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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공들인 두산인프라코어, 멕시코 인프라 투자확대로 기대 커져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19-11-29 15: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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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가 멕시코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투자 계획에 따라 그동안 공을 들였던 중남미시장에서 실적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건설기계업계에 따르면 멕시코정부는 모두 52조 원에 이르는 인프라 건설을 위한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멕시코의 건설기계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남미 공들인 두산인프라코어, 멕시코 인프라 투자확대로 기대 커져
▲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

건설기계업계 한 관계자는 “멕시코 정부의 인프라 투자계획이 실행되기까지 시간은 좀 더 필요하겠지만 건설기계시장 확대에 좋은 신호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멕시코를 비롯해 중남미시장 개척에 공을 들였는데 사업 확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멕시코에서 건설기계 시장점유율을 10월 현재 9%까지 높인 것으로 파악된다. 2017년과 비교해 시장 점유율을 2배가량 높여 멕시코 건설기계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누릴 기반을 확보해둔 셈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시장에서 현지판매인(딜러)의 영업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멕시코에서 딜러십(판매허가권)을 재편했고 콜롬비아에서는 서비스 트레이닝센터를 세워 현지판매인의 서비스 경쟁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남미시장에서 회사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제품을 알리는 활동도 꾸준히 진행했다.

올해 10월 초에는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건설기계 전시회 ‘라틴 콘엑스포’에 참가해 중형 굴착기와 휠로더(차륜식 짐싣는 기계) 등 현지 주력기종을 선보였다.

두산인프라코어가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는 것은 그동안 효자 역할을 했던 중국시장의 경쟁심화와 성장세 둔화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건설기계 시장에서 현지기업들의 점유율이 확대되고 두산인프라코어 등 외지업체 하락기조가 뚜렷해지며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바라봤다.

이 때문에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중남미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며 중국시장 의존도를 낮춰 영업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대외 경제여건 불확실성 증가에 대비해 멕시코를 포함해 중남미시장 등 신흥시장에서 대형고객사를 중심으로 판로를 확대하며 대규모 공급계약을 맺는 데 힘쓰고 있다”며 “사업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다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멕시코정부 투자계획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언론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침체 조짐이 보이는 멕시코 경제를 띄우기 위해 인프라 건설에 52조 원에 이르는 민간 주도의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멕시코 정부는 먼저 2020년에 고속도로와 철도, 항구, 공항 등 관광과 교통 분야에 자금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그 뒤 2022년까지 에너지부문까지 투자를 확대할 방침을 세웠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26일 멕시코시티 정부청사인 국립고궁에 카를로스 슬림 카르소그룹 회장 등 멕시코 주요 재계인사들을 대거 초청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투자 프로젝트를 통해 경제를 촉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멕시코 재계는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투자 프로젝트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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