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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GS건설 위상 높인 임병용, 연말인사 사장에서 승진할까

홍지수 기자 hjs@businesspost.co.kr 2019-10-21 16: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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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연말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할까? 

임 사장은 재임 7년 동안 다진 흑자기조를 바탕으로 GS건설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는데 회사 안팎에서는 연말 임원인사에서 부회장에 올라 사업추진에 힘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늘Who] GS건설 위상 높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431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병용</a>, 연말인사 사장에서 승진할까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사장.

21일 GS건설과 증권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올해 건설업계가 국내외로 어려운 상황에서 GS건설은 수익성을 잘 방어하고 있다. 

해외매출 축소에도 매출총이익률을 10% 안팎으로 유지하는 데다 국내 주택부문에서는 여전히 견고한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GS건설은 3분기 주택과 플랜트부문의 역기저효과로 매출액은 감소하겠지만 7~8%대 영업이익률을 지켜갈 것”이라며 “2018년 실적이 일회성 이익 등 영향을 받았던 점을 고려하면 2019년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꾸준히 충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GS건설이 그동안 주력해 온 수익성 개선 노력이 빛을 보고 있는 셈이다. 

임 사장이 대표에 오른 2013년은 GS건설이 해외사업장에서 생긴 부실로 어려움을 겪던 때였다. GS건설은 2013년 상반기에만 영업손실 5400억 원을 봤다. 

임 사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리스크 적은 국내 주택사업에 집중하고 해외사업을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대규모 손실을 흑자로 돌려세우기 위해서 수익성 기조를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본 것이다. 

GS건설은 영업이익을 매년 늘리며 2018년 단일 건설사 최초로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640억 원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임 사장은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도 받는다. 

GS건설은 2015~2017년 국내 주택시장 호황기에 주택사업 위주로 수주잔고를 크게 늘렸는데 특히 2015년 말 서울 서초구 무지개아파트 재건축사업에서 건설업계의 예상을 깨고 삼성물산에 승리하면서 저력을 과시했다. 

현재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전에서 현대건설 대림산업을 물리치고 시공권을 따낸다면 임 사장은 부회장 승진에 한 발자국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

GS건설 시공능력 평가순위는 최근 3년 동안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GS건설은 2019년 시공능력 평가 4위에 오르며 임 사장이 취임한 이후 가장 높은 순위를 받았다. 

3위 대림산업과 평가액 차이도 2018년 1조4500억 원에서 2019년 6천억 원 수준으로 줄어 향후 3위권을 노려볼 만한 조건도 갖췄다.

임 사장은 GS건설의 중장기 성장동력도 준비하고 있다. 단순시공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투자개발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GS건설은 최근 터키 제이한 석유화학단지 조성사업에 처음으로 플랜트 투자자로 나섰다. 국내에서는 7월 말 인천 송도의 공동주택용지 10만㎡를 최저 입찰가보다 5천억 원 이상 높은 가격에 사들이며 부동산 개발업자(디벨로퍼)로서 성장을 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임 사장은 이전에도 신년사 등을 통해 향후 건설업은 투자형 사업 등으로 주류 흐름이 옮겨갈 것이니 준비를 해야 한다는 얘기를 지속해서 해왔는데 최근 GS건설의 사업확장과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그 동안의 성과, 재임 기간, 향후 과제 등 모든 측면에서 임 사장은 부회장 승진의 조건을 갖춘 셈이다. 

부회장은 오너일가가 아닌 전문 경영인이 오를 수 있는 사실상 가장 높은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임 사장은 2018년 말에도 사상최초로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연 공로로 부회장으로 승진할 수 있다느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임 사장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직접 영입한 인사로 허 회장의 장남 허윤홍 GS건설 신사업추진실장의 승계기반을 닦을 과제도 안고 있다. 만약 그가 부회장으로 승진하면 모듈러주택, 스마트팜 등 GS건설 신사업을 추진하는 데 더욱 힘이 실릴 수 있다.

임 사장은 1962년 태어나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수원지방검찰청에서 검사 생활을 하다 1990년 LG그룹 구조조정본부로 영입된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시장에서 공인회계사 자격을 가진 재무 전문가라는 평을 듣고 있다.

임 사장은 2011년 GS그룹 연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뒤 2012년 12월 GS 경영지원팀장에서 GS건설 경영지원총괄(CFO)로 자리를 옮겼다. 

2019년 3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세 번째로 선출돼 2022년 3월까지 대표이사 임기를 연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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