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D엔진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액화천연가스(LNG)추진선의 교체수요가 많아 HSD엔진의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1일 HSD엔진의 목표주가를 7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30일 HSD엔진 주가는 3815원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따라 현재 세계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중고선박 2만4천여 척 가운데 상당수가 빠른 시간 내에 LNG추진선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부터 인도된 7천여 척은 추진엔진의 개조를 통해 LNG추진선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HSD엔진과 같은 조선기자재기업에게 새로운 사업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2021년까지 인도된 1만7688척의 중고선박들은 새로운 이중연료추진엔진으로 교체를 해야한다. ME-GI나 X-DF와 같은 이중연료추진엔진의 수요가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된다.
HSD엔진이 이미 글로벌 선박엔진 기술회사들과 기술제휴를 맺어 이중연료추진엔진을 생산하고 있는 만큼 신규수주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중연료추진엔진의 가격이 기존 디젤엔진보다 10~15% 높다는 점은 HSD의 실적 증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HSD엔진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099억 원, 영업손실 16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19.3% 늘어나고 적자는 190억 원가량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