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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정의선 만남, 현대차 SK 전기차 넘어 미래 모빌리티 손잡나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0-07-06 16: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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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전기차배터리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와 관련한 논의로 나아갈까?

정 수석부회장과 최 회장이 각각 국내를 대표하는 완성차기업과 통신기업을 이끄는 만큼 전기차배터리 말고도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영역은 크게 넓어질 수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784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태원</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0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의선</a> 만남, 현대차 SK 전기차 넘어 미래 모빌리티 손잡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1월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 현대차 미디어 행사'에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직접 설명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6일 재계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7일 오전 충남 서산 SK이노베이션 배터리공장에서 최 회장을 만나 전기차 배터리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시장에서 고성능, 고효율의 차세대 전기차배터리 개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며 “글로벌 전기차시장과 차세대 배터리 혁신을 이끌 다양한 업체와 협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정 수석부회장이 전기차 배터리사업과 관련해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6월 구광모 LG그룹 회장에 이어 마지막으로 만나는 4대그룹 총수다.

재계에서는 정 수석부회장이 최 회장을 만나 이재용 부회장과 구광모 회장 때보다 더 심도 깊은 사업 논의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본다. 

최 회장은 3세 경영인인 이재용 부회장, 구광모 회장과 달리 2세 경영인으로 1990년대부터 SK 대표이사 회장을 맡아 SK그룹의 성장을 직접 이끌었다.

최근 몇 년 사이 경영 전면에 나선 이재용 부회장, 구광모 회장과 비교해 풍부한 사업경험을 지닌 것은 물론 연배도 높은 만큼 정 수석부회장이 최 회장과 만남에 더 많은 준비를 했을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정 수석부회장과 최 회장이 전기차배터리사업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심항공 모빌리티(UAM)와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등이 대표사업으로 꼽힌다.

도심항공 모빌리티와 목적기반 모빌리티는 정 수석부회장이 그리는 ‘인간 중심 미래 모빌리티’ 구상의 핵심으로 각각 하늘을 나는 자동차, 움직이는 건물과 개념이 유사하다.

정 수석부회장은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에서 도심항공·목적기반 모빌리티를 포함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처음 공개했는데 당시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등이 현대차 부스를 둘러보고 정 수석부회장과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심항공 모빌리티와 목적기반 모빌리티 모두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 혹은 수소를 통해 만든 전기를 동력으로 움직이는 만큼 SK이노베이션 역시 유력한 배터리 공급업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현대차는 최근 세계 최초로 양산한 수소전기 대형트럭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10대를 스위스로 수출했는데 여기에도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목적기반 모빌리티는 길이가 4~6m에 이르는 컨테이너박스 형태의 이동수단으로 지상에서 움직이며 식당, 카페, 호텔, 병원, 약국 등 탑승객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목적기반 모빌리티는 개발이 마무리되면 전장(차량 앞뒤 길이)이 6m가 넘는 엑시언트와 덩치 측면에서 유사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수소트럭 배터리 공급경험 등을 앞세워 목적기반 모빌리티 배터리사업에서 경쟁력을 보일 수 있는 셈이다.

통신분야도 정 수석부회장과 최 회장이 미래 모빌리티사업에서 협력할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정 수석부회장이 추진하는 미래 모빌리티는 자율주행을 포함한 끊김 없는 연결성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5G통신 등 통신인프라를 반드시 필요로 한다.

미래 모빌리티는 배터리 등 하드웨어뿐 아니라 통신 등 소프트웨어가 필수인 셈인데 SK그룹은 국내 1위 통신기업으로서 현대차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은 이미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에서는 협력의 시동을 걸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784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태원</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0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의선</a> 만남, 현대차 SK 전기차 넘어 미래 모빌리티 손잡나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부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6월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을 위한 팀코리아를 구축했는데 현대차와 SK텔레콤은 각각 자동차업계와 통신업계의 대표기업으로 참여한다.

팀 코리아는 정부 주도로 기술 개발과 관련 법 제정, 이후 상용화와 해외수출까지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 전 분야에서 협력해 현대차와 SK텔레콤은 시장 형성 이후에도 협력 관계를 이어가며 경쟁력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미 신년사에서 2020년을 ‘미래시장 리더십 확보의 원년’으로 선언하며 국내외 주요기업과 경계 없는 전방위적 협업을 예고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외부의 다양한 역량을 수용하는 개방형 혁신을 추진하고 우리의 혁신과 함께 할 기술과 비전, 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세계 어디든 달려가겠다”며 “그룹 내부뿐 아니라 외부와 활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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