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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목포 총선 승리 장담 못해, 정의당 윤소하 세대교체론 거센 공세

고우영 기자 kwyoung@businesspost.co.kr 2020-01-21 16: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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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총선에서 경쟁자들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5선 고지에 오를 수 있을까?

박 의원이 18대 총선부터 지켜 온 목포 지역구에서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세대교체론에 직면했는데 여기에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낙선 공세를 방어해야 하는 상황에도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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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21일 정치권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4월 총선을 앞두고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의 지역구인 목포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역의원으로 목포에서만 두 번(18·19대 총선) 고배를 마신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며 설욕을 벼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원이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우기종 전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배종호 교수, 김한창 공공노조 정책연구원장 등이 목포 출마를 선언하며 공천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까지 지역여론에서 박 의원이 경쟁자들보다 약간 앞서가고 있다. 

광주 KBS가 1일 발표한 목포시 국회의원 후보의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지원 의원이 21.9%로 1위에 올랐다. 그 뒤로 윤소하 의원(19.5%)과 김원이(11.4%), 우기종(10.9%), 배종호(9.5%), 김한창(1.4%) 순으로 조사됐다.

광주MBC가 1일 발표한 목포의 차기 국회의원 인물 선호도 조사에서도 박지원 의원이 28.8%로 1위였다. 이어 윤소하 의원(17.7%)과 김원이(8.2%), 우기종(7.4%), 배종호(5.9%), 김한창(1.2%)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박 의원으로서는 이런 결과를 놓고 낙관할 수만은 없다.

박 의원이 크게 우위를 보였던 지난 총선과 달리 이번 총선에서는 2위 후보에 근소하게 앞서며 지지도 격차가 상당부분 좁혀졌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20대 총선기간 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30~40%의 지지를 받아 2위 후보와 20%포인트 가량 격차를 두며 압도적 1위를 달렸다. 본선에서도 기세를 이어가 56%의 높은 득표율을 보이며 여유롭게 당선했다.

이는 지역 안에서 부는 세대교체론과도 무관하지 않다. 

박 의원은 올해 79세(1942년생)로 고령이다. 

반면 경쟁자로 나서는 윤소하 의원(1961년생)과 김원이 전 서울시 정부부시장(1968년생), 우기종 전 전라남도 정무부지사(1956년생), 배종호 교수(1961년), 김한창 공공노조 정책연구원장(1972년생) 등은 50~60대다.

이들은 지역민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박 의원이 12년 동안 목포를 위해 헌신한 점을 존중하면서도 세대교체를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공세도 박 의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손 의원은 2019년 1월 불거진 목포 원도심 투기 의혹과 관련해 박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손 의원은 당시 박 의원이 자신을 ‘투기의 아이콘’이라고 비판하자 “박 의원은 ‘배신의 아이콘’”이라며 “박 의원 낙선을 위해 유세차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서 “저는 한번 말한 것은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고 목포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라며 박 의원을 겨냥한 공세 의지를 거듭 밝혔다.

박 의원은 ‘일 잘하는 박지원, 또 찍어서 일 시키자’는 구호를 내걸고 주말마다 서울에서 목포로 내려와 지역구 수성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세가 높은 목포 여론을 고려해 친정부 발언도 이어가고 있다. 

박 의원은 20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과 진보정권 재창출에 일단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호남 지역에서 민주당과 친여당 성향의 군소야당의 선거연대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4+1(민주당과 친여 성향 야당) 정신으로 군소 진보정당의 통합으로 민주당·정의당과 호남에서는 경쟁하고 비호남권에서는 연합으로 총선에 임해야 승리한다"고 말했다.

이를 놓고 박 의원의 소속정당인 대안신당의 호남지역 내 입지를 넓히려는 것으로 호남지역의 높은 민주당 지지세로 어려움을 겪는 대안신당과 그의 상황을 반전하려는 포석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나온다. 

박 의원은 비례대표로 14대 국회에 들어와 18대 국회부터 전남 목포에서만 잇달아 3선을 한 4선 의원이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과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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