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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된 이진국, 제로금리에 비은행 강화 짊어지다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20-03-26 15: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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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국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이 은행 중심의 수익구조를 바꾸는 과제를 짊어져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26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국내사업 부문을 총괄하며 자산관리(WM), 투자금융(IB), 연금신탁, 자금시장부문 등 사업부문 4곳을 이끈다.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7194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진국</a>, 제로금리에 비은행 강화 짊어지다
이진국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하나금융투자를 중심으로 은행, 생명, 자산운용 등 계열사들과 힘을 합쳐 대체투자, 금융상품 판매 등에서 시너지를 만드는 데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지주 부회장을 맡긴 것으로 볼 수 있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자산관리, 투자금융, 연금신탁, 자금시장 등 사업부문 4곳은 하나금융투자의 핵심사업과 맞닿아 있다”며 “이 부회장의 전문성을 고려해 국내사업을 맡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신한금융투자 출신의 영업 전문가로 법인영업과 개인영업을 고루 거쳤다. 법인영업본부장으로 10년 가까이 일했고 리테일사업본부장과 홀세일그룹장을 맡으면서 개인영업도 담당했다.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에서 사외이사도 맡아 지주 전체를 보는 눈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코로나19 여파로 금리가 ‘제로금리’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금융지주 안에서 증권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게 됐다.

은행들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감소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로 순이자마진(NIM)은 0.15%포인트가량 낮아질 것”이라며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낮을수록 순이자마진 변동에 따른 이익 감소폭이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나은행은 2019년 말 기준 이자부자산 293조5천억 원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데 순이자마진이 0.15%포인트 감소하면 이자이익은 4402억 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금융지주는 2019년 순이익 기준으로 90%가량을 하나은행에서 거두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약 64%, KB금융지주 74%, 우리금융지주는 81%와 비교해 은행 비중이 높은 편이다.

하나금융지주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하나생명, 하나카드 등은 아직 하나금융지주 순이익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으며 새로 인수한 더케이손해보험은 적자를 내고 있다. 

이 부회장이 하나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투자금융(IB), 자산관리(WM) 등에서 어떤 성과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비은행부문의 실적도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하나금융지주의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발행어음사업을 위한 단기금융업 신청은 관련 조직 개편, 인력 확보 등을 고려한 뒤 시기를 결정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 부회장은 발행어음사업을 통해 하나금융투자의 투자금융(IB)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

저금리로 발행어음을 공격적으로 늘리는데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여전히 발행어음은 손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수단으로 꼽힌다.

KB증권은 지난해 발행어음사업에 진출해 첫 해 발행어음 잔액 2조 원가량 모았다. 순이자마진(NIM)을 1% 안팎으로 가정하면 발행어음을 통해 200억 원 정도를 벌어들인 것이다.

이 부회장은 2022년까지 하나금융투자 자기자본 5조 원, 순이익 5천억 원을 목표로 세워두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20일 3인 부회장체제로 재편하기로 하면서 기존 함영주 부회장이 경영관리, 이진국 신임 부회장이 국내사업과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겸직, 이은형 신임 부회장이 해외사업을 맡는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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