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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오픈뱅킹 도입으로 핀테크 '유니콘기업' 육성 향해 앞으로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10-30 15: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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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하나의 플랫폼에서 여러 은행의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오픈뱅킹시스템 시범운영을 시작하며 핀테크기업 성장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오픈뱅킹 도입은 핀테크기업이 서비스영역을 넓히고 은행과 협업을 추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추진하는 핀테크 '유니콘기업' 육성목표를 이루는 데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233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은성수</a>, 오픈뱅킹 도입으로 핀테크 '유니콘기업' 육성 향해 앞으로
은성수 금융위원장.

30일 금융위에 따르면 오픈뱅킹 도입은 연초부터 주요 정책과제 가운데 하나로 추진됐는데 12월 중순에 정식 서비스가 시행될 때부터 금융업계 전반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

오픈뱅킹 정식 시행 뒤에는 은행뿐 아니라 핀테크기업도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의 오픈뱅킹 도입은 은행보다 핀테크기업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변화라는 평가를 받는다.

사용자들이 은행앱에서 주로 이용하던 서비스를 핀테크앱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 만큼 모바일 플랫폼 경쟁에서 기술력과 서비스, 사용경험 등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게 되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핀테크기업이 은행망을 이용할 때 들던 수수료도 오픈뱅킹 도입 뒤에는 기존의 10% 수준까지 낮춰 자금부담을 덜어주고 시장 진입장벽도 낮췄다.

모바일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핀테크 전문업체가 기존 은행앱 사용자를 끌어들이고 사업규모를 키워 유니콘기업으로 성장을 노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준 셈이다.

은성수 위원장은 취임 뒤 금융업계 간담회와 기자간담회 등 공식석상에서 핀테크 분야 유니콘기업을 키워내겠다는 목표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유니콘기업은 빠른 속도로 성장해 기업가치 1조 원을 넘은 신생기업과 비상장기업을 일컫는 말로 국내 핀테크 분야에서는 아직까지 토스가 유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픈뱅킹 도입 뒤에는 토스와 같이 경쟁력 있는 모바일 플랫폼을 보유한 업체가 제2 또는 제3의 유니콘기업으로 급성장할 기회를 노릴 수 있다.

핀테크기업의 한 관계자는 "오픈뱅킹 도입 이후 편리한 모바일 서비스를 찾는 기존 은행앱 사용자들이 유입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뱅킹 도입은 은 위원장이 추진하는 핀테크기업 투자유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국내 시중은행은 자체 모바일앱을 사용하던 고객이 다른 은행이나 핀테크업체 서비스로 이탈하는 일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서비스 강화에 힘써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런 과정에서 은행이 핀테크업체와 협력하거나 직접 투자해 서비스를 연동하고 핀테크 기술을 모바일앱에 적용하면서 경쟁력을 높이려는 시도가 늘어날 공산이 크다.

핀테크기업의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핀테크기업이 오픈뱅킹 플랫폼에 접근해 혁신적 서비스를 개발한 뒤 이를 활용해 은행과 협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금융회사가 핀테크기업에 투자할 때 손실이 나도 책임을 면제해주는 제도를 검토하는 등 핀테크기업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핀테크기업이 새 서비스를 활발하게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규제완화도 추진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오픈뱅킹 도입으로 다양한 핀테크기업의 빠른 시장진입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은행과 핀테크기업이 경쟁하는 과정에서 혁신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핀테크기업이 소비자 금융정보에 접근하는 것과 관련한 우려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금융위는 핀테크기업이 서비스 적합성과 보안 등 심사를 거쳐야만 오픈뱅킹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중소 핀테크기업에 보안점검 비용을 지원하는 등 부작용 방지에 힘쓰고 있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 등 국내 시중은행 10곳은 30일부터 자체 모바일앱을 업데이트해 오픈뱅킹 서비스를 도입했다.

소비자들은 주로 사용하는 은행앱에서 간단한 절차를 통해 다른 은행 계좌를 등록하면 거래내역 조회와 자금이체 등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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