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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벤처캐피털 이끄는 ‘젊은피’, 김종필 김동환 강성빈은 누구?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9-11-19 15: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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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김동환 하나벤처스 대표이사, 강성빈 NH벤처투자 대표이사 내정자.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의 벤처캐피털(VC)을 이끄는 인물들이다. 모험적이고 진취적 성격의 회사인 만큼 각 대표들의 이력도 기존 금융지주 계열사 대표들과는 사뭇 다르다.
 
금융지주 벤처캐피털 이끄는 ‘젊은피’, 김종필 김동환 강성빈은 누구?
▲ 김동환 하나벤처스 대표이사.

은행이나 금융지주 출신이 주로 내려오는 다른 계열사와 달리 외부인사 영입이 눈에 띈다.

나이도 계열사 대표 가운데 가장 적어 각 금융지주 계열사 대표들의 평균연령을 낮추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금융지주에 벤처캐피털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12월 하나금융지주가 하나벤처스를 설립한 데 이어 최근 NH농협금융지주도 NH벤처투자를 설립했다.

BNK금융지주도 지방금융지주 가운데 처음으로 10월 말 벤처캐피털 ‘유큐아이파트너스’ 지분 100%를 사들인 데 이어 ‘BNK벤처투자’로 이름을 바꾸고 9번째 자회사로 편입했다.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금융지주 가운데 벤처캐피털을 보유한 곳은 KB인베스트먼트를 거느린 KB금융지주가 유일했는데 1년도 채 되지 않아 3곳이나 늘었다.

벤처캐피털이란 혁신기술 등은 보유하고 있지만 안정성 때문에 일반 금융기관으로부터 투자나 융자를 받기 어려운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에 투자나 융자를 지원하는 기업이나 자본을 말한다.

블확실성 속에서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찾아내야 하고 가시적 성과를 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보수적일 수밖에 없는 은행권에서는 그리 활발하지 않았다.

그러나 금융지주들이 정부의 혁신성장 기조에 더욱 적극적으로 발맞추면서 벤처캐피털 설립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들이 투자한 회사들이 상장하고 규모를 키우게 되면 금융지주의 우량 고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지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도 있다.

각 벤처캐피털을 이끄는 대표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나이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김동환 하나벤처스 대표는 1974년 태어나 40대 중반이다. 하나금융지주는 물론 주요 금융지주 계열사 대표를 통틀어서 가장 젊다. 하나금융지주가 벤처캐피털을 설립하고 외부인사를 영입한다는 점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는데 40대 중반이라는 점에서 더욱 파격적으로 여겨졌다.

김 대표는 골드만삭스, 신한금융투자,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을 거치며 IB(투자금융)와 벤처캐피털 부문에서 경험을 두루 쌓았다. 경험을 살려 하나벤처스 설립 초기부터 채용과 인사는 물론 펀드 조성과 투자기업 발굴에도 모두 직접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도 눈에 띈다.

KB인베스트먼트는 1990년 장은창업투자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30년이라는 긴 역사만큼이나 투자자산 규모에서도 다른 금융지주 계열 벤처캐피털과 비교가 어려운 수준으로 앞서나가고 있다.
 
금융지주 벤처캐피털 이끄는 ‘젊은피’, 김종필 김동환 강성빈은 누구?
▲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김 대표는 KB인베스트먼트 최초의 외부 출신 대표로 지난해 3월 영입됐다. 이전까지 K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주로 KB국민은행이나 KB금융지주 출신이 맡았다.

한국투자파트너스에 2000년 입사해 대표 펀드매니저, 최고투자책임자, 부사장을 지낸 인물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직접 영입에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 대표가 온 뒤 2년 동안 KB인베스트먼트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인력은 2배 이상 늘어났고 투자자산 규모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무엇보다 벤처캐피털 특유의 진취적이고 활기찬 분위기를 되찾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 대표 역시 KB금융지주 계열사 대표 가운데 유일하게 1970년대에 태어났다.

KB금융지주가 최근 혁신기업에 투자를 늘리면서 KB인베스트먼트의 역할과 위상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는 4월 창업·벤처·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그룹 컨트롤타워 ‘KB혁신금융협의회’를 만들었다. 윤종규 회장이 의장을 맡고 있으며 혁신기업에 앞으로 5년 동안 3조6천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최근 NH벤처투자 대표로 내정된 강성빈 대표 역시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 대표 가운데 최초로 1970년대에 태어났다.

한국장기신용은행 여신심사역,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를 거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투자심사부 이사, 화이텍인베스트먼트 투자2본부 상무, 이에스인베스터 벤처투자(VC)담당 상무를 지냈으며 2018년 5월부터 타이와이즈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 상무를 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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