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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재 재무구조 개선 강한 의지, CJ제일제당 유휴자산 빠르게 매각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19-12-10 17: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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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사장이 유휴자산 매각을 빠르게 진행하며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유휴자산 매각과 세일앤리스백(매각 뒤 재임대), 유상증자 등 방법을 총동원해 차입금 규모를 줄일 자금을 끌어 모으는 등 재무건전성에 관한 시장의 우려를 2020년까지 끌고 가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4179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현재</a> 재무구조 개선 강한 의지, CJ제일제당 유휴자산 빠르게 매각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사장.

신 사장은 이미 시장 안팎의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CJ제일제당의 유휴자산들을 현금화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자산 유동화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유휴자산은 기본적으로 유동화한다는 방침”이라며 “사안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매각 등 방법으로 유동화해 자금을 확보하는 게 낫다고 판단되는 유휴자산이 있으면 추가적 매각도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이 이전에도 생물자원부문의 매각을 추진했었던 만큼 비주력 사업부의 매각을 재추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CJ제일제당이 사료사업부를 물적분할해 만든 CJ생물자원은 몸값이 1조7천억~1조9천억 원가량으로 평가된다. 매각이 이뤄진다면 재무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 사장은 올해 3분기가 끝나고 발표했던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오랫동안 직접 개발과 매각 두 방안을 놓고 저울질을 해왔던 가양동 부지를 서둘러 팔았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기일마다 추모식이 열렸던 CJ인재원 부지 절반도 계열사에 매각했다.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는 것이다.

신 사장의 적극적 행보에 증권가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정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계획했던 방안들을 현실화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CJ제일제당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4가지 재무 개선방안을 통해 현금 창출능력 대비 순차입금 비율을 5배 미만으로 개선하면 신용등급 하락 리스크도 해소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현재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상당한 수준으로 커져 있다. 차입금이 크게 증가한 데다 수익성 개선 효과는 아직 크게 나타나고 있지 않다.

인수합병 등으로 해외사업 등을 키운 ‘결실’을 맛보기 위해서는 지금의 ‘성장통’을 견뎌내야만 하는 상황이다.

다행히 CJ제일제당은 가양동 부지 매각으로 우선 올해 8500억 원을 손에 쥐게 된다. 현재 중견 건설기업 인창개발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추가 현금 유입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밖에 CJ제일제당은 영등포 공장부지를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매각해 2300억 원, 미국 법인 CJ아메리카 상환우선주 6천만 주를 발행해 3천억 원, CJ인재원 부지 절반을 계열사에 매각해 530억 원을 확보한다.

신 사장은 이를 모두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을 세워뒀다.

CJ제일제당은 이를 통해 순차입금 규모를 6조8천억 원에서 5조4천억 원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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