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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임영진, 금융위 규제완화 타고 신한카드 렌털사업 키운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0-05-19 15: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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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인수합병 등으로 렌터카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다양한 렌털상품 판매 플랫폼 출시도 예고하며 렌털사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최근 카드회사의 렌털사업 규제를 완화하는 감독규정 개정안을 도입하면서 임 사장이 신한카드 렌털사업 범위를 더욱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고 있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126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영진</a>, 금융위 규제완화 타고 신한카드 렌털사업 키운다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19일 신한카드 사업보고서를 보면 1분기에 신한카드가 리스수수료로 거둔 영업수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약 50% 늘어난 655억 원에 이른다.

신한카드가 '마이오토' 브랜드로 운영하는 자동차 리스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소비 위축과 수수료 인하에 따른 실적 타격에 방패막이 역할을 하고 있다.

할부금융수수료 수익도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약 15% 늘어난 344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자동차 할부금융부문 호조가 실적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카드가 3월 말 현대캐피탈에서 인수한 약 5천억 원 규모 렌터카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1분기 실적부터 반영된 효과다.

임영진 사장은 코로나19 확산과 경제위기로 신한카드 실적 전망이 불안해진 상황에도 렌터카자산 인수합병에 과감한 투자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공유경제와 구독경제 성장에 맞춰 자동차를 직접 구매하기보다 장기렌터카 또는 리스 형태로 이용하려는 소비자 수요가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임 사장이 렌털시장 성장에 대응해 신한카드 렌털사업 범위를 자동차 이외 상품으로 확장하며 수익원을 다변화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 규제 완화로 신한카드와 같은 여신전문금융회사가 취급할 수 있는 렌털자산 종류에 제한이 풀려 렌털사업 확대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졌다.

금융위는 4월 말 정례회의에서 여신금융회사의 기업대상(B2B) 렌털사업 규제를 완화하는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 개정안을 의결하고 9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카드사가 보유하고 있는 리스자산만 렌털사업에 활용할 수 있었는데 개정안 시행 뒤에는 직접 취급하지 않는 물건도 리스자산 규모 안에서 렌털방식으로 판매할 수 있다.

렌털사업은 카드사업과 연관이 깊고 고객에게 금융상품 교차판매 등을 통한 시너지를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카드회사들에 유리한 사업영역으로 꼽힌다.

신한카드가 최근 자체개발한 렌털 중개 플랫폼을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는 점도 임 사장의 렌털사업 확장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신한카드의 렌털 중개 플랫폼은 제조사나 유통업체가 생활가전 등 제품을 렌털사업에 이용할 수 있도록 계약 체결과 렌털비용 관리, 상품 유지보수 등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다.

고객들은 신한카드가 출시한 플랫폼에서 비대면으로 렌털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서비스 출시 예정일은 9월로 금융위 렌털사업 규제완화가 시행되는 시기와 같다.

신한카드는 이 플랫폼으로 기업과 고객 사이 렌털계약을 중개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지만 플랫폼구축을 마무리한 뒤에는 직접 렌털상품을 공급하며 사업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신한카드 관계자는 "렌털사업은 초기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효율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당분간 강점이 있는 분야에 집중하고 자동차 이외 제품은 외부업체와 고객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이 과정에서 렌털 중개수수료를 받을 수 있고 자체 플랫폼에서 렌털사업 고객 기반을 확보해 다른 상품을 교차판매하는 효과도 노릴 수 있다.

임 사장은 렌털사업 강화를 신한카드 중장기 목표인 종합 생활금융 플랫폼 완성의 중요한 한 축으로 삼고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당분간 신한카드 렌털사업 확장을 위한 제휴사 확보와 추가 인수합병 등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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