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총선
2024 총선
기업과산업  기업일반

LIG그룹 분리해 세운 구자원 명예회장 별세, 향년 86세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0-03-29 12:06: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LG그룹에서 LIG그룹을 분리해 독자경영체계를 세운 구자원 LIG그룹 명예회장이 눈을 감았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구자원 LIG그룹 명예회장이 28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LIG그룹 분리해 세운 구자원 명예회장 별세, 향년 86세
▲ 구자원 LIG그룹 명예회장.

구자원 명예회장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구철회 전 LIG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2019년 12월 별세한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사촌동생인데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구자원 명예회장의 6촌 손자뻘이다.

구자원 명예회장은 1935년 경남 진양에서 태어나 고려대 법대와 독일 쾰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64년 락희화학에 입사해 금성사, 럭키, 금성통신 등 주요 계열사를 거쳐 1978년 금성사 부사장에 올랐다.

1979년 국제증권 사장에 취임하며 금융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럭키개발 사장, 금성기전 부회장, LG금속 부회장, LG정보통신 부회장 등 오너 경영인으로 활발히 활동했다.

1999년 구자원 명예회장은 LG화재 계열사를 중심으로 LG그룹에서 분리해 본격적으로 금융사업을 일궜다. 2006년 LG화재를 LIG손해보험으로 변경하면서 LIG그룹을 설립했다.

구자원 명예회장은 2004년 LG정밀 방산부문을 인수해 LIG넥스원을 설립하고 2006년 건영건설, 2009년 한보건설을 인수해 LIG건설을 설립하는 등 방산과 건설 분야로도 사세를 넓혔다. 

LIG그룹은 한때 매출 20조 원을 바라볼 정도로 규모가 컸으나 건설경기 부진으로 LIG건설이 부실이 심화하면서 모태사업인 LIG손해보험을 매각할 정도로 경황이 악화됐다.

이 과정에서 사기성 기업어음(CP)사건으로 구자원 명예회장과 장남 구본상 LIG넥스원 회장, 차남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이 처벌을 받기도 했다. 구자원 명예회장은 2014년 7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형을 확정받았다.

구자원 명예회장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이며 발인은 31일 오전, 장지는 경남 진주 선영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인기기사

[현장] HLB 주총장에 리보세라닙 FDA 승인 소액주주 기대감, "우리 고니 하고 싶.. 장은파 기자
간암 신약 성과 앞둔 HLB 진양곤 "경쟁 상대는 로슈, 주주환원은 강력하게" 장은파 기자
[조원씨앤아이] 비례 조국혁신당 29.5%, 지역구 민주 46.8% 국힘 38.4% 김대철 기자
중국매체 "LG엔솔, 중국 난징시와 8억 달러 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 양해각서" 김호현 기자
마이크론 HBM 메모리 생산에 집중,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점유율 추격 전망 김용원 기자
[피엠아이] 서울 용산, 국힘 권영세 37.4%로 민주 강태웅 25.3%에 앞서 김대철 기자
[총선핫스팟] 세종갑 국힘 류제화 vs 새미래연합 김종민, 민주당 표심 어디로 류근영 기자
삼성전자 HBM 출하량 2.9배 늘린다, 하반기 SK하이닉스 추월 가능 나병현 기자
[총선핫스팟] 김포갑 총선 리턴매치, '정권심판' 민주 김주영 vs '서울편입' 국힘 .. 조장우 기자
[총선핫스팟] 경기 오산 ‘이색 경력’ 젊은피 대결, 민주 차지호 vs 국힘 김효은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