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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병 민주당 홍정민, 통합당 김영환 신도시정책 놓고 정면대결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0-03-26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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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병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치신인 홍정민 변호사가 미래통합당 4선 경력의 김영환 전 의원과 맞붙는다.

고양시병은 지역구 현역의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불출마해 무주공산이 된 곳으로 정부가 인근 지역에 추진하는 창릉·탄현 신도시 개발문제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에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경기 고양병 민주당 홍정민, 통합당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790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영환</a> 신도시정책 놓고 정면대결
▲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홍정민(왼쪽) 변호사와 미래통합당 김영환 전 의원.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올해 총선 고양시병 선거구는 3기 신도시 중 1곳인 창릉·탄현지구 개발에 따른 교통문제와 집값 하락 가능성 등이 주된 지역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창릉·탄현 신도시는 고양시병 선거구가 속한 일산동구보다 서울에 가까워 생활기반 붕괴를 우려하는 일산동구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홍 변호사는 일자리와 산업기반이 부족한 데다 집값 하락 위기감이 높은 일산에 산업 인프라를 조성해 일산을 베드타운이 아닌 자족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홍 변호사는 3일 고양시의회에서 연 출마 기자회견에서 “베드타운인 일산을 실질적 자족도시로 만드는 것이 일산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현안이고 일산주민이 기대하는 이번 총선의 가장 절박한 요구”라며 “이를 위해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CJ-라이브시티, 킨텍스제3전시장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교통문제를 놓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와 대곡-소사 철도사업을 차질없이 현실화하겠다”고 말했다.

일산에 스타트업들이 들어설 수 있는 창업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홍 변호사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일산은 4차산업에 기반한 미래산업을 육성할 하드웨어가 갖춰지고 있는데 이제는 이 하드웨어를 어떤 소프트웨어로 운영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며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유망기업을 선정해 컨설팅, 장비구입 및 이용, 연구개발 등을 중점 지원해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유니콘기업으로 육성하는 고양 유니콘 프로젝트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창업 중심지 일산이라는 홍 변호사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각계각층 전문가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홍 변호사 선거사무실에 따르면 스타트업 창업가, 벤처케피털리스트, 교수, 빅데이터 전문가 등 각계 혁신경제 전문가로 구성된 정책조직인 미래위원회가 홍 변호사의 정책 개발을 돕는다.

미래위원회는 권재중 케이런벤처스 대표, 이도준 한국과학기술원 창업지원센터장 교수, 박인규 하나금융투자 상무, 하성용 중부대학교 자동차공학과 교수, 김성민 동국대 의생명공학과 교수 등 산업계와 학계를 포함해 모두 23명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홍 변호사는 1978년 출생해 2001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차석으로 졸업했다.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동시에 50회 사법시험에도 합격했다.

2014년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2018년부터 로스토리라는 법률 스타트업을 창업해 운영하다가 이번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영입됐다.

통합당에서는 4선 경력의 김영환 전 의원이 창릉·탄현신도시 반대를 앞세워 유권자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9일 고양시의회에서 연 출마 기자회견에서 "일자리와 산업이 부족한 고양시에 추가로 신도시가 들어선다면 일산은 완전히 베드타운으로 굳어진다"며 정부의 3기 신도시 계획을 반대했다. 

김 전 의원은 일산주민들의 권리에 반하는 신도시 정책을 수립한 정부와 지역구 현역 의원으로서 이를 막지 못한 유은혜 부총리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아마추어 신도시정책이 일산을 죽음의 길로 내몰고 있다”며 “지역주민을 우선하는 정치가 아닌 자신의 정치적 출세를 앞세웠던 정치인들로 일산은 지금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규제를 철폐해 고양시를 진정한 자족도시로 발돋움하게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김 전 의원은 “고양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제한보호구역 등 수도권 다중 규제로 낙후된 인구 백만의 베드타운으로 전락했다”며 “새로운 정책, 새로운 구상은 이러한 규제를 뚫어내고서야 가능한데 이제 고양시민들의 권리를 위한 투쟁의 선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1955년 충북 괴산에서 출생해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했다. 대학생으로서 노동운동에 참여해 징역을 받았고 시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첫 선거인 1996년 총선에서 경기 안산갑에서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고 2000년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으나 2004년에는 2008년 총선에서는 낙선했다. 

2009년 민주당 소속으로 지역구를 안산을로 옮겨 당선됐고 2012년 같은 지역구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4선에 성공했다.

2016년 총선에선 국민의당으로 적을 옮겨 안산을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정치 활동을 접고 치과 운영에 전념하다가 2018년 바른미래당에 입당해 경기지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등 공세를 퍼부었으나 3위에 그쳤다.

올해 미래통합당에 입당해 지역구를 경기 고양병으로 옮겼다.

고양시병에는 정의당 박수택 후보, 우리공화당 김근복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정재우, 노윤정 후보 등이 선거전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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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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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만 빼고!   (2020-03-27 17:47:40)
홍길동
김영환씨는 많이 경험했으니
이제는 젊고 유능하고 참신찬 홍정민씨한테 기회 줘도 될것 같아요
   (2020-03-27 10:4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