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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5G 자율주행기술 개발로 LG그룹 새 성장동력에 힘보태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19-10-18 16: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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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개발한 5G통신을 기반으로 한 다이나믹 지도와 정밀측위 등의 자율주행 관련 기술이 LG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자율주행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18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20일까지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에 전시하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G80 자율주행차량에는 LG유플러스가 최근 개발한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됐다.
 
LG유플러스, 5G 자율주행기술 개발로 LG그룹 새 성장동력에 힘보태
▲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에 전시된 차량은 LG유플러스의 5G통신을 기반으로 한 다이나믹 지도, 정밀측위 등의 기술을 통해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이나믹 지도는 5G통신을 기반으로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고정밀 지도로 자율주행기술에 필수요소다. 

자율주행차는 신호를 전달하는 통신망이 없다면 차가 달릴 수 없으며 조금이라도 지연된다면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초저지연성이라는 특징이 있는 5G통신이 필수적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부품들이 모두 탑재된 자동차 완제품이 완성되더라도 5G통신과 5G통신을 기반으로 한 지도와 같은 기술이 없다면 자율주행차는 움직일 수 없다"며 "LG유플러스와 같은 통신사들이 개발하는 정밀한 통신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다이나믹 지도를 기반으로 사고현장을 회피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2차 사고를 예방하고 통행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자율주행에서 핵심기술로 꼽힌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이빆에 비가시영역이 나타나면 차량이 자동적으로 주행 속도를 낮추는 기술과 5G-V2X를 통해 긴급차량의 정보를 사전에 인지하고 긴급차량이 먼저 갈 수 있도록 차선 변경과 서행을 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5G-V2X는 5G통신을 기반으로 차량과 다른 사물 사이의 정보를 교환하게 하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들보다 1년 가까이 늦게 자율주행기술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운전자 조작없이 달리는 4단계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는 등 자율주행기술에서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유플러스는 10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유플러스의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차량을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자율주행 특화도시로 지정된 세종시와 협력해 2020년 6월까지 자율주행 셔틀을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LG유플러스가 자율주행 관련 기술 개발에 힘을 쏟는 것은 LG그룹 차원에서 자율주행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018년 연말인사에서 자동차산업에 전문성을 지닌 외부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수혈하고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직속으로 ‘자율주행태스크’를 신설했다.

LG그룹의 기조에 발맞춰 LG유플러스뿐만 아니라 다른 LG그룹 계열사도 자율주행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LG유플러스의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제네시스G80 차량에는 LG전자가 개발한 5G-V2X 단말기가 탑재됐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LTE를 기반으로 한 차량과 사물 사이의 단말기를 제조하는 기업은 많지만 5G통신을 기반으로 한 단말기를 상용화한 곳은 아직 한 곳도 없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만 5G-V2X 단말기를 개발하고 있다.

아직 삼성전자는 결과물을 공개한 적이 없지만 LG전자는 이번에 전시한 자율주행차량에 개발하고 있는 5G-V2X 단말기를 탑재하며 처음으로 완성품을 공개적으로 선보였다.

LG이노텍도 16일 퀄컴칩을 기반으로 한 5G통신 차량용 통신모듈을 세계 최초로 개발을 발표하는 등 자율주행기술을 위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량용 5G통신 모듈은 5G통신을 기반으로 차량과 기지국 사이의 무선 네트워크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부품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그룹 전체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며 “LG그룹이 확보한 자율주행차 기술을 통해 여러 완성차기업과 협력해 자율주행차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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