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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주가] 5G시대 판 바꾸려는 하현회, LG유플러스 주가도 뛸까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  2019-10-16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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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 5G시대 판을 바꿀까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5G통신을 통해 이동통신시장의 판을 바꿔보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다.

하 부회장은 3월29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U+5G 일등 출정식’을 열고 “5G통신은 LG유플러스가 통신의 역사를 바꿀 절호의 기회다. 5G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일상을 변화하고 통신의 1등을 바꿔 통신역사를 새로 쓸 것이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이동통신시장에서 만년 3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SK텔레콤이 5, KT가 3, LG유플러스가 2라는 고착화된 구도에서 LG유플러스는 만년 3위에 머물렀는데 5G통신을 절회의 기회로 보고 있는 것이다.

하 부회장은 목표로 내세운 것처럼 5G시대에 통신시장의 판을 흔들고 LG유플러스 주가도 끌어올릴 수 있을까.

◆ 하현회, LG그룹 계열사 두루 거친 전략기획 전문가

이동통신시장의 역사를 새로 쓰겠다는 하현회 부회장의 의지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하 부회장은 LG그룹을 두루 경험한 전략기획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5년 LG금속 입사를 시작으로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 등 LG그룹 계열사들을 두루 거쳤다.

그의 기획력과 결단력은 2013년 LG전자에서 TV사업 총괄을 맡았을 때 두드러졌다.

하 부회장은 올레드TV에 역량을 집중해 ‘올레드 전도사’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올레드TV는 출시 초반만 해도 높은 가격과 인지도 부족으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하 부회장이 지주사 LG로 이동한 뒤 올레드TV가 점차 LG전자의 주요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기 시작하며 하 부회장의 한 발 앞선 사업전략이 재평가를 받았다.

또 하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 전신인 LG필립스에서 영업기획과 전략기획, 모바일사업부장과 IT사업본부장 등을 두루 거치며 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디스플레이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성과를 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 하현회, 5G 경쟁력 확보 위해 설비투자와 콘텐츠 확보에 힘 쏟아

하 부회장은 전략기획 전문가답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취임 당시 의지를 보인 5G통신시장 점유율 1위를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5G통신 속도와 콘텐츠를 경쟁사들과 직접 비교하는 마케팅을 펼쳤고 불법보조금을 살포했다는 혐의로 경쟁사를 신고하기도 했다.
 
이동통신시장 판을 흔들기 위해 경쟁사를 자극하는 도발도 마다하지 않은 것이다.

아울러 하 부회장은 5G통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비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이동통신3사 가운데 가장 많은 5G통신 기지국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9월2일 기준으로 LG유플러스의 기지국 수는 이동통신3사 가운에 가장 많은 3만282개이며 KT는 2만7537개, SK텔레콤이 2만1666개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5G 특화콘텐츠 강화에 힘을 쏟고 있으며 유료방송에서도 판을 흔들기 위해 CJ헬로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9천여 편의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를 올해 1만5천 편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 증강현실 콘텐츠 제작을 위해 올해 100억 원을 투자한다.

이동통신3사 가운데 가장 먼저 5G통신을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게이밍서비스도 시작했다.

그동안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뿐만 아니라 유료방송에서도 KT와 SK브로드밴드에 밀렸지만 CJ헬로 인수가 마무리되면 유료방송시장 4위 사업자에서 2위 사업자로 도약하게 된다.

2018년 11월부터 IPTV 사업자 가운데 독점으로 넷플릭스와 계약을 맺고 콘텐츠를 공급한 것도 같은 맥락의 승부수로 보인다.

◆ LG유플러스 주가, 유료방송시장 재편 기대감에 올랐다가 5G통신 비용 확대로 하락

LG유플러스가 유료방송시장에서 2위 사업자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는 들썩였다.

CJ헬로 인수를 발표하기 전인 2018년 11월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는 점차 오르기 시작했다.

2018년 11월부터 LG유플러스의 주가는 점점 올라 2019년 1월4일 최고점인 1만8700원을 찍었다.

또 독점으로 넷플릭스 콘텐츠를 공급하기 시작한 것이 가입자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진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후 LG유플러스 주가는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특히 올해 1월29일 열린 2018년 실적 콘퍼런스콜을 앞두고 크게 하락했으며 다음날도 주가는 크게 떨어졌다.

5G통신을 위한 설비투자가 2017년보다 2018년에 22.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장기적으로 LG유플러스의 실적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염려 탓으로 보인다.

실제로 5G통신이 상용화된 올해 2분기에도 5G통신 마케팅비와 설비투자비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자 LG유플러스의 주가는 좀처럼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이동통신사들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예고한 대로 갤럭시노트10이 출시된 9월 이후 보조금 경쟁이 줄고 있어 LG유플러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LG유플러스 주가는 반등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 하현회, 직접 발로 뛰는 현장경영인

‘현장에 모든 문제와 답이 있다.’ 하현회 부회장의 경영철학이다.

하 부회장은 매주 목요일 현장을 찾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전국의 영업점과 고객센터, 네트워크 국사 등을 방문했다.

5G통신을 상용화한 4월 이후에는 요일에 상관없이 현장을 찾아 5G통신 초기에 미흡한 사항들을 직접 챙겼다.

하 부회장은 이러한 현장방문 경험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 품질안전보안 관리위원회를 열고 고객과 진솔한 대화와 5G통신 품질 개선을 위한 전사적 역량 집중을 강조했다.

상무급 이상 임원들에게는 현장을 방문해 소비자의 의견을 듣고 개선 방안을 찾아올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하 부회장은 취임 후 1년 동안 평균 3~4일에 한 번꼴로 현장을 방문하며 43회의 현장 일정을 소화했다. 하 부회장이 전국의 현장을 돌며 소화한 이동거리만 2만1천 킬로미터에 이른다.

그동안 5G통신에서 선보인 공격적 전략이 현장경영을 바탕으로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하 부회장은 경쟁사의 따가운 시선에도 저가요금제 출시나 속도, 요금 경쟁 유도 등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하 부회장의 노력이 5G통신에서 소비자의 호응을 이끌어낸다면 기대한대로 이동통신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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