명공학과 약학을 독학했다. 이유는 절실했기 때문이다. 청주시 공무원 3천300여 명도 목표를 세우고 절실하게 노력한다면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2016/06/19, 청주시청 공무원 대상 특강에서)

“매출 한 푼 없이 3년 동안 투자할 때 힘들었다. 그때 자살할 결심도 많이 해봤다. (하지만) 자기 일생을 투자하는 거다. 더 나아가서는 자기 목숨을 걸어 놓고 사업을 하는 거다. 그 정도의 배수의 진을 안치고 국제 경쟁력을 차지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2016/04/21, 경인일보사 주최 초청강연회에서)

“인천에서 고등학교를 나왔고 그룹의 주요 계열사가 인천에 있다. 맥아더 동상이 있던 곳은 학창시절 놀이터나 다름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인천상륙작전은 친숙하면서도 별다른 감응이 없었다. 우연히 정태원 대표가 영화를 한다고 들었고 기획에 참여해 직접 인천에서 지금까지 산 사람들을 통해 광범위한 고증을 했는데 그러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셀트리온은) 제약회사기 때문에 영화가 본업은 아니다. 하지만 숨어 있던 이야기를 들으며 작업하는 것이 의미 있겠다 생각했다. 감독, 작가, 배우들 노력해서 즐겁고 보람찬 작업이 됐으면 좋겠다. 볼거리, 이야깃거리 겸비해 많은 국민에게 감동과 의미를 줄 수 있는 역사 현장으로의 초대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이 작품이 성공적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하겠다.” (2015/10/30, ‘인천상륙작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투자배경을 밝히면서)

“기업의 소유와 경영이 분리돼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다. 적절한 시기가 오면 경영권을 전문 경영인에게 넘겨주고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실천하겠다." (2015/03/27, 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의 경영을 제약사업 전문가인 기우성 김형기 공동사장 체제로 전환하겠다며)

“상황을 정리하고 보니 구태여 지분을 매각할 이유가 없어졌다. 앞으로 지분을 매각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2015/03/10, 보유하고 있던 셀트리온의 지분을 모두 팔겠다던 2년 전 약속을 뒤집으며)

“지분을 어떻게 매각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2014/04, 1년 전 셀트리온 지분을 전량 매각하겠다는 약속을 깨는 것이 아니라며)

“주가를 끌어내리려는 공매도 세력과 싸움에 지쳤다. 갖고 있는 셀트리온 지분을 모두 외국계 제약회사에 팔겠다.” (2013/04,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유럽 식품의약청에서 허가를 받게 되면 자신이 보유한 지분 전량을 매각하겠다며)

“송도를 헬스케어산업의 메카로 키우겠다.” (2011/10/05, 셀트리온의 인천 송도 제2공장 준공식에서)

“똑똑한 사람은 혼자 '시작'할 수는 있지만 '마무리'는 못 한다. 마무리는 주위에 아군을 거느린 사람의 몫이다.” (2011/04,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독불장군식의 경영으로는 사업을 성공할 수 없다며)

“직장생활을 할 때 남보다 성공하기 위해 살았고 사업을 시작한 뒤로 망하지 않으려고 발버둥치고 살다 보니 취미생활을 할 여유가 없었다.” (2011/04,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서정진은 본인이 가장 즐기는 취미가 해외출장이라고 밝히면서)

“학점·스펙쌓기보다 나를 따르는 친구 몇 명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능력과 실력만으로는 성공한 최고경영자(CEO)가 될 수 없습니다. 그보다는 주변 사람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는 CEO로 거듭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2011/03/28, 건국대학교에서 열린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생을 위한 CEO 초청특강’에서)

“사실 싱크위크는 저에게 사치예요. 휴가면 그냥 쉬는 게 낫지 사업구상한다고 여유 시간을 갖는 것 자체가 맞지 않아요. 집에는 참 미안하지만 오히려 휴식을 가지면 긴장이 풀어져 아이디어가 안 떠올라요. 제 경험상 아이디어는 절박해야 나옵니다. ‘자살을 결심하니까 사장이 된다’는 말을 실감해요. 직원들에게도 자기의 현 위치와 미래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라고 주문합니다. 그러면 방법들이 나와요. 그 방법이 틀려도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방향만 잘 잡으면 조금 돌아가더라도 결국 성공할 수 있으니까요.” (2009/07/22,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세계를 다녀보니 우리나라의 최고 상품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많이 주면 잘하느냐, 잘 하면 많이 주느냐의 문제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논란과 같습니다. 문제 해결은 강자가 약자 입장에서 푸는 방법밖에 없죠.” (2008/10/03,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꿈을 갖는 순간 열정이 샘솟고 생각과 몸이 바뀐다.” (평소에 자주 하는 말)

◆ 경영활동의 공과

△케미컬사업 확대
셀트리온은 2020년 6월11일 일본 다케다제약이 보유한 18개 케미컬의약품의 아시아태평양 지역판권을 3324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계약을 통해 한국,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9개 시장에서 판매하는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브랜드 18개 제품의 특허, 상표, 판매에 관한 권리를 확보했다.

관련 제품군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2018년 매출 1700억 원을 올렸다. 추후 한국과 동남아, 호주에서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판매를 이어갈 계획을 세웠다.

셀트리온은 기업결합신고 등 각 지역 관계기관의 승인 과정을 거쳐 2020년 4분기 안에 사업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인수하는 제품군에는 글로벌 개발신약인 네시나와 액토스(당뇨병 치료제), 이달비(고혈압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과 화이투벤(감기약), 알보칠(구내염 치료제) 등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일반의약품도 포함돼 있다.

특히 네시나와 이달비는 각각 2026년, 2027년까지 물질 특허로 보호돼 안정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수는 셀트리온의 첫 번째 대형 인수합병(M&A)이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높은 국내 수요에도 불구하고 다국적 제약사들의 과점으로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치료제를 국산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셀트리온이 그동안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해온 바이오의약품 제품군에 강력한 케미컬의약품 제품군을 보강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 회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판권을 확보한 약품들의 특허가 만료되면 복합제로 개발해 글로벌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합성의약품분야에서는 단일 약품으로 여러 가지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복합제가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셀트리온제약을 통해 합성의약품사업을 진행해 왔지만 아직 규모는 바이오의약품사업에 비해 크지 않다.

이번에 영업양수한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업부문을 바탕으로 새로운 복합제를 개발하고 더 나아가 신약까지 개발한다면 그 규모가 바이오의약품사업만큼 커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이번 영업양수를 통해 기존 바이오시밀러에 합성의약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회사로 역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셀트리온이 이번 인수를 통해 더 공격적으로 기업 인수합병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회사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업 인수합병이 필수적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오른쪽)이 2020년 6월30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외통위원장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제를 공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셀트리온은 2020년 2월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자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등을 시작했다.

서정진은 2020년 3월12일 유튜브를 통해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언 등 코로나19가 범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기업으로서 국가적 위기상황 대처에 앞장서야 할 시기”라며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와 치료제를 개발하고 마스크를 생산해 무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2020년 4월13일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해 실시한 중화능력 검증에서 최종 항체 후보군 결과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4월2일부터 질병관리본부 신종감염병매개체연구과와 협업해 1차 항체 후보군 300개 가운데 양호한 항원 결합력을 보이는 106개 항체를 대상으로 1, 2차에 거쳐 중화능력 검증을 실시했다. 그 결과 38개의 항체에서 중화능력을 확인하고 이 항체들을 최종 항체 후보군으로 확정했다.

셀트리온이 실시한 중화능력 검증은 항체와 바이러스를 혼합해 숙주 세포에 감염시킨 뒤 항체에 의해 숙주세포가 살아나는 정도를 알아보는 시험법이다. 이는 항체 치료제 개발에 반드시 필요한 절차다.

2020년 6월1일에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한 동물실험 첫 단계에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질병관리본부의 국책과제로 진행해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의 동물 효능시험에서 바이러스 역가가 최대 100배 이상까지 감소하고 폐조직 병변이 현저히 개선되는 등 뚜렷한 효과를 확인했다.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은 2020년 7~8월 국내외에서 임상1/2상을 동시에 진행해 올해 안에 임상 중간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정진은 2021년 초 임상3상을 시작해 2021년 말까지는 코로나19 치료제 출시 여부를 확인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다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속도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 일라이릴리, 암젠, 아스트라제네카, GSK 등 글로벌제약사와 비슷한 단계이고 셀트리온은 정부의 지원도 받고 있어 개발기간이 더 단축될 수 있다.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첫 표준치료제로 인정받았지만 약효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에는 중증환자에게 효과가 크지 않다는 연구들도 발표되고 있다.

△램시마SC 적응증 확대
셀트리온이 유럽에 출시한 피하주사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가 2020년 6월25일 기존 류머티즘 관절염 적응증에 염증성 장질환(IBD)에 관한 적응증을 추가했다.

셀트리온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제 램시마SC의 적응증 추가 신청에 '허가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

약물사용자문위원회는 의약품에 대한 과학적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유럽의약품청에 허가 여부를 놓고 의견을 제시하는 기구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약물사용자문위원회의 허가승인 권고 의견은 사실상 유럽 의약품 승인을 의미한다”며 “램시마SC는 기존의 인플릭시맙 정맥주사 제형이 받을 수 있는 모든 성인 대상 적응증을 획득한 최초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허가승인 권고를 받은 염증성 장질환 적응증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및 건선(만성피부질환) 등이 포함됐다.

일반적으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최종 승인은 약물사용자문위원회의 허가승인 권고가 있은 뒤 1~3개월 안에 이뤄진다.
▲ 셀트리온 실적.
△‘램시마SC’ 판매허가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피하주사제제 램시마SC는 2020년 2월 유럽에서 처방되기 시작했다.

램시마SC는 2019년 11월 유럽 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승인’을 획득했다.

램시마SC는 램시마를 기존 정맥주사(IV)에서 피하주사(SC)로 제형을 변경해 자체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이다. 유럽 의약품청에서는 '바이오베터' 심사방식을 이용해 기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는 차별화된 승인절차를 밟았다.

바이오베터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기반으로 효능과 안전성 등을 개선한 약품을 말한다.

셀트리온은 2018년 11월 유럽 의약품청에 램시마SC 시판허가를 신청한지 12개월 만에 판매승인을 획득함으로써 제형 변경, 성능 개선을 통한 바이오베터로서의 상품성을 입증하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130여 개국에 특허출원을 완료해 향후 20여 년 동안 자가면역질환 피하주사시장을 독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램시마SC는 바이오베터라는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1차 치료제(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 등)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서정진은 램시마SC가 레미케이드, 휴미라, 엔브렐 등 3개 제품이 이끌고 있는 세계 50조 원 규모의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시장에서 약 10조 원 규모의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유통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주요 유럽 국가에 이미 설립한 14개의 법인과 지점을 잇는 자체 직판망을 통해 램시마SC를 직접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0년 2월 독일을 시작으로 3월부터는 영국, 네덜란드 등 주요 시장에 램시마SC를 출시했고 2020년 연말까지 유럽 전역으로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

△중국진출 지연
서정진은 셀트리온의 중국진출을 추진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지연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2019년 7월 홍콩계 다국적 기업인 난펑그룹과 손잡고 합작회사(JV)인 ‘Vcell헬스케어(브이셀헬스케어)’를 설립했다.

하지만 2020년 중국에 직접진출하는 것으로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난펑그룹과 합작법인을 세워 중국에 진출하는 방안은 협상과정에서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의약품 개발, 생산, 판매까지 바이오의약품사업에서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중국 현지기업과 협력을 반드시 할 필요는 없다.

다만 제품 판매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이 가장 큰 걸림돌인데 서 회장은 중국에도 직접판매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유럽과 미국에 직판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서정진은 2020년 1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지원을 받아 12만 리터급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25년까지 5년 동안 설비투자에만 약 6천억 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2020년 초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일정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4월로 예정됐던 공장 기공식 이벤트도 미뤄졌다.

서정진은 2020년 3월27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정기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중당된 중국진출은 현지 사정이 안정화되는대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서정진은 “당초 계획보다 6개월가량 진행이 늦어지겠지만 공장 설립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합작공장이 들어설 중국 우한은 코로나 사태로 재건 작업이 한창인 만큼 안정을 찾는대로 착공시기를 논의하겠다.셀트리온이 우한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공장 설립 의지에 변함없다는 데 중국과 우한시가 고마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직판체제 구축
서정진은 글로벌시장에서 의약품의 직접판매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유통망을 구축한 뒤 의약품 직접유통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여 개발부터 생산, 유통, 판매에 이르는 기능을 모두 갖춘 글로벌 종합 바이오제약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은 유럽 파트너사에 제품 매출의 약 35% 이상을 수수료로 지급하고 있는데 직접판매하면 유통 수수료를 15% 수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서정진은 2019년 1월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9년 셀트리온이 글로벌시장에서 직판시스템을 구축해 영업이익률을 높이고 다른 국내 제약사들의 제품들도 글로벌시장에서 판매하겠다는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셀트리온은 유럽에 14개 법인을 세웠고 영업인력을 300명까지 확대했다. 셀트리온은 2020년 상반기 유럽에서 출시하는 자가면역치료 바이오시밀러 '램시마SC(피하주사형)'부터 직접 판매하기 시작했다.

미국과 일본, 브라질에서도 직판체제를 갖추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2019년 10월부터 에이즈 개량신약 ‘테믹시스’가 직판체제로 판매되고 있다.

직판체제는 판매하는 제품이 많을수록 효율성이 극대화되는 사업이다. 현지법인과 지점, 영업 인력을 유지하려면 고정비를 지출해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직접판매망을 구축한 뒤에 다른 제약사들의 의약품도 위탁판매해 수익을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말 은퇴계획 밝혀
2020년 말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 셀트리온그룹을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는 전문경영인체제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서정진은 2019년 1월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년 뒤인 2020년 말 경영에서 은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나중에 지분은 자식에게 물려주겠지만 2021년부터 셀트리온그룹의 경영은 전문가의 손에 맡기겠다는 것이다.

서정진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은퇴에 앞서 셀트리온을 개발과 생산, 유통, 판매를 모두 할 수 있는 글로벌 종합바이오제약회사로 만들고 싶다며 셀트리온이 나아가야 할 5단계 로드맵도 공개했다.

이 로드맵에 따르면 1단계는 '자체 기술력 확보'이고 2단계는 '의약품 개발역량 확보와 제품 라인업'이다. 3단계는 '상업화와 글로벌 임상 진행', 4단계는 '생산기지 다원화', 5단계는 '글로벌 세일즈 마케팅 네트워크 구축'이다.

서정진은 2019년 1월 현재 셀트리온은 3단계에서 4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보고 2019년, 2020년 2년 동안 셀트리온이 해외로 생산을 다변화하고 글로벌시장에서 직판체제를 구축하는 다음 단계 목표에 도전한 뒤 미련 없이 2020년 말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2020년 3월에도 은퇴의지를 재확인했다.

서정진은 “내가 물러나면 전문경영인에게 사업을 맡기고 내 아들은 이사회 의장을 맡아 주로 투자 관련 의사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며 “나는 중요 사안에 관해 조언을 해주는 역할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 생산시설 확충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 힘써
국내와 해외에 생산시설을 추가로 건설해 바이오의약품 가격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서정진은 특히 해외공장 건설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중국을 비롯한 비선진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17년 지역별 제약바이오시장을 살펴보면 미국과 유럽, 캐나다, 일본이 66%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국가들의 인구 비중은 16%에 불과해 셀트리온에게는 84%의 미개척시장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서정진은 2019년 1월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송도 부지에 12만 리터 규모의 셀트리온 제3공장을 짓고 해외에 24만 리터 규모의 생산공장을 세워 모두 36만 리터 규모의 생산시설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정진은 앞서 2018년 1월10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해외 유통 파트너사의 요청 등으로 셀트리온 제3공장을 해외에 짓겠다고 했었는데 변화된 남북관계와 국내 여러 정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국내에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서정진은 "원래 36만 리터 규모의 공장을 해외에 지으려고 했지만 국내 경제문제를 고려해 12만 리터는 국내 인천 송도에 짓는 방향으로 추진했다"며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경제상황과 우리 회사 현실을 조화롭게 고려해 가급적이면 서로에게 최대한 효율적 방법이 되도록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4만 리터 규모의 해외공장 건설과 관련해 "원가를 가장 싸게 생산할 수 있는 지역을 고르고 있는데 2018년부터 몇 개 국가들과 협의를 했다"며 "우리한테 줄 수 있는 인센티브가 무엇인지 봐서 2019년 상반기 안에 협의가 끝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이 36만 리터의 생산시설을 추가로 확보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나 베링거인겔하임, 스위스 론자 등 글로벌 바이오회사들과 생산규모 면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셀트리온은 현재 송도에 10만 리터 규모의 1공장과 9만 리터 규모의 2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셀트리온 이전상장
셀트리온은 2018년 2월9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로 이전상장했다.

이전상장 첫 날인 2018년 2월9일 셀트리온 시가총액은 종가기준 35조3279억 원으로 34조1429억 원의 현대차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

셀트리온은 2017년 12월5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이전상장 신청서를 제출했고 한국거래소 코스피 본부는 2018년 2월5일 셀트리온의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결과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상장 예비심사는 상장을 원하는 기업의 상장 적격성을 심사하는 과정으로 한국거래소는 기업의 양적·질적 요건을 따져 결정한다.

셀트리온은 소액주주들의 요구에 따라 2017년 9월29일 임시 주총을 열어 코스닥 조건부 상장을 폐지하고 코스피로 이전상장할 것을 결의했다.

2020년 1월10일 기준 셀트리온 시가총액은 22조7800억 원으로 코스피에서 9번째로 많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7년 7월28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6년 12월23일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상장절차를 밟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를 해외에 판매하는 기업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상장하면서 매출 부풀리기 논란도 가라앉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이의 바이오시밀러 거래로 회계가 불투명하다는 말도 들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상장 첫 날 공모가(4만1천 원)를 뛰어넘은 시초가(4만3650원)를 형성한 뒤 5만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2018년 2월 코스피로 이전상장하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이 됐다. 2020년 1월10일 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 시가총액은 7조4267억 원이다.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시장 공략
서정진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로 글로벌시장을 장악하는 것을 목표로 뒀다.

세계 바이오의약품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과 유럽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판매하면서 바이오시밀러시장에서 독보적 기업으로 입지를 다졌다. 램시마는 국내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미국에서는 두 번째로 판매되는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은 관절염 치료제인 램시마 처방액을 국내외시장에서 늘려온 덕에 설립 15년 만인 2017년 기준으로 기업가치 5조 원을 넘어섰고 2020년 7월7일 기준 기업가치는 41조6288억 원에 이른다.

셀트리온은 혈액암 치료제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도 개발해 유럽시장 등에 출시했다. 모두 램시마처럼 오리지널 의약품에 비해 싼 가격이 장점이다.

셀트리온은 관절염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2016년 12월부터 미국에 판매하기 시작한 데 이어 2017년 4월에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를 2017년 4월부터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다.

트룩시마는 2019년 4분기 유럽시장에서 점유율 39%를 보이며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셀트리온의 새 성장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2019년 11월 미국에도 트룩시마를 출시했다. 트룩시마의 미국 점유율은 2020년 4월 7.9%로 조사됐다.

허쥬마도 2018년 2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허가를 받고 5월 영국과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해 출시지역을 늘려가고 있다. 허쥬마의 유럽 점유율은 2019년 4분기 19%로 나타났다.

허쥬마는 2020년 3월 미국에서도 출시됐다.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엔터테인먼트사업 진출
서정진은 셀트리온홀딩스(셀트리온의 지주회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옛 드림E&M)을 통해 엔터테인먼트사업을 하고 있다.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와 각종 예능, 교양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사에 공급한다. '인천상륙작전' 주연 배우인 이범수씨가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의 간판 연기자로 활동했다.

셀트리온은 2016년 여름에 KBS, CJENM 등과 함께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30억 원을 투자했다. 셀트리온의 영화 투자는 서정진의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진은 인천 제물포고 동문인 유정복 인천시장과 인천을 소재로 한 영화를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한다.

업계에서는 서정진이 엔터테인먼트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로 셀트리온스킨큐어(옛 한스킨)를 통한 화장품사업과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바라본다.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드라마에 PPL(간접광고) 형태로 한류스타들이 셀트리온스킨큐어 제품을 쓰는 장면을 내보내는 식이다.

셀트리온은 2017년 3월24일 드림E&M을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로 회사이름을 변경했다. 박재삼 대표가 드라마부문과 영화 제작 및 투자를 맡았고 영화배우 이범수 대표가 매니지먼트부문을 맡아 운영한다.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2016년 매출 228억 원, 영업이익 8억6천만 원으로 설립 5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하지만 2018년에는 영업손실 25억 원으로 다시 적자전환고 2019년에도 영업손실 39억 원을 냈다.

2019년 2월에는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가 투자, 제작, 배급을 모두 맡은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이 개봉했지만 흥행에 참패했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전국에서 17만2213명의 관객을 모았는데 손악분기점인 400만 명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것이었다.

제작비는 모두 150억 원이 들었는데 외부투자자로부터 전혀 투자를 받지 않았다. 셀트리온홀딩스(지주사)와 셀트리온스킨큐어(화장품 계열사)가 제작비 전액을 투자했다. 일반적으로는 투자배급사들이 투자자를 모아 영화 제작비를 마련한다.

서정진은 2019년 2월26일 무대인사에 참석해 “돈을 벌자는 게 아니고 의미있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다”며 “두 가지 이유로 투자를 했는데 첫째는 감독, 배우의 열정이었고 두 번째는 자전거 경주로 앞 세대 사람들이 위로를 받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극장가가 침체기를 겪고 있어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의 영화사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드라마로는 2019년 방영된 SBS 드라마 '배가본드'가 대표적이다. 이 드라마의 최고 시청률은 13%를 보였다. 배가본드 제작에는 250억 원이 투입됐다

이밖에 2019년 JTBC드라마 '나의 나라', 2018년 tvN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2017년 JTBC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 KBS드라마마 '매드독' 등의 제작에 참여했다.  나의 나라는 5%,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2.4%, 매드독은 시청률을 9.7%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7월1일 첫 방송된 KBS2 수목 드라마 ‘출사표’의 제작사로도 이름을 올렸다.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가운데)이 2016년 8월24일 충북대학교로부터 명예약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셀트리온스킨큐어’ 화장품사업 ‘아픈손가락’ 돼 
셀트리온은 2013년부터 화장품시장에 3천억 원을 투자해 ‘코스메슈티컬’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서정진은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미래 성장동력을 화장품사업에서도 찾고 있다.

셀트리온은 계열사인 한스킨의 회사이름을 셀트리온스킨큐어로 바꿨다. 서정진은 코스메슈티컬시장 공략을 위해 앞으로 화장품사업에 1500억 원을 더 투자하기로 했다.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로 의사, 제약사 등 의료 전문가가 연구개발에 참여한 제품을 의미한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서정진이 지분 69.66%를 보유한 곳이라 경영권 승계 지렛대로 활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서정진에게 화장품사업은 ‘아픈 손가락’이 되고 있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2013년부터 6년째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2018년 영업손실 172억 원을 냈고 2019년에도 영업손실 129억 원을 보였다.

2017년 10월 서정진의 장남 서진석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이 셀트리온스킨큐어 대표에 올랐지만 셀트리온스킨큐어 실적 개선에 실패했고 결국 2019년 초 셀트리온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 수석부사장이 셀트리온스킨큐어 대표에서 사임한 뒤 셀트리온의 화장품사업 축소 움직임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퇴사하는 셀트리온스킨큐어 직원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셀트리온 내의 화장품사업 관련 부서도 대폭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품 허가 등과 관련한 업무는 셀트리온스킨큐어가 아닌 셀트리온이 담당하고 있다.

△셀트리온 설립
서정진은 셀트리온은 창업해 자산 5조 원 이상의 준대기업집단으로 일궈냈다.

1983년 삼성전기에 입사했다. 당시 손병두 제일제당 이사의 눈에 들어 손 이사가 한국생산성본부로 옮겨갈 때 함께 이동했다.

한국생산성본부에서 대우그룹 컨설팅을 하다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을 만나 1991년 34세의 나이로 대우그룹 임원으로 전격 스카우트됐다. 그러나 1998년 외환위기가 닥치고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경영혁신을 담당한 임원으로서 책임을 지고 회사를 나왔다.

서정진은 당시 대우자동차에서 전략실 고문으로 재직 중이었다. 그는 1999년 12월31일 사표를 쓰면서 “회사 수뇌부의 일원으로서 경제위기를 예측하지 못한 데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퇴직금도 포기하고 나왔다가 장모에게 “뭘 먹고 살려냐”는 핀잔을 듣고 창업을 결심했다.

대우차에서 함께 근무한 직업들과 넥솔을 설립했으나 무엇을 할지 명확한 방향은 정하지 않았다. 창업멤버 중에 생물학 전공자는 없었으나 바이오가 유망하다는 판단에 바이오사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서정진은 1년 동안 40여 개국을 다니면서 외국의 유명 바이오 연구자들을 방문해 인터뷰하고 최신 동향을 파악했다. 수백 권의 의학 관련 서적을 탐독하며 지식도 쌓았다.

2002년 셀트리온을 설립하고 인천 송도에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세웠다. 미국 바이오기업 벡스젠과 KT&G로부터 2000년 초반 투자를 이끌어내 사업기반을 마련했다. 2005년 셀트리온을 주식시장에 상장했고 2009년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창립 10년 만인 2012년 세계 최초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개발하는데 성공해 셀트리온은 바이오업계의 신데렐라가 됐다.


◆ 비전과 과제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오른쪽) 2019년 12월13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생명공학 기업 셀트리온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원·부자재 국산화 및 수출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식·기업설명회'에서 셀트리온 생명공학연구소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정진은 그가 은퇴하는 2020년 말까지 셀트리온을 개발과 생산, 유통, 판매를 모두 할 수 있는 글로벌 종합바이오제약회사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글로벌시장 직접판매 유통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바이오시밀러시장에서 셀트리온의 입지는 독보적이지만 국내외 글로벌제약사들이 바이오시밀러사업을 키우면서 이 시장도 경쟁 격화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직판체제를 구축하면 마케팅업체들이 공유하던 이익을 흡수해 수익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의 향후 실적은 램시마의 뒤를 이은 바이오시밀러의 성공 여부에 달렸다.

특히 램시마SC는 기존 램시마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따라서 램시마SC가 유럽에서 성공적으로 판매된다면 셑트리온은 원가율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비선진국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비선진국시장 공략을 위해 고가 바이오의약품 외에 저가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투트랙' 전략도 내놓고 중국을 그 첫 목표로 삼고 있다.

셀트리온은 앞으로 바이오시밀러사업 외 케미컬의약품사업에도 속도를 내며 중장기 성장동력을 만들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0년 6월 일본 다케다제약이 보유한 18개 케미컬의약품의 아시아태평양 지역판권을 3324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서정진은 기존 주력사업이 바이오의약품사업을 바탕으로 케미컬의약품사업도 강화해 셀트리온을 종합 글로벌제약사로 키운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서정진은 지속적으로 사업 다각화도 꾀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사업과 화장품사업에 손을 뻗은 가운데 앞으로 의료기기사업과

인공지능(AI) 원격진료, 간호사 파견서비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2020년 말 은퇴하기 전에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을 합병하는 것도 당면한 과제다.

서정진은 법률과 세무문제의 검토를 거쳐 2020년 3~4분기에 셀트리온 계열3사를 합병하는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셀트리온 계열3사가 합병에 성공한다면 서 회장은 지분 승계작업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다.

비상장사이면서 사실상 서 회장의 개인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 지분만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에게 증여하면 그룹 전체의 지배력을 넘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정진은 향후 셀트리온의 이사회 의장 자리를 서진석 수석부사장에게 맡기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 평가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019년 12월10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에 마련된 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서정진은 현상을 요약하고 핵심을 짚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도 서정진의 이런 능력을 인정했다.

손병두 이사장은 제일제당 기획이사에서 한국생산성본부 상무이사로 자리를 옮길 때 삼성전기에서 근무하던 서정진을 영입했다.

김우중 전 대우자동차 회장은 서정진이 대우자동차 컨설팅 일을 하는 모습을 보고 ‘내일부터 당장 우리 회사로 출근하라’며 30대 중반인 서정진을 대우차 임원으로 영입했다.

서정진은 키가 180cm, 몸무게가 100kg을 넘는다고 한다. 외모만 봤을 때 선 굵은 유형의 사업가처럼 보이지만 의사결정을 놓고 끝까지 장고를 거듭하는 섬세한 성격으로 알려졌다.

서정진은 셀트리온의 성공이 있기까지 수많은 실패를 경험했다.

셀트리온을 세우기 전 상조서비스사업을 해보려고 장례용품시장을 조사하다 관 속에 들어가 누워봤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당근을 수입했다가 방부제 처리를 하지 않아 모조리 썩어버리는 바람에 눈물을 머금고 폐기한 일도 회자된다. 경영 컨설팅, 통신 등의 사업에도 손을 댔지만 모두 실패했다.

하지만 서정진은 “관 뚜껑이 닫히기 전까지 실패란 없다”며 이와 같은 어려움을 모두 이겨냈다.

서정진은 "페이퍼(논문)에 답이 없다면 필드(현장)에 반드시 답이 있다"는 경영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으로도 유명하다.

서정진은 2019년 1월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세계 바이오시장이 1500조 원인데 이 가운데 한국이 10조 원 정도밖에 못한다”며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같이 하면 몇 백조는 차지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2019년 5월에는 2030년까지 40조 원을 투자해 글로벌 1등 제약회사인 화이자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주변 사람을 잘 챙기기로 유명하다. 사람 복도 많다는 평가를 받는다.

셀트리온이 인사이동이 심하기로 유명한 제약업계에서 직원을 절대 내치지 않는 기업문화를 만든 점도 사람을 중요하게 여기는 서정진의 의지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정진은 “누구나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겠다. 샐러리맨의 롤모델이 돼야 한다”는 소신을 밝혀왔다.

그는 “나의 가장 큰 취미는 해외출장”이라고 공공연하게 밝힐 만큼 일 그 자체를 즐기는 스타일이다.

2남2녀 가운데 장남인 서정진은 어린 시절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해야 할지를 놓고 고민할 정도로 가난했다. 학비를 벌기 위해 연탄 배달과 장사를 했다고 한다.

서정진은 셀트리온 회장이 되고 난 뒤 늦게 골프를 배웠다. 실력은 평범한 편으로 90타 후반에서 100타 초반이다.

‘애국’과 ‘상생’을 자주 강조한다.

서정진은 2019년 1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기업이 성공해 3학년이 되면 애국자가 된다. 남들도 애국자라고 치켜세워주고 나라를 위해 기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 국가, 사회와 갈등을 겪으면 이 나라가 내게 뭘 해줬나 원망하다가 공존과 상생을 생각하는 4학년이 된다. 5학년이 되면 다음 세대에 어떻게 기억될지 생각하게 된다. 이렇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게 기업가정신이다”고 말했다.

서정진은 기업을 하는 이유로 5가지를 들었다.

“실패하지 않기 위해 죽기 살기로 일했다. 왜냐하면 기업하다 실패하면 패가망신하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돈을 벌고 싶었다. 돈을 왜 버느냐. 쓰기 위해서다. 그 다음에는 '애국자 놀이'를 하고 싶었다. 조국과 민족을 위해서. 그러다 보면 조국이 나를 힘들게 알 때도 있다. 그러면 눈을 돌려서 상생을 생각한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게 바로 사업하는 목적이라고 여겨왔다. 마지막으로 다음 세대한테 내가 얼마나 떳떳하게 기억이 될까 하는 거다.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진은 지금 시대의 청년들이 금수저, 흙수저 등 관념의 허구에서 벗어나야 한다도 강조한다.

그는 "대한민국 청년들은 과거 세대보다 능력이 뛰어나다"며 "눈 뭉치를 만들라, 그리고 눈 뭉치를 굴려라, 그러면 눈사람이 된다, 그런데 처음부터 눈사람을 만들려고 하면 안 된다"고 조언한다.

정치입문을 제안받기도 했다.

서정진은 2000년 황우여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로부터 인천 부평을 선거구에 출마하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

◆ 사건사고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가운데)이 2017년 7월 28일 셀트리온헬스케어 코스닥 상장식에 참석하고 있다.
△셀트리온 '일감몰아주기' 관련 증여세 환급소송에서 패소
서정진은 ‘일감 몰아주기’ 관련 국세청에 낸 증여세를 되돌려달라고 낸 소송에서 졌다.

2019년 3월 인천지방법원 행정1부는 서정진이 2013년과 2014년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한 증여세로 국세청에 낸 132억1천만 원을 돌려달라고 제기한 소송(증여세경정거부처분 취소)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현행 상속·증여세법은 수혜법인의 지배주주와 특수관계에 있는 법인이 수혜법인에 일감을 몰아줘 영업이익이 발생하면 증여세를 부과한다.

과도한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사실상 부의 이전이 이뤄졌다고 보는 것이다. 특수관계에 있는 법인과 거래비중이 연매출의 30%(대기업 기준)를 넘는 수혜법인의 지배주주가 과세대상이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의 일감을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몰아줘 2013년과 2014년에 국세청으로부터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를 받았다.

셀트리온은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해 의약품 유통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전체 매출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로부터 거둔 매출 비중이 2012년 94.57%, 2013년 98.65%에 이르렀다.

서 회장은 셀르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배주주다.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 부과 당시 서 회장은 셀트리온홀딩스를 통해 셀트리온을 간접적으로 지배하고 있었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분 50.31%를 직접 보유하고 있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일감 몰아주기 논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끊임없이 일감 몰아주기 지적을 받고 있다.

서정진은 2019년 9월30일 기준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35.83%를 보유하고 있지만 셀트리온 지분은 들고 있지 않다. 서정진은 셀트리온홀딩스 지분 95.51%를 보유하고 있고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 지분을 20.01% 들고 있다.

서정진→셀트리온헬스케어, 서정진→셀트리온홀딩스→셀트리온로 이어지는 두 가지의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서정진은 2019년 9월30일 기준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35.83%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일감 몰아주기 제재의 대상으로 분류되는 총수일가의 지분율 요건인 상장사 30%를 넘는 지분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이런 지배구조 때문에 서정진은 계속해서 사익편취 의혹을 받아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과 내부거래 비중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다. 사실상 서정진의 개인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일감을 몰아주는 것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공정거래법상상 총수일가 지분이 30% 이상인 상장회사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이 된다.

경제개혁연구소는 2019년 3월 ‘사익편취를 통한 지배주주 일가의 부의증식 보고서’를 내놓으며 서 회장이 사익편취를 통해 모두 4조5천억 원을 벌었다고 분석했다.

경제개혁연구소는 “셀트리온의 매출 대부분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거쳐 판매되기 때문에 셀트리온 주주의 부가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주에게 이전됐다”며 “서정진이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분가치 증가는 회사 기회 유용에 의한 사익편취”라고 바라봤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하는 방안이 떠오른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하면 서정진은 사익편취 논란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 있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생산과 판매가 셀트리온 합병법인에서 이뤄지면 내부거래 문제가 발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하면 서정진은 그룹 지배력도 확대할 수 있다.

서정진은 2019년 1월4일 기자간담회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일감 몰아주기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도 “주주들이 합병을 원하면 언제든 그 뜻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분식회계 의혹
셀트리온 판매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018년 2분기 셀트리온에 매각한 국내 바이오시밀러 판권을 매출로 인식한 것을 두고 분식회계 논란이 일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018년 12월11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무형자산인 판권의 매각을 매출로 잡은 건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 과정에서 고의적인 분식이 있었는지 알아보기 위한 감리에 착수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생산하는 바이오의약품(바이오시밀러 포함)의 판매를 전문화하기 위해 2009년 설립된 법인으로 셀트리온 제품의 국내외 판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8년 2분기 국내 판권을 셀트리온에 다시 넘기고 218억 원을 받아 이를 매출과 영업이익에 반영했다. 덕분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8년 2분기에 영업이익 152억 원을 냈다.

국내 판권을 팔아 얻은 금액을 매출과 영업이익에 반영하지 않았다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8년 2분기에 66억 원가량의 영업손실을 냈을 것이란 추론이 가능하다.

이런 논란을 두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제품의 독점판매권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판매권 양도에 따른 수익은 매출로 판단할 수 있다”며 “이는 기업 회계기준에 따른 정당한 회계처리”라고 해명했다.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벌금
서정진은 2016년 계열사 5곳을 누락 신고했다는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구상엽 부장검사)는 2018년 11월21일 서정진 등 대기업 회장 4명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하고 서정진에게 벌금 1억 원을 구형했다.

공정거래법은 공시대상 기업집단 회사가 주주의 주식 소유현황, 재무상황, 채무 보증현황 등을 공정위에 투명하게 신고하도록 한다. 공정거래법을 어기면 1억 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서정진은 이에 앞서 2017년 대기업집단(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티에스이엔씨, 티에스이엔엠, 송인글로벌, 디케이아이상사, 에이디에스글로벌 등 5개 계열회사를 누락해 공정위원회로부터 경고처분을 받았다.

티에스이엔씨, 티에스이엔엠은 서정진의 부인쪽 친인척 회사다. 셀트리온 계열사들은 회사 경비나 시설관리, 유지보수 등의 일감을 수의계약 형태로 이 회사들에 맡기고 있다.

티에스이엔엠은 2017년 매출 73억 원을 냈고 티에스이엔씨는 62억 6천만 원을 냈다. 티에스이엔엠 매출 전부와 티에스이엔씨 매출 가운데 31억4천만 원가량이 셀트리온 계열사들로부터 나왔다.

2018년 12월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권희 부장판사)은 서정진 등 대기업 회장 4명에게 벌금 1억 원을 약식명령했다.

△대한항공 비행기 안 갑횡포 논란
서정진은 2018년 11월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갑횡포를 부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2018년 11월20일 한 언론은 서정진이 11월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인천으로 오는 대한항공 여객기 일등석에 탑승해 이코노미석에 탄 셀트리온 직원들을 일등석 전용 바로 불렀는데 여객기 사무장이 이를 규정 위반으로 제지하자 보복성 갑횡포를 했다고 보도했다.

대한항공 내부문건에 따르면 서정진은 승무원에게 반말과 비속어를 사용하고 외모 비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라면을 주문하고 세 차례나 다시 끓이도록 했다는 내용도 문건에 담겼다.

셀트리온은 “서정진이 고의로 라면을 수차례 주문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저녁식사 대용으로 라면을 주문했는데 덜 익었다고 하자 승무원이 먼저 다시 조리해준다고 해 한 차례 다시 라면을 제공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외모 비하 발언 등의 보도 내용은 동승했던 직원에게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서정진은 “항공사 규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부분은 앞으로 철저히 지켜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더욱 배려심 있고 조심스러운 언행을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서 회장의 투박하고 진솔한 성격에서 비롯된 소통의 차이”라며 “예기치 못한 불편함을 느꼈거나 상처를 받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한 분 한 분께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셀트리온홀딩스, 지주사 요건 위반으로 과징금 부과
공정거래위원회는 2017년 9월 셀트리온홀딩스에 지주사 요건 위반을 이유로 과징금 24억300만 원을 부과했다.

지주회사가 자회사 지분을 최소한 20% 이상 보유하도록 정한 공정거래법 규정을 어겼다고 봤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자회사 셀트리온의 주식을 19.28%만 확보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홀딩스는 2015년 이후 셀트리온의 총 주식 수가 늘어나자 기존보다 지분율이 떨어졌는데 2016년 4월이 되어서야 주식 확보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의 주식을 사기 위한 자금이 필요하지만 이에 쓸 수 있는 자금이 수중에 없기 때문에 기업공개나 지분매각,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의 합병 등을 고려할 수 있다는 말도 나왔다.

△셀트리온스킨큐어, 식약처 행정처분
셀트리온의 화장품계열사 셀트리온스킨큐어가 식약처 행정처분을 받았다.

식약처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화장품 ‘한스킨 리얼 컴플렉션 크림’ 등 10개 품목을 유통 및 판매하면서 허위광고를 집행했다. 홈페이지 및 신문 등 광고매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일반 의약품 인증 획득” 등의 문구를 넣은 것이다. 이 제품들은 사실 미국 FDA ‘인증’을 받은 것이 아니라 ‘등록’을 한 것이었다.

식약처는 2016년 12월30일 셀트리온스킨큐어의 ‘한스킨’ 라인 10개 품목에 광고업무정지 2개월 조치를 내렸다. 처분기간은 2017년 2월28일까지였다.

△대기업집단에 포함됐다가 벗어나
셀트리온이 2016년 3월 바이오벤처기업을 대표해 처음으로 대기업집단으로 포함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6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에 따라 자산 5조 원을 넘어 ‘상호출자제한, 채무보증 제한 기업집단’에 포함된 것이다.

이렇게 되면 계열사 사이 상호출자와 신규 순환출자, 일감 몰아주기, 채무보증 등 32개 법령, 78개의 규제를 새로 받아야 했다. 특히 셀트리온은 판매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담당하는데 이때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 걸릴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대기업집단으로 함께 규정된 카카오 등을 놓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성장을 우려하자 대기업집단 기준이 10조 원으로 높아지면서 이 규제들을 벗어날 수 있었다.

셀트리온은 조만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될 것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셀트리온의 2016년 말 기준 자산은 6조8천억 원으로 2015년보다 1조 원이 늘었는데 2017년 말에는 8조5723억 원으로 한 해 만에 다시 2조 원 가까이 늘어나면서 자산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에는 셀트리온의 자산규모가 8조8천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주식 매각계획 철회와 주가조작 혐의
서정진은 2013년 4월 기자회견을 자청해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 주식을 전량 외국계 제약회사에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서정진은 셀트리온이 브리스톨마이어스쿼브와 맺은 생산 대행사업을 종료하고 바이오시밀러사업에 주력하기로 하자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 내리려는 ‘공매도 세력’이 늘었다며 지분을 매각하려는 사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당시 셀트리온 주식의 공매도 횟수가 15회에 불과하다는 점 때문에 서정진이 다른 이유로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013년 10월 서정진을 포함한 셀트리온의 일부 경영진이 주가를 조작했다며 검찰에 이들을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는 약 7개월 동안 조사를 거친 뒤 2014년 5월 서정진을 약식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정진은 2012년 5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지주회사와 계열사, 우리사주조합, 주주동호회 등의 계좌를 동원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움직였다. 다만 서정진이 시세차익을 노리지도 않았고 공매도 세력에 대한 회사 차원의 대응이 불가피한 점을 고려해 그를 약식기소 처분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2014년 7월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우인성 판사)은 서정진에게 벌금 3억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 경력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016년 12월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램시마 출시기념식에 참석해 화이자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1983년 삼성전기에 입사했다.

1985년 한국생산성본부로 자리를 옮겨 기업 컨설팅 관련 업무를 맡았다.

1991년 대우자동차 기획재무 고문으로 발탁돼 임원에 올랐다.

1992년 한국품질경영연구원 원장을 지냈다.

1998년 IMF 구제금융사태가 닥치면서 다니던 직장을 잃었다.

1999년 넥솔을 창업했다. 넥솔은 2009년 이름이 셀트리온홀딩스로 변경된다.

2000년 셀트리온지에스씨를 설립했고 이 회사를 통해 한스킨을 인수했다. 이후 한스킨을 '셀트리온스킨큐어'로 이름을 바꾸고 셀트리온지에스씨와 합병했다.

2002년 셀트리온을 설립해 회장에 올랐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자회사 셀트리온제약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2009년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설립했다.

2012년 드림E&M을 설립한 뒤 2017년에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로 이름을 변경했다.

2015년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 학력

1977년 인천제물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3년 건국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16년 충북대학교에서 약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동생은 서정주 셀트리온제약 대표이사 사장이다. 서정주는 인하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GS건설 상무를 지낸 뒤 2012년 셀트리온제약에 입사했다.

배우자 박경옥 셀트리온복지재단 이사장과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장남은 서진석 셀트리온 수석부사장, 차남은 서준석 셀트리온 이사다.

◆ 상훈

2006년 외국인투자유치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2009년 제46회 무역의날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09년 제4회 대한민국코스닥대상 넥스트챌린지상과 바이오스펙트럼 올해의 기업인상을 받았다.

2010년 생생코스닥 대상 지식경제부장관상과 존경받는 기업인 최우수상을 받았다.

2011년 제46회 5.16 민족상 과학기술부문을 받았다.

2012년 납세자의 날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13년 메디컬코리아대상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을 받았다.

◆ 기타

서정진은 국내에 드문 ‘자수성가’형 자산가다.

2019년 7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한국 50대 부자’ 명단에 따르면 약 61억 달러의 재산을 지닌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과 비교해 재산이 32.7% 줄었으나 한국 부자 순위 3위를 유지했다. 1위는 141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차지했고 2위는 김정주 NXC 대표이사(63억달러)가 올랐다.

서정진은 2020년 5월29일 기준으로 셀트리온홀딩스 지분 95.51%, 셀트리온스킨큐어 지분 69.66%,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35.62%를 보유하고 있다.

서정진이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가치는 2020년 7월7월 종가기준 약 5조833억 원이다.

2018년 셀트리온으로부터 13억9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가 6억4300만 원, 상여금은 1억700만 원, 성과보수는 6억4500만 원이었다.

2019년에는 급여 및 상여로 7억8천만 원, 성과보수 6억3120만 원 등 모두 14억1200만 원을 받았다.


◆ 어록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017년 2월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소월로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셀트리온그룹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인류의 과제가 된 코로나19 극복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이번 캠페인에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손씻기와 같은 기본 위생의 필요성을 전파하고 함께 힘을 합치면서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지니길 기대한다.” (2020/06/24,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격려 메시지를 전달하는 ‘스테이 스트롱(Stay Strong)’ 캠페인에 동참해)

“올해 임상을 마치고 2021년 1분기 안으로 허가절차를 완료하겠다. 2021년 상반기에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고 2021년 말에는 코로나19가 종식될 것이다.” (2020/06/23,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행사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20' 기조연설에서)

“우리 국민에게 맞는 백신을 제때 만들어 적절한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 `백신주권`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은 기술이나 속도에서 차질 없이 가고 있다.” (2020/05/11, MBN ‘판도라’에 출연해)

“올해 3~4분기 정도에 내부에서 법률과 세무문제의 검토가 끝나면 주주들에게 합병안을 제시하겠다. 그 뒤 나는 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주주들의 뜻에 따라 합병에 동의를 구하는 식으로 진행하겠다. 지금까지는 위험 분산을 위해 셀트리온이 개발, 생산을 맡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를, 셀트리온제약이 합성의약품사업을 했는데 이제 세 회사가 합쳐져서 종합제약회사로 발전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2020/03/27, 인천 송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정기 주주총회에서)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언 등 코로나19가 범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기업으로서 국가적 위기상황 대처에 앞장서야 할 시기다.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와 치료제를 개발하고 마스크를 생산해 무상으로 공급하겠다.” (2020/03/12,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신속진단키트와 치료제를 개발하고 마스크를 무상공급하는 종합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우한은 세계 제약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R&D) 센터와 관련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지역이다. 다만 4월로 예정됐던 공장 기공식 이벤트는 예우행사 성격이기 때문에 일정이 뒤로 미뤄질 수 있다.” (2020/02/07,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관련 기업인 간담회’를 마친 뒤 ‘우한 진출 계획에 변동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 회사 직원 4500명의 평균 나이가 33세다. 남녀 성비는 5대 5다. 나도 현재 젊은이들을 잘 아는 사람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젊은이는 전 세계적으로 뛰어나다. 우리 세대보다 능력이 있다. 다만 우리 세대는 시키면 했지만 현재 젊은이들은 왜 해야 하는지를 이해시켜야 하고 본인들이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우리 젊은이들이 희망도, 비전도 없다며 힘내라고 하는데 그럴 시간 있으면 젊은이들을 믿어주는 일부터 해야 한다. 자기 자식부터 믿어야 한다.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딱 하나다. 전 세계에 할 일은 널려 있고 어느 나라 젊은이보다 경쟁력 있으니 하고 싶은 일을 향해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라는 것이다. 쓰러지면 일어나라고 말해주고 싶다. 30%가 노력이고 70%는 복이다. 복을 받으려면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중요하다. 그것은 도덕책, 성경책에 쓰여 있다. 성경에는 너를 위해 살지 말고 남을 위해 살라고 돼 있다. 인생은 더불어 사는 것이다.” (2020/01/18,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기자가 ‘요즘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고 질문하자)

“기술도입과 자체 및 공동개발 방식으로 세계 400억 달러(약 46조5천억 원) 규모의 당뇨 치료제시장에 진출하겠다. 셀트리온은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리더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2020/01/15,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아직까지 지금 세대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떠나신 회장님이 역사에서 궁극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 (2019/12/10,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에 마련된 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임상 100% 성공을 얘기한다면, 그건 100% 거짓말이다.” (2019/10/28,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셀트리온의 성장 노하우가 KDB산업은행의 든든한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접목된다면 새로운 유니콘기업이 탄생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과 유망기업 발굴, 육성을 위한 지원에 적극 동참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바이오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하우 전수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2019/09/18, 인천 송도 본사에서 KDB산업은행과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이번 합작회사 설립으로 중국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미국과 유럽,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시장에서 인정받은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중국 현지 환자에게 조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9/07/19, 셀트리온그룹이 홍콩에 설립한 자회사 셀트리온홍콩이 홍콩계 다국적회사인 난펑그룹과 손잡고 중국 상하이에 합작회사 '브이셀헬스케어'를 세웠다고 밝히며)

“셀트리온은 10년 전 초기자금 5천만 원으로 사업을 시작해 어느덧 세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시장을 석권할 만큼 규모가 커졌다. 앞으로도 한국경제 활력의 보람이자 희망이 되고 싶다. 바이오는 이제 반도체와 맞먹을 정도의 규모를 갖고 있어 많은 스타트업들이 희망을 품을 것이다.” (2019/05/22, 청북도 오송읍 CV(커뮤니케이션&벤처)센터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셀트리온그룹은 국내 바이오제약산업을 이끄는 기업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국가의 헬스케어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인류의 의료 접근성을 향상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기업을 만들어간다는 창업정신과 기업철학을 반드시 실현하겠다.” (2019/05/16, 인천시청 본관에서 2030년까지 셀트리온의 성장 로드맵을 담은 '비전 2030'을 발표하며)

“기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 신규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해 2021년까지 연 매출 5조 원, 2030년 30조 원을 달성하겠다. 전 세계 500조 원의 바이오의약품시장 가운데 항체의약품인 250조 원이 바이오시밀러시장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앞으로 이 시장의 10% 이상을 잠식하겠다.” (2019/03/26,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정기 주주총회에서)

“돈을 벌고자 했다면 당연히 외부투자를 유치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 없이 영화에 150억 원을 썼다. 물론 잘되면 좋겠지만 이 영화가 잘되지 않아도 손해는 우리만 본다. 돈을 벌자는 게 아니고 의미있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다. 두 가지 이유로 투자를 했는데 첫째는 감독, 배우의 열정이었고 두 번째는 자전거 경주로 앞 세대 사람들이 위로를 받았다는 점이다.” (2019/02/26일 서울시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 열린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VIP 시사회에서)

“외국기업이 한국과 같이 일하려고 하는 것은 일하는 스타일 때문이다. 대통령께서 주 52시간 근로제를 도입해도 우리 연구원들은 싸들고 집에 가서 일한다. 그리고 양심고백을 안 한다.” (2019/01/15,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과 함께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며)

“해외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원격진료 사업을 추진하겠다. 미국은 진료 한번 보는데 돈이 많이 들고 땅도 넓어서 아픈 사람이 이동하기 쉽지 않아 집에서 진료를 볼 수 있는 시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2019/01/13,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해온 셀트리온그룹이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으로 도약할 날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18년 유럽 허가를 신청한 ‘램시마SC(피하주사)'가 도약의 구심점이 될 것이다. 램시마SC를 허가받은 뒤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직파 시스템을 완성해 글로벌 바이오그룹으로 성장해가겠다.” (2019/01/10,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은퇴 이후에 계획을 미처 세우지 못했으나 우선 잠을 많이 잘 것이고 두 번째로 TV예능 '도시어부'에 나가겠다." (2019/01/04,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 말 경영에서 은퇴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한국의 가장 큰 자산은 한국인이다. 근면성실한 한국인의 장점을 살리면 제약바이오산업은 미래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2019/01/04,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기자간담회에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주주들이 동의만 한다면 3개 회사를 합병하는데 이제는 저도 큰 저항감이 없다. 합병은 3개 회사 주주들이 판단할 문제로서 주주들이 원하는 대로 따라가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고 저도 주주들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합병하겠다." (2019/01/04,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기자간담회에서)

“셀트리온은 미래를 내다보고 착실히 준비해온 끝에 지금의 성장을 일궜다. 향후 다양한 제품 개발 및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리딩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셀트리온이 가장 앞서 있다. 글로벌 경쟁자인 암젠, 제넨텍과 비교해서도 가장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그들에 비해 월등한 원가경쟁력으로 시장을 압도해갈 수 있다.” (2018/01/10,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성공의 필요조건이 전문성이라면 충분조건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주위의 도움을 받지 않고 성공하는 사람은 없다. 관 뚜껑이 닫기 전까지 실패라는 건 없다. 성공하지 않았을 뿐이다. 고통의 터널이 끝나면 반드시 빛이 나오기 마련이다. 실력이 있어도 똑똑한 척하지 않고 남의 잘못을 지적하기보다는 남의 장점을 칭찬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2017/11/30, ‘성공한 사업가의 숨은 비결’ 한양대 특강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새로운 변화는 위기이자 기회다. 가장 큰 위기는 아무 변화도 없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도전, 나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흙수저 타령 그만하자. 흙수저니 뭐니 하며 수저 타령 하는 게 제일 싫다. 부모의 직업이나 집안에 돈이 얼마나 있는지가 성공을 결정하는 게 아니다. 성공은 외부 요인이 아니라 스스로 얼마나 절박하냐에 달려 있다. 세상에 실패란 단어는 없다. 아직 성공하지 않은 것뿐이다. 성공을 향한 절실함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2017/10/19, 매일경제 주최 세계지식포럼 강연에서)

“현재 1공장 증설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3공장은 한반도 정세 등 국내 정치이슈에 민감한 해외파트너의 요청에 따라 해외에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어느 나라에 지을지를 결정하겠다.” (2017/09/29, 코스피 이전상장 관련 주주총회에서)

“지금 사장단 내 9명의 사장 중 6명이 창업 때부터 시작해 사장이 됐고 공채 1기는 지금 우리 회사의 중간 간부가 됐다. 지난 15년간 셀트리온을 이끌면서 이들과 함께하며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얼마나 큰 잠재력이 있는지를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인의 특성상 ‘지는 걸 되게 싫어한다’는 점 때문에 셀트리온 연구진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밤낮없이 열정과 도전정신을 가지고 자신의 업무에 매진했고 그 결과가 지금의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 (2017/02/27, 창립 15주년 행사에서)

“2017년은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3각 편대가 유럽 시장으로 비상하는 첫해가 된다. 램시마가 쓴 성공신화를 트룩시마와 허쥬마에서도 보여주겠다. 램시마의 뒤를 잇는 신제품도 현재의 파트너사들을 통해 유통이 이뤄질 것이고 파트너사와 윈윈할 수 있도록 더욱 좋은 제품을 내놓겠다.” (2017/02/10, 프랑스 파리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2017 글로벌 파트너사 CEO 전략회의’에서)

“올해 안에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내년(2017년) 4~6월 코스닥시장에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상장시키겠다.” (2016/11/25, 셀트리온 주주총회에서)

“건강기능식품은 기술 장벽이 낮아 차별화를 위해서는 원자재 값을 낮춰야하기 때문에 러시아에 농장을 갖고 있다.” (2016/10, 한 강연에서)

“처음에는 망하지 않으려고 죽도록 일했고, 자리가 잡히고는 자선을 생각하게 되었으며, 이제는 다음 세대에서 성공신화가 많이 만들어질 수 있는데 기여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국가 경제가 어려운데 나를 내려놓고 우리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전 국민이 같이 뛰어서 잘 살기 위한 기업인으로서의 남은 10년의 시간을 가졌다면 좋겠다.” (2016/08/26, 제28차 글로벌리더스포럼에 ‘기업가로서 궁극적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한 내용의 특강을 하면서)

“사업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다. 위험 감수가 없으면 사업 아닌 장사다.” (2016/07/29,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하계포럼에서)

“2000년 6명의 후배들과 5천만 원을 들고 사업을 했다. 이들이 중국집 차리겠다는 말을 듣고 그 꼴이 보기 싫어 사업을 했다.” (2016/07/29,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하계포럼에서)

“앞으로 일할 시간은 10년 정도인데 다음 세대에 창피하지 않게 새 나무를 심는 노력을 하겠다. 이 나라를 우울한 나라로 만들지 않고 후배들에게 희망찬 조국을 물려 주기 위해 헬스케어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 특허의 6%를 차지하는 등 기초 배양은 되고 있고 기업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쪽 산업이 우리나라에 새로운 산업이 될 수 있는 분야일 것이다.” (2016/07/29,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하계포럼에서)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넓은 농장을 바탕으로 재료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현재 러시아에 5000만㎡(1500만 평) 농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규모를 8260만㎡(2500만 평) 으로 늘릴 것이다." (2016/08/26, ‘기업경쟁력과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열린 조찬강연회에서)

“3300여 (청주시)공무원이 절실하게 하면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13억 중국 시장이 열리면서 앞으로 서구가 주도해온 과거 경제모습은 이제 오지 않을 것이다. 한국도 영향을 받고 있다. 조선·해운을 시작으로 앞으로 멀쩡한 산업은 없을 것이다. 지난해보다 올해가 나쁘고 올해보다 내년은 더 안 좋아질 것이다. 한국경제는 이미 적신호가 켜졌다. 경제를 일으켜 세우려면 경제를 살리는 법이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전 국민이 느껴야 한다. 우리는 전공이 무엇이냐는 고정관념에 얽매여 산다. (하지만) 나 같은 경우 산업공학을 전공했지만 생명공학과 약학을 독학했다. 이유는 절실했기 때문이다. 청주시 공무원 3천300여 명도 목표를 세우고 절실하게 노력한다면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2016/06/19, 청주시청 공무원 대상 특강에서)

“매출 한 푼 없이 3년 동안 투자할 때 힘들었다. 그때 자살할 결심도 많이 해봤다. (하지만) 자기 일생을 투자하는 거다. 더 나아가서는 자기 목숨을 걸어 놓고 사업을 하는 거다. 그 정도의 배수의 진을 안치고 국제 경쟁력을 차지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2016/04/21, 경인일보사 주최 초청강연회에서)

“인천에서 고등학교를 나왔고 그룹의 주요 계열사가 인천에 있다. 맥아더 동상이 있던 곳은 학창시절 놀이터나 다름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인천상륙작전은 친숙하면서도 별다른 감응이 없었다. 우연히 정태원 대표가 영화를 한다고 들었고 기획에 참여해 직접 인천에서 지금까지 산 사람들을 통해 광범위한 고증을 했는데 그러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셀트리온은) 제약회사기 때문에 영화가 본업은 아니다. 하지만 숨어 있던 이야기를 들으며 작업하는 것이 의미 있겠다 생각했다. 감독, 작가, 배우들 노력해서 즐겁고 보람찬 작업이 됐으면 좋겠다. 볼거리, 이야깃거리 겸비해 많은 국민에게 감동과 의미를 줄 수 있는 역사 현장으로의 초대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이 작품이 성공적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하겠다.” (2015/10/30, ‘인천상륙작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투자배경을 밝히면서)

“기업의 소유와 경영이 분리돼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다. 적절한 시기가 오면 경영권을 전문 경영인에게 넘겨주고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실천하겠다." (2015/03/27, 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의 경영을 제약사업 전문가인 기우성 김형기 공동사장 체제로 전환하겠다며)

“상황을 정리하고 보니 구태여 지분을 매각할 이유가 없어졌다. 앞으로 지분을 매각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2015/03/10, 보유하고 있던 셀트리온의 지분을 모두 팔겠다던 2년 전 약속을 뒤집으며)

“지분을 어떻게 매각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2014/04, 1년 전 셀트리온 지분을 전량 매각하겠다는 약속을 깨는 것이 아니라며)

“주가를 끌어내리려는 공매도 세력과 싸움에 지쳤다. 갖고 있는 셀트리온 지분을 모두 외국계 제약회사에 팔겠다.” (2013/04,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유럽 식품의약청에서 허가를 받게 되면 자신이 보유한 지분 전량을 매각하겠다며)

“송도를 헬스케어산업의 메카로 키우겠다.” (2011/10/05, 셀트리온의 인천 송도 제2공장 준공식에서)

“똑똑한 사람은 혼자 '시작'할 수는 있지만 '마무리'는 못 한다. 마무리는 주위에 아군을 거느린 사람의 몫이다.” (2011/04,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독불장군식의 경영으로는 사업을 성공할 수 없다며)

“직장생활을 할 때 남보다 성공하기 위해 살았고 사업을 시작한 뒤로 망하지 않으려고 발버둥치고 살다 보니 취미생활을 할 여유가 없었다.” (2011/04,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서정진은 본인이 가장 즐기는 취미가 해외출장이라고 밝히면서)

“학점·스펙쌓기보다 나를 따르는 친구 몇 명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능력과 실력만으로는 성공한 최고경영자(CEO)가 될 수 없습니다. 그보다는 주변 사람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는 CEO로 거듭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2011/03/28, 건국대학교에서 열린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생을 위한 CEO 초청특강’에서)

“사실 싱크위크는 저에게 사치예요. 휴가면 그냥 쉬는 게 낫지 사업구상한다고 여유 시간을 갖는 것 자체가 맞지 않아요. 집에는 참 미안하지만 오히려 휴식을 가지면 긴장이 풀어져 아이디어가 안 떠올라요. 제 경험상 아이디어는 절박해야 나옵니다. ‘자살을 결심하니까 사장이 된다’는 말을 실감해요. 직원들에게도 자기의 현 위치와 미래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라고 주문합니다. 그러면 방법들이 나와요. 그 방법이 틀려도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방향만 잘 잡으면 조금 돌아가더라도 결국 성공할 수 있으니까요.” (2009/07/22,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세계를 다녀보니 우리나라의 최고 상품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많이 주면 잘하느냐, 잘 하면 많이 주느냐의 문제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논란과 같습니다. 문제 해결은 강자가 약자 입장에서 푸는 방법밖에 없죠.” (2008/10/03,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꿈을 갖는 순간 열정이 샘솟고 생각과 몸이 바뀐다.” (평소에 자주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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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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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완
(121.142.181.146)
셀트리온이
우리나라 깨끗함의 대표기업이되기를
소망합니다

(2020-07-19 12:47:43)
셀트족
(223.38.35.196)
서정진 회장님 존경합니다^^
(2020-07-16 15: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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