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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긍정적 기류, 최문순 ‘수익 가능성’ 설득 힘써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19-10-17 14: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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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이후 강원도의 재정적 부담으로 남은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에 긍정적 분위기가 감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모처럼 찾아온 알펜시아리조트 매각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기업들에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났어도 돈을 벌 수 있다’는 확신을 안겨주기 위해 힘쓰고 있다.
 
강원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긍정적 기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035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문순</a> ‘수익 가능성’ 설득 힘써
최문순 강원도지사.
 
알펜시아리조트는 동계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조성됐지만 막대한 사업비, 지속적 적자 등으로 강원도 재정에 많은 부담을 지워 왔다.

그동안 여러 차례 매각이 추진됐지만 모두 불발됐다.

17일 강원도청에 따르면 도는 해외 금융회사 3곳과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아직 매각 일정 등 진행상황을 구체적으로 알릴 수는 없지만 매각이 좋은 방향에서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본다”며 “이번에는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알펜시아리조트 매각방식도 강원도에 유리하게 전개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강원도와 해외 금융회사들은 ‘통합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강원도는 최근 몇 년 동안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에 난항이 이어지면서 리조트를 여러 지구로 쪼개 파는 ‘분할매각’을 고심하기도 했다.

하지만 통합 매각이 성사되면 그동안 강원도에 부담이 됐던 알펜시아리조트 문제가 단번에 해결될 수 있다.

최 지사로서는 흔치 않은 기회를 맞이한 셈이다.

최 지사가 알펜시아리조트를 무사히 매각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지를 두고 상대 기업을 설득하는 데 성공해야 한다.

강원도 관계자는 “알펜시아리조트 적자를 흑자로 바꾸는 방안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매각 과정에서도 투자자 쪽과 알펜시아리조트 수익구조를 어떻게 개선하느냐를 놓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알펜시아리조트는 현재 연간 100억 원 규모 적자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빌라, 골프장, 콘도미니엄 등 리조트 분양사업도 저조하다.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지금 알펜시아리조트가 수익성을 개선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알펜시아리조트는 당초 동계올림픽의 기반시설로 조성됐다.

한국신용평가는 4월25일 강원개발공사 평가 리포트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이 폐막하고 최근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향후 알펜시아리조트가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고 바라봤다.

강원연구원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강원관광의 시프트업(Shift-up)’이라는 보고서에서 “올림픽 개최 1년이 지난 현재 올림픽 효과가 얼마나 지속할 것인지에 관한 의문점이 남아있다”며 “올림픽 특수와 올림픽 유산관광 추진을 통해 강원 관광이 활성화됐지만 최근 들어 강원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감소하는 추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알펜시아리조트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건립된 대규모 스키리조트다. 2010년 개장했다.

알펜시아리조트 사업자인 강원개발공사는 리조트를 건설하기 위해 차입금 등 사업비 1조6800억 원가량을 투입했다. 이처럼 막대한 사업비는 여전히 강원도 재정에 부담으로 남아 있다.

반태연 강원도의원에 따르면 6월 기준 알펜시아리조트 차입금 잔액은 7835억 원으로 강원개발공사 전체 부채 8352억 원의 94%에 이른다.

최 지사는 여러 해 동안 알펜시아리조트의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협상이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이미 몇 차례 매각이 무산됐던 만큼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며 “투자자들이 알펜시아리조트의 수지 분석, 운영상황 검토 등 여러 과정을 거쳐 결정을 내리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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