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총선
2024 총선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쉐보레 픽업트럭 콜로라도 초반 흥행, 쌍용차 렉스턴스포츠 타격 걱정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19-10-27 06: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쌍용자동차가 한국GM 쉐보레의 픽업트럭 콜로라도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쌍용차는 렉스턴스포츠 브랜드로 그동안 픽업트럭시장을 독점해왔는데 픽업트럭 수요가 정체된 상태에서 경쟁차종인 콜로라도가 등장해 판매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쉐보레 픽업트럭 콜로라도 초반 흥행, 쌍용차 렉스턴스포츠 타격 걱정
▲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27일 한국GM에 따르면 콜로라도의 사전예약 대수는 1500대 정도로 파악된다.

9월 판매량을 기준으로 한국GM의 차량 가운데 판매량이 1천 대 넘는 모델이 경차 스파크 1종뿐인 만큼 콜로라도의 시장 반응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한국GM은 바라본다.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낮은 가격을 책정한 점이 콜로라도의 초반 인기에 톡톡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본다.

콜로라도는 미국 판매가격을 단순 환산해 4천만 원대에서 시작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유력하게 전망됐으나 가장 낮은 트림을 기준으로 3855만 원에 출시됐다. 

한국GM은 조만간 콜로라도의 고객인도를 시작하는데 한국에 들어오는 물량이 한정돼 있어 11월에는 500대가량을 출고할 것으로 알려진다. 

한국GM 관계자는 “사전예약 대수가 실제 판매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콜로라도에 몰리는 관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픽업트럭시장은 대형SUV시장처럼 성장세가 가파르지 않은 만큼 사실상 콜로라도의 흥행은 독점하던 픽업트럭 수요의 일정 부분을 뺏기는 게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렉스턴스포츠 브랜드로서는 직격탄을 맞게 되는 셈이다. 

렉스턴스포츠와 콜로라도는 엔진이 각각 디젤, 가솔린으로 다른 데다 무엇보다 외관에서 차이점이 뚜렷하다. 특히 환경문제에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디젤보다 가솔린차량을 찾은 이들이 늘고 있어 렉스턴스포츠가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더욱이 렉스턴스포츠 브랜드의 판매실적이 최근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쌍용차는 잔뜩 긴장하고 있다.

렉스턴스포츠 브랜드는 9월 올해 들어 판매량이 2천대 수준으로 떨어져 가장 저조한 판매실적을 냈다. 렉스턴스포츠는 출시된 뒤 1년 만에 4만대가 팔릴 정도로 시장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고 매달 3천 대 이상 판매됐다. 

더욱이 렉스턴스포츠는 소형SUV 티볼리와 함께 쌍용차의 판매실적을 견인하는 양축이라는 점에서 쌍용차에 긴장감을 더해주고 있다.

쌍용차는 SUV 차종 단 4개만으로 제품 라인업을 꾸리고 있는 데다 신차도 2020년 4분기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렉스턴스포츠 브랜드가 껶이면 실적에 큰 타격을 받는 것이 불가피하다. 

쌍용차는 올해 1~9월 판매량을 기준으로 전체 판매의 37%를 렉스턴스포츠 브랜드로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인기기사

[현장] HLB 주총장에 리보세라닙 FDA 승인 소액주주 기대감, "우리 고니 하고 싶.. 장은파 기자
[조원씨앤아이] 비례 조국혁신당 29.5%, 지역구 민주 46.8% 국힘 38.4% 김대철 기자
중국매체 "LG엔솔, 중국 난징시와 8억 달러 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 양해각서" 김호현 기자
마이크론 HBM 메모리 생산에 집중,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점유율 추격 전망 김용원 기자
[피엠아이] 서울 용산, 국힘 권영세 37.4%로 민주 강태웅 25.3%에 앞서 김대철 기자
[총선핫스팟] 세종갑 국힘 류제화 vs 새미래연합 김종민, 민주당 표심 어디로 류근영 기자
삼성전자 HBM 출하량 2.9배 늘린다, 하반기 SK하이닉스 추월 가능 나병현 기자
[조원씨앤아이] 윤석열 지지율 40% 아래로 하락, ‘이종섭 사퇴해야’ 61.5% 조장우 기자
[총선핫스팟] 김포갑 총선 리턴매치, '정권심판' 민주 김주영 vs '서울편입' 국힘 .. 조장우 기자
[총선핫스팟] 경기 오산 ‘이색 경력’ 젊은피 대결, 민주 차지호 vs 국힘 김효은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