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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김정태, 인터넷은행 참여로 하나금융 디지털금융 큰 그림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9-10-16 16: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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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은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 금융당국이 정책방향을 정하면 관심있게 들여다 보겠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2017년 자체 모바일금융 계열사 핀크를 설립하면서도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놓고 의지를 보였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79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정태</a>, 인터넷은행 참여로 하나금융 디지털금융 큰 그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KEB하나은행이 토스뱅크 컨소시엄 참여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 다시 뛰어든 것을 놓고 김 회장이 디지털금융 격차를 벌리기 위한 승부수를 띄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 회장은 하나금융그룹 자체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만으로는 최근 KB금융, 신한금융 등의 추격에 차별화를 꾀하기 쉽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권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KEB하나은행이 이번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 도전한 데는 김 회장의 의지가 담겨있다는 말이 나온다.

김 회장은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이 출범할 당시부터 꾸준히 하나금융그룹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조하며 인터넷전문은행에 관심을 놓지 않았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키움증권과 손잡고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 도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이 좌절된 이후 하나금융그룹이 인터넷전문은행보다는 자체 모바일금융 계열사 핀크에 주력한다는 말이 나돌기도 했지만 결국 하반기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손을 잡고 재도전에 나섰다.

김 회장은 젊은층을 위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토스의 플랫폼 경쟁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그룹은 금융권 최초로 통합멤버십 플랫폼 ‘하나멤버스’를 내놓으며 고객수를 늘려왔지만 신한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이 각각 ‘쏠’과 ‘스타뱅킹’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디지털 영향력을 강화해야할 필요성이 커졌다. 

신한금융그룹은 통합 모바일 플랫폼 ‘쏠’을 내놓은지 1년6개월 만에 가입고객을 1천만 명을 넘기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KB금융그룹도 스타뱅킹으로 1500만 명이 넘는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계기로 토스와 협력을 강화하면 하나금융그룹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토스가 2030세대를 위주로 인지도가 높은 데다 1300만 명이 넘는 가입자수를 확보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토스와 제휴행사를 벌인 데 이어 올해도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며 마케팅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토스와 함께 내놓은 ‘무제한 적금’, ‘아이사랑’ 등의 다양한 적금상품을 통해 가입자 수가 크게 늘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토스의 플랫폼 경쟁력이 막강한 만큼 다양한 방면에서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하나금융그룹의 핀크와 사업영역이 중복될 수 있어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은 김 회장에게 고민을 안길 수 있다. 

핀크는 인공지능 기반의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는데 하반기부터 시중은행과 협력을 강화해 예·적금상품을 내놓고 있어 인터넷전문은행의 주요 사업과 겹칠 가능성이 크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이 인터넷전문은행에 참여하더라도 기존의 핀크와는 ‘투트랙’ 체제로 운영할 것”이라며 “핀크는 자산관리에 초점을 맞춘 플랫폼으로 인터넷전문은행과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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